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7.옥션 3일째2」직후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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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입니다. 젊은혈기의 과오라는것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 경험을 날개삼아 미래로 날개짓해나가는것입니다. 하지만, 아프기만한 교훈이라는것도, 세상엔 있는것같습니다.
◇
"■■■ 미풍(산들바람)"
좁은 골목길을 폭풍이 빠져나가며, 땅에서 기절해있는 도적의 부하들이 땅에굴러다니는 쓰레기와함께 길구석으로 청소되어간다.
쿠쿠쿠쿠쿠, 몸안쪽에서 흘러넘치는 기쁨을 참을수없다.
투명도를 잃은 '영창의 보주: 사용함' 을 스토리지에 소중히 수납한다.
당장이라도 개발한 이~런 주문이나 저~런 주문을 써보고싶지만, 왕도에서 했다간 대재해가 확실하기에 자중한다.
거리낌없이 영창하기위해서, 먼저 일을 마무리하기위해 유니트배치로 옥션회장으로 향했다.
"쿠로님, 어서오세요. 결과는 어떻게.....아니, 여쭐필요없겠네요."
지배인이 내 모습에서 결과를 내놓은것같다.
지배인의 뒤에서 "전이마법?" 하고 놀라는 옥션회장 사람들을 모두 무시하고, 보주의 인도를 하던 남성에게 훔쳐졌던 보주를 반환한다.
"이, 이건 보주!"
"도적에게 되찾은것들이다. 내가 낙찰했던 보주는 빼놓았다."
꼭 답례하겠다 말하는 낙찰자들이나 옥션회장직원들에게 '필요없다' 라고 말하고, 지배인을 데리고 에치고야상회로 귀환했다.
간부아가씨A를 까먹었지만, 뭐 마차도 있고 혼자서 돌아오겠지.
"쿠로님, 오늘밤은 축하파티네요."
"축하준비는 완료되어있습니다."
신난 목소리의 지배인에 이어, 티파리자가 말을 이었다.
"이제부터 용무가 있어 외출한다. 귀환이 늦어지면 먼저 축하파티를 시작해라."
나는 그렇게 말하고, 세리비라의 서쪽에있는 사막으로 유니트배치로 이동했다.
아차, 실험에 빠지기전에 아리사와 리자에게만은 연락해두자.
'■■■ ■ ■■ ■ 원문(쇼트 메세지)'
언제나 사용하고있는 '원화(텔레폰)'과는 다르게, 일방통행의 짧은글을 보내는 공간마법이다.
128문자까지의 문자정보를 보내는 마법이라, 말의 억양같은건 전해지지않는다. 핸드폰 문자에 가깝다.
내가 보낸 원문은 '영창의 보주의 낙찰에 성공했다. 마법실험을 할거라 귀가가 늦어지니까, 먼저 저녁을 먹도록' 이라는 평범한 문구였는데, 왜인지 아리사에게 '너무신났네(웃음)' 이라는 답신이왔다.
이모티콘을 너무 써서 그런가?
모르겠다......
뭐 됐다. 이걸로 일몰까지는 자유시간이다!
◇
실험장으로 고른것은, 미궁도시의 서쪽에 넓게 펼쳐진 광대한 사막이다.
개머리와의 전력의 싸움에도 주변나라에 직접피해가 나오진않은것같고, 여기라면 상급마법을 사용해도 괜찮을거다.
......아니, 유성우를 멀리서 본 왕도의 주민이 패닉을 일으켰었을터다.
나는 마법서안에서 최적인 마법을 고른다.
공간마법의 금주 '이계(어나더 월드)'로 사막을 복사해 아공간을 만든다.
큰 마력에 의존하는것같기에, 실험용으로 도시 10개크기정도 넓이의 아공간으로 해봤다. 배터리대신인 성검을 사용해 최대사이즈로 만들면, 사막 1개크기정도의 넓이까지 확장할수있을것같다.
아공간이라면 피해도 신경쓰지않아도되고, 목격자도 나오지않겠지.
