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5-11장

15-11. 몽환미궁(3)


사토입니다. 게임에 나오는 미궁은, 기본적으로 끝낼 수 있게끔 만들어지고 있습니다.그것이 얼마나 귀신 난이도이든, 개발 스탭의 누군가 한명은 실수 없이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미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왠지 덥지 않아?"
"공조 제어 에어컨의 마법을 사용해도 괜찮은데?"
"안 돼~?"
"미궁의 이변을 알아채는 것이 늦어지기 때문에 안되는 거예요"

아리사의 불평에 그런 말을 해주었지만, 타마와 포치의 두 사람에게서 반론이 들어왔다.
미궁 탐색에는 나보다 동료들이 경험을 쌓고 있기에 하는 발언인 것이다.

나는 좀 자랑스럽게 되면서 "그렇구나" 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니히히~?"
"주인님이 쓰다듬어 주는 것은 오랜만인거예요"

그랬던가?

"마스터, 저에게도 나중에 마력 공급을 해주기를 원한다고 고합니다"
"좋고말고"

나나의 희망에 경솔하게 떠맡았더니, 아리사의 눈이 반짝이며 빛났다.

"성희롱계의 부탁은 금지야"
"그럴 수가아아~"
나에게 선수를 빼앗긴 아리사가 우와앙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시늉을 하다.

"마스터, 트인 장소에서 나왔다고 보고합니다"
"원통형의 회랑 같군요 "
"큰 방의 바닥에 보이는 붉은 것은 용암인걸까요?"

나나에 이어 루루와 리자가 보고해 왔다.

통로 끝은 지름 100미터 정도의 원통형의 큰 방으로 되어 있어 벽면에 있는 좁은 회랑에 따라서 나선 모양으로 내려가게 끔 조성 되어 있다.
리자가 말했듯이, 최하층은 뽀골뽀골하고 유독 가스를 내뿜는 용암으로 되어 있었다.

도중에 몇개인가의 토굴이 있으며, 거기에서 미궁 중층의 각처로 뚫려있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용암에 가장 가까운 토굴이, 용사의 중계기지――물자집적소(物資集積所)로 연결되어있다.

"아, 떨어졌다"
아리사의 중얼거림과 거의 동시에 리자의 손에서 강철 창이 투척되었다.

그 앞에서는 한 모험자가 발을 헛디뎌서, 용암에 거꾸로 추락하는 곳――'이었다.'
흔들흔들하고 흔들리는 지점에는, 리자가 던진 강철 창에 의해서 벽에 쳐박혀져 있다.
물론, 꿰뚫려져 있는 것은 그의 몸이 아니라, 완고해 보이는 내화 망토였다.

동료들에게서 끌어올려진 모험자가, 이쪽을 향하여 큰소리로 외쳤다.

옆에 들어간 모험자들을 배웅하고 우리도 통로를 나아간다.
머지 않아, 눈앞에서 회랑이 끊어져있는 장소가 나왔다.
징검다리 상태의 발판이 공중에 떠 있어, 액션 게임처럼 건너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멈춰!"

타마가 이런 어조로 말하는 것은 덫을 발견했을 때이다.
눈을 크게 뜬 타마가 진지한 모습으로 징검다리 상태의 발판을 째려보았다.

"환영~?"

그 중 하나를 가리켰던 타마가 평소의 어조로 말한다.
발판이 환영이 되어 있는 장소를 발견한 것 같다.

"그런 것 같네. 이쪽은 위에 오르면 회전해서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 것 같아"

그 바로 옆에는 다른 종류의 덫까지 있다.
아무래도 이곳의 미궁의 주인(던전 마스터)은 심보가 나쁜 것 같다.





"중계 기지까지 얼마나 남았어?"

아리사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맵을 연다.

──이것은?!

"좀 더 서두르자! 모두 전이를 대비해!"
"라저!"

