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입니다. 핀치라는건 잊을무렵 찾아옵니다. 여유있게 답을 채워가던 시험에서, 마지막에 해답란만 1개 남은걸 발견했을때엔 꽤나 초조해졌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니 아리사가 없었다.
반대측에서 자고있었을터인 루루의 모습도다.
"아! 주인님, 벌써 일어난거야?! 모처럼 굿모닝 키스를 해주려고 생각했는데!"
침실의 입구에서, 에이프런을 입은 아리사가 얼굴을 내밀었다.
언제나처럼 건강한 미소다.
"좋은냄새~?"
"달콤한향기인거에요"
"핫케이크"
침대위의 연소조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에헤헤~, 오늘은 루루한테 도움을 받아서 내가 핫케이크를 만들었어!"
"굿쟙~?"
"아리사 굉장한거에요!"
"응, 존경"
"자, 세수하고오세요. 아침밥을 먹읍시다"
아리사가 연극풍말투로 모두의 기상을 재촉하고 떠났다.
"나나, 슬슬 일어나렴"
"마스터, 5분만 더"
아직 잠들어있는 나나의 어깨를 흔들어 깨운다.
앞으로 5분이라고 말하면서, 내 손을 가슴으로 끌어안는다.
조금전까지 미아에게 들러붙어있었으니까, 미아와 떨어져서 사람피부의 온기가 부족해진거겠지.
"길티"
내 행복은 욱한 미아에게 바로 빼앗겨버렸다.
용서없이 미아가 나나를 덜컥덜컥 흔들어 깨우고, 손을 잡고 세면대로 끌고갔다.
리자는 아침 수행을 하고있는건지, 언제나처럼 모습이 보이지않는다.
나는 정화마법으로 몸가짐을 갖추고, 관계각처에 어제일의 전말을 보고해두었다.
일단, 마왕을 쓰러뜨렸을 때에, 왕과 에치고야상회에는 원화로 '마왕토멸'을 전해두었지만, 상세한건 아직이었다.
나는 왕, 재상, 에치고야상회에 원화를 걸었다.
음성모드는 나나시나. 저번부터 말투를 쿠로와 같이 잘난듯한 느낌으로 수정했기에, 틀리지않게 하지않으면 안된다.
"........라는 걸로, 요워크 왕국의 미궁의 주인을 하고있던 마왕은 자폭해 자멸했다. 미궁에는 미궁핵은 존재하지않고, '위핵(페이크 코어)'와 '주온핵(둠 코어)'라는것만 있었다."
'위핵은 알겠습니다만, 주온핵이라는건 어떤 물건인가요?'
질문해온것은 재상이다.
나는 하급마족에게 몰수했던 서류를 메뉴안에서 윈도우표시하며 대답했다.
"주온핵은 저주와 원한을 모아서, 효율적으로 마물을 낳는 장치다."
나는 마족의 서류에 써있던 정보를 전했다.
"미궁에 설치되어있던것은 전왕가의 원념을 모으고있던것같다. 아닐지도 모르지만, 옛왕도가 빈곤상태에 놓여있는것도, 지상에서 부의 감정을 모으기위함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위핵쪽은 데미고블린의 번식에 필요한 가보열매 생산보조를위해 있던것같다.
미궁안에 덪의 재설치는 '데미고블린 트랩퍼가 자주적으로 하고있다' 라고 마족의 서류에 씌여있었다.
그 미궁에있던 데미고블린이나 래트는 모두 미궁이 낳은것이 아니라, 밖에서 데려와 번식시킨것같다."
마족의 서류에는 없었지만, 최하층의 데미오거도 똑같이 외부에서 데리고온것같다.
아마도 요워크왕국의 미궁은 앞으로 점점 쇠퇴해서, 최종적으로는 말라버리겠지.
일련의 설명이 끝나고, 오늘의 예정을 전해두었다.
"......오늘은 파리온신국의 조사를 하려고 생각한다."
'그럼 조사용 자료를 준비해두겠습니다.'
"감사한다. 나중에 가지러 들르지."
보고를 종료하고 원화를 끊으려하는참에, 재상이 이런 말을 남겼다.
'그렇다해도, 왕도를 혼란에 빠트리고, 새로운 마왕을 낳았떤 대마왕치고는 변변치않은 최후군요. 역시, 마왕이 몇명이고 같은 나라에 처들어올리도 없고, 그 계획은 고참 상급마족들이 계획한거겠죠'
그 말이 가시처럼 내 마음속에 남는다.