게이트로 안으로 들어가니, 조금전까지있던 사막과 거의 변하지않은 장소로, 뜻밖에 마법을 실패한건지 의심하게되었다.
하늘에는 태양까지 떠있을정도다.
AR표시에 의하면, 저 태양은 영상인듯하다.
맵으로 확인해보니, '사토의 아공간 : 사막' 이라고 표시되었다. '맵이 존재하지않는 공간' 은 아닌것같다.
3D표시로 확인해보니, 아공간은 구체로 되어있었다.
자, 장소도 확보되었으니까, 실험을 시작하자.
모래가 날려 방해되니까, 공격계 마법은 마지막이다.
처음은 창조(크리에이트)계 마법부터 하자......
'…… ■■■■ 종복인형창조(크리에이트 골렘)'
사막의 땅이 융기되어, 인형을 형성해나간다.
이윽고 세부에 장식이 세겨지고 미아의 모래거인과 비슷한 골렘이 완성된다.
골렘의 크기는 특별히 지정하지않는한 레벨이 높을수록 커지는것같다. 고레벨 소형 골렘도 만들수있는것같지만, 질량이 적어지는만큼, 골렘의 전투력은 내려가는것같다.
AR표시에 의하면 레벨 50이라고 되어있다. 마법서에 의하면 술자레벨의 7할에서 8할정도의 레벨의 골렘이 만들어진다고 써있었으니까, 그밖에도 술적인 상한이 있는것같다.
......아깝다.
정말로 249레벨 골렘을 만들수있었으면, 여러모로 낙승이었을텐데......
"혹시나, 소재로 상한이 정해지는걸까?"
게임적인 발상이지만, 이 게임같은 세계라면 보통 있을것같다.
모래, 목재, 돌, 청동, 청 순서로 시험해보니, 대부분 상한에 차이가 없었다. 의외인것은 철만이 상한레벨이 낮았다.
스토리지안에 있던 철마거인(아이언골렘)의 잔해를 확인해보니, 돌베이스의 골렘에 철판을 덧붙여놨었다는것을 알았다.
들고있던 마법서를 검색해보니, 마력이 흐르는정도로 변한다는것같다.
마법금속이나 나나가준 보석골렘을 소체로 써보니, 레벨 99까지 올라가는것을 알았다.
마법으로 만든 골렘은 마력의 공급을 끊고나서 2시간정도로 기능이 정지하는것같지만, '종복인형창조(크리에이트 골렘)' 사용시에 동력원이되는 마핵을 사용하면 효과가 영구히 지속시키는게 가능하다.
마핵을 사용하는 방법은, 마핵을 얻은 마물의 레벨이나 마핵의 등급으로 골렘의 레벨이 좌우되는것같다.
혹시나, 파워레벨링에 사용할수있을지도 모르니까, 다음에 실험해보기로하자.
그건그렇고 마법은 편리하다.
이만큼의 골렘을 한번에 만들수있으니까말이지.
에치고야상회의 금고에있는 골렘은 마법회로를 착실하게 만든것으로, 나라도 1체 만드는데 3일걸린다. 오리하르콘골렘은 10일 가깝게 걸렸었는데......
하지만, 마법으로 만든 골렘은 움직임이 난잡하고 간단한 명령뿐이 안되는것같다.
부글부글하는 마음을 그럼말로 달래고, 나는 다음 실험을 시작했다.
◇
봉인되어있던 정령광을 해방하자, 주변에 여러가지색의 정령들이 모여든다.
아공간안인탓인지, 평소보다 정령들이 모여드는게 좋지않다. 대강 평소의 2할정도다.
"……■■ 마수왕창조(크리에이트 베히모스)"
......PUWAOOOOWWNNN!!
미아가 가르쳐준 정령마법으로 베히모스를 불러내봤다.
레벨 52라 미아나 아제씨가 불러낸 베히모스보다 조금 강하다.
시험삼아 앞서 만들었던 골렘군단이 있었으니, 베히모스와 가볍게 배틀시켜보았다.
베히모스가 날린 선제 죄격이 굉음과 오존냄새를 풍기며, 골렘에게 내리꽃혔다.