리자의 답장으로부터, 딱 한 박자만 기다리고서 전이를 실행한다.
사면에 용암이 흐르는 통로에, 분명히 색이 다른 빨강이 섞여져 있었다.

"저기~?"

타마가 가리키는 것보다 빠르게, 무기 소리가 나는 쪽으로 축지로 이동한다.

"빌어먹을, 어째서 미스릴 검이 효과가 없는거야!"
"케케케켓, 비천한 피의 종복(브래드 스토커)들이라면 모를까, 어둠의 권속인 진정한 흡혈귀들에게 그런 공격이 통할거라고──"

잠에서 덜 깬 목소리를 한 흡혈귀를, 미스릴의 요정 검으로 양단한다.

재가 되어 곧 바로 부활하는 성가신 종족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양 말고 공격할 수 있다.
발등에 떨어진 전리품 드롭 아이템인 피 구슬과 마핵을 무시하고, 남자의 치료를 우선한다.

"어이, 살아 있지? 지금 마법 약을 마시게 해 줄게"
"그만 둬, 이젠 소용없어. 나는 아까 흡혈귀에 피를 빨렸다. 이제 곧 자아를 잃고 피를 원하게 된다"

남자가 숨을 헐떡거리며 말을 이었다.
그의 옆에 AR표시되는 정보가 그 발언이 사실이라고 말해준다.

"──보물 창고(아이템 박스), 오픈"

그의 옆에 검은 정방형이 태어났다.

"용사님께 전해드릴 물품이 들어 있다…… 꺼낼 수 있는 한 꺼내어서, 용사님께 전해다오……"

그의 말을 들으며, 나는 손을 움직인다…….

그──아니, 그들은 용사의 중계 기지에 물자를 운반하는 수송 부대인 것 같다.
사가 제국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데지마섬 출신의 탐색자들도 있었.. 던 것 같다.

"수송 부대의 다른 녀석들은 모두 죽었다. 나도 죽으면, 보물 창고(아이템 박스)는 내용물 째로 아공간으로 사라져. 내가 어둠의 힘에 저항하고 있는 동안 빨리──"
"괜찮으니까...., 맡겨 줘..."

내가 힘차게 맡아주었더니, 남자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견뎌낸다.

이윽고 모든 장기를 없애고, 상태이상회복 계열의 최상위 마법을 사용하자, 남자의 상태가 정상인족의 그것으로 돌아갔다.
마왕의 저주조차도 풀어낸 나에게, 진조도 아닌 평범한 흡혈귀의 감염 따위를 풀어내지 못할 리가 없는 것이다.

치료가 끝난 수송대원은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아마도 흡혈귀으로 빨려서 피를 너무 잃어버린 것 같다.
눈을 뜨면 증혈제를 마시게 하자.

"우와, 피투성이네……"
"아아, 흡혈귀가 나왔다는 것 같아"

뒤따라 온 동료들이 참상에 눈살을 찌푸린다.

"타마와 포치는 발밑의 재를 모아서, 단지에 넣어 줘"
"넹, 쓰레받기~?"
"포치의 빗자루 묘기를 보여주는거예요!"

두 사람이 슥삭슥삭하고 흡혈귀였던 재를 단지에 모은다.
재 속에 있던 마핵은 흡혈귀의 부활에 필요하므로 다른 마핵과는 따로 두었다.

이 흡혈귀의 처분은 미궁 하층의 '흡혈귀의 진조' 반에게 맡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라면, 흡혈귀용의 적절한 벌을 주는 것이 틀림 없다.

나는 우선 순위가 높은 다음 작업에 착수한다.

"사토?"
"보고 있으렴"

고개를 갸웃거리는 미아에게 그렇게 알리고, 공간의 건너 편으로 의식을 집중한다.
나는 작은 공간의 요동을 향해 관통하는 손을 찔렀다.

──손에 반응이 있다.

그대로 꽉 펴보니, 안에서 방금 전과 같은 물자가 떨어져 왔다.

