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5-5장

15-5 보통의 거리 2


사토입니다. 보통은 보통이라고 강조하면, 어딘가 보통이 아닌게 숨어있는게 아닌지 의심하게되버립니다. 의심암귀라고 알고있어도, 찾게되버립니다.





"뚱뚱한쥐~?"
"뭘까? 카피바라같은 생물이네"

지하실로 향하는 문관들을 쫓는 도중에 발견한 방에는, 카피바라를 닮은 아기에게 반창고를 붙이는 백의의 사람들이있다.
수인이라고 생각되지만 커다란 마스크와 바이저같은 썬글라스를 쓰고있어서 외모는 잘 모르겠다.
잘보면 반창고에는 코어의 파편같은 붉은 결정이 붙어있다.
반창고가 붙여진 카피바라는 금속으로된 미끄러운 슬로프를 경유해, 옆방으로 보내졌다.

"봇슛?"
"그거랑은 조금 달라"

타마를 옆구리에 안고 옆방을 들여다본다.
옆방에는 내장이나 고깃조각이 가득찬 욕조같은게있고, 그안에서는 조금전 반창고를붙인 카피바라같은것들이 탐욕스레 먹고있었다.

무언가의 실험동물인걸까?

조금전 방과 같은옷을 입은 남자들이, 국자같은것으로 내장에 하얀 가루를 뿌리고있다.
비교적 난폭한 모양으로, 내장에 뿌리고있지만 카피바라같은것에 뿌려지는것도 상관하지않는것같다.

"칫, 가루가 떨어졌다."
"재고도 없으니까, 가루를 만들어둬"
"귀찮아"

국자를 든 남자가 욕지거리를하며 방구석으로 향한다.

......저것은?!

남자가 병에서 꺼낸 환약은 '전신환(리본 시드)'라고 AR표시되었다.
시가왕국의 왕도에서 지하하수도의 생물을 빨간새끼무늬마물로 바꾼 약이다.

혹시나, 여기는 빨간새끼무늬마물을 생산하는 비밀공장인걸까?

"주인님, 여기 감자~?"

어느새 내 구속을 벗어난 타마가, 조금 떨어진 옆 방 앞에서 손짓하고있다.

"그 특징적인 덩굴은 뛰는 감자(호핑 포테토)인가?"
"오브코~스"

타마가 가볍게 끄덕인다.

저건 세리비라의 미궁에서, 신인탐색자나 짐꾼 아이들이 돈을 벌기위해 사냥하는 마물이다.
미궁도시의 저수입층의 위를 지탱하는 기둥중 하나이기도하다.

혹시, 이곳은......

내 예상을 뒷받침하듯이, 이어지는 방에는 '걷는 콩(워킹 빈즈)' 나 '춤추는 옥수수(댄싱 콘)'이 양식되고있다.

마을에서 봤던 싸구려 군용식량의 정체.......랄까 원재료는 이것들인거겠지.
조금전 카피바라같은건 말린고기의 원료인가.......



"어서와, 호크이등문관"
"지금 돌아왔습니다. 필두연구원님"

위험하게도 목적을 잊을뻔하던참이었지만, 축지를 다용해 목적하던 장면에 맞게도착했다.
제일 깊은 방에는 잘난듯한 복장의 족제비인에게, 예의 문관이 황제상과 리트머스지같은것을 건내고있었다.
그밖에도 연구원풍의 남녀가 몇명인가 모여있다.

"장기는 적지만, 마력이 과잉충전된것이 좋구나....."
"이거라면 집정관에게 불만을 듣지않고 도시의 마력을 공급할수 있겠네"

도시의 마력이라고하면, 역시 도시핵을 경유한 원천에서의 마력의 일이겠지.

"이전엔 장기가 부족하다고 하지않았었나?"
"호크님네 신인이 활약해주었으니까요"
"제대출신인 녀석인가?"

