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7-16장

7-16.글루리언시의 밤


사톱니다. 옛날에 버블경기일 때엔, 기념일마다 코스요리를 연인에게 대접하는게 보통이였다고 합니다. 불경기인 시대에 청춘시대를 보낸것을 불행하다고는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만, 호경기에 태어난 사람은 호경기나름의 고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여러분, 글루리언 명물요리를 맛봐주시지요」

그리 말하고 태수가 말을 끝내고 만찬이 시작되었다.

이 식당에 있는 것은, 태수 부부의 가신단같은 신사숙녀――물론 작위를 가진 귀족이다. 내빈은, 메네아 왕녀에 에스코트를 대신하는 포니씨, 거기에 나와 카리나영애다.
마을 유력자들을 초대하는것은, 입식형식의 파티일 때라고한다.
덧붙여서, 만찬이나 파티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성인뿐이고, 태수의 자식들은 참가할 수 없다고 한다.

식탁에는 꽃이 장식되어, 손님의 뒤에는 각각 두명씩 메이드들이 서있다. 식기는 은제의 나이프와 스푼, 포크이다. 나이프가 극히 보통의 단검같은것을 제외하면, 스푼도 포크고 전의 세계에서 사용하였던 것과 다름없다. 식기는 각 1종류씩밖에 없지만, 다먹은 그릇을 정리할 때에 새것과 교환해주는 것 같다.
방은 마법의 빛으로 밝게 비춰지고있다. 마법의 도구가 아니라, 마법사가 빛의 구슬을 만들어내는 듯 하다. 가끔 방의 끝에서 빛의 구슬을 추가하고있으니 틀림없겠지.

와인같은 과실주가 유리잔에 채워진다. 유리그릇은 이쪽에 와서 처음봤다. 오크 글래스같은 것으로 공작령의 특산물이라고 한다. 카리나 영애의 이야기로는 여성용의 대기실에는 등신대 사이즈의 유리거울이 있었다고 한다.

그 카리나 영애의 복장인데, 급조하였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호화로운 옷이였다. 내가 지불하게 되었지만, 청구서의 금액을 보는게 무섭다. 목선이 넓어 가슴을 흉조――가 아니라 강조한 복장으로, 금사나 은사로 장식되는 것 뿐 아니라 요소요소에 보석으로 보이는 것 까지 장식되어있다. 초대객이, 너무 화려한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겠지만, 태수부인의 좀더 과격한 드레스의 앞에서는 흐려지니까 괜찮겠지. 미의식이 미칠 것 같으니까, 별로 자세하겐 이야기하고싶지 않지만, 이 세계에도 공작이 있구나, 라고만 말해두기로한다.

최초의 것은 처음부터 식을것을 상정하였는데 옅은 녹색의 스프이다. 차가워도 맛있다. 포타쥬 스프같다.

그것을 시작으로, 미트 푸딩, 송어 조림, 필라프와 비슷한것, 꿩 증기구이, 등심 스테이크 같은 그릇이 차례대로 나온다. 메인의 그릇이 너무 많지 않아?  야채나 디저트의 작은 그릇은 코스에 관계없이 메인의 그릇과는 별도로 준비되어있었다. 빵도 바구니에 장식되어있어서, 검은 빵이 아닌 빵을, 이쪽의 세계에서 처음 봤다. 푹신푹신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하얀빵을 먹었다.

송어를 먹을 때엔 젓가락이 그리워졌지만, 주변의 귀족은 익숙한것인가 제대로 살을 발라서 먹고있었다.
단, 반정도는 잘 못하는 듯 하여서, 뒤쪽의 메이드들에게, 살만을 발라받았다. 바지런한 메이드이라니 너무 멋져.

물론, 나도 부탁했다.

