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입니다. 테러라는건 비참하고 폭력적인것입니다. 군이아닌, 군의 뒤에있는 민중을 노리는 테러가 현재 사회의 큰 문제가 되어있습니다. 테러는 이세계에서도......
◇
"유니크스킬을 포함한 스킬의 사용을 금지한다."
원망스럽다는듯한 눈으로 올려보는 가짜사도에게, '강제(기어스)'스킬을 사용해 귀찮은일의 씨앗이 싹트지않도록 억제한다.
귀족복의 장식용 망토로는 너무 작아서 몸을 가리기 힘든듯, 조금전부터 우물쭈물 진정하지못하고있다.
내 '강제(기어스)'스킬을 받은것도, 주의하지않고있는것같다.
'......변태'
나는 격납가방에서 큰 셔츠를 꺼내, 항의하는 가짜사도의 머리에 씌워준다.
"잠시 얌전히하고있어라"
'보지마, 이 색골'
왠지모르게, 반항기때의 여동생이 떠오른다.
피부가 노출되지않게 고생하며 셔츠를 입는 가짜사도에게서 시선을 떼고, 미묘하게 웃는얼굴이 무서운 세라에게 뒤를 맡긴다.
기분탓인지, 일본어로 말하니 가짜사도의 말하는투가 어린것같은 기분이든다.
남자말투를 쓰고있던건, 뭔가 이유가있어서 그러는거였을까?
그런일을 생각하고있으니, 왕자와 마초전사가 이쪽으로 왔다.
사태가 수습된것을 민감하게 파악한 모양이다.
"펜드래곤경, 인족이 연중 발정가능한것은 알고있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주게나"
"정말이지. 포로를 알몸으로 만들어 능욕할거라면, 적어도 저쪽 풀숲에가서 해주라고"
아무래도, 관문쪽에서는 내가 가짜사도의 옷을 벗겨 알몸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고있는모양이다.
병사들이 멋쩍게 고개를 돌리고, 유민 여자들은 겁먹은 모습을 보인다.
유민안에서 몸을파는것같아보이는 여자만은, 가슴팍을 벌리고 어필하고있다. 꽤나 빈틈없다.
"오해입니다. 그녀가 가진 도구가 폭주해서 자신의 옷까지 소금으로 바꿔버린겁니다. 도구는 파괴했으니까, 이제 해는 없습니다."
나는 주머니에서 꺼낸 부서진 도구를 보인다.
물론, 가짜사도와는 아무런 관계도없는 '그럴싸해보이는' 폐품이다.
분명 에치고야상회의 쟈하드박사에게 위탁했던 '마력과 전력을 상호간 낳는 마법장치'의 실패작이었던가?
회전광인 그에게는 흥미로운 제재였던지, 신형공력기관 다음은 그 과제에 몰두하고있다는것같다.
전에 에치고야상회에 갔었을때, 박사의 조수를 하고있던 일본인인 아오이소년이 자신의 연구를 할 짬이 없다고 불평하고있었다.
그건그렇다치고......
왕자는 폐품을 슬쩍보더니 흥미를 잃고, 공작원들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전장의 포로는 잡은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는건 알고있지만, 그 남자들은 우리 나라에 넘겨주었으면 좋겠다."
"저쪽에있는 그녀의 신병을 제게 맡는것을 인정해주신다면 상관없습니다."
공작원의 뒤처리같은 귀찮은것은, 당사자인 국가에 맡기는게 편해서 좋다.
내 교섭조건을 왕자가 쾌히 승낙해주어서, 가짜사도 케이는 내가 맡게되었다.
위험한 유니크스킬은 봉인해두었고, 어딘가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의 자이크온신전이나 수도원에 맡기려고한다.
인물감정스킬을 가진병사와 '단죄의 눈동자' 스킬을 가진 우리온신관이, 왕자에게 달려가 귓속말을한다.
공작원이 단순한 폭도가 아니라고 보고하고있다.
"선동에 세뇌라고?"
"그것참 외도적인 스킬이구만......동료에게 정신마법을 사용하는 놈도 있는거아냐?"
"바보같은 소리하지마라. 그런 외도마법을 사용하는 놈이 있으면 와이번에게 물어죽이게할거다"
생각보다도, 정신마법은 싫어하는모양이다.
여기에 정신마법 사용자가있다는건 비밀로 해두자.
"선동과 세뇌스킬가진자는 여기서 처리하고 갈까?"