분명 한나라에 2명의 마왕이 있는건 생각하기 힘들지만, 조건에 맞는 전생자를 찾아서, 목적에따라 칭호를 붙인뒤에 억지로 유니크스킬을 연발시켜 마왕화시키면.......
불가능하지않다.
......하지만, 역시, 그건 너무 의심만 하는것같다.
음모론의 신자가 될뻔한 마음을 웃어넘기며, 다시 아침식사하라고 부르러온 아리사와 둘이서 식당으로 향했다.
"어때? 어때? 맛있어?"
아리사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고있다.
겉은 검고, 속은 나이프를 가져다대면 반액체의 생지가 보인다.
몰래 가열마법으로 마무리할수도있지만, 여기선 아리사가 열심히한걸 평가해서, 미소지으며 덜익은 핫케이크를 입으로 옮겼다.
"응, 맛있네."
"에헤헤~, 그렇지 모~. 이게 아리사쨩의 실력이야"
아리사가 부끄러운듯 몸을 배배꼬며 기뻐한다.
처음 요리를 만든 딸을 가진 아버지의 기분이네.
"맛나맛나~"
"포치는 벌꿀시럽뿌린 스페셜인거에요"
"맛있어"
그리고, 다른아이들것은 루루가 구웠다는것같다......
◇
"저, 저기, 사토. 오늘도 할거야?"
"싫으면 그만두겠습니다만?"
"시, 싫은건, 아니에요"
말만 들으면 오해받을것같지만, 미궁가는걸 저항하는 왕녀와의 아침대화다.
"그 마물은 번식력이 좋아서 레벨올리기에 최적합니다만, 싫으시면 다른 마물로 할까요?"
"......다른 마물도 괜찮나요?"
"네"
왕녀의 질문에 수긍한다.
"해산물~?"
"생선보다 고기인거에요! 포치는 공룡고기가 나오는 밀림구역이 좋은거에요!"
"공룡은 좋지요. 종류도 풍부하고 소고기와 새고기 양쪽 맛을 즐길수있습니다."
수인아이들의 기준이 조금 이상하다.
"얼레? 타마와 포치는 오늘 맛보기축제에 참가하지않니?"
"넹~"
"포치는 사냥하러거는거에요. 절대로 루루의 오무라이스에 질린건 아니에요?"
과연, 타마와 포치는 소량의 새고기밖에 들어가지않은 오무라이스에 질린것같다.
요리대회의 본선은 쌀요리, 고기요리, 스프의 3품이었을터라, 오늘의 시험작은 스프가 예정인거겠지.
루루와 아리사, 미아는 요리대회의 시험작.
다른 아이들은 미궁의 파워레벨링에 참가하는것같다.
나는 루루의 리퀘스트대로 식재의 매입을 에치고야상회에 전하고, 미궁조를 보내주었다.
전에 전멸시켰을텐데, 보름만에 밀림구역이 부활해있다.
"아~! 트리케라가 있는거에요! 머리구이가 굉장히 맛있는거에요"
"긴목있어~ 츠츠미야키~?"
"랩터나 시조새도있네요. 오늘은 사냥할 보람이 있겠네요."
수인아이들이 군침을 흘릴것같은 좋은 미소로 고사리숲너머를 바라본다.
나는 '적당히하렴' 이라고 말하고, 모두에게 장시간지속타입 지원마법을 걸어주고, 미궁을 뒤로했다.
슬슬 제나씨의 바람마법스킬이 꽤 올랐을테니까, 오늘 저녁식사뒤에라도 '비행(플라이)'가 담긴 마법서를 선물하자.
◇
자, 파리온 신국에 방문하는거지만, 보통 대사막을 넘어 공로로 가면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조금만 숏컷하기로 했다.
일단, 쿠로의 모습이 되어, 허공의 정지위성퀘도에있는 중계위성작은집에 유닛배치로 이동한다.
이어서 '우주복(아스트로슈츠)'와 '내열방어벽(배리어 오브 레지스트파이어)' 마법을 병용한뒤에, 그대로 대기권으로 낙하(다이브)했다.
착각인걸지도 모르지만, 낙하속도가 느린 기분이들어서 섬구로 초기가속을 붙였다.