뭔가 경험이 부족한 메이드였던 듯 하여서, 뒤쪽에서「아」라던가「ㅃ, 뼈님, 그쪽으로 가지 말아주세요」라고 조금 즐거운 비명이 들려왔다. 작은 목소리여서, 엿듣기 스킬이 없는 다른 손님에게는 들리지 않았겠지. 이정도로, 엿듣기 스킬을 투자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꿩같은 것은 리자에게 먹여주고 싶었네. 다음에 시장에서 사서 같은 요리를 만들어주자. 나중에, 주방의 요리사에게 맛있는 식사의 답례를 말하는 겸, 레시피를 배워야지!전체적으로 볼륨이 너무 커서, 다 먹을 만한 양은 아니였지만, 남기는게 보통인 듯 하여서 안심하였다. 먹을게 풍족한 일본에서도, 이렇게 남기지 않았던 기분이 든다. 대식가인 카리나 영애는 모두 먹었다.

만찬회에선, 옆 자리의 사람과 대화를 즐기면서, 주변의 사람보다 너무 빠르지 않고, 너무 느리지 않은 페이스로 먹는것이 의외로 힘들다.
덤으로, 카리나 영애는 식사에 너무 열중하여 대화를 잊은 듯 하였으므로 보충하는데 고생했다. 이러한 자리에선 익숙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 나도 아리사의 조언으로, 사전에 예의범절을 잘 알고있는 메이드에게 배우지 않았다면 추태를 보였을지도 모른다.

아리사와 모두는, 예상대로 글루리언시 미식투어를 가버렸다. 반드시 하얀 밥이 맛있는 가게를 찾아낸다고, 의욕이 넘쳤으니까 성과를 기대하고싶다.

마지막의 디저트는, 글루리언(인절미)가 아니라 밤 킨통(강낭콩, 고구마를 으깨어 밤같은 것을 넣은 식품)이였다. 황금당이라는 이름으로, 글루리언의 뒤를 잇는 명물과자로 푸쉬하는 듯 하다. 굉장히 맛있었다.

만찬 후엔, 다른 방에 옮겨서 환담을 한다. 남녀별실인 듯 하다. 동성끼리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고 한다.

나는, 무노남작의 소꿉친구라는 장년의 신사가 이야기걸어왔으므로, 외톨이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역시 남작은 옛날부터 저랬다는 듯 하다.
화제가 세류시나 무노시에 나타난 은가면이 되었을 때엔 그 자리에 있기 힘들었지만, 시가왕국의 마검사가 아닐까라는 설이 유력하다고한다. 선대의 동료라면 70~90살이 아닌가? 라고 태클거는것은 자중하였다.

이야기를 돌리고싶었으므로, 드워프 마을에서의 귀족자제의 화제를 내보았다.

별로 좋은 화제가 아니였던 듯 하여서, 자리의 분위기가 무거워졌지만, 정보는 얻을 수 있었다. 공작령뿐이여도 귀족은 수백가나 있으며, 가문을 잇지 못하여 평민이 되버리는 귀족의 자제는 매년 100명이상은 있다고 한다. 귀족에서 평민으로 전적하는것은, 엄밀히 법으로 정해져있는것은 아니지만, 형제중 누군가가 가문을 이은 시점에서 전적하는것이 항례라고 한다. 일단, 미성년일 동안은 부모의 비호하에있으므로 귀족인 채라고한다.

마검을 바라는 것은, 평민이 되고싶지 않은 귀족자제의 최후의 발버둥이라는 듯 하여서, 각가문에 금지를 통달하여도, 어기는 자가 매번 나온다고 한다.
공작의 근위가 되는 것은 명예로운 것이라고 하여서, 근위로서의 근무를 할 동안은, 잠정 귀족으로서 평민으로 전적하는것을 유예해준다고 한다. 기지가있는 자는 기사로서 훈장을 수여받아 명예기사가된다고 한다.





