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입니다. 치안이 좋은 나라는 그것만으로도 자랑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는해도, 밤의 번화가를 반라같은 차림으로 걸어다니는건 에로귀엽.....아니, 양식있는 어른으로써 주의를 환기해줄 필요가있다고 생각합니다.
속으로는 '좋아, 좀더좀더'라고 생각하지만말이죠.
◇
'적발견~?'
'주인님! 악당이 있는거에요!'
방첩에 우수한 '전술윤화(택티컬 토크)'에서 타마와 포치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키와왕국에 들어간 우리들은, 서쪽으로 도망치는 난민 무리와, 그것을 쫓고있는 노예사냥꾼 용볌을 발견했다.
도망치는쪽도 쫓는쪽도, 둘다 인족이다.
'나는 저 집단을 돕고올게. 모두는 왕도앞에서의 결전을 막을수있으면 막아줘'
'오케~, 사룡땅들이 함께니까, 여유지~'
아리사가 말한것처럼, 이번 전투에선 위압효과를 생각해, 미궁하층에서 사룡일가를 소환했다.
나 이외를 태우는걸 꺼릴거라 생각했던 사룡아버지였지만, 전날 함께 놀았던 흑룡의 기운을 느끼고 의외로 순순히 기룡역을 맡아주었다.
그리고, 흑룡 헤이론은 힘이 넘치다못해 폭주할것같아서 데려오지않았다.
'류류도 함께인거에요!'
......LYURYURYUUU。
포치를 태운 하얀 하급용 류류가 독특한 울음소리를 울린다.
오늘은 극비작전이라, 황금갑옷위장버젼을 장비하고있다.
방어력은 초기형황금갑옷과 동등하지만, 겉모습이 도마뱀인이나 다른 수인으로 보이게 되어있다. 이건 마법이 아니라, 사토인형과 같은 특수 메이크업풍 기술로 만들었다.
리자와 미아는 토끼수인, 포치타마는 도마뱀인, 나나와 루룬는 조인, 아리사는 묘인으로 위장했다.
아쉽게도, 히카루는 거류지의 감독, 제나씨들은 비공정및 고도궁전에서 대기중이다..
이런 위장을 하고있는것은, 정체를 숨기기위한데 더해, 마키와왕국의 아인혐오를 불식시키는걸 노리고있다.
그건그렇다치고, 쫓기고있는 사람들을 구하자.
왕도로 향한 아리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나는 신형의사정령 '독수리사자기사(그리폰 라이더)'들을 만들어 지상으로 급강하했다.
적은수라면 역시, 정체가 우리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나올것같으니까말이지.
◇
"히얏호~! 도망쳐라, 도망쳐라, 쓰레기놈들아!"
"무~서운, 오빠가 쫓아가니까, 노예가 되어버릴거다~?"
울부짖는 난민들을 쫓아가는 용병들은, 기학으로 어긋난 웃음을 띄우며 일부러 따라잡진 않으며 쫓고있다.
"두목, 저것!"
"바보자식, 대장이라고 불러라!"
동료에게 재촉되 이쪽을 올려다본 용병대장의 얼굴이, 공포로 일그러진다.
아무래도, 자신들이 사냥당하는측으로 바뀌었다는걸 깨달은 모양이다.
'총원, 유린을 허가한다.'
.....PYWEEEE!
등에 태운 공동기사에게는 이야기기능이 없어서, 그리폰들이 내 명령에 대답한다.
100기를 넘는 '독수리사자기사(그리폰 라이더)'가 용병들을 사냥한다.
물론, 불살은 기본이다.
그리폰의 발톱이나 부리에는 대인제압용 '유타(소프트 스턴)' 마법과 '마비(패럴라이즈)' 마법이, 그리폰의 등에 타고있는 공동기사들이 가진 마상창(랜스)에는 상기 2개의 마법에 더해, '고통타(페인 포스)'의 추가효과가있다.
이 '고통타(페인 포스)'는 외상을 입히지않고 아픔만 주는 정신마법이다.
고문이나 심문용 '고통(페인)' 이라는 마법을 개량해 만든 징벌전용 오리지널 주문으로, 잘못해서 격통으로 죽지않도록 '마취없이 이빨뽑는' 정도의 아픔에서 멈추도록 리미터를 걸어두었다.
오히려, 개량전보다도 고문용이 되버린것같은 기분도 들지만,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것도 아니니 딱히 상관없겠지.
독수리사자기사에게 유린된 용병들 사이에서, 공포와 아픔에 괴로워하는 소리가 퍼진다.
용병들의 포박은 그들에게 맡기면 되겠지. 의사정령의 자율형AI는 참으로 유능하다.
'노예사냥꾼은 처리했다! 도망가지않아도 괜찮다! 반복한다......"
나는 용병들의 유린에는 참가하지않고, 도망치는 사람들에게 위험이 제거됐다는것을 전하며 돌아다녔다.
......얼레? 용병들에게 쫓기고있던때보다도 진지하게 도망가고있는거아냐?