하지만, 돌골렘이나 모래골렘의 표면에 상처를입혔을뿐 큰 데미지를 입히지 못한것같다.
골렘들은 모래먼지를 날리면서 묵묵히 베히모스에게로 접근한다.
포효하는 베히모스가 코끼리처럼 코를 늘려, 채찍처럼 골렘들에게 내리친다.
모래골렘이 일격에 2개로 갈라졌지만, 다음순간에는 재생이 시작되, 원래 형태로 돌아가고있다. 꽤나 터프하다.
그리고 근접전이 가능한 거리가 되고부터는, 괴수끼리의 대결같은 개싸움이 시작됐다.
베히모스의 손톱이나 이빨, 그리고 긴코가 골렘을 자르고, 찌르고, 때렸지만, 그때마다 골렘들은 재생해간다.
골렘들도 지지않고 빌딩같은 거체에서 지르는 중장비같은 주먹을 베히모스에게 때려박지만, 베히모스는 몸을 반실체화시켜 공격을 통과시켜 유효타는 되지않는다.
이런 비김수같은 싸움은, 내가 몇개인가의 마법을 영창해 마법란에 등록하는동안 이어졌다.
접전같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베히모스의 압승이었다.
다양한 공격방법과 그것을 유효하게 다루는 고도의 전투용AI가 있는 의사정령쪽이 강한것같다.
하지만, 골렘은 마핵이 윤택하게 있으면 사전에 병단을 준비할수있는 이점이있다.
다수의 약한적상대라면 골렘, 소수의 강한적상대라면 의사정령으로 나눠쓰는게 좋을것같다.
이어서 사령마법의 테스트를 했다.
좀비계는 그로테스크내성이 없으니 미루고, 식재해체후에나온 뼈나 껍데기만 스토리지에서 꺼내 '시병창조(크리에이트 언데드)'를 사용해봤다.
이 마법은 원래 시체의 레벨에 좌우되우되는듯, 강한 마물이었을수록 강한 언데드가 되는듯하다.
골렘과 마찬가지로 마핵을 사용하는것으로 효과가 영구지속되는 하인이 되는것같다.
아무래도, 유체계나 백골계이외에는 시체썩는냄새가 엄청나서, 쓰는일은 없을것같다.
오히려, 사체를 준비하지않아도되는 '골병소환(서몬 스켈레톤)'이나 '원령소환(서몬 레이스)' 같은 마법쪽이 편리할것같다.
>'소환마법' 스킬을 얻었다.
왠지 사령마법을 썻는데 '소환마법' 스킬을 얻어버렸다.
의미는 알수없지만, 뭐 괜찮겠찌.
모처럼이니, 인족의 소환마법을 이것저것 사용해봤지만, 내가 가진 마법서의 범위에선, 열화판정령마법정도의 것밖에 없었기에, 일단 사용할수있을것같은 '전령비둘기소환(서몬 메신져 피죤)' '정찰쥐소환(서몬 스파이 래트)' 의 마법만 마법란에 등록해두었다.
이런 하인은 유니트배치로 자유롭게 이동시킬수있는것같다.
조금 기대를 가지고 메뉴의 '유니트 제작' 란을 봤지만, 여전히 회색으로되어있어 사용할수없었다.
그런데, '유니트 제작'의 해방조건은 뭘까?
◇
하인끼리의 싸움을 관전하는것에도 질려서, 이번에는 평화로운 마법을 써보기로했다.
"…… ■■■ 가옥건조(크리에이트 하우스)"
긴 주문을 외는걸 끝내자, 땅에서 모래가 휘말려올라가면서 순식간에 황토색 건조물이 만들어져간다.
여전히, 마법은 엉터리다.
형성이 끝나자, 모래를 굳혀놓은것같았던 외벽이 돌같은 질감으로 변하고, 이어서 대리석같은 광택이있는 것으로 변해간다.
창문에 해당하는 부분이 투명해지기 시작한다고 생각했더니, 완전히 투명하게 변화해, 최종적으로는 흐린유리처럼 반투명한 상태로 안정되었다.