만찬의 귀로에서, 카리나 영애와함께, 태수의 자식에게 차를 권유받았다. 자식이라고 하여도, 적자가 아니므로 거절 하여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그들에겐 조금 흥미가 있었으므로 권유를 받아들이기로하였다.
카리나 영애도 동행해온다고 한다. 왜그런걸까? 오늘은 빌려온 고양이처럼 얌전하다. 평소와 다른점이라고 하면, 라카를 장비하지 않은 정돌까나? 평소에도 이런 느낌이라면 꺼려하지 않을텐데.

「처음뵙겠습니다, 팬드래건 기사님. 급한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뇨, 이쪽이야말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수의 따님이라고하면 박식한걸로 유명하니까요. 한번 만나보고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그리 대답하자 그녀와 그 주변에있는 소년들이 굳어졌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있었고, 그 복장이 어울려서 여자 얼굴인 소년으로밖에 안보인다.

「어, 어째서 알아차린거야?」
「골격으로 알 수 있습니다. 남녀는, 여러가지 다르니까요. 분별방법은 저희 가문의 비전이므로, 알려드리지 못하니 죄송합니다만, 용서해주십시오」

평소의 말투라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반말인 쪽이 그녀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골격 운운은 인터넷 지식의 허세이다.
그녀들은, 점심의 전투때에 관전하고있던 제복의 소년소녀들이다. 다른 소년은 태수의 직신(直臣)의 아이들이다. 방금 만찬에 와있었던 귀족의 아이들이라고한다.

초대에 응한것은, 그들이 유력귀족의 자제여서이기 때문이 아니다. 왕립학원의 유년학교의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어제 만났던 메네아 왕녀는 왕립학원의 고등원에 유학한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왕립학원엔 정보수집을 위해서 방문하게 될테니까, 이틈에 조금이라도 커넥션을 만들어두고자 생각하였다는 것이다.

「사토님은, 그 나이에 굉장해요. 어떻게, 그정도의 검술과 마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던건가요?」

태수의 따님은, 리리나라고 자칭하여, 마족과 내 전투가 얼마나 굉장하였던가를 열변해준다. 처음엔「팬드래건 기사님」이라던가「팬드래건 경」이라고 말하였는데 어느샌가「사토 기사님」가되여「사토님」으로 바꾸어 말하였다.
그녀가 호칭을 바꿀때마다, 카리나 영애나 리리나 주변의 소년들의 시선이 험악하게 되어간다. 카리나 영애는 그렇다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미움받으면 목적에 반하는 것이므로, 리리나 영애와 거리를 좁히지 않도록 조심하였다.
그들도 타산적이여서, 다음에, 마법의 가르침을 준다고 말로 약속한 것으로, 태도가 급변하였다. 그 나중이 언제가될지는 모르겠지만, 커넥션이 되어주지 위해서도, 잊지 않도록 메모란에 기재해두었다.

태수는 5년의 임로 바뀐다고 하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수완가인 듯 하여서, 다음의 부임지가 하구의 도시 쿼가로 정해져있다고한다.





「사토님, 마법의 지도를 해주신다는 약속을 하셨잖아요! 일어나주세요」

노크를 하지 않고 방에 들어온 리리나 영애의 눈에 비춰진 것은, 하나의 침대에서 자는 우리들의 모습. 게다가, 모두가 입고있는것은 아리사가 만든 7개의 파자마이므로, 이쪽의 감각으로는 속옷으로 보인다고한다.

「사토님, 아, 아우, 부, 부결해요!!」

13살인 그녀에겐 자극적이였던 듯 하다.
나중에온 그녀 전속의 시녀가 무례를 사과하고서, 문을 닫아주었다.

「뭘까나, 저건?」
「태수의 따님으로, 리리나 영애, 13살이야. 왕립학원의 유년학교에 다니는 재원이지」

아리사의 목소리가 평탄하다. 평소엔 늦게 일어나는 미아도, 졸린듯한 눈에 엄악함이 띄어있다. 리자는 상관없다는듯 몸을 뒤집고서 다시 잠을 청하고있었다. 포치와 타마는 침대의 위에서 뒹굴고있다. 귀여움에 져서, 누운채로 둘의 배를 쓰다듬는다. 둘은 기분좋은건가 갸르릉거리고있다.