"족제비인의 마수병들이다!"
"도망가지않으면 먹혀버린다고!"
엿듣기 스킬이 시끄럽게 떠드는소리중에, 그런 필사적인 목소리를 잡아냈다.
실수했다, 그리폰에 익숙하지않으면, 마물이 아니라 환수라는걸 눈치채지못하는건가......
나는 타고있던 그리폰을 송환시키고, 스토리지에서 일인용사이즈의 소형비공정을 꺼내, 고쳐탔다.
'노예사냥꾼은 처리했다! 도망가지않아도 괜찮다! 반복한다......"
이번엔 잘됐다.
난민들 가운데 발을 멈추고, 이쪽으로 손을 흔드는 사람들이 나오기시작했다.
"저건, 옛날이야기에나오는 엘프님의 빛의 배잖아?"
"아인이 우리들을 도와줄리가없지."
"분명, 사가제국의 용사님이 타고있는 은선이겠지."
이 나라에서는 엘프도 차별대상으로 삼는 사람이 있는모양이다.
나는 난민의 선두집단까지 방송을 반복하며 돌았다.
전장 5km정도여서, 금방 끝나서, 선두집단이 있던 마차앞에 착지했다.
내가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사이에, 마차안에서 20살정도되는 붉은 드레스차림의 여성이 나와있었다.
왠지, 천에 쌓인 막대기모양의 물건을 들고있다.
AR표시에 의하면, 천의 내용물은 '홍련지팡이' 라고하는 불속성부스트타입의 지팡이인것같다.
"구원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셰르미나 다자레스, 다자레스 후작령의 대관을 하고있습니다."
다자레스후작이라고하면, 백호공주들을 쫓고있던 방화마귀족의 가명이다.
이 여성은 병적인 느낌이었던 방화마귀족과 같은 일족이라고는 생각되지않을정도로, 침착한 분위기를 자아내고있다.
"도, 도마뱀"
"엘프라고 생각했더니 개구리먹는자였다니."
들으라는듯 온갖욕설을 퍼붓고있는것은, 셰르미나양의 뒤에있던 귀족자제들이다.
"토겔, 벳소, 구원하러 와주신분을 매도한다는건 뭐하자는건가요! 부끄러운줄 아세요"
나는 듣고 넘길 생각이었지만, 셰르미나양이 불같은 기세로 타이른다.
귀족가게들은 숨쉬는 방법을 잊은것처럼 뻐끔뻐끔 입을 움직이더니, 마지못해 내게 사죄의 말을한다.
완전히 형식뿐인 사죄였지만, 그들과 만날일은 더이상없을테니 가볍게 넘겼다.
"저기, 성함을 여쭈어봐도?"
"독수리사자기사단의 용기사 우티스라합니다."
이번한정으로 사용하는 일회용 이름은, 그리스신화에서 '아무도아니다'를 의미하는 유명한 가명을 골랐다.
소속이 조금 애매하지만, 동료들이 용기사로 등록되있고, 같은쪽이 좋겠지.
"우티스님, 도움받은 답례를 하기도전에, 이런 부탁을 드리는건 뻔뻔스럽습니다만......"
가슴앞에 양손을 깍지낀 셰르미나양이 간청해온다.
안전한 곳까지 옮겨주길 바란다고 말하고싶은거겠지.
"......수많은 백성이 족제비제국의 노예사냥꾼에게 붙잡혀버렸습니다. 그들을 구하는데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흠, 그쪽이었나.
도와달라고하고있지만, 그녀의 전력은 기사가 10인뿐, 귀족들이 50명정도있지만 싸우기위한 스킬을 가진건 5명뿐이없다.
"알았다. 바람을 들어주마."
나는 맵에서 붙잡혀있는 난민들의 현재위치를 조사해, 그곳으로 독수리사자기사(그리폰 라이더)들을 파견했다.
의사정령들과 술자 사이에는 의사소통용 채널이있어서, 이런 광역작전에서는 무척이나 편리하다.
"감사드립니다. 저와 기사들을 미끼로 써주세요"
귀족들이 쓸데없는 말 하지마, 라는듯한 형상으로 셰르미나양의 뒤에서 노려보고있다.
보신만 생각하는 그들을 도우는것같은 기분이 들지만, 나는 그녀의 제의를 '필요없다' 라고 간결히 거부한다.
왜냐하면, 급행한 독수리사자기사(그리폰 라이더)중 한부대가, 이미 용병들을 유린중이기때문이다.
"여자라고 깔보지말아주세요! 이래보여도 숙부님에게 홍련지팡이를 맡은몸. 홍련지팡이의 비술까지는 사용할수없지만, 양동정도는 해낼수있습니다."
뒤에서 귀족들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지팡이를 감싼 천을 벗겨 보인다.
지팡이의 끝에있는 보옥이 루비같아서 꽤 예쁘지만, 보옥안에 검은 뱀같은 장기덩어리가 울렁울렁하고 꿈틀대는게 기분 나쁘다. 보는것만으로 저주받을것같다.