연구원들의 이야기에, 납득이 안된다는듯 문관이 눈썹을 찌푸린다.

"제도에서 좌천당한데 화가나는지, 여기저기에 폭언을 내뱉고있습니다."
"그런녀석이 배급답당인, 슬럼의 주민들도 불쌍하네"
"슬럼에 설치한 황제상에서의 장기회수량이, 저번달에 비해 3배입니다."

연구원들이 싫다는듯한 웃음을 띄우며 이유를 말한다.
문관이 '신인의 태도를 고쳐놔라'고 말하자, 연구원들에게 제동이걸렸다.

"원래, 놈들의 권태와 질투에서 생겨나는 장기를 회수하기위해서, 식량을 배급해 놈들이 아사하지않도록 돌봐주고있는거고, 괜찮지않습니까"
"그, 그건 그렇다만......"

장기는 환약의 소재와 마물의 육성에 사용하는거겠지.

그건그렇고, 효율은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방적으로 폭언을 듣는 슬럼가주민에게는 지독한 이야기다. 무심코 동정을 금치못하겠다.

"폭동이 일어나는것도, 범죄가 늘어나는것도 아니니까, 이대로 괜찮지않나요"
"생산량도 올랐고, 중앙에서 출장온 기사님들도 빠르게 레벨이 올라서 만만세입니다."

혹시나, 인공적으로 양식한 마물을 쓰러뜨려서 파워레벨링하고있는건가?
나도 미궁지하에서 비슷한일을 했었으니까, 이러쿵저러쿵 말한 자격은 없지만, 이 거리가 특수한것이 아닌이상, 족제비제국에서는 계획적으로 고레벨인 사람을 생산하고있는거겠지.

이방법으로, 레벨 50급의 궁정기사단(템플 나이츠)를 100명은 육성할수있을터다.



"기사님, 갑니다."
"음, 새로운 검을 시험해보도록하지"

방안쪽의 우리가 열리고, 멧돼지사이즈의 통나무쥐(러그 랫)이 다섯마리정도 뛰쳐나온다.
방의 중앙근처에서 대기하고있던 족제비인족의 기사가, 대검에 마력을 흘려 마인을 만들어낸채 기다리고있다.

마인은 불안정하고, 마력유출도 많지만, 레벨30정도의 기사치고는 우수하다.

하지만, 레벨7정도의 쥐에게는 명백히 과잉으로, 대검을 한번 휘두르는것만으로 3마리가 양단되었다.
남은 2마리는 그 자리에서 반전해 도망치려했지만, 순동같은 속도로 뛰어드는 기사가 2마리를 연달아 꿰어버렸다.

"흠, 마인장치덕분에, 통나무쥐의 딱딱한 뼈를 잘라내도 칼날에 생채기도 나지않는것같다."

호호오, 저 대검은 마인을 발생시키는 마법장치가 달린 마법검이었던건가.
마법장치를 단다면, 좀더 효율좋은 마법회로가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남의 방침에 토를다는건 그만두기로하자.

"그럼, 다음쥐를 내도 괜찮으십니까?"
"음, 계속해라!"

볼만한건 봤으니, 타마를 데리고 그자리를 빠져나왔다.
여기서 볼만한건 다 봤을터다.



"주인님, 비명~?"

타마가 통풍구와 바닥을 가리키며 중얼거린다.
맵에의하면 바닥아래엔 다른 지층이있고, 통풍구는 그곳과 지상을 연결하고있는것같았다.

......아래에있는건 감옥인가.

맵에 의하면, 중범죄자를 넣은 독방이 몇개인가있고,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체력(HP)나 스테미너를 잃은사람이 많다.

왠지, 조금 싫은 예감이든다.
가능하면 보지않고 돌아가고싶지만, 여기서 돌아가서 떨떠름해지는것도 싫다.

"타마대원, 먼저 지상으로 돌아가서, 퇴로의 확보를 명한다"
"넹!"