"자, 잠깐 설마"

놀라고 있는 아리사에게 수긍한다.

사망에 의해서 사용자로부터 분리되어진 보물 창고(아이템 박스)를 외부에서 간섭하고 내용물을 꺼낸 것이다.

"……정말이지, 여전히 비상식적이라니까"

아리사가 질릴 대로 지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아리사도 할 수 있잖아?"
"상급의 마력회복약을 몇개나 준비하고, 공간측위용의 조수에 중급 공간 마법사를 한명 준비할 수 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 "

──할 수 있는거잖아.

내 경우에는, 조금 준비가 필요 없을 뿐이지.





그러면, 다음에 향할 곳은 중계 기지이다만...

"──전멸인가요?"

리자의 말에 수긍한다.

"아아, 강한 마물에게 기습 받아서 괴멸하고 있어"

차례차례로 중계 기지가 전멸하는 것을 맵으로 보고 주변에 생존자가 없는지 알아본 결과, 방금전의 생존자를 찾아낸 것이다.

중계 기지의 있던 장소에는, 「의태」의 종족 고유 능력을 가진 의태화석척( * 원문:擬態火蜥蜴. 미믹·샐러맨더)와 「광학미채」라는 종족 고유 능력을 가진 일루젼·골렘(* 원문:イリュージョニー・ゴーレム. イリュージョニー에 해당하는 말을 찾아봐도 같은 말이 없어서 보니, 아마도 イリュージョン(일류전)을 인 것으로 보이네요.) 2체가 숨어 있었다.

어느쪽이든 레벨 50은 되었고, 적이 있지 않을 때는 모습을 숨기고 있는 것 같다.

거기에 더 심각한 것은, 중계 기지의 위층에는 레벨 60의 용암 골렘이 대기하고 있다.
천장의 벽이 얇은 것 때문에, 아래에서 용사와 2체의 마물이 싸우고 있는 곳에 내려 올 생각이겠지.

"그러면, 어떻게 할까나──"

복수전은 용사에게 양보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마왕과의 싸움에서 심신을 소모한 용사가 강한 마물 3체와 연전하는 것은 힘들겠지.
용사 본인이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의 종자와 동행자들까지 희생이 없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나는 유일하게 구조한 남자를 몽환 미궁을 모방한 「이계」로 대피시키고, 부서진 중계 기지로 향했다.

"저 쪽이랑, 그 쪽에 마물~?"
"아직, 기다리렴"
"넹"

타마가 사삭하고 처리하려고 했었지만, 레벨 50이상의 마물은 격하의 상대이다만, 체력 (HP)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단독 행동은 하지 못하게 했다.
타마 한 명이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투에 시간이 걸려서 중계 기지 유적이 훼손 되어 버릴테니까 말이지.

"우선은, 싸우기 쉬운 장소로 데려가자"

나는 오늘 2번째의 「이계(어나더 월드)」를 발동하고, 전투용 아공간을 만들어 낸다.

"뭔가, 특수 촬영에 나오는 이상한 마공간 같네?"

여러가지 것이 섞인 아리사의 발언을 탓하지 않고, 우리들은 3체의 마물을 이계로 만든 아공간에 끌어들였다.

──BUWARETWEEEERYWA.
──MVA.

거암(巨岩)으로 의태를 하던 의태화석척(미믹·샐러맨더)와 투명하게 되어 있던 일루젼·골렘이 나타났다.

"위에도 같이 불러낼까"

뒤에서 참전하면 귀찮으니까, 천장을 단기절(쇼트 스턴)의 마법으로 파괴한다.

──MUWAGUUUUEMVA.

듣기 괴로운 포효를 지르며, 천장의 파편과 함께 레벨 60의 용암 골렘이 떨어졌다.
불똥을 튀기고 있었기 때문에, 꽤나 화려하다.