안에 들어가서 안 사실이지만, 안쪽에서는 밖이 보이는 신기한 유리창이었다.
심플한 외견이기에, 외장이나 외부구조는 별도로 해야할 필요가 있을것같다.
"하지만, 이건 집은 아니지......."
나는 완성된 보루를 올려다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편리하니까 좋다고치자.
조금 흥미가 생겨서, 조금전 상급마법이 마법란에 등록된것을 확인한뒤, '촌락창설(크리에이트 빌리지)'를 외워봤다.
소설의 한장분량의 낭독에 필적하는 길이의 주문을 외우는걸 끝내자, 조금전 '가옥건조'의 규모를 넘어서는 범위의 흙이 융기해간다.
거의 일반적인 도시와 같은정도의 넓이다.
사막에서 썻기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량의 모래먼지가 흩날려서 마법의 경과가 잘 보이지않는다.
풍압마법으로 불러날릴까 생각했지만, '촌락창설(크리에이트 빌리지)'로 작성중인 건물도 날려버릴것같아서 참았다.
이윽고 모래먼지 저편에서, 바둑판의 눈처럼 정연한 길로 나뉘어져있는 집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규모는 촌락이아니라 도시려나......"
단지, 한채의 집이 보루로 그레이드업된 '가옥건조'와 다르게, '촌락창설' 쪽은 '집의수'가 늘어나는것같다.
무수히 늘어선 건물은 모두 같은듯한 구조로, 직방체의 안을 파낸것같은 촌스러운 단층집뿐인것같이 보인다.
"일야성이아닌 일야도시라는건가."
나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도시안으로 발을옮겨 안을 산책한다.
물론, 산책하면서도 비전투계의 하급마법이나 생활마법의 영창을해 마법란에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모두가 함께가 아니면, 이 효율을 신경쓰는 버릇은 억누를수없는것같다.
산책하다가 알게됐는데, 이 '촌락창설' 마법에는 결점이 있는것같다.
마을베이스인탓인지, 도시에 필요한 인프라정비가 존재하지않는다.
빗물을 흘려보내는 하수도같은게 없어서, 위생적으로 이래저래 문제가 일어나겠지.
한편, 이런 사막에 만들었는데, 우물에서 제대로 물을 길을수있어서 깜짝놀랐다.
수맥은 꽤 깊을테니까, 지하방향에도 마법의 간섭이 일어난것같다.
이 근처는 나중에 '가옥건조'와 섞어서 마개조해보자.
그렇네...... '왕국창생(크리에이트 킹덤)' 같은 이름으로하면 재밌을것같다.
◇
비전투계 마법을 마법란에 등록하는 작업이 어느정도 끝나서, 본방인 상급마법의 실험에 들어갔지만......
"…… ■ 연옥의 백염(화이트 인페르노)"
눈부신 섬광과 함께 음속을 넘는 속도로 하얗게 빛나는 화염이 사막의 모래를 증발시켜간다.
화염이 아공간의 반대측까지 닿아, 벽을타고 이쪽을 향해 돌아오고있다.
......빠직.
뜨거워진 유리가 부서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아공간이 부숴졌다.
화염은 차원의 갈라진곳을 유린하고, 아공간과 연결되어있는 게이트를 비틀어열며 원래 세계의 사막으로 몰아친다.
"위험......"
나는 급하게 마법을 해제하고, 마법중화(뉴트럴 매직)을 사용해 닿는 범위의 백염을 꺼간다.
상급마법굴지의 고위력주문이라해도, 아공간의 벽까지 태워버린것은 예상외였다.
좀더 안전한 장소에서 실험을 하자.
나는 보르에난 숲에있는 나무위집으로 전이했다.
"안녕하세요 아제씨"
"사토!"
내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는 아제씨를 보고 뺨이 느슨해지는것을 느끼며, 루아씨나 요리연구가 네아씨에게 가볍게 인사했다.
그녀들을 시작으로 여러 엘프가 거실에서 축하연준비를 하고있다.
전에 방문했을때 아제씨가 '영창축하해' 파티를 해주겠다고 말했었지.