"어느쪽도 귀와 눈을 막는걸로 괜찮을것입니다. 실제로 스킬을 가진자를 보는건 처음입니다만, 관문의 책임자로 임명될때 연수받았었습니다."
......호호오?
나도 그 연수를 받아보고싶다.
왕성에 돌아가면, 받을수없는지 실가국왕에게 물어보기로하자.
"말할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살이나 입막음을 주의해라"
"네, 세뇌스킬가진자라면, 관문의 병사에게 영향을 주고있을지도 모릅니다. 관문에 막 배치된 소대를 경비로 삼겠습니다."
이 나라의 사관은 꽤나 우수한모양이다.
속옷이외의 장비를 빼앗인데다 '마봉인의 사슬'로 구속된 공작원들이, 병사들에의해 관문으로 옮겨져간다.
유민들 안에서 '선생님을 구해라!' 라던지 말하면서 달려오는 남자들이 있찌만, 바로 병사들에게 호박되서, 공작원들과 관문으로 연행되고있었다.
다음은 유민들의 대처겠네.
그렇게 의식을 전환한 나를, 굉음과 진동이 붙잡았다.
"무슨 일이냐!"
"관문의 문이 무너졌습니다!"
왕자의 외침에 병사가 외쳐 대답한다.
"그 이유를 묻고있는거다! 좀 보고오겠다. 너는 여기서 펜드래곤경과 기다려라"
마초전사가 그렇게 외치며 관문으로 달려간다.
따라오라고 말했어도, 따라갈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자폭이라고?"
"그래, 관문의 문이 무너지고, 주변의 성벽이나 누각에 살점이 남아있었다."
상세한 묘사는 꿈에 나올테니까 그만해줬음 좋겠다.
왕자와 마초전사의 이야기를 들을것도없이, 구성원들이 전원사망한것은 맵의 광점이 사라진걸로 알고있었다.
구성원과 함께 연행된 지지자 남자들이나 병사도 즉사였던것같다.
그렇게 공들여 신체검사를 했는데, 어디에 폭탄을 가지고있던걸까......
정말이지, 이세계에서까지 자폭테러같은건 안했음 좋겠는데.
만약을위해, '폭탄'으로 맵검색을 했더니 한 임산부가 히트했다.
3D표시로 발견한 장소는 임산부의 위속이었다.
나는 다시 풀숲으로 들어가, 상급공간마법인 '끌어당기기(어포트 오브젝트)'로 임산부에게서 '폭탄'을 가져왔다.
외부공기에 닿는것이 폭탄의 트리거로 되어있는지, 손안의 폭탄이 부왁하고 부풀어오른다.
......그렇겐못하지.
나는 손안에서 파열직전이된 폭탄을 스토리지에 수납해 무사히 끝냈다.
구성원이 속해있는 '동족상잔뱀'은. '자유의 날개' 나 '자유의 빛' 과 똑같이 요주의단체로 설정해두자.
임산부를 폭탄테러에 쓰는놈들에게, 정상참작은 필요없겠지.
◇
"…… ■■■■■■■■■ 광역전치유(매스 힐 올)"
기나긴 세라의 신성마법의 영창이 끝나고, 1000명을 넘는 유민들 전원을 덮는 빛의 기둥이 하늘로 솟았다.
반짝반짝하고 빛나는 청백의 반딧불이 유민들의 상처를 치료하고, 누적된 피로를 씻어낸다.
"......아아, 신이여"
"오빠! 엄마가 눈을 떳어!"
"뭔가 따끈따끈하네"
"발이, 발이움직인다."
"기분좋다.......뭔가 행복한 기분이다. 하늘로 불려가는거려나"
세라의 신성마법으로 치유된 유민들에게, 환한 미소가 돌아온다.
약간, 위험한 발언이 섞여있지만, 일시적으로 헤메이는걸테니까 무시하자.
나는 병사들에게 신호해, 식료나 물이 든 통을 유민들 사이로 옮기게했다.
왕자와 교섭해, 관문에 비축된 식량과 물을 나눠 받았다.
물론, 무상이 아니기에, 내가 대금을 지불했다.
"저건 테니온님의 성인이었다......저분은 분명 이름높은 성녀님인게 틀림없어"
"성녀님과 테니온신께 기도합시다"
빛기둥안에 보였던 성인을 발견한 종교관계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선전하며 빈틈없이 포교를 하고있다.
