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입니다. 핀치의 타이밍에 당당하게 등장하는 주인공은 좋아합니다만, 딱 맞는 타이밍에 항상 등장하는 것을 보면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것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분명 운명의 여신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을 뿐이겠지요.
◇
"후, 이걸로 끝이네"
"그나저나 용창이 주인님의 주먹으로 밖에 파괴할 수 있다 없다니, 가짜 핵(偽核, 페이크 코어)으로 방패를 만들면 강할 것 같네."
최후의 가짜 핵을 깨부순 시점에 아리사가 그런 감상을 말했다.
"약해~?"
"손가락으로 쉽게 부서지는 거예요?"
땅에 떨어진 가짜 핵의 조각을 회수했던 타마와 포치가 아리사에게 조각의 허점을 실연해 보였다.
"주인님, 아까의 수호자에게서 창마혼(創魔魂, 골렘소울)5개와 창마심장(創魔心臓, 골렘하트)를 회수했습니다"
"고마워, 리자"
리자가 소프트볼 크기의 마핵과 함께 이 미궁 고유의 특수 아이템을 회수해 주었다.
나는 받은 전리품들을 스토리지에 회수한다.
그 때 최소 사이즈로 표시된 맵에 움직임이 있었다.
마왕의 방에 용사 일행이 도착한 것 같다.
"주인님, 큰일이야! 전이(텔레포트)와 원견(클레어보이언스)이 저해되고 있어"
"──정말이네. 눈으로 보아야 전이를 할 수있으니까, 미궁의 벽을 전이로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아"
"아이템 박스、『오픈』──이건 쓸 수 있네."
전이를 통한 탈출도 무리인 것 같다.
메뉴의 정보를 보자면,「유닛 배치」를 통한 이동은 평범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확인을 하고 있는 사이에도 용사가 있는 보스 방에 마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있다.
"용사들이 걱정되네. 우리들도 서둘러서 도와주러 가도록 하자"
나는 그렇게 알리고, 동료들과 함께 미궁의 반환점까지 달려나갔다.
이동 속도 향상을 위해서, 순동을 사용할 수 없는 아리사와 미아는 리자와 나나가 찾아 데려왔고, 순동의 기량이 낮은 루루는 내가 안고 갔다.
순동과 축지를 구사했으므로, 중계 지점인 원기둥 모양의 마그마 방까지 불과 몇분 만에 다다랐다.
카리나양이 뒤쳐졌지만 어떻게든 따라오고 있다.
드링크제나 다과를 동료들에게 먹이는 동안「마력양도(트랜스퍼)」로 전원의 마력을 회복시킨다.
"휴힌님(주인님)~?"
비프 육포를 입에 머금은 채라, 알아듣기가 힘들다.
"적인것 같네"
타마가 가리킨 곳의 공간이 왜곡되어, 갈색의 상급 마족이 좁은 통로를 막아내는 듯이 나타났다.
"주상의 명령에 따라, 차(茶)의 5번째──"
"리자"
"라저"
이름을 끝까지 듣지 않고 리자의 용창이 상급 마족의 마핵을 관통한다.
최후의 발악으로 상급 마족이 리자에게 베어 허그를 하지만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
"악즉참~?"
"참수인거예요!"
비프 육포를 집어삼킨 타마와 포치가 상급 마족에게 쐐기를 박았다.
"에잇!"
루루의 신형 가속 포가 불을 뿜어, 통로의 반대쪽 벽에서 출현하려던 상급 마족의 상반신을 날려버렸다.
"뒤처리는 완벽하게 해야지"
남은 하반신은 아리사의 공간 마법으로 주위의 벽으로 먼지로 돌아갔다.
"무우"
"본방이 있다고 미아에게 고합니다"
"모두 너무 강한 것이어요"
나갈 차례가 없었던 미아, 나나, 카리나양이 투덜거렸다.
그런 느슨해진 분위기에 '대그락 대그락'하며 돌이 떨어지는 소리가 물을 끼얹었다.
"이번에는 발판을 으깰 생각인가──"
앞 뒤의 발판이 허물어진 마그마 방이 마력 중화(뉴트럴 매직)화되어 마법이나 마력적인 스킬을 못쓰게 되었다.
"난쿠루나이사~?"(*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일본식 문장.)
"정말이지 저희들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전멸했을 것이어요"
전위진은 손가락과 발끝으로 벽을 뚫고 무리하게 발판을 만들었다.
힘이 약한 후위진은 아까의 이동과 같은 편성으로 (발판을) 확보하고 있다.
그대로 토굴까지 무리하게 이동을 재개했다.
우리들은 어지럽게 경로가 바뀌는 통로를 최적 값으로 진행하며, 용사들이 있는 보스 방을 목표로 한다.