"영창 쓸수있게 된거야?"
"네, 덕분에...... ■■■ 미풍(산들바람)"
나는 준비에 방해되지않도록, 발코니를 향해 마법을 사용했다.
물론, 가벼운 소재인 아제씨의 원피스가 뒤집어지지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쪽에 주의를 너무 기울였는지......
"우와~"
"날려간다~"
"살려져~"
발코니로 막 날아들어온 날개요정들이 날려가버렸다.
나는 '이력의 손(매직 핸드)'로 잽싸게 날개요정들을 구출했다.
"......미안미안."
"사과하는데 성의가 없네?"
"맞아, 머리가 흐트러져버렸다구"
"그러게말야"
부~부~ 하고 불만을 말하는 날개요정들이지만, 눈앞에 신작 과자를 내자 일변했다.
"얏호~!"
"역시 사토야"
"달콤한 냄새네"
"맛있을거같아."
정말 타산적이다.
"길쭉한 엿이네?"
"먹기힘들어. 잘라줘~"
내가 킨타로엿을 잘라주자, 날개요정들이 빙글빙글 춤추면서 자른 엿을 가지고 어딘가로 날아갔다.
아마도, 다른사람들에게 자랑하러간거겠지.
"이상하네? 어째서 어디를 잘라도 같은 얼굴이 나오는거야?"
아제씨가 킨타로엿의 단면을 보고, 진지하게 고개를 갸웃거리고있다.
여전히 귀여운사람이다.
........결코 날개요정과 같은레벨이라던지 생각해선안된다.
귀여움은 정의라고 옛날에 훌륭한 사람도 말했었고말이지.
◇
아제씨들에게 영창스킬획득의 축하의 말을 받은뒤에, 본래의 목적으로 이야기를 끌고간다.
"아제씨, 세계수의 전망실에서 허공에 가고싶은데,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에에, 괜찮아. 딱히 사토라면 일일히 허가받지않아도, 아무때나 전망실을 써도 괜찮아."
세계수의 전망실은 꽤나 중요한 기밀구획일터인데, 아제씨는 가볍게 허가를 내준다.
그녀의 옆에있는 감시역인 루나씨도 끄덕여줬고, 문제없는것같다.
"그럼,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아제씨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유니트배치로 전망실로 이동했다.
돌연출현한 내게 놀란 엘프 지아기사에게 사과의 말을 하고, 여압된 전망돔에서 허공......우주공간으로 날아올랐다.
이번엔 신작인 '우주복(아스트로 슈츠)' 마법을 사용하고있어서, 허공에서도 괘적하다.
하급마법이지만, 각종속성마법스킬이 필요한 복합마법이라, 지금은 나와 아제씨정도뿐이 사용할수없다.
자, 그런것보다도, 상급이상의 공격마법을 마법란에 등록하는 작업을 하기로하자.
지상은 어찌됐든 세계수에 피해가 날것같아서, 조금 더 떨어지자.
허공에선 섬구의 저항이 적은건지, 순식간에 정지위성궤도까지 도착할수있었다.
섬구는 장거리비행하는데는 연비가 나쁘니까, 조만간 허공전용 고속이동마법이라도 만드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아제씨와 허공을 산책할때 들은거지만, 허공에는 태양방향에서 흘러오는 노출된 용맥이라할수있는 에테르 스트림이 있으니까, 능숙히 그 흐름에 타게되면 마소(마나)가 풍부해 MP를 회복할수있다는것같다.
이번엔 공격마법의 시험사격과 위력확인이 목적이기에, 에테르 스트림에서 떨어진 장소를 선택했다.
내가 있는곳은 낮쪽 허공이지만, 화려한 빛으로 지상의 사람들에게 보일지도 모르기때문에 그림자마법의 '영벽 (쉐도우 월)'으로 칠흑의 벽을 나와 혹성사이에 만든다.
......크닷.
종횡수킬로정도되는 벽이 생겼다.
나는 영벽을 등에지고 상급 공격마법을 사용해간다.