타마가 순순히 슈핏포즈로 받아들여주어서, 나는 혼자서 지하로 향했다.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먹지마 날 먹지마!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박박, 우득우득하는 소리에 맞춰, 미친사람처럼 외치는 비명이 지하에 울린다.
이 지하감옥구역은 마법에의한 방음이 되어있는모양이다.

.......감옥이라기보다는 고문실인가?

나는 간수로보이는 사람이 있는 안쪽방으로 향한다.

거기에는 천장에 매달린 남자와 두명의 간수가 있고, 양자 사이에는 투명한 벽이있다.
남자가있는 방 안쪽에는 예의 황제상이 놓여져있다.

"......이, 이제, 그만둬줘"
"안돼는게 당연하잖냐? 너한테 살해당한 29명의 여자들에게 그만해달라고 들었을때, 그만뒀었나? 그만두지않았었잖아?"

자비를 청하는 범죄자의 호소를 싹둑 잘라버린 간수가, 벽에 달린 레버를 내린다.
천장에 매달려있던 남자가 떨어지고, 방아래에있던 카피바라같은것들이 남자의 발을 먹기시작한다.
비명이 지하에 울려퍼지고, 독방에 갇혀있는 다른 범죄자들에게서도 원성의 소리가 나온다.

아무래도, 여기는 형의 집행과 장기의 회수를 하는 장소인모양이다.

"정말이지 속이 뒤집혀지는구만"
"그렇게 말하지 말래도, 중범죄자에게는 '두번다시 감옥에 가고싶지않다' '번죄는 수지가 않맞는다' 를 뼛속깊이 새겨주라고, 황제폐하가 정했잖아?"
"아무리 국법이래도, 속이 뒤집혀지는건 뒤집혀지는라고"

참으로 동감이다.

"어서 전속신청이 수리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요? 악인에게 정의를 집행할수있어서 저는 대만족한 직장임다만~"

스트레스로 고생하는것같은 남자와 달리, 아까부터 리듬을 타며 집행레버를 상하로 움직이는 간수는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않는듯 해맑은 얼굴이다.

여기에 이대로있다간 나까지 정신이 피폐해질것같아서, 타마가 기다리는 첨탑위로 전이했다.



"과학이나 인도적인면을 제외하면, 하고있는일은 주인님과 비슷하네"

고도궁전으로 돌아가, 모두에게 족제비제국의 거리에서 본것을 전했더니, 아리사에게서 그런 감상이 나왔다.

"아리사, 족제비들과 주인님을 같은선상에 놓는건 무슨짓입니까! 족제비의 일입니다, 분명 숨겨둔 음모가 있는게 틀림없습니다."

족제비를 싫어하는 리자는 염호감을 드러내며 내뱉는다.

"하지만, 족제비다운 합리함이네. 보통은 효율이 좋다는걸 알아도, 여러모로 주저할것같은데"

기가막히다는듯한 말투면서도, 히카루의 발언은 족제비를 부분적으로 긍정하는 느낌이었다.
전국왕으로써는, 국민을 굶기지않는수단으로써 있을수있다고 생각하는걸지도 모르겠다.

"사람손으로 마물을 만들어낸다니.......마신에게 가담한것같은 패덕적인 일이에요"
"혹시나, 족제비제국의 배후에는 마왕이 숨어있는걸까요?"

세라나 제나씨는 마물을 창조하는일에 부정적이다.

"사토, 그 황제상을 마물의 영역에 배치하면, 마물의 발생을 억제할수있게되지 않을까요?"
"마스터, 왕녀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고합니다."
"응, 가능"

왕녀의 발언에 나나와 미아가 동의한다.
분명 가능할거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황제상의 교환빈도와 쌓인 장기를 정화하는 수단을 어떻게하는가, 이려나?
제도를 방문했을때라도, 황제상의 제조방법을 조사해보기로하자.

