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7-15장

7-15.여러가지 일본인


사톱니다. 일본인이라고 하나로 묶어집니다만, 우동의 국물의 색부터 방언까지 동서남북으로 여러가지 다릅니다. 정보화사회인 탓인가, 금년엔 특색이 흐려지는 듯 하여서, 슬플 따름입니다.





왕녀 일행은, 내 이름이 사토 라는 것과 흑발흑안이라는 것으로, 유이나 아오이와 같은 일본인이 아닐까 물어왔다. 아리사의 이름은 몰랐던 듯 하다.

눈앞의 소녀, 유이는 남일본연방이라는 남북으로 분할통치되는 나라에서 소환되었다고 한다. 가공의 전기에서도 자주있는 설정의 나라네. 그녀가 있던 실재하는 나라라고하니까, 설정이라고하면 안되겠지.
하지만, 패러렐월드가 존재한다면, 사가제국에 가면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을 고치지 않으면 안되겠지. 원래부터, 아리사나 리자 일행의 생활기반을 만들때까지는 여기에 있을 생각이였으니까 상관없지만.

「일본이라고하면, 용사님의 고향이라고 일컬어지는 환상의 나라인가요?」
「사토(佐藤)씨도 그렇지 않아?」
「제 가문은 대대로, 장남이 사토라는 이름을 이어왔습니다. 선조는 사가제국의 용사라고 전해졌다고 합니다만, 역대의 사가제국의 용사에 사토라는 사람은 없었으므로, 수상쩍은 이야기지만 말이지요」

드디어, 이 설정을 사용할 수 있겠네. 모처럼 만들었는데 이제 사용할 기회가 없을까하고 생각했어. 사기 스킬의 서포트도 있어서 유이는 믿는 듯 하다.

아리사가 옆에서 유이에게 말을 건다.

「있지, 남일본연방은 어떤 나라인거야?」
「응? 굉장한 나라야, 철의 덩어리가 하늘을 날고, 하늘까지 닿을듯한 탑이 가득있고, 밤에도 밝아」
「헤?, 맛있는것도 많이 있어?」
「흐흐~응, 그렇네 당신이 먹은 적도없는 것이 여러가지 있어, 예를들면――」

아무래도 아리사는 자신이 아는 일본과의 차이를 알고싶은 듯 하다, 아오이소년에게도 말을 걸면서 여러가지 분야의 이야기를 하고있다.

3명의 대화를 귀를 기울이면서, 메네아 왕녀에게 말을 건다.
그녀들도, 단순히 일본인일지도 모르니까 만나러왔다는 것은 아니겠지.

「전하, 용사는 사가제국에서만 소환할 수 없다고 합니다만, 그녀들은 제국에서 망명한 것인지요?」
「아니요, 아니에요. 그녀들은, 우리 나라가 소환한 자들입니다」
「고, 공주님. 저, 저기 기사님, 지금의 이야기는 부디, 부디 비밀로」

설마, 바로 대답해줄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그건 그렇고 다른 나라의 귀족에게 새나가면 안되겠지. 포니 여사가 당황하면서 왕녀의 말을 막지만, 중요한 말을 말한 후이다.

물론 누군가에게 흘릴 생각은 없지만, 여기선 조금 짖궂게 말해서, 좀더 정보를 끌어낼까나.

「비밀로하고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일은 국방에 관한 것이므로, 국가나 왕가에 이야기하지않으면 안되는것입니다」

포니씨도, 내 말이 너무 당연하여서, 아우아우하며 신음할 뿐이고 무너뜨릴 포인트를 찾지 못하는 듯 하다. 그녀는, 아리사나 니나씨정도로 탁월한 정치가는 아닌 것 같다. 그 둘이라면, 내가 입을 닫을 수 밖에 없는 교환조건을 바로 들이밀겠지.

「우후후, 사토님. 그리 짖궂은 말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은 비밀로 해주실거에요」

왕녀는 자신만만하게, 그리 단언한다.
근거는 뭘까?





「사토님은, 옆의 무노 남작령의 영주님의 직신이지요」
「직신(直臣=육정신중 하나/강직한 신하)라고 하셔도, 최하급의 명예기사입니다」

지금, 나와 왕녀는 둘이서 정원에 있는 정자에있다. 위치적으로는, 방금있던 방에서 보이는 장소이다. 앉으면 정원수에 가려져서, 남의 눈은 신경쓰이지 않는다.

산책하러가자고 권유받았을 때엔, 유이나 아오이에게 들려주고싶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가 생각하였는데, 포니씨까지 방에 두고와버렸던 것엔 놀랐다.

정자에 도착하여, 나는 그녀의 정면에 앉았는데, 그녀는, 굳이, 내 옆에 앉았다.
이야기는 소환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뿐이다. 뭔가 기사들의 병문안을 갔었을 때에, 내 소문을 여러가지 들어서 흥미를 가졌다고 한다.