각속성에서 몇개씩 선택한 마법을 영창해, 마법란에 등록해간다.
비교대상이 없어서 위력은 잘 모르겠다. 마법시험사격 평가용으로 '유도표적(리모트 데코이)'같은걸 만드는쪽이 좋을지도모르겠네.
순조롭게 30분정도 등록하고있자, 지상의 아제씨에게서 무한원화(월드 폰)이 걸려왔다.
'사토, 상태는 어때?'
"이쪽은 순조로와요. 혹시 지상에서 섬광이 보이나요?"
'......빛? 잠깐만 기다려봐....... 루아한테 물어봤는데 자세히 들여다봐야 보이는정도였대'
그정도라면 괜찮겠지.
영벽쪽이 의외로 지상에서는 전혀 보이지않는것같다. 이정도로 크면 보일것같다고 생각했지만, 허공의 배경자체가 검으니까 눈에 띄지않는거겠지.
'그래서, 그게, 사실은......'
'에이, 감질나게시리. 사토, 오랜만. 좀 괜찮을까?'
말하기 곤란해하는 아제씨를 제치고, 무한원화에 난입해온것은 비로아난 씨족의 하이엘프씨였다.
머리가 붉은것이외에는 아제씨와 똑닮은 얼굴을 하고있다.
'실은말이지 심역탐사용 허수아비가 '마해파리(이빌 제리)' 의 대군을 발견해서, 피닉스를 파견해 퇴치하려고했는데, 역으로 당해버렸어. 세계수의 옆에서였다면 몰라도, 전력을 내는 피닉스가 '마해파리(이빌 제리)' 에게 질리없었겠지만......'
하이엘프씨의 목소리는 납득할수없다고 말하는듯한 톤이다.
'그래서, 사토한테 부탁이있어. 잠깐 가서 쓰러뜨려주지않을래? 답례는..그래.... 내곁에서 자는거던지 뺨에 키스라던지......'
'......자, 잠깐!'
'농담이야, 아제. 그렇게 허둥대지마'
아제씨의 필사적인 모습이 멋쩍다.
그런 아제씨를 이끌어내준것만으로도 보수는 충분하다.
해파리정도 몇만마리라도 쓰러뜨려드리죠.
그렇게 말하기전에, 하이엘프씨가 원화를 계속이어갔다.
'진짜 보수는 말이지. 비로아난씨족 특제의 피닉스나 이프리트의 주문을 알려줄게. 보르에난의 표준형보다 훨씬 강하다구'
'무우......베히모스라면 보르에난쪽이 강한걸."
아이같이 대항하는 아제씨가 귀엽다.
두사람의 대화로 치유되면서, 섬구로 궤도위를 돌아 혹성의 반대측에있는 비로아난씨족의 세계수가있는 쪽을 향한다.
맵의 권내아슬아슬한곳에서 해파리를 표시하는 붉은 광점이 대량으로 비추기 시작한다.
허공의 맵권내는 달주변을 포함하지않는 달궤도근처정도까지다. 지구의 달궤도보다 가깝다고는하지만, 30만킬로정도의 거리이기에 지상의 맵과는 넓이가 단위가 다르다.
맵범위밖에 대량으로 있으면 싫으니까, 이쪽에서 섬구로 요격하러 나선다.
조금 거리가 멀기에, 상급빛마법 '광자력선(포톤 레이저)'를 사용해 맵에 막 들어온 해파리를 증발시켜간다.
로그의 흐름이 너무 빨라서, 해파리를 쓰러뜨렸다는 로그를 마스킹해 비표시로했다.
>'미확인물체'를 쓰러뜨렸다!
......얼레?
왠지 해파리안에 다른 개체도 섞여있었던것같다.
맵에서 해파리를 제외하고 재검색해보자.
해파리집단을 쫓고있는것처럼, '미확인물체' 라는게 움직이고있다.
내 섬구에도 필적할만한 속도다.
마법란에서 '원견(클레어보이안스)'를 발동해서, 그 '미확인물체'를 시야에 넣었다.
