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입니다. '사건이나 음모는 연쇄된다' 라고 지능무쌍계이야기의 주인공이 말했습니다. 이야기로 읽는 분에게는 좋겠지만, 실제로 말려드는 입장이되면, 연쇄에 쐐기를 박고싶어집니다.
◇
......새로운 마왕인가.
나는 조금전 들었던 '파리온 신국의 자자리스 법황이 마왕' 이라는 정보를 메모장에 써둔다.
"자작님, 이야기를 계속해도 괜찮을까요?"
메모를 보면서 생각하고있자, 여정보상이 우물쭈물 이야기를 꺼냈다.
나한테 확인을 하려한다니, 마이페이스인 이 사람치고는 드문일이다.
"......계속?"
"네, 대륙서쪽의 이야기는 조금전의 것으로 끝이지만, 그밖에도 2건정도 정보가있습니다."
얼레? 이 사람이 담당하고있는건 대륙서쪽의 정보인게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음을 재촉하니, 그녀가 말을 이었다.
"처음것은 사가제국과 완충지대에있는 소국의 하나, 요워크 왕국의 미궁안에서 마족의 목격증언이 있다는듯합니다. 이쪽은 국영 모험자 길드가 정보를 묵살한듯, 국왕이나 그 측근에게도 이야기가 닿지 않은것같습니다."
......어이.
그 나라의 국왕도 알지못하는 정보를 왜 네가 알고있냐.
내 그런 속내를 안건지, 여정보상이 히죽 웃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레텔님은 돈을 쓸줄 아시는분이니까요."
과연, 레텔 아시안 후작부인이 요워크 왕국에 잠입시켰던지, 키우고있던 인물이 마족을 목격한 본인이었다는 거겠지.
"자작님에게는 말할필요도 없는일이라 생각하지만, 미궁안에서 마족이 출몰하는것은 마왕이 미궁의 주인(던젼 마스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자작님'은', 요워크 왕국에 가까이 하지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녀의 말에 미묘한곳에 악센트가 있었던것같은 기분이 든다.
왠지, 나와 나나시의 관계성을 슬쩍 떠보는것같다.
"그래, 물론이다."
"자작님은 정말로 얼굴에 티가 안나시네요~"
무표정스킬 선생님의 덕입니다.
◇
"그리고, 또 하나. 이번에는 대륙동쪽의 족제비인족의 제국과 시가왕국의 완충지대에있는 소국들의 소문입니다."
흠, 이번엔 동쪽인가.
후작부인의 눈과 귀가 너무넓다.
겉멋으로 명문귀족의 유력자를 하고있는게 아니네.
"족제비가 또 뭔가 저지른건가?"
"아니요, 10년전에 기승형 골렘을 전쟁에 사용했을때정도는 아닙니다."
예상외의 정보가 슬쩍 나와버렸다.
골렘전차라던지 골렘말같은거려나?
설마, 유인로봇 같은 메카메카같은 녀석은 아니겠지?
이건 한번, 구경하러가지않으면 안된다.
나는 관광예정표의 난외에, 빨간글자로 메모를 써두었다.
"족제비인족의 제국이 호랑이인족과 도마뱀인족의 왕국을 멸망시키고, 판도를 넓힌일은 알고계신가요?"
"그래, 알고있다."
"그 망국의 잔당들이 완충지대의 소국에 난민으로 살아가는것만이아니라, 최근에는 소국의 거리나 도시를 점령하는 자들까지 나오고있다는듯합니다."
물에 빠진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패턴인지 보통의 침략인지, 어느쪽이려나?
공도에 들린뒤에 처음 방문예정지역인데, 관광하러 갔더니 시산혈해가 기다리고있는건 사양하고싶다.
"여기까지는 '마왕의 계절' 이외라도 드물지않은 이야기입니다만, 그런 거리중 하나에서 침략자의 치료를 거부했던 신관이 참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듯합니다."
신님이 실재하는 세계에서 신관을 참살하다니, 목숨이 아까운줄 모르는 녀석이있었나보다.
"그것도 점령지에서는 간혹있는 일이지만, 그 다음날에, 침략자들의 대다수가 소금기둥으로 바뀌어버렸다는듯합니다."
