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5-13장

5-13.토라자유야 미로(4)


사톱니다. 게임을 만들었던 탓인가, 첫회의 게임 클리어까진 이벤트 씬을 스킵하지 못합니다.
취향에 맞지 않는 게임은 스킵해서까지 마지막까지 놀지 않고, 중고상에 처분하였던 사톱니다.





「쿡쿡쿡, 실패네」
「응, 실패였네」

젠이 무너져내린 흔적에서, 보라색의 작은 빛이 두개 떠오른다.

「안녕 용사」
「네 승리야」

그 빛에서 느껴지는 사악한 기운에, 반사적으로 성검으로 그 빛을 베어낸다. 하지만, 빛은 한번 터져나갔찌만, 다시 모여서 공중에 떠올라간다.

「또, 만나자」
「또봐」

이윽고 빛은 천정에 스며들어 사라져버린다.





천사인건가? 그에 비해선 사악한 기운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을 느긋히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왜냐면――

『시스템 메세지, 이 미로의 자폭 시퀀스가 실행되었습니다. 직원 및 훈련생은 당장 탈출해주십시오. 반복합니다』

――그렇다, 이런 방송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나는 미아쪽으로 서둘러간다. 아직 기절해있는 미아에게 각성제같은 마법약을 마시게한다. 실험해보지 않은 약이여서 1/3씩 마시게한다. 딱 한병으로 눈을 떴다.

「미아, 내가 누군지 알겠어?」
「..........오빠?」

아니거든.
미아의 흐릿한 눈동자가 초점을 맞춘다.

「여긴?」
「토라자유야의 미로의 주인의 방이야」

내가 그리 말하자 미아가 당황하여 마술사의 모습을 찾는다.

「정말이야, 그는 이제 없어. 두번다시 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거야」
「정말로?」
「정말로」

그런 것을 밝게 말하고있을 때가 아니였다.

『자폭시퀀스가 실행되었습니다, 직원 및 훈련생은 당장』

빨리 멈추지 않으면.

「미아, 이 미로의 자폭을 멈출 수 있니?」
「해볼게」

휘청거리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미아를 조작판쪽으로 데려간다.
한동안 몇갠가의 조작을 시도해보는 미아지만, 고개를 젓는다.

「무리」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빠르게 포기하잖아.

미아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로, 아무래도 모든 기관이 락되었다고 한다. 미로의 주인이여도, 어떻게 할 수 없는건가.

이 미로핵(메이즈 코어)를 파괴하면, 어떻게는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너무 도박이다. 여긴 자신의 신체능력에 걸고 달려서 도망가자.

포기하고 지면을 보고있는 미아를 옆구리에 안아든다.

「위험하니까 몸을 웅크리고있어」

미아가 수긍하는것도 확인하지 않고 나는 달려나간다.





나는 통로를 달린다.

달린다.

그리고 달린다.

처음엔 들려오던 미아의 비명도 지금와선 멎었다. 정신을 잃은 듯 하다.
때때로 튀어나오는 개미나 뼈를, 쓸어버리면서 나아간다. 터져나가는 파편으로 미아가 상처를 입지 않도록 감싸면서 하는 작업이므로 조금 큰일이다.

드디어 반, 중앙의 반까지 왔다.

방의 안에서, 아직 정신을 잃은 채였던 거유미녀(호문쿨루스)를 줏어, 미아와 반대측의 어꺠에 짋어지고 데려간다.

다른 동료는 구하지 못하였지만, 자기만족을 위해서도 한명정도는 구하고싶다.
나이지만 위선자같다.

안아든 짐이 늘어도 속도는 변함없다. 조금 밸런스를 잡는게 어려워졌을 뿐이다.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그림의 계단을 한번에 점프로 박차 나간다.

좋아, 앞으로 4계층.

거기까지 왔을때 심층에서 진동과 둔탁한 폭발음이 들려온다.

『시스템 메세지, 서브시스템이 기동하였습니다. 이 미로의 미궁핵이 자폭하여 시설을 지탱하는 역장이 사라졌습니다. 이 미로는 머지않아 자괴합니다. 직원및 훈련생은 당장 탈출해주세요. 반복합니다』

그 무기질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다리는 멈추지 않는다.