정지해있을때는 이상한 돌기가 있는 하얀 구체의 물체로, 해파리를 쫗을때에는 늘어난 혜성처럼 꼬리를 달고 움직이고, 포식때에는 앞부분이 촉수모양으로 4개로 갈라져 해파리를 덮친다.
.......마치 괴수다.
여기는 허공이니, 허공괴수? 아니면 우주괴수라고 불러야하는걸까?
그런 생각이 플래그가 된건 아니겠지만, '미확인물체'가 나를 발견하고 접근해왔다.
빠르다. 접근까지는 눈깜짝할새다.
......크닷.
적어도 해파리보다 크다.
포식하려는듯 촉수를 늘려오는것을 섬구로 화려하게 피했다.
대화가능할까 생각해, 명작소설을 흉내내 생활마법의 '조명(라이트)'를 사용해 소수를 빛신호로 보내봤지만 소용없었다.
집요하게 잡아먹으려 덮쳐오는 촉수를, 자재검으로 잘라낸다.
성검으로는 리치가 짧다.
생각한것보다도 부드럽지만, 베어낸 촉수가 구체에 뭉쳐져, 원래 본체에 합류해 일체화되어버렸다.
슬라임의 일종인걸까?
AR정보를 봤더니, 이름이 '우주괴수'로 변해있는것 이외의 정보는 없다.
해파리를 포식하는건 상관없지만, 우리들의 생활권까지 쫓아오게되면 곤란하다.
대화도 불가능한 원생생물인것같고, 해파리와 같이 퇴치하기로하자.
나는 "광자력선(포톤 레이저)'를 사용해 해파리와 우주괴수를 소멸시켜간다.
거리가 있으니까, 빠른 움직임으로 레이저를 피하는 우주괴수가 드문드문있다.
......응?
지금, 레이저가 먼지에 닿아 생긴 확산광으로 무언가가 비췄다.
그쪽을 향해 레이저를 집중조사하자, 어두운 심원의 너머에 담흑색 덩어리가 있는게 보였다.
상대적으로 생각해볼때, 직경 3킬로는 될것같다.
백옥우주괴수에 비하면 기동성은 낮은것같지만, 내 레이저가 닿지않는다.
담흑색우주괴수의 몸에서 왜곡되버린것같다.
......나는 우주괴수와의 거리감을 우습게보고있었다.
갑자기 담흑색우주괴수가 커졌다고 생각했더니, 피할수없을정도의 기세로 다가오고있었다.
당황해 유니트배치로 근거리전이해 회피한다.
다행히, 담흑색우주괴수가 혹성의 대기권에 칩입할 생각은 없는듯 궤도수정했지만, 이대로 계속 싸워서 저 거대질량이 땅으로 떨어지는 일이 생기면 큰일이다.
여기선 제일 위력이있는 금주로가자.
혹성의 중력가속도를 이용할수없으니, 유성우는 쓸수없다.
그 이외의 주문중에, 유성우를 넘어서는 주문이 하나있다.
미완성의 주문이지만, 범위의 광대함과 위력은 사고상의 효과검증(에뮬레이트) 에선 최강이었다.
이론적으로는 쌍소멸을 사용하는 마법도 고안중이지만, 아직 형태가 잡혀있지않다. 거기다 쌍소멸마법은 SF적이라 판타지감이 부족해서 그다지 사용하고싶지않다.
모처럼의 마법이다.
판타지에 구애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바보같은 일을 생각하면서, 담흑색우주괴수가 쏘는 삐죽삐죽한 괴광선을 피한다.
그럼, 금주의 영창준비를 하자.
혹성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지만, 이 거리라면 아직 조금 가깝다.
혹성에 피해가 나지않도록하기위해서도, 공간마법 '도시방어(시티 가드)'마법을 마개조한 '혹성방어(플래닛 가드)'를 쓰자.
주조성검 2개분의 마력을 소비해서, 혹성의 저위성궤도를 덮는 방어막을 만든다.
고전로봇애니메이션에서 본것같은 빛의 베일이 혹성을 감싸듯 퍼져나가, 무색투명한 차원단층벽을 만들어냈다.