상처가 아물고 배가찬 사람들이, 만족한 얼굴로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그 고리가 연쇄적으로 넓어져, 유민전체에 퍼지고있다.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의 신앙심의 영향인지, 세라에게 '성녀'라는 칭호가 늘어나있다.
'성녀? 나는 그렇게나 열심히했는데도, 아무도 감사의 말같은건 해주지않았는데......'
내 뒤에서, 무릎을 끌어안은 가짜사도가 어두운 표정으로 푸념을 늘어놓고있다.
일본어를 모르는 병사가 기분나쁘다는듯 그녀를 보고있다.
가짜사도는 감사받고싶어서, 임기응변적인 단죄인을 하고있던걸까나?
그런 사정을 물어보고싶었지만, 유민들 사이에서, 비교적 옷차림이 좋은 노인이 이쪽으로 걸어오는게 보여서, 그쪽으로 주의를 돌렸다.
"......뭐라 감사를 드려야 좋을지"
전마키와왕국 켈단 거리의 수호대리라 이름댄 노인이, 나와 세라앞에서 절하고있다.
그는 공작원이나 그 지지자가 실권을 잡기전까지, 유민들의 지도자를 하고있던 사람이라는것같다.
그가 감사하고있는건, 쇠약한 유민들에게 식량이나 물을 제공해준일에 관해서다.
"감사하려거든, 저희들이아닌 관문의 양식과 물을 나눠주는걸 허가해주신 전하에게"
이웃나라끼리 불화라도 있던건지, 전수호대리 노인은 조금 망설였지만, 최종적으로는 왕자와 마초전사앞에 엎드려 절해 감사를 전했다.
'내 소금을 기뻐해준 사람도 있었지만, '밍매다!' 라고 몰아세우면서 감옥에 보낸다던지, 되팔아서 돈을 벌려고하는 사람쪽이 많았어'
가짜사도가 괴로운듯, 중얼중얼 원망의 말을 늘어놓고있다.
소금은 나라나 영주가 이권을 가지고있는 일이 많으니까, 섣불리 환전하려하면 잡힐것같다.
"그래서, 마키와왕국은 족제비들에게 패배한건가?"
"모르겠습니다. 최동단 다자레스후작령에 제국군이 침공했다고 파발마가 왔던 다음다음날에는, 저희들이 살고있던 북서의 거리에도 제국군의 마물사부대가 쳐들어왔습니다."
노인과 왕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맵을 확인한다.
이미 마키와왕국의 주권이 있는 에리어는 왕도와 2개의 거리를 제외하면, 남쪽 무자리스백작령의 영도뿐이 되어있었다.
실가왕국에 제일 가까운 도시도 족제비제국군에게 점령되있고, 합계 3천명가까운 난민이 실가왕국을 향해 이동중이다.
노예사냥도 행해지고있는지, 족제비제국군에 속한 용병부대가 정력적으로 움직이고있다.
......전쟁에 참가할 생각은 없다.
사람이 죽는걸 보는것도 싫고, 시체를 보는건 지금도 싫다.
그로테스크내성은 없고, 다른사람을 압도적인 무력으로 유린하는 취미도없다.
하지만, 이런건 더 싫네.
나는 조금 생각한뒤, 결단한다.
'티파리자, 예의 비공정의 의장은 언제쯤 끝날것같아?'
'2번함이 3일뒤, 3번함이 10일뒤입니다.'
시가왕국왕도의 에치고야상회에있는 티파리자에게 '원화(텔레폰)'으로 말을건다.
갑작스런 부름인데도, 그녀의 대답에는 놀라는 기색이없다.
'서두르셔야한다면, 엘테리나총기배인에게 맡기면 괜찮을겁니다. 그녀라면 2번함은 내일, 3번함도 모레에는 왕도를 출발가능하게 해줄겁니다.'
거기다, 내 의도를 눈치채고 그런 제안까지 해줬다.
'알았어, 지배인에게 그렇게 전해줘'
'......외람되오나, 쿠로님이 직접 명령해주시는쪽이 좋은 결과를 얻을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귓가에 속삭이든 '너만 믿고있다' 고 중얼거리든 말해주시면, 확실히 조금전 납기가 실현될것입니다."
티파리자가 농담을 하다니 드문일이다.
나는 원화를 끊고, 지배인에게 출항을 앞당기는걸 부탁했다.
'믿고있어, 엘테리나. 너만 믿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런 티파리자의 농담을 말해보았지만, 도중에 집어삼켜지듯 지배인의 대사가 돌아왔다.