설마라고 생각하는데, 유혹받는건 아니겠지?――아니겠지. 순간적으로, 자신에게 상황이 좋은 상상을 버렸다. 소국이라고는 하나 일국의 왕녀가 반할 이유가 없다.

이야기를 소환관계로 돌리자.

「전하께선, 제가 비밀로 한다고 확신하고있으신 듯 합니다만, 어째선지요?」
「저도 소국이라고는 하나 왕녀입니다. 환심을 사려고하는 자는 기척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호오? 그건 굉장하네.

「사토님은, 저나 그 아이들을 이용할 생각이없으시지요. 짖궂은 말씀을 하신 것은, 저에게서 정보를 캐내려고 한것은 아닌지요?」

네, 그렇습니다.
그럼, 사양말고 질문하도록하자.

「전하」
「메네아에요」

내 말을 막아서듯이 왕녀의 말이 겹친다. 얼굴이 가까워요 왕녀님.

「메네아라고 불르세요. 사토님」
「알겠습니다, 메네아님」

내가 이름을 부르자 만족한듯이 얕게 앉은 자세로 돌아온다. 님을 붙이는것은 딱히 책망하지 않았다.

「루모크 왕국에선, 옛날부터 일본인을 소환하는 것이 가능했나요?」
「아니요, 그들을 소환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조모, 숙모, 왕매(왕의 여동생)인 유리코전하뿐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소환할 수 있었다」라고 과거형이 들어가있네. 덤으로「유리코」라니 전생자인가?「상상대롭니다. 유리코전하는 일본에서 전생하신 분입니다. 전생에선 초등학생적에 폭한에게 살해당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녀가 전생할때에 신을 만나셨다고 공언하셔서, 원래라면 성녀로서 받들어질 터인 분입니다만, 불길한 머리나 눈동자의 색도 있어서,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지요」

불길한 색이라니, 역시 아리사와 같은 보라색인가.

「우리 나라의 직계의 왕족은, 저같은 분홍색의 머리칼을 가지고있는것이 최중요시되므로, 그녀의 입장은 미묘하였습니다」

이건 나중에 들은 이야긴데, 그녀의 나라에서 분홍색의 머리칼이 최고로 중요시되는것은, 그녀의 선조가 왕조 야마토씨에게 만났을 때에「분홍색의 머리칼은 세계 최고의 보물이지. 앞으로, 시가 왕국은, 이 나라와 영구불가침조약을 체결한다」라고 선언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야마토씨는 옛날 사람이 아닌가? 왠지모르게, 아키하바라에 많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인 이미지가 있는데.......

「유리코 전하가 신께 바란것은, 『세계를 연결하는 힘』『영원의 젊음』『미모』세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의 분노를 산것인가 미모만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루루와 같네. 미모의 판단기준이 다른 세계라던지 상상하지 않겠지.
하지만, 「세계를 연결하는 힘」만이 다른 두개와 너무 다른 것 같다. 전생하기 전의 세계로 오갈 생각이였던걸까?「그녀의『세계를 연결하는 힘』은, 최초에 발휘되었을 때에, 마물을 소환하여, 그 때에 곁에있던 시녀들을 학살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에 군사이용할 수 없는가, 기사들을 준비하여「세계를 연결하는 힘」을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토끼 한마리를 소환한 것 이외엔 아무것도 불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마자, 유인족의 마법사가, 어느 물건을 가지고 성을 방문한겁니다」

또 족제빈가. 마족급으로 암약하고있네.

「그들은 어디서 들은것인가, 유리코전하께『세계를 연결하는 힘』을 알고있었습니다. 그들이 가디고온 마법의 도구와 전하의 능력을 동시에 사용하면 용사호환이 가능하게된다고 국왕전하께 팔러온 것입니다」

국왕도 처음엔 난색을 표하였다고 하는데, 유인족의 교묘한 말에 농락당하였다고 한다. 인근의 소국이 유인족의 나라에 멸망당한 직후라는 것도 있어서, 마음대로는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소환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소환된 일본인들은, 누구하나, 용사같은 힘도, 유일무이한 특수 스킬도 가지고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들이 숨기고있는것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하였는데, 소환주에겐 거역하지 못한느 주박이 있어서 그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부정당하였다. 왕의 여동생분과 달리, 누구하나, 신과 만나지 않았다고 하였다. 나와 같은 패턴이네.

「누구한명이라는 것은, 그녀들 둘뿐이 아니라는 것인지요?」
「네, 합계 8명이 소환되었습니다」

한명째와 두명째는 소환직후에, 기이발랄하게 외치면서 왕족에게 따지고들어서, 경비의 기사에게 처형당해버렸다고 한다. 그들은, 일본어로 현상파악을 하려고 이야기를 걸었을지도 모르는데 불쌍하다.