질리지도 않게 미궁의 주인(던전 마스터)이 방해를 했지만, 우리들은 그 모든 것을 무난하게 클리어하고 통로를 나아갔다.
이를 갈고 있는 미궁의 주인(던전 마스터)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지만 분명 기분 탓이겠지.
보스 방으로 가는 마지막 통로에 들어간 순간 선두의 나나에게서 보고가 도착했다.
"마스터, 전방에 마물의 무리라고 고합니다"
"리자, 포치, 선봉은 맡긴다. 타마, 지원을 부탁할게"
"라저"
"예 인거예요"
"아이아이서~"(* Aye, aye, sir! : 예, 알겠습니다!)
리자로부터 아리사를 받고, 제거 지시를 내린다.
레벨 3□에서 5□까지 광범위한 레벨의 마물의 무리다.
어떤 마물도 석화와 마비 등의 성가신 능력을 갖고 있지만, 나의 상급 지원 마법에 보호되고 있는 한, 상대가 상급 마족 클래스여도 문제 없다.
마왕은 규격 밖인 것이 많아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돌파~?"
"인거예요!"
피 냄새와 마물의 포효의 저편에서 타마과 포치의 외침이 도착했다.
아무래도 보스 방에 도착한 것 같다.
◇
"다행이야, 용사들은 무사해"
나는 안도하면서도 상황을 파악한다.
여기는 용사들이 싸우는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고지대의 입구로, 여기에는 메리 에스트 왕녀와 신관 로레이야, 그리고 만신창이의 흑기사들과 몇몇 기절한 수행원이 굴러다녔다.
주위에는 마물의 시체가 쌓여있고, 흑기사들은 빈사 상태이지만 명줄은 쥐고 있었다.
광장으로 이어지는 슬로프(* 비탈)에도 마물의 주검과 빈사의 흑기사들이 굴러다녔다.
그들이 죽지 않은 것은 그저, 신관 로레이야의 마법 덕택이겠지.
그런 그녀들도 마력 회복제 과다 사용으로 과량 복용(오버 도스)이라는 진귀한 상태가 되어 주저앉아 있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도착한 타이밍은 아슬아슬했었던 것 같다.
기복이 심한 광장의 안쪽에서는 용사와 마왕이 싸우고 있었고, 용사측은 "천파의 무녀" 린그란데양과 궁병의 위야리양이, 마왕 측에서는 두 체의 상급 마족이 각각 지원하고 있다.
상급 마족에게서 분열되었다고 생각되는 난쟁이같은 하급 마족이 방해되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광장 중앙에서는 루스스과 피피가 3체의 상급 마족에게 쫓기면서 결사의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다.
현실에서 MMO의 레이드전 같은 광경을 보게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광장 상공에는 비행형의 마물이 난무하고 있어, 틈을 발견하고는 덤벼드는 것 같다.
나는 콤마 1초로 그것들을 확인하고 동료들에게 신호를 냈다.
"마족들이여, 멸망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면, 땅 강아지처럼 달려 들어보라고 고합니다"
미묘하게 중2병이 든 나나의 범위 도발에 광장에 있던 5체의 상급 마족들이 창끝을 나나에게 돌렸다.
상공의 비행형의 마물이나 소인형의 하급 마족도 마찬가지다.
"불에 뛰어드는, 어쩌고 저쩌고! 연옥의 창염(블루 인페르노) 삼연타, 범위 엄청나게 넓게!" (* 의역을 조금 했습니다. 원문은「火に飛び込む、何とやらね! 煉獄の蒼焔ブルー・インフェルノ三連打、範囲マシマシで!」)
아리사가 던진 파란 불꽃이 마족들과 방 안에 있던 비행형의 마물을 불사른다.
굉음이 좀 귀가 따갑네.
3발의 연옥의 창염(블루 인페르노)을 연속으로 쓸 만큼 아리사의 마력은 많지 않아서, 1발째 직후에 상급 마력 회복 약을 먹고 있었다.
마법의 리캐스트 시간 사이에 마력 보충을 끝내 둘 생각이겠지.
루스스와 피피가 비명을 지르며 바위 뒤에 숨어 있지만, 역시 그 부분은 나의 공간 마법으로 보호하고 있으므로 괜찮다.
폭풍에 휘말려서 올라간 모래 먼지가 광장에서 이곳 고지대까지 흘러온 모양이기에「풍압(블로우)」의 마법으로 수습했다.
"독차지~?"
"치사한 거예요! 포치도 활약하고 싶은 거예요"
"둘 다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리자가 주의를 주자, 흰 연기 너머로 동료를 방패로 했던 상급 마족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패로 삼은 쪽은 체력이 다한 듯 검은 먼지로 바뀌어 사라져 간다.