「거기, 노닥거리지마」
「응, 정좌」

아리사와 미아는, 자신들이 정좌한 자세로 내 얼굴의 앞에 닥쳐온다.
뭘까? 이 바람을 피던것을 타박받는 남편같은 구도는?「뒤가 캥길 일은 하지 않았다구? 어제의 만찬뒤에 카리나와 함께 권유받아서, 알게되었을 뿐이야. 나중에, 마법을 지도해준다는 약속을 했으니까, 재빨리 온건 아닐까?」
「으으으으」
「으으」

루루도 눈물을 머금고 이쪽을 엿보고있는데, 아무래도 납득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아침식사후, 리리나 영애와 메네아왕녀가 딱 마주쳐서 이상한 무드가 되었는데,어떻게든 빠져나왔다.

리리나영애와 함께온 학생들의 마법지도를 우선시하였는데, 왕녀는 흔쾌히 양보해주었다. 아리사가 말하길「대국의 유력귀족을 적을 돌리는 바보는 없어」라고 말하였다. 태수란것은 굉장한 듯 하다.
마법지도라고하여도, 각자에게 실연시켜서, 그것을 마력감지로 관찰하고, 마법이론서에서 얻은 지식으로 그들의 결점이나 장점을 지적했을 뿐이다. 어째선가, 굉장히 감사받았는데, 이정도는 누구든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마족을 쓰러뜨리는 마법사」의 말이니까 기뻐한 것이였겠지.





지도후에 메네아왕녀에게 방문하였는데 부재였으므로, 아리사를 비롯한 모두와 거리로 나섰다. 쌀밥과 구운 생선의 매력에는 지지 못하였던 것이다.

「흐흥, 흰쌀밥을 짓는 방법은, 제대로 마스터했어! 루루가!」

어제 간 식당에서, 요리사에게 부탁해서 배웠다고 한다.

「잘도, 배웠구나」
「기브앤드 테이크야! 텐뿌라의 레시피와 교환했어!」

과연, 조금만 지나고서, 이 거리를 방문하면 텐동(텐뿌라+돈부리)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구나. GJ다 아리사.
루루에게, 다음에 짓는법을 배울 약속을 한다. 물론, 1번째는 루루에게 부탁할 생각이다. 루루의 노력을 소용없는것으로 만들지 않게하기 위함이지만, 미소녀가 만들어주는 막 지은 쌀밥이라니, 동경의 대상이지.

마법점에서「물마법:부수(浮水フロ?ト=플로트)」 스크롤을 사서 돌아갔다. 다른 스크롤은 겹쳤으므로 구입하지 않았다.

태수의 저택에 돌아온 우리들은, 메이드가 내일의 출발하는 공작의 수도로 향하는 배를 예약했다고 보고를 받는다. 마차엔 아리사가 쌀집에서 주분한 맵쌀 5섬(1섬 = 180리터) 찹쌀 1섬이 와있었다. 작은 콩도 1섬있다. 너무샀어 아리사.

출발준비를하고있던 우리들 곁에, 메네아 왕녀 일행이왔다.
분명 그녀는, 어제의 용사소환의 이야기의 뒷이야긴가 생각했는데, 내 연락처의 확인이였다. 우리들이, 미궁도시로의 여행의 도중이라고 고하자, 체재지가 정해지면 왕립학원의 메네아왕녀에게 편지를 써주었으면 한다는 것을 약속하게되어버렸다.
미소녀와 편지를 주고받는것은 처음이네――아니, 제나씨와도 약속했던가. 다음에, 제나씨에게도 편지를 써볼까.

마지막으로, 어제 왕녀에게 미처 묻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
8명째가 납치된것은 언제였던가, 라고.

「1개월이상 전이에요. 북쪽의 하늘에 많은 유성이 떨어졌던 날을 기억하시는가요? 그 전날이에요」

납치된 8명째라니, 나는 아니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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