조금 뜨겁다는 생각도 들지만, 옷도 타지않고있고 괜찮겠지.
원래 세계에서 스카이타이빙을 한적은 없지만, 꽤나 버릇될것같은 즐거움이다.
타마나 제나씨라면, 권하면 같이 스카이다이빙 해줄것같다.
파리온신국의 상공 1만피트정도에 도달했을때, 지상으로 유닛배치로 이동한다.
유닛배치후에 관성이 리셋되는 특징을 이용해봤다.
나는 '냉풍(콜드 윈드)' 마법으로 강하하며 올라간 열을 불어날렸다.
시차탓인지 이근방은 아직 동트기 직전이어서, 멀리 보이는 성도 파리온은 아침안개 너머로 희미하게 보였다.
자, 현지인이 오기전에, 정보수집을 하자.
오랜만에 '전맵탐사'로 파리온신국의 정보를 얻는다.
최대의 현안사항인 '파리온신국의 자자리스 법황이 마왕' 이라는 소문은 가짜정보였다.
법황은 '만능치료(힐 올)' 이라는 유니크스킬을 가졌고, 칭호에 '신의 대리인' 과 '성자' 2개가 붙어있다.
유니크스킬을 가지고있다는건, 그도 아리사처럼 보라색 머리의 전생자일지도 모르겠다.
조금 그에게 흥미가 일었지만, 성도의 대성당에 실례하는건 나중으로 미뤄도 되겠지.
만약을 위해, 다른 유니크스킬가진자나 마족같은것도 검색해 봤지만, 존재하지않는것같다.
이 나라에는 미궁도 없고, 법왕직할령에는 맵의 공백지대도 없다. 고작해야 성도에있는 대성당지하의 도시핵룸 정도지만, 역시 나라중심부에 마왕이 숨어있을리는 없겠지.
이어서 레벨 50을 넘는 강자를 조사한다.
자자리스 법황의 레벨 51을 빼면, 이단심문국장관과 이단심문국필두집행관 2명이 레벨 50인 정도다.
이단심문국 집행관들의 스킬이, 레벨에비해서 많은데다 유용한것들로 이루어져있는게 신경쓰인다.
혹시나, 파리온신국 독자적 교육방법이라도 있는걸지 모르겠다.
그리고, 마왕신봉자 '자유의 빛'에 소속되어있는자도 조사해봤지만, 이 영지전체에 100명 미만으로, 생각보다 세력이 없었다.
전에 시가왕국에서 파괴공작을 지위하던 추기경과, 장관을 포함한 이단심문국전체가 '자유의 빛' 멤버인것같다.
아무래도 구성원이 100명 미만이라는일은 없을테니까, 파리온신국의 다른 교구에 거점이 있는걸지도 모르겠다. 또, 파리온 신국에서는 영지라 부르지않고 교구라 부르는것같다.
재상의 자료에서는 조금전 추기경이 관리하는 교구가 수상하다는것이었기에,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그곳을 마지막으로 모든 교구를 돌아보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신의 군세' 라는걸 검색해 보니, 1명도 히트하지않았다.
아마도 처들어온 3개나라에 역침공을 걸기위해 원정중인거겠지.
◇
성도까지 구경하러 가고싶지만, 다른 교구를 조사하는게 먼저다.
재방문용으로 성도에서 가까운 위치에있는 미개척지에 '은신처건조(크리에이트 세이프하우스)' 마법으로 전이거점을 만들어두었다.
유닛배치로 거점에서 멀어져, 거기에서부터는 섬구로 비행해 교구를 차례대로 돌았다.
교구마다 '전맵탐사'를 하다가 눈치챈거지만, 여기 주민은 '과로'나 '영양실조' '병' 을 가진자가 묘하게 많다.
교구의 신관들이나 성도의 시민 대다수가 건강한것과 대조적이다.
신경쓰여서 밭을 둘러봤지만, 대부분의 흙이 메말라있다.
클로버를 심고있는 밭이나 뿌리채소가 심어져있는 밭이 나뉘어있는걸 보면, 사륜농법을 하고있는것같지만, 밀도 보리도 숭숭한 느낌이다.
시험삼아 이동중에 발견한 포기된 농촌에서, 상급흙마법인 '농지경작(칼티베이션)'을 써봤다.