'맡겨주십시오! 내일이랄것도없이, 오늘안에 양함전부 출항시켜보이겠습니다. 남은 의장작업은 비행중에 하면됩니다."
......오오, 효과는 뛰어났다.
좋아, 이걸로 유민수송 알리바이는 딱이다.
◇
'내가 있던 마을은 가난하고 가난한 곳이었어......'
실가왕성으로 귀환한 나는, 왕과 알현할때까지사이에, 가짜사도케이와 조금 이야기를 하고있다.
조금 망설였지만 아리사나 히카루는 부르지않았다.
물리적인 위험은 없지만, 케이의 어두운 웃음이 조금 신경쓰여서, 먼저 둘만 이야기하기로했다.
'......심한 빈곤생활을 하고있던 전생이 천국이라고 생각될정도의 장소. 솔직히, 전생시켜준 신님을 원망할정도'
땅을 바라보며, 케이가 태어나 자란 이야기를한다.
예상이상으로 어두운 이야기가 될것같다.
'그래도말이지, 내 이번 부모님은 좋은사람이었어. 전생의 부모님처럼 때리거나 추운날 밖에 방치하지도않고, 다른 집처럼 아이를 솎아내는일도 하지않았으니까, 쓸모없는 나도 자랄수있었어'
이번생의 부모님을 좋아하는것같다.
그들의 이야기를 할때만은, 케이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떠오른다.
'도시에서 자란 중학생이었던 나는, 아무것도 할수없었어. 편리한 도구를 알고있어도, 만드는 법도 모르고, 만들어 달라고할 돈도 없었으니까. 그래도, 가능한 부모님과 힘냈었는데......'
......마을을 도적이 덮쳤다는, 것이었다.
'나무 열매를 주워 돌아가니, 모두 죽어있었어. 그뒤의 일은 잘 기억나지않아. 새하얗게 물들어버린 마을과 도적인지 마을사람인지 모르겠는 소금기둥만 남아있었어'
유니크스킬을 폭주시킨거겠지.
다행히도 마왕화되진않았네.
'그때, 순례신관 할아버지가 지나가지않았더라면, 나도 죽어버렸을지도......그래도 괜찮았으려나? 부모님과 함께 천국에 갈수있었을지도모르겠네'
변방에서는 자주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동의도 위로도 성가실뿐이겠지.
우리들은 그저 조용히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할아버지는 자이크온신전의 신관님이었어'
......이어졌다.
'신님이 약해지고 신성마법을 쓸수없어서, 할아버지는 약사의 기술을 배워 마법을 대신하고있다고 말했어'
과연, 자이크온신이 죽어서 마법을 쓸수없으니까 대체수단을 배웠다는건가.
'자이크온신전의 신관이 좋은 일을하면서 돌아다니면, 감사하는 사람들이 신님에게 기도를 바쳐서 약해진 신님이 건강해질거라고 들어서 열심히했어'
케이는 노신관과 함께 나라들을 돌면서, 여러 자이크온신전에서 신관들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기술을 전하며 돌아다녔다는 모양이다.
'그런데, 헛돌아버렸어.....어느 마을이었는지는 잊어버렸지만, 할아버지가 약을 나눠주는게 맘에안든 신관들이 나쁜사람들에게 할아버지를 죽이게해버렸어'
그리고, 그 악당이나 신관들을 소금으로 바꿔 죽인뒤에, 그녀는 혼자서 노신관 대신 순례신관의 흉내를 시작한것같다.
그녀의 스킬은 전생자들의 기본세트에 이어, '기아내성' '부패내성' '독내성' '병내성' '마비내성' 이라는 내성계가 늘어서있고, '건각' '조합',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성마법 : 자이크온교'가 있었다.
유민의 치료는 하지않고있었고, 스킬이 있다해도 마법이 발동하지않은거겠지.
'이 세계는 쓰레기게임이야. 그러니까, 나는 신님을 부활시켜서, 이 세계를 바로잡을거야......좋은사람이 나쁜일을 당하지않는 세계, 악인이 반드시 벌을 받는 세계......그러니까, 나는......."
......자이크온의 사도를 자칭하며, 악을 징계해 그녀의 정의를 관철하던거겠지.
경련하는듯한 웃음을짓기시작한 케이를 정신마법으로 재우고, 악몽에 괴로워하는 케이를 옆방에서 불러낸 세라의 신성마법으로 안정시켜 재웠다.
이런 장르는 신성마법쪽이 특기인것같다.