그리고, 조용하던 타마와 포치 두사람은, 카리나양과함께 햇살이 잘비치는 거실에서 새근새근 낮잠타임에 돌입해있었다.



"굉장하와요!"
"빠른거에요! 무척무척트레비앙인거에요"
"오브코~스?"

연기차의 창문에 찰싹 들러붙은 카리나양과 포치의 뒤에서, 조금 득의양양한 느낌의 타마가 끄덕인다.

보고회 다음날, 우리들은 마규바시를떠나 모게이바시로 가는 연기차에서, 열차여행을 만끽하고있다.
신전관계가 억압받고있는 일이나 인조마물의 건으로 기분이 상해 불참가를 표명한 세라와 어울려, 히카루와 왕녀 두사람도 고도궁전에 남아있다.
제나씨도 남으려고했지만, 포치와 타마에게 양손을 잡아끌려서, 얼떨결에 참가하게되어버렸다.

"""열차~, 열차~""?"
"""칙칙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인거에요!"
"""열차, 열차, 빨라~"""

미아가 즉흥으로 만든 "연기차행진곡"의 반주에 맞춰서, 연소조나 연기차에 타고있던 아이들이 즐겁다는듯 합창한다.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에, 리듬에 맞추기 쉬운 간단한 단어를 가진 노래라서 아이들에게 받아들여진것같다.

현대일본이라면, '시끄럽다'라고 노성을 들을것같지만, 이쪽의 기차는 각차량에 올라단 음유시인들이 돈을 받으며 순회하고있어서 문제없다.

"역~?"
"작은역인거에요"

연기차가 속도를 줄이고, 도중의 마을에있는 작은 역에 정차한다.

"뭔가 좋은 냄새가 나네요"
"찜냄새일까요?"
"점원"

리자의 발언에 루루가 반응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고있던 미아가 역사에서 달려오는 점원들을 가리킨다.
아무래도, 도시락을 파는것같다.

"싸고 맛있는, 군용식량스프와 막대말이세트, 5셴이여~"
"돼지고기 생강구이 도시락은 어때? 겨우 20셴이다!"
"끈적끈적한 곰찌개 어떻습니까~ 30셴이야!"

표값에서 생각해보면 꽤나 비싼 식품이지만, 연기차에 탄 사람들은 나름 부유한듯, 불티나게 팔렸다.

군용식량도시락에 딸려온 막대말이라는건, 간사이에서 먹어본적있는 젓가락말이와 닮은 요리였다.
밀가루가 아닌 옥수수계열 가루를 사용하고있었는데, 얇은 오코노미야키를 봉에 감은것같은 물건이다.

"리자, 적당한 종류를 사람수보다 좀더 많이 사다줘"
"알겠습니다. 타마, 포치, 가지요"
"알았어~?"
"승낙인거에요"

또렷한표정으로 긍정한 리자가, 타마와 포치를 데리고 도시락장수가있는곳으로 향한다.
리자의 박력에 진 도시락장수가 조금 엉거주춤한다.

"돼지고기~?"
"곰고기 끈적끈적도 버릴수없는거에요"
"둘 다, 고민할 여유는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역과 마찬가지로, 이곳에 정차하는것도 짧을겁니다."
"큰일~"
"서두르는거에요!"

수인아이들은 빨리도 연기차여행에 익숙해진모양이다.



이렇게, 우리들은 즐거운 연기차여행을 만끽하며, 모게이바시에 도착했다.
그리고, 싸구려 군용식량도시락이외에는 무척 맛잇었기에, 고도궁전에 돌아가면 루루와 함께 재현해보려고생각한다.

"묘하게 붐비네"
"주인님, 공도번화가의 시장같네"

아리사와 루루가 역사의 인파에 놀라고있다.
그것도 무리는 아니다. 출발한 마규바시의 3배가까운 인파다.