전에 천룡이 망가뜨린 땅을 정비하는데에, 왕도의 궁중마법사들이 동기마법으로 사용했던 녀석이다.
마법의 효과가 나타나자, 적갈색의 파삭파삭하던 밭이 순식간에 부엽토같은 검은색 흙으로 바뀌어간다.
아무래도, 마소(마나)부족이라는게 아니라, 이 나라는 흙마법사가 부족한 모양이다.
그리고 5번째, 마지막 교구를 탐색했을때, 겨우 '자유의 빛'의 거점같은 거리를 발견했다. 주민 대다수가 구성원인것같다.
그리고, 이 교구에는 레벨 50을 넘는 강자가 7명정도있다.
교구장과 신전기사단장, 그리고 이 마을의 5명의 사제들로, 전원 '자유의 빛' 구성원들이다.
여기에는 마왕은 없는것같지만, 만약을 위해, 거리의 도시핵 위치를 조사해두기로하자.
나는 교외에 전이거점을 만들고, 유닛배치로 거리의 상공에 출현했다.
물론, 광학미채스킬로 몸을 숨긴채다.
"회색의 거리네......"
거리의 건물에 사용되고있는 회반죽이 회색인것과, 주인들의 의상이 염색도 하지않은 소박하고 심플한 옷뿐이라, 그런 인상을 품어버렸다.
주민들의 표정이 어두운것도, 그런 인상을 조장한다.
가끔 컬러풀한것은 신관들의 장식이나, 그들이 데리고 다니는 부인들의 장식이나 의상정도다.
조금 거리의 모습을 보려고, 고도를 내린다.
'●●●、●●'
>'서방제국어' 스킬을 얻었다.
모처럼 스킬을 얻었지만, 여기는 술리마법인 '번역(트랜슬레이트)'로 괜찮겠지.
나는 마법란에서 '번역(트랜슬레이트)' 를 선택한다.
"......또 밀 가격이 올랐대"
"정말이야?! 3일전에 막 오른참인데?"
"정말 싫네. 슬슬 작년의 3배가격이 된거아냐?"
짐차위에서 항아리나 자루같은 물건을 바스락대던 사람들은, 보리를 파는 상인과 손님이었던것같다.
전시중에는 주식의 급등도, 어쩔수없는 이야기인거겠지.
뭣보다 보리자루를 보니, '보리, 저품질. 중량의 2할이 불순물' 이라고 표시되었다.
가치스킬에의한 가격표시도, 물가가 높은 시가왕국의 왕도와 비교해도 4배가까운 가격이다.
"이번엔 혼합물도 적은것같고, 항아리 1개분 살게"
"예입, 감사함다!"
아무래도, 이 나라의 밀은 혼합물이 들어간게 보통인것같다.
이세계에 와서 처음 나라가, 여기가 아니라 다행이다.
슬쩍 보면 마작의 점봉같은 물건과 밀을 교환하고있다.
저게, 이 나라의 화폐인것같다.
"전쟁에 이기면, 좀 형편이 나아지려나."
"하하, 그걸로 나아지는건 사제님과 신관님뿐이야"
"나는 전쟁에 나간 우리 바깥양반이 무사히 돌아오면 그걸로 좋아."
"헤~, 언니의 남편은 '신의 군세'의 일원이었어? 그럼 좀 깍아주지않으면 안되겠네"
"잠깐, 그렇다면 우리영감이랑 아주버님도 충정중이니까, 이쪽도 깍아줘"
"헤헤, 못당하겠구먼"
보리파는 남자의 말에 다른 주부도 항의의 소리를 낸다.
뭐야......'신의 군세'라는건 그저 민병의 일이었나.
위험한 녀석들이 아닐것같아 다행이다.
"고마워. 지금쯤, 북의 마거북요새와 함께 천감은놈들의 나라를 공격하고있을거야"
"그거 대단하네. 그 요새를 움직이는건 꽤 많은 돈이 드는거 아니었나?"
"그러니까, 성당에 기부하는것만으로, 다음 겨울을 날수있을지 불안한거야."
새로운 키워드가 나왔기에, '마거북요새'라는걸 검색해본다.
성도의 동쪽에 1기 남아있다.
아까 '북의' 라고 말했었지, 라고 생각해 조사해보니, 발견했던 1기와 짝을 맞춰, 성도의 4방향을 지키는듯한 위치에 3개의 구덩이가 남아있다.