"필요없다고했다. 이미 부하들을 보내두었다"
"부하?"
그러고보니 그녀는 독수리사자기사(그리폰 라이더)들을 보지못했던가.
나는 제일 가까운 장소에서 잔당사냥을 하고있는 독수리사자기사(그리폰 라이더)에게, 위를 날아 지나가게해서,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맹금류의 머리에 사자의 몸......그건 환수 그리폰!"
"그것도, 등에 기사들을 태우고있다."
"그리폰기사단이라는건가!"
그렇게 외친것은 셰르미나양이 아닌, 그녀의 뒤에있던 귀족자제들이다.
인격은 둘째치고 지식은 풍부한것같다.
"방금 저자가 알려주었다. 백성은 전부 구출을 끝내고, 용병들은 모두 처리했다....."
"귀공은 실가왕국의 분으로 보이십니다만. 저희들을 이웃나라까지 호위해주시지않겠습니까?"
어느새 셰르미나양의 옆으로 얼굴을 내민 늙은귀족이, 내 말도중에 그런 요구를 해왔다.
그에 덩달아 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호소한다.
"좋다......다만, 그리폰들은 주인으로 인정한 자밖에 태우지않고, 내 배는 1인용이다. 대형선을 마중오게 부를테니까, 그 장소로 백성을 모아둬라"
"후위에 감사드립니다."
노귀족이 감사의 말을 말한다.
내 배에 탈 생각이었던 귀족들에게서 낙담하는 한숨이 나왔지만, 대형선이 올거라는말에 기운을 되찾고있다.
나는 스토리지에서 식량을 꺼낸다.
거대수초(자이언트 켈프) 분말에, 잡다한 작은생선 말린거나 대형해룡(씨 써펀트)의 고기를 섞어만든 씨리얼바 같은 형태의 휴대식량이다.
에치고야상회에서 만들게한게아닌, 전용 가공마법으로 만들었기에 내력을 조사할수 없다.
눈의 왕국에도 배포했지만, 이런떄 제공하기에는 편리한 물건이다.
이어서, 흙마법으로 큰 저수지를 만들어, 스토리지에서 음료수를 대량으로 꺼내두었다.
마법으로 물을 만들어내는것도 괜찮지만, 마력이 아까우니까.
마지막으로 거리가 들어갈수있을만한 범위에 흙벽을 만들어, 해수대책을 해둔다.
난민들의 호위용으로, 독수리사자기사(그리폰 라이더)를 3기정도 남기고, 우리는 이 장소를 떠나기로했다.
"우티스님, 저를 마키와왕국의 왕성까지 데려다주시길 부탁드려도 될까요? 백성의 안전을 확보한 이상, 저는 귀족으로써의 책무를 다하기위해, 폐하께로 달려가지않으면 안됩니다"
"아까도 말했다만, 내 배는 1인용이다. 포기해라.
힘내서 타면 못할것도없지만, 스타일이 좋은 미녀와 밀착해서 지내는건 뭔가 아제씨에게 떳떳치못하니까말이지.
◇
'이쪽은 사룡원, 그루헤드 응답하라.'
'이쪽은 그리폰헤드. 콜사인을 틀리지마라. 무슨일있어?'
'그게 큰일난거야!'
아리사의 말에의하면, 테임된 마물을 사역하던 대부대 외에도, 전차같은 장갑부대가 존재하고있다는것이었다.
처음에는 유인골렘인가 생각했지만, 틀림없이 전차같은 형상을 하고있다는 모양이다.
전차나 장갑차의 탑승원들은 당연 심문하기로한다해도, 그밖에도 실가왕국 지하감옥에 족제비인족 상인이 잡혀있었을테니까, 그에게도 정보수집을 해보기로하자.
모르는것같으면, 족제비제국에 침입해 직접조사해볼수밖에 없으려나?
하는김에, 마왕퇴치를 하고있는 용사의 문안을 가보는것도 괜찮을지도모르겠네.
'오! 싸움이 시작되버렸다!'
'마스터, 돌격허가를'
'아리사, 대공포나 미사일전차같은건 있어?'
'그쪽은 없는것같아. 전차가 20대랑 장갑차가 10대뿐'
장갑차가 적은 기분이든다.
'좋아, 개입을 허가한다. 실수해서 상처입히지마라'
'아이아이써~'
'라져인거에요'
'응, 맡겨줘'
내 허가에 연소조가 기운차게 대답한다.
'스텔스 시스템을 해제합니다. 나나와 루루는 방어준비를'
'공대지방어는 발동되었다고 대답합니다.'
'리자씨, 제쪽도 괜찮아요'
사룡아버지에 탄 리자가, 전투기시를 내린다.
나는 화려하게 싸우는 모습을 '원견(클레어 보이안스)' 마법으로 견학하면서, 난민들의 구출과 호위 임무를 하고있다.
하는김에 제국군에게서 가까운 도시하나를 되찾아, 난민의 수용처를 확보해가는것도 괜찮을지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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