"뭔가, 대스타가 도착하기전의 하네다나 간사이같네"

아리사가 그런 감상을 늘어놓는다.
국제선이라면 나리타가 아니려나?

귀빈차량에 주목하고있던 역의 사람들이, 마지막 한사람을 확인하고 낙담하는 얼굴을 보이는것도 비슷하다.

"이 연기차가 아닌건가......"
"그러니까, 말했잖아. 궁정기사단(템플나이츠)님이 온다면 제도방면의 테가에바시에서라니까"

인파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로볼때, 제도에서 궁정기사단(템플나이츠)가 온다는모양이다.

"전에 왔을떄는 휴드라퇴치였고, 이번에는 뭘 퇴치하러 오는걸까?"
"최근엔 강한 마물을 발견했다는 뉴스도 없고, 지역에서 개선퍼레이드라도 하려고 시장이 초대한게아닐까?

일단, 우리들과 싸우려고 오는게 아니라면 그걸로 됐다.

"사토씨, 슬슬내리는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제나씨"

일반차량의 하차허가가 나온것같아서, 주위의 손님에 맞춰 우리들도 내린다.

"왔다! 테가에바시에서온 연기차다!"

기적소리를 들은 역안의 사람들이, 역무원의 제지를 뿌리치며 홈에 몰려들었다.
위험하니까, 패닉상태가 가라앉는걸 잠시 기다린다.

조금뒤, 호화로운 귀빈차량을 연결한 연기차가 이웃 홈으로 들어왔다.

"""어서돌아오세요! 모게이바의 별!"""
"""리트딜트님, 만세!"""

사람들이 깃발을 펄럭이며, 만세삼창을 하고있다.
왠지모르게 쇼와초반 사람들을 방불케하는 흥이다.

"마중, 수고!"

대검을 둘러멘 족제비인 기사가 그렇게 군중에게 외치며, 옆으로 한걸음 물러섰다.

"나는, 이런 환영은 좋아하지않다만......"
"리트딜트님, 이것도 궁정기사단(템플나이츠)의 일이라고 생각해주십시오"

그런 대화를 엿듣기스킬이 잡아냈다.

나온것은 족제비인족이 아니었다.
물복숭아같다는 흔한 표현이 어울리는 스트레이트한 금방에, 청색의 눈동자를한 장이족(부치)의 어린 아가씨다.
그녀는 레벨 57이나되고, 순동이나 이도류스킬을 시작으로한 근접계스킬을 가진 기사로, 바람마법스킬도 소지하고있다.

"......왠지 짝퉁같은 사람이네"

아리사가 몰래 중얼거린다. 그녀도 나랑 똑같이 저주받은 섬을 무대로한 유명판타지작품의 히로인을 연상한것같다.
아마도, 장이족(부치)인 그녀가가진 조릿대의 나뭇잎모양의 긴귀와 스트레이트한 금발의 탓이겠지.

역사안으로 들어온 위병들이 인파사이에 통로를 만들어, 시중드는 족제비기사에게 에스코트받아 리트딜트양이 늠름한 표정으로 철컥철컥 갑옷소리를 울리며 걷는다.

"숲의 딸보다도, 큭죽여라 판타지에 맞을지도"

여성기사를 자연스럽게 디스하는 아리사에게 쿵하고 철권을 날리고, 동료들과함께 행렬이 지나가는걸 기다린다.
그떄, 우리들앞에도 통로가 생기고, 그녀가 가진 장비류의 정보가 AR표시된다.
그걸읽으려고 바라보고있으니, 갑자기 리트딜트양과 눈이 맞았다.

"리, 리트딜트님"

리트딜트양이 이쪽에 시선을 맞춘채, 다가온다.
시중드는 기사가 당혹해하는것도 관계하지않는다.

"......당신, 보통사람이 아니지?"

상쾌한 목소리와 반대로, 리트딜트양의 눈동자에는 위험한빛이 서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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