마지막에 위험한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그녀는 자신이 하고싶은일을 이루기위한 지식이나 경험이 결여되있다.
나로써는 자이크온신이 부활해도 부활하지않아도, 어느쪽이라도 상관없으니까, 케이에게 교사를 붙여 가르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하자.
그리고, 그녀가 '무한염제(솔트 메이커)'를 건 사람들중에는 악인이외도 있을테니까, 어느정도 교육을 마치면, 속죄나 성묘같은것도 시키지않으면 안되겠지.
그러는김에, 여러 나라의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교류를 가지고, 견식을 넓힐수있으면 좋겠네.
◇
"......유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나?"
"그 일입니다만......생각했던것보다도 규모가 크기에, 저 혼자서는 받아들이는걸 결정할수없습니다."
나는 국왕과 대면해, 유민들의 처우에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 뒤, 예의 전수호대리 노인과 이야기해봤는데, 마키와왕국의 인종차별은 다자레스후작령에서 후작의 가족과 마키와국왕이 백호인에게 참살당한 사건으로 일어난것같다.
그 사건이후에, 부자연스러울정도로 백호인 배척운동이 일어나서, 아인전체로 발전했다는모양이다.
그 공작원 같은 놈들이, 아인배척운동의 배후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경위라면, 인종차별의 뿌리는 얕은것같다.
"그래서, 조국이 받아들이는것을 결정할때까지, 국경과 마키와왕국측을 둘러싼 계곡에 마물회피 결계를 치고, 일시적인 거류지로 삼으려 생각하고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노예사냥을 당한 난민들과 세트로, 고향으로 돌려보내주고싶다.
그리고 국경 관문앞에 대집단이 있으면, 실가왕국의 귀족계급에서 불만이 나올것같고말이지.
"아들에게 듣지않은건가? 그곳은 성채표범(포트 펜서)의 사냥터다만? 마물회피결계같은건 성채표범앞에선 아무 의미도없다."
"그쪽은 제 수하에게 배제시킬테니 안심해주십시오"
이미 수인아이들을 파견해두었으니, 계곡근처의 성채표범들은 해체되있을거다.
하는김에, 미아의 상급물마법으로 샘을 만들어 놓았다.
"펜드래곤경은 '동족상잔뱀' 이라는 조직을 알고있는가?"
"분명, 관문을 파괴한 첩자들이 속한 조직이었죠. 죄송합니다만, 그 이상은 모릅니다."
실가국왕의 질문에 고개를 젓는다.
"그럼 '폭식너구리'나 '악식여우'는?"
"아뇨, 공교롭게도 모릅니다. 조금전 '동족상잔뱀'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요?"
"그건 모른다. 지금 말한 둘은 먼옛날 세뇌나 선동스킬을 가진 공작원을 사용하던 프루제국의 조직의 이름이다. 광왕 갈타프시대에, 그 조직의 이름을 이어받은 녀석들이 시가왕국을 휩쓸었던 이야기를 떠올려서말이지. 시가왕국의 귀족인 자작이라면 알고있지않나 생각한거다."
흠, 먼옛날 제국에 있던 조직인가......
적어도, 내 지식범위안에는 '폭식너구리' 나 '악식여우' 라는 조직은 존재하지않는다.
선동스킬은 가지고있는 사람이 많아서, 광범위검색엔 맞지않다.
세뇌쪽은 한나라에 몇명정도 있는것같다.
생각보다 많다.
맵정보를 조사해봤지만, 비슷한 이름의 조직에 속한 자는 없었다.
거류지를 만드는데, 몇가지 조건이 실가국왕에서 나왔지만, 돈으로 해결할수있는 내용이었기에, 순순히 승낙해두었다.
지금은 시간쪽이 아쉬운거다.
◇
우리들이 탄 비공정은 시가왕국을 향해 출발했다.
가짜사도케이의 상대를하고있을 틈이 없어서, 지속형 정신마법으로 재운채 비공정에 태워두었다. 3일정도면 눈을 뜰테니까, 그때까지는 내 준비도 끝나있겠지.
"모두, 준비는 됐니?"
"당근이지! 장비체크라면 10번은 했어"
내 물음에, 아리사를 필두로 모두가 끄덕인다.
그 움직임에 맞춰, 토끼귀나 컬러풀한 날개가 흔들린다.
"좋아, 가자!"
우리들, 팀 펜드래곤은 전란의 마키와왕국으로 출발했다.
자, 노예사냥 집단에게서 난민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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