살아남은 것은 2체인것 같다.
"응, 천람(天嵐, 템페스트)"
미아의 배후로 떠올랐던 황금빛의 의사 정령 가루다로부터 천둥을 걸친 황금의 날개가 빛을 발했다.
황금의 날개의 연타는 2체의 상급 마족을 천장 가까이까지 끌어올리더니, 피보라가 구름이 될 듯한 기세로 거센 소용돌이를 두르고, 상급 마족을 찢어 발겼다.
"포치, 타마, 마인 포로 가세합니다"
"넹~?"
"라저인거예요"
리자가 마창 도우마로, 타마와 포치도 마인 포 용도로 튜닝한 진은(틸 실버)의 마검으로 마력 포를 연타한다.
진심 장비가 아니어서 조금 위력이 약하다.
루루는 서브 머신 건 형태의 마법 총으로, 아리사의 공격에서 빠져나온 송사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나는 동료들을 좀 지켜보면서 신관 로레이야와 메리 에스트 왕녀에게로 다가갔다.
"두분 모두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사토씨, 조력에 감사 드립니다"
"그 전설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마법은 그 작은 아리사 공주가 쓴거야?"
"예, 그렇습니다. 비보의 도움을 좀 빌리긴 했습니다만"
아리사에게는 미안하지만, 메리 에스트 황녀의 놀람이 극단적이어서 이야기를 좀 담아 뒀다.
"그것보다도, 이것을 사용해 주세요. 요정의 여왕에게서 받아온 마력 회복 아이템입니다"
"펜 드래곤 경, 지금은 무리──"
"괜찮습니다"
메리 에스트 황녀가 과량 복용(오버 도스)상태의 일을 말 하려고 하는 것을 멈추고, 수정형의 펜던트를 쥐게하고, 그 끝 부분을 누르게 했다.
물론 단순한 액세서리이어서 그 타이밍에 마력양도(트랜스퍼)를 쓰고 마력을 회복시켰다.
같은 일을 신관 로레이야에게도 해주고, 이쪽의 준비를 끝낸다.
나는 용사 하야토에게 가세하기 위해 향했다.
어느새인가 솟아난 에메랄드 골렘을 발로 차부수어 린그란데양을 구한 뒤 마왕과 대치한 용사의 옆에 섰다.
"기다리게 했습니다, 하야토님"
"사토, 잘 와줬다"
마왕에 처한 용사가 만신창이였기 때문에, 중급 마법 약을 뿌려서 외상을 치료해 주었다.
이것만으로는 위력이 약해서, 같은 타이밍에 회복 마법을 걸었다.
"도와드리도록 하지요"
나는 그렇게 고하고, 요정 검을 뽑아 들고 나란히 섰다.
공개 레벨을 50으로 두었으니, 공투해도 문제 없을 것이다.
게다가 나는 최전선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사토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내버려둘 순 없지"
용사의 반대편에는 천둥의 대검을 쥔 린그란데양이 가세했다.
위야리양은 조금 뒤에 자리를 잡았다.
어디까지나 지원에만 전념할 생각인 것 같다.
"죽지 말라고"
"네, 물론"
엎드려서 미친 동물처럼 엄습할 마왕의 공격을 받아 넘겨서, 나는 용사가 공격할 타이밍을 만들어 낼 수 있게끔 서포팅에 전념했다.
마왕의 움직임이 민첩할 뿐만 아니라 교묘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만들어내는 것이 어렵다.
"사토─!, 앞으로 나서지 마라! 마왕의 일격은 몸에 닿지 않아도 살점을 도려낸다!"
"네, 하야토님"
좀 '필요가 있어서', 마왕의 근처를 달리고 있었지만, 용사에게 주의받은 것으로 약간 거리를 두었다.
이 근처라면 축지를 준비시켜 두면 '제 시간에' 맞겠지.
"빠, 빠르다. 하야토와 마왕은 어찌되었든 간에 사토까지 같은 속도로 움직이다니……"
린그란데양이 몹시 놀라서 나는 가급적 일반인의 속도를 의식하고 움직이며 마왕의 공격을 우연히 받는 움직임을 실시한다.
언뜻 힘들어 보이지만 예측:대인전 스킬이 있어 낙승이다.
물론 린그란데양도 그냥 손가락을 빨며 살펴보고 있던 것만은 아니다.
영창이 빠른「파열」을 타이밍 좋게 사용해서, 마왕의 움직임을 저해하고 있었다.
"기다렸지!"
"나도 잊어버리지 말라구"
루스스와 피피도 마왕을 약화시키는 역할에 참가한다.
전사인 두 사람은 린그란데양과 달리 기민한 마왕의 움직임에 따라갈 수 있는 듯 하다.