"주인님, 명령을"

조용한 투지를 지닌 리자가 물어 왔다.
다른 아이들도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쓰러뜨려──전력을 허가할게"
"라저"

여기는 「이계」로 만든 아공간의 중심이므로, 동료들이 전력 공격을 해도 괜찮다. 아마도.

"미아, 적절한 의사정령을 "
"응, 수룡(리바이어던) ■■──"

리자의 지시에 미아가 불러낼 정령의 이름을 알리고나서 영창을 시작한다.

"나나, 중앙의 적을 맡깁니다. 다른 전위가 합류할 때까지 끌어들여주세요"
"리자의 지시에 동의한다고 고합니다. 장비 장착(이큅먼트)"

나나가 중얼거리자, 쵸커에 달린 지성 있는 마법 장치(라카·클론)가, 그녀의 배후에 공간마법 「격납고(개러지)」에 의한 아공간의 출구를 연다.
그 중에서 뻗은 투명한 "이력의 손(매직 핸드)"이 나나의 장비를 강제로 벗기고, 새로이 황금 갑옷을 장착해 나간다.

여러 미디어에서 본 변신 장면이지만, 픽션의 그것에 비하면 변신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1밀리 초라고는 하지 않을테니, 적어도 1초로 단축시키고 싶다.

황금 갑옷을 장착한 나나가 『캐슬』 모드를 실행해서, 대순(大盾. 큰 방패)을 세운 방어 태세로 대기한다.

나나의 장비 변경을 본 동료들이, 똑같이 장비를 갈아입기 시작한다.
당연히 적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리사가 사용했던 공간 마법 「미로(라비린스)」에 붙잡혀서, 공격하지 못하고 있었다.

"루루는 사격 준비로 대기. 아리사는 적절히 보조하고 후위의 지휘를 부탁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오케─, 맡겨 줘"

루루와 아리사의 뒤에서, 타마와 포치가 좀이 쑤신 얼굴로 리자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분명, 이 아이들에게 지시를 한다면, 그 시점에서 튀어 나올테니까, 마지막으로 한 것이겠지.

"포치, 오른쪽의 적을 유린하세요. 타마는 포치의 보조입니다"
"라져 인거예요"
"아이아이서~?"

때가 왔다는 듯이 슈탓의 포즈로 두 사람이 리자의 지령을 받아들인다.

"신체 강화"
"마력 순환과 사고 가속도 인거예요!"

타마와 포치가 자신들의 보조 계열 스킬을 발동하고 있다.
아리사와 나나는 버프 계의 스킬을 전위진에 걸어 주고 있다.

"확실~?"
"주인의 강화 마법도 원하는거예요"
"좋아, 『신위광인(디바인 블레이드)』과 『신위광순(디바인 실드)』"

포치의 귀여운 부탁에 못이겨서, 히카루에게 배운 상급술적 마법을 걸어 준다.
이름만 봐서는 빛 계열의 마법이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럽다.

"힘이 넘쳐흘러~?"
"이것으로 준비 만전인거예요"
"그럼 미로(라비린스)의 금족(足止, 발을 묶음)을 해제 할 거야"
"넹"
"네 인거예요"

아리사의 말에, 동료들이 힘차게 긍정의 대답을 돌려준다.
"라카 씨, 저희들도 가는 것이어요!"
『음, 전력으로 지원합시다』

리자들과 함께 뛰어나가려던 카리나양의 목덜미를 잡아 세운다.

"안됩니다, 카리나님. 이곳에서 함께 관전하도록 합시다"

카리나양이라고 전력인 리자들의 근처에 가면 위험하다.
라카의 방비라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만일 리자의 용창과 포치의 성검이 명중한다면 무사할 것이라는 보증은 없다.