거대한 거북이형 마수의 등에 다수의 마력포를 갖춘 보루가 실려있는것같다.
거북이형마수는 조교(테임)이랄까, 마법장치에의해 제어되고있는것같다. 아마도, 그 제어장치의 기동에 돈이 드는거겠지.
레벨 50정도의 마수여서, 우리아이들의 사냥감으로 적당히 좋겠지만, 타국의 군장비를 멋대로 부수는건 역시 위험하다.
하지만, 이런 '마거북요새'와 민병집단으로 6배의 병력을 물리칠수있는걸까?
사가제국의 용사도 파리온신에게 힘을 빌려 강해지는것같고, 혹시나 '신의 군세'도 파리온신의 가호를 얻어 통상의 6배이상의 힘을 얻는걸지도모르겠네.
◇
그런일을 생각하면서, 도시의 중앙에 있는 파리온신전에 침입했다.
연비나쁜 마소미채는 실행하고있지않지만, 그것 이외의 음폐스킬은 모두 사용하고있다.
도시핵으로 이어지는 문 앞에, 레벨 40근처의 남녀 신관기사들이 보초를 서고있었다.
아무리그래도, 이 클래스의 기사를 문지기로 삼는건 너무 낭비라는 생각이든다.
문너머는 맵이 다르기에, 이대로는 전이는 사용할수없다.
상대는 '자유의 빛(테러리스트)' 놈들이고, 기사들을 쓰러뜨리고 들어가도 괜찮을것같지만, 그전에 다른방법이 없을지 생각해보자.
영창 스킬을 배운뒤부터, 급격하게 사용할수있는 마법이 늘어나서, 마법란에 본적없는 마법도 적지 않다.
그리고 목록안에서 최적인 마법을 발견했다.
중급 술리마법인 '투시(스루아이)'다.
주조마검 제작 초기단계때는 아끼던거지만, 최근에는 거의 차례가 없던 녀석이다.
마법란에서 '투시(스루아이)'를 선택하자, 마법금속제 문 너머가 비쳐 보인다.
시선이 여기사의 가슴으로 방황하기전에, 나는 '유닛배치'로 전이했다. 마법에의한 시야라도 괜찮은모양이다.
문안에서 '전맵탐사'를 실행한다.
역시 이 공간은 '도시핵의 방'이 맞는것같다.
대체로 아무도 없는 공간이지만, 여기에는 목적하는 인물이있따.
......마왕이다.
설마, 2일 연속으로 마왕을 발견할거라고는 생각치못했다.
이번 마왕은 '양도(트랜스퍼)'와 '권속화(패밀리어)' 라는 2개의 유니크스킬을 가졌고. 칭호는 '마왕' '헌신자' '재앙의 성녀' 의 3개다.
성별은 여성이고 원래 종족은 '장이족' 연령도 24살로 젊다.
또, 통상 스킬을 1개도 가지지않았고, 재능인듯 '자기확인(셀프 스테이터스)' '기능은폐(하이드 스킬)' 2개만이 있다. 거기다 레벨도 50밖에 안된다.
지금까지 만났던 마왕중 최약이라고 할수있겠지.
사역계 마왕이라고한다면, 쓰러뜨리지않고 설득해보기로하자. 권속이 없는 지금이 챤스다.
그녀의 상태가 '병 : 우울' 이라고 되어있는게 매우 신경쓰이지만, '병치료(큐어 디지즈)'나 '정신고양(스피리트 이그저테이션)' 같은 마법으로 치료하면된다.
그런일을 생각하면서, 나는 용사나나시의 모습으로 바꾸고 그녀의 방으로 발을 옮겨들어갔다.
물론, 무방비로 뛰어들지않는다.
조금 '보험'은 들어두었다.
"안녕하세요, 마왕"
"성검? 그럼, 당신은 용사겠네? 나를 죽여주러 와준거네"
어두운 미소를 띈 미녀가 일어서자, 그녀의 긴 보라색 머리가 사락사락 흘러내린다.
비단신관옷의 아래엔 속옷을 입고있지않은건지, 몸의 라인이 그대로보여 조금 해롭다.
그녀는 정상인 자아를 가지고있는것같다.
자살소원이 있는것같아 곤란하지만, 평화적으로 교섭할수있을것같은 기분이든다.