"마구 잡혀~?"
"와작와작 인거예요!"
출구에서 한꺼번에 들이닥쳐 오는 마물은 수인 아이들을 비롯한 동료들이 희희낙락하며 섬멸시키고 있다.
미궁의 주인(던전 마스터)도 여력이 없는 듯 강한 마물은 나오지 않는 듯 하다.
"사토, 뒤!"
"감사합니다, 위야리 씨"
나의 배후에 출현한 먼지(砂塵. 모래섞인 먼지.)골렘을 마인 칼날로 보호한 요정 검으로 베어 넘긴다.
모래와 쓰러진 골렘에서 굴러나온 마핵이 새롭게 먼지 골렘으로 부활한다.
미궁의 주인(던전 마스터)의 짓궂은 짓이겠지.
"칫, 방해하지 마라!"
용사는 이 짓궂은 짓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다.
이 쯤에서 끊어두자.
"타마, 마핵 회수를 부탁할게"
"닌닌~?"
내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그림자에서 얼굴을 꺼낸 분홍색의 닌자가 「라저」의 수신호를 남기고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또한 타마가 본래 있는 위치에서는 타마 인형이 싸우는 척하고 있었다.
"끝났어~?"
그림자 속에서 타마의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고마워, 덕분에 좀 살겠어"
"에헤헤~"
내가 그림자를 향하여 예를 말하자 수줍은 듯한 목소리를 남기고 타마의 기색이 사라진다.
동료들의 장소에서는 다시 타마 인형과 뒤바뀐 본인이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송사리 적이 나오지 않게 되었군요"
"미궁의 주인(던전 마스터)의 보조도 무제한이 아닌 것이겠지요"
나는 마왕의 손톱을 피하며 린그란데양의 혼잣말에 대답했다.
"좋아!『변신』의 효력이 다했어. 린, 사토, 한번에 공격하자!"
용사의 목소리에 확인하자 아까까지 마왕에게서 새어나왔던 보라색 빛이 사라졌다.
──ZHWWWUUUUUUUWN.
말이 통한다면 설득하고 싶었지만, 이제 마왕에게 자아는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
마왕의 주위에 출현한 뢰구를, 린그란데양의 마법 파괴(브레이크 매직)이 지워냈다.
마왕이 레벨이 높은 데도 대단한 것이다.
"그럼 외람되지만, 저부터── 마인돌관(魔刃突貫, 보팔란스)"
포치의 초기 필살기를 흉내 내어 돌격을 겸한 찌르기 기술한다.
물론 진심의 일격을 날리면 요정 검이 부서지기 때문에, 위력도 레벨 50의 포치에 걸맞게 억눌렀다.
──ZHWWWUUUUUUUWN。
마왕이 돌연 만들어낸 두꺼운 마법 장벽을 깨부수었다.
본체에 맞지 않도록 직전에 멈추었다.
"쌍검 난무!"
"대검 양단!"
거기에 미끄러지듯 나타난 루스스와 피피가 각각 손이 많이가는 기술과 무거운 일격이라는 대조적인 기술들을 마왕에게 구사한다.
방어 마법이 벗겨진 마왕의 표면에 두 사람의 필살기가 들어갔다.
──ZHWWWUUUUUUUWN.
마왕의 반격을 홀가분한 루스스는 막았지만, 기술 후 경직이 있는 피피가 그 일격을 맞고 땅을 굴렀다.
크게 체력이 줄었지만, 아직은 보통의 큰 상처가 난 정도이다.
"끝이다, 마왕!"
용사의 성검 아론다이트가 푸른 열광을 내뿜었다.
"섬광나선 찌르기(샤이닝 스트레쉬)"
용사의 필살의 찌르기가 마왕에게──.
◇
"후우,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잖아. 나쨩(* 원문 俺ちゃん, 오레 쨩) 죽는 줄 알았어"
땅에 구르는 작은 쥐인의 마왕을 내려다보며 '보라 색 털'을 가진 족제비인이 익살맞은 말을 내뱉었다.
그 말과는 달리,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여기는 방금 전과는 다른 맵에 있는 미궁의 주인의 방(던전 마스터스 룸)이다.
"──아아, 도우러와주지 않는 건가하고 걱정했다고"
내 말에 족제비인이 깜짝 놀라단 얼굴로 돌아보았다.
"이야, 처음 뵙겠습니다, 미궁의 주인(던전 마스터)님. 아니면──"
마왕을 아슬아슬한 타이밍에서 구해내도록, 최전선에서 기다리던 보람이 있었다.
"──족제비인의 마왕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예언에 있던 마지막 마왕에게 나는 물었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デスマーチからはじまる異世界狂想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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