좋아, 이걸로 지상은 괜찮다.
나는 명명전의 미완성 금주의 영창을 하면서, 섬구로 담흑색우주괴수를 혹성에서 먼곳으로 유인해간다.
어째 담흑색우주괴수는 1체뿐이없는 레어POP몬스터인것같다.
그뒤로도 백옥우주괴수들은 수가 늘어나고있지만, 담흑색우주괴수의 보충은 없다.
위성궤도와의 중간지점까지 왔을쯤에, 옥성을 등지는 위치를 잡고 마법을 발사한다.
발동지점은 내 전방 12킬로앞으로 참으로 우주적스케일이다.
발동과 동시에 섬광이 터져나왔다.
광량조절스킬으로도 어떻게하지못할정도의 빛으로부터 망막을 감싸며, 레이더나 맵으로 주변주역의 상태를 파악한다.
원초의 불꽃이 허공에 넘치고, 담흑색우주괴수나 가까운 주역에있던 해파리나 백옥우주괴수를 가볍게 증발시켜간다.
어디로 도망쳐도 소용없다. 광범위에 확장되어가는 불꽃에서 도망치는일은 불가능하다.
담흑색우주괴수의 왜곡방어조차 불태워버리며, 콤마몇초도 지나지않아 맵에서 소멸시켜버렸다.
......마무리가 아쉽다.
본래대로라면 나와 발동지점의 연장방향으로 원뿔형태의 불꽃이 내뿜어졌어야 할터인데, 전방위를 향해 불꽃이 퍼져가고있다.
나는 위기감지의 알림에따라, 유니트배치로 차원단층너머로 전이해 탈출한다.
가시광선이외를 차단하는 차원단층의 반대쪽에서 불꽃을 관측한다.
차원단층의 벽에 가시광선이 투과되는 수수께끼사양에대해서는, 여러방면에 도움이 될것같아 나중에 해석해보자고 생각한다.
정면으로 뻗어가는 속도에비하면 훨씬 더딘걸로보아, 이쪽으로 오는 불꽃은 단지 여파에지나지않는것같다.
불꽃이 차원단층에 닿자, 표면를 타고 퍼져간다.
빠직하는 소리를 내며, 직격을 받은 범위의 차원단층이 갈라지려하고있다.
재사용한다해도 발동에서 차원단층완성까지의 시간이 길기때문에, 나는 차원단층에 직접마력을 넣어 보강과 수복에 힘썻다.
원래부터, 원초의 불꽃을 내뿜는 시간은 1밀리초로 한정해두었기에, 곧 불꽃은 기세를 잃었다.
........이것참, 일단안심이다.
'사토! 조금전 불꽃은 뭐냐!'
'저기, 사토 괜찮은거야?'
"네, 이쪽은 마무리됐습니다......"
비로아난과 보르에난 양쪽에서 들어오는 무한원화에, 걱정하지않도록 가벼운 말투로 답하고, 두사람에게 가벼운 부탁을한다.
"죄송합니다, 두분의 모습을 빌려도 괜찮을까요?"
'응? 에에, 괜찮은데?'
'어디쓰려구 사토'
"좀, 불꽃이 화려했기때문에, 지상의 사람들에게 '괜찮아' 라고 전하는데 두분의 신비적인 모습을 빌리고싶습니다."
'에헤헤, 신비적인가~'
젠장, 귀여운녀석같으니.
'그래, 그정돈 쉬운일이지.'
'응, 나도 괜찮아'
내가 번민하는중에 괘히승낙해주었기에, 불꽃이 보였을만한 지역의 위정자나 족장상대로, '위대한기술로 사악한 것을 멸했다'고 전하며 돌아다녔다.
물론, 패닉을 일으킨 거리에는 하이엘프들의 입체영상을 내보내 똑같이 위무하며 돌아다니게되었다.
맵의 탐지범위가 극적으로 늘어간것은 좋은일이지만, 그 탓에 아리사들의 핀치에 늦게된것은 반성해야할것이다.
앞으로, 마법 실험은 좀더 생각해보지않으면 안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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