"그래도, 미안해. 나는 명령에 따라 당신을 죽이지않으면 안돼"
......명령?
슬픈듯 자조하면서, 내쪽으로 천천히 팔을 뻗는다.
마치 다 펴기전에 죽이라고 말하고있는것같다.
"멸망을......"
그녀가 몸에 차고있던 팔찌가 빛나자, 용사나나시와 서있던 땅이 검은 먼지로 바뀌었다.
팔찌가 빛날 때 그녀의 옥좌 뒤에서 도시핵이 빛났으니까, 도시핵에의한 의식마법의 일종이겠찌.
환영을 사용하고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마소미채를 풀고, 우울마왕의 급소를 쳐 기절시킨다.
정신을 잃던 순간에, 그녀의 손에서 팔찌를 빼았았다.
이어서 도시핵을 어떻게 할수없을까싶어서 다가갔다.
도시핵의 지배를 빼았을수있지않을까 만져봤지만, '이미 점유 유저가 있습니다' 라고 표시되고 거부되어버렸다.
......뒤에 광점.
"나를 따라라!"
돌아본곳에는 보라색 인광을 발하는 검정일색인자가 서있었다.
......보라색 인광, 이라고?
유니크 스킬의 전조일지도 모르겠다.
여기는 '유닛배치'로 일단 빠진뒤에, 다시 상대해야하려나?
찰나의 사이에 사고가 맴돈다.
'■'
검정일색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영창에, 나는 퇴피라는 옵션을 버렸다.
유니크스킬을 사용할수있는 전생자나 전이자라면, 영창은 불필요할터다.
'■'
그렇다면, 그 보라색 인광은 단순히 공갈일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
......영창이라면, 중단 시키면 된다.
나는 검정일색의 바로앞으로 축지로 접근해, 영창을 중단시키기위해 명치에 발차기를 꽂아넣는다.
검점일색이 타마 이상의 속도로 회피하려했지만, 쉽게 피하게 할 정도로 나는 상냥하지않다.
'■'
차면서 축지에의한 슬라이드로, 검정일색에게 저스트 미트시킨다.
'강(기)'
발동구(커멘드 워드) 도중에, 검정일색이 포탄같은 속도로 벽에 박힌다.
마지막 축지가 나빳는지, 예상이상의 기세로 검정일색이 벽에 박혀버렸다.
팔이나 다리가 있을수없는 각도가 되어있는 기분이 들지만, 분명 기분탓이겠지.
분명 관절이 잔뜩있는 종족인게 틀림없다.
하지만, 그건 방심이었다.
'제(아스)'
남자의 입에서, 발동구(커멘드 워드)의 나머지가 흘러나오는것을 '엿듣기' 스킬이 잡아냈다.
......기아스, 라고?
아리사나 루루를 속박한, 그 스킬인가?
가속하는 사고안에서, 놀라면서도 대항책을 골라낸다.
나는 마법란을 스크롤해서, 정신마법 카테고리에서 '정신방벽(스피리츠 가드)' 마법을 픽업한다.
>강제의 효과에 저항할수없었습니다. 는 지배됩니다.
>'강제' 스킬을 얻었다.
>'강제내성' 스킬을 얻었다.
대항마법을 발동하려고 선택하기 직전에, 시야의 구석에 그런 로그가 흐른다.
그것과 때를 맞춰, AR표시위에 붉은 거미줄같은 모양이 떠오르고, 의식이 혼탁해져간다.
"꿇어라, 나의 하인이여"
검정일색......이랄까, 칠흑의 옷을 입은 자.....아니, 위대한 나의 주인님이다.
"예스, 마이 마스터"
주인님의 명령에 따라, 나는 땅에 무릎을 꿇었다.
주인님의 옆에, 여러 정보가 AR표시되어간다.
시야의 구석에 비추는 붉은 거미줄이 신경쓰이지만, 정보를 읽는데 방해될 정도는 아니다.
칭호는 '어둠현자' '지배자' '만색의 마술사' '마왕의 주인' '사람의 한계에 닿은 자' '영주' 의 6개. '강제' '고통내성' '영창중단내성' 스킬을 시작으로 100을 넘는 스킬을 가진 레벨 99의 마법전사.
유니크스킬 '반사(카운터)'와 '일구입혼(소울 샷)'을 가진 무적의 존재다.
나는 위대하신 주인님앞에서,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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