"저, 저도 함께 싸우고 싶어요!"
"괜찮아요"

새 필살기 이름을 마음에 주입될 만큼 연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전에 새 필살기 이름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나중에 잔뜩 싸우게 해줄테니까요 "

내가 빙긋이 웃으며 그렇게 나오니, 왠지 카리나양은 창백한 얼굴로 벌벌 떨었다.
어쩌면, 이전에 「마력 조작」 스킬을 학습 할 때, 아주 조금.. 지나치게 힘내버렸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미로(미궁), 해제"
"미아는 없느냐~, 라고 위협합니다"
"토옷, 인거예요!"

아리사가 기술을 푸는 것과 동시에 나나가 수수께끼의 도발 워드를 들먹이며, 포치가 성검을 발도하면서 순동으로 뛰어나갔다.
일루젼·골렘이 포치를 요격하기 위해 주먹을 내리찍는다.
"그림자 묶기~?"

타마가 일루젼·골렘의 그림자에 쿠나이를 투척하고, 인술로 그 움직임을 멈췄다.

"창아호월참(蒼牙弧月斬), 인거예요"

포치의 성검이 호를 그리고 일루젼·골렘이 아래에서 위로 베어진다.

──탓.

칼이 골렘에 닿음과 동시에 포치가 땅을 차고 골렘을 두동강 낼 듯한 기세로 날아올랐다.
성검의 나오는 푸른 빛이, 골렘의 신체를 예리하게 찢어 발긴다.

──타탓.

두단 점프가 포치를 1■미터의 높이까지 도약시키고, 성검은 골렘의 어깻죽지에서 빠져나왔다.
골렘의 방대한 HP가 4할 가깝게 깎여나가고 있다.

"포치, 나이스~?"
"아직, 인거예요!"

포치가 무릎을 부둥켜 안고 작은 소리로 '쿠룽'하고 회전한다.

"창아천공격(蒼牙穿孔撃)"

──스륵.

공중의 발판을 걷어차고 포치가 한 줄기의 포탄이 되어 골렘을 꿰뚫었다.
또 골렘의 체력이 깎여, 약 3할정도가 남게 됐다.

기세가 지나쳐서, 포치의 상반신이 땅에 묻히어 버린 것은 못 본 것으로 하자.

골렘의 파편과 흙먼지가 굉장한 기세로 주변으로 흩어져서, 루루의 그늘에 숨은 아리사와 미아가 불평하고 있다.
무엇보다, 굉음에 섞여버려서, 내 엿들음 스킬로도 구분할 수 없었다.

움직임이 멈춘 포치에게, 반격하기 위해 골렘이 팔을 쳐들었다.
방금 전의 포치의 공격으로, 그림자 묶기가 풀려 버린 것 같다.

"난쿠루나이사~?"

어느 새인가 분신한 타마가 골렘을 에워싸고, 마검을 붉게 빛내었다.

"홍아백열참(紅牙百烈斬), 이냥"

백을 넘는 참격이 가차 없이 골렘을 덮친다.
붉은 빛 줄기 하나가 번득일 때마다 골렘의 체력이 조금씩 깎여나간다.

포치의 공격력에 비하면 약하지만, 골렘의 방어를 뚫어내는 참격의 폭우가 골렘의 팔을 부수고, 배를 베어내고, 무릎을 꿰뚫어 나간다.

― ― MVAMMMMVVVVAAA.

포치와 상대했을 때보다 공포를 느끼는 목소리를 울리며, 마지막에는 무너지고 잔해가 되어 죽었다.

"둘 다 잘했네요. 다음은 동격의 적입니다. 기합을 넣으세요"

전투를 끝낸 두 사람을, 리자가 라스트 배틀로 초대한다.

리자가 담당한 의태화석척(미믹·샐러맨더)는, 포치의 일격째의 도중에 리자의 용창에 의한 6연 찌르기 한번으로 바삭하고 쓰러졌다.
적어도, 필살기 정도는 써 주었으면 한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동료들의 무쌍을 지켜보며 우리들은 원래 미궁으로 돌아갔다.

용사 하야토가 중계 지점에 도착할 것 같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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