세명째는, 10대 후반의 남성으로, 번역반지를 받은 그 달에 성을 빠져나가, 숲안에서 마물에게 먹혀서 죽었다고 한다. 병사가 따라잡았을 때엔, 마물에게 먹혀 시체가 어질러져있는 상태인지라, 반지가 붙어있는 한손밖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한다.

네명째는, 30대의 남성으로, 전투훈련의 도중에 시찰하러온 귀족을 베려다가 처형당했다고 한다. 평화로운 일본에서 살면서, 치트도없이 매일피를 토할정도의 군사훈련을 강요받으면 발광하겠지.

그들이 자신과 겹쳐서, 등골이 차가워진다. 만약 유니크 스킬도 없이 황야에 방치되었다면, 나도 다를바없는 말로를 걸었겠지.

다섯명째는, 20대후반의 여성으로, 번역반지를 건내주어, 사정을 설명한 그날의 밤에 자살해버렸다고 한다.

「어째서 자살같은 것을?」
「송환의 방법이 없다고 정직하게 이야기해버렸어요」
「없는가요? 다시한번, 그 『세계를 연결하는 힘』으로 다시 연결하는 것 만으로 되는게 아닌가요?」
「유인족이 가지고온 마법도구는, 『이세계 일본』에 연결되는 보조를 해주는 듯 합니다만, 매번 연결되는 세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어째서 같은 세계에 연결되지 않는가는 모른다고 말했지요」

담담히 이야기하는 왕녀이지만, 유인족의 이야기를 할때에 조금 말이 험상궂어졌다.

「그리고 6명째가 아오이고, 7명째가 유이였던겁니다」

그녀는, 거기서 말을 잘랐다.

「마지막의 8명째를 소환한, 그날, 왕성의 상급마족에게 습격받아, 유리코전하나 소환을 도운 사람들이 몰살되었던겁니다. 8명째의 소환자는 상급마족에게 납치당해, 재미삼아 나라의 반이 불타버렸습니다」

왕국의 부흥에는, 오유곡 공작이 자금을 대주었다고 한다. 이번에, 그녀가 왕립학원에 유학하는것에, 유이나 아오이가 동행하는것도 공작의 의향이였다고한다.

그리고, 그것은 루모크 왕족과 시가왕국의 상급귀족들밖에 모른다고 한다.

드디어, 그녀가「내가 비밀로 한다」라고 단언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비밀이고뭐고 보고할 상대가, 먼저 알고있어선 의미가 없다. 무노 남작이라면 모를 가능성이 높지만, 영주는 훌륭한 상급귀족의 일원이다.

그 8명째의 행방도 신경쓰이는데, 그녀가 이것을 이야기한 이유는 뭘까?「이유인가요? 신탁이 내려온 겁니다. 저는 이 나라에서 운명에 만날거라는 예언을 받았어요. 그리고 저는, 당신이 운명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기, 의미를 모르겠는데요?
운명의 사람과 비밀을 공유하고싶었다는 건가?그녀는 넋을 잃은 듯한 날숨과 함께 말을 엮어내면서 몸을 붙여온다. 내 팔뚝에 닿은 그녀의 손이 떨리고있다.

나를 보고있는 그녀의 열정적인 푸른 눈동자에 빨려들어갈 것 같다. 굉장히 젊지만, 고혹적인 시선이나 작은 몸짓에 끌려버린다. 무엇보다도 내 팔뚝에 닿아있는 풍부하게 부풀어오른 것이 좋다. 이대로 분위기에 흘러가도 좋을지도 모른다고, 조금 생각해버릴 정도로 그녀는 매력적이였다.

하지만, 어째설까. 그만큼 열정적이였던 그녀의 눈동자에, 이성이 돌아와있다.

나도 그것에 낚이듯이, 급속도로 그쪽방향의 기분이 없어져간다.

로그엔, 다음의 3종류의 메세지가 잔뜩 늘어서있었다.

>정신마법:평정공간(캄 필드)에 저항하였다.
>정신마법:불능의 우리(임파서블 제일)에 저항하였다.
>정신마법:허심탄회의 이치(플랫 룰)에 저항하였다.

아리사네.

아무래도, 모처럼 재사용가능하게되었던 유니크 스킬「네버 기브업」을 사용한 것 같다.

로그의 마지막에「정신마법:허심탄회의 이치(플랫 룻)의 저항에 실패하였다」라고 나와있는게, 그 증거이다.

이번은 GJ라고 하여도 좋겠지. 자신도 모르게 분위기에 말려들 것 같았으니까. 역시, 가끔 풍속에서 놀아서 발산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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