아차, 서브 시스템이 있다면, 그쪽으로 자폭을 멈출 수 있지 않았던 것인가? 맵에 보조제어실이라고 써주었으면 했다.

붕괴가 시작된 것인가 발밑에서 기분나쁜 진동이 전해져온다.

앞으로 3계층.

눈앞의 블록이 무너져내린다.
나는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무너져내리는 블록의 천정을 차고 저편의 블록으로 난다.

그런 아크로바틱한 달리기 때문에, 미아도 미녀도 상처하나 나지 않게할 수는 없었다. 여길 무시히 나올 수 있다면 마음껏 포션을 마시게 해줄테니까 용서해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2계층.

한층 큰 흔들림이 늘어나, 코너를 꺾기 직전에서, 그 길이 낙반으로 막힌다.
돌아보지만 반대측의 통로도 위쪽의 계층이 떨어져와 막혀버렸다.

그리고, 여기도 천정이 무너져내려온다.

미아와 미녀를 발밑에 앉힌다.

양손으로 천정을 지탱하지만, 내 힘으과 눌러버리는 힘에 천정이 갈라진다. 떨어져오는 파편에서 미아와 덤으로 미녀를 지킨다.
이대로 산채로 파뭍힐수밖에 없는건가?떨어져온 파편이 미아에게 맞는다. 안그래도 줄어있는 미아의 체력이 1할 밑으로 떨어졌다. 미녀도 앞으로 3할정도이다.

『훈련생의 체력이 저하하였습니다. 최우선훈련프로그램에의해 훈련생의 신병을 미로 바깥으로 배출합니다. 주위의 훈련생은 전이에 말려들지 않도록 해당 훈련생에게서 떨어져주십시오』

이건, 토라자유야씨의 수기에 쓰여있던 것인가?





우리들 세명은, 훈련생(엘프)의 안전확보의 덤으로 탈출에 성공하였다.
아니, 과보호라고 속으로 바보취급해서 미안했어.

미아에게 수제 포션을 마시게한다. 덤으로 미녀에게도 마시게하였다. 미녀는 AR표시로 이름을 봐도 №7로밖에 표시되지 않는다. 고유명이 없었던 것인가.

본적이 있는 장소이지만, 일단 맵에서 현재위치를 확인한다. 토라자유야의 방에서 탈출해온 장소의 근처인 듯 하다.
가까운 데에 기세좋게 물이 분출하여 절벽을 올려다본다. 저건 지저호에서 흘러나오는 물이겠지.
보는동안 물의 흐름이 약해졌으므로, 점프로 뛰어올라 맵을 확인해본다.
구할 수 있는 위치에 누군가 있을지도 모른다.

맵내에 생존자는 나와, 앞으로 하나. 슬라임군이 살아있는 듯 하다. 달리 생존자는 없나.

그러는 도중에 슬라임군도 HP가 바닥났다.
나무아비타불~ 명복을 빌어둔다.

그때다.

로그가 엄청난 속도로 흐르기 시작한다.
이건 유성우 이래이다.

전리품의 습득로그를 스크롤해간다. 그곳엔「맵 내의 모든 적을 쓰러뜨려습니다」라 쓰여있었다. 그런가 자동회수(오토매틱 루팅)의 조건은 이건가.

이번엔「원천」같은 표기는 없다.

새로운 전리품은 전부, 토라자유야의 미궁이라 쓴 폴더에 이동해둔다.
대부분은 마물의 잔해와 부서진 기재정도이다.
마법서가 몇권인가 있었는데, 마술사 젠의 것인가?무너지는 것은 이어지고있는건가 때때로 진동이 전해져왔으므로, 미아와 호물쿨루스가 있는곳으로 돌아간다.

>칭호「생환자」를 얻었다.

댓글 1개:

  1. 연재판에선 소금으로 변했는데 여기선 아직 묘사가 없네요 14~15장에 마왕의 사도라는놈이 나오는데 걔가 모든걸 소금으로 바꾸거든요 관련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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