소금 기둥인가......원래 세계의 성서에라도 나올것같은 천벌이다.
"그 소금 기둥을 무서워하며 바라보던 마을 사람들앞에 하얀 옷을 입은 미장부가 나타나 '이것은 천벌이다' 라 말했다는듯합니다. 누구냐고 묻는 마을사람에게, 그 남자는......"
여정보상이 거기서 한호흡쉬고, 내 반응을 본다.
빨리 다음을 말해, 라는 의사를담은 시선을 보내자, 여정보상이 재미없다는듯 어깨를 움츠린뒤, 이야기를 계속했다.
"......자신이 자이크온신의 사도라 이름을 댔다고 합니다."
신의 사도인가......
지금까지도 이름만은 몇번인가 들은적이 있지만, 마침내 진짜 '신의 사도' 혹은 '신의 사도'를 사칭하는 가짜가 나타난것같다.
"뭐, 십중팔구, 가짜겠지만요."
여정보상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젓는다.
"근거는 있는거야?"
"네, 다른 신이라면 몰라도, 자이크온신의 사도라 이름을 댄 시점에서 가짜 확정입니다."
그걸로 설명을 끝냈다는듯이 여정보상이 입을 닫는다.
"미안하지만, 종교관계는 자세하지않다. 이유를 알려주지않겠어?"
"종교가 아닌 신의 사정입니다. 자이크온신은 30년 정도 전에 용신의 노여움을 사서 살해당했습니다. 실제로 자이크온 신전의 신관들은 신성마법을 사용할수없으니까, 아직 자이크온신은 부활하지않았을터입니다."
과연, 신성마법의 원천은 신님 그 자체인가.
덤으로 '용신의 노여움을 사서' 부분은 자이크온신전에게 부탁받은 다른 신전의 신탁무녀들이, 신에게 물어서 알게되었다는듯하다.
이쪽의 신님은 의외로, 간단히 죽거나 부활하거나 하는것같다.
용신을 죽였다고 고백했을 때에, 아제씨가 '단지 죽인것뿐이라면 문제없습니다.' 라고 말했던 가벼움이 겨우 이해됐다.
그녀의 수명에서 생각해보면, '잠시 감기에 걸려 몸져누웠다' 정도의 감각인거겠지.
"그녀석은 가짜라고치고, 어떻게 침략자를 소금 기둥으로 바꾼거지?"
적어도 내가 아는 마법중엔 없다.
"금주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게 없더라도 시가33지팡이급 흙마법사라면 다른 방법으로 간단히 실현할수있습니다."
단언하는 그녀에게, 다음을 재촉한다.
"흙마법으로 소금을 조작해 진짜와 똑같은 소금상을 만드는 일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침략자를 흙마법으로 지하깊이 뭍어버리면, 천벌의 완성입니다."
좀 억지 추리긴하지만, 분명 가능하다.
그 남자가 '신의 사도'라 이름을 댄것이 조금 신경쓰이지만, 한일이라고는 살해당한 신관의 복수정도고, 방치해도 문제없겠지.
여정보상의 추측이 옳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진짜라고해도 내 관광을 방해한다던지, '문명의 억제'를 하기위해서 나타난게 아니라면 관계되고 싶은 생각은없다.
멋대로 마족이나 마왕을 처리해준다면, 세계의 피해도 내 수고도 줄어든다는거다.
◇
가짜 사도는 어찌되었든, 요워크 왕국의 미궁의 마족과 마왕의혹법황의 조사는 서둘러하는쪽이 좋겠지.
미궁도시의 용건이 끝나면, 이동거점만들기도 겸해서 바로라도 확인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후작부인의 만찬이 끝나고, 나는 몰래 약속을 잡고있던 연상의 친구의 집에 실례했다.
"자 그럼, 이런 야밤에 찾아와야하는 용건인걸까? 아내도 동석해 주었으면 한다고 사전에 부탁하고있었으니까, 대강 짐작은 가지만, 네게 제대로 듣고싶다."
내가 심야인사를 하는것도 기다리지않고, 그런 말을 꺼내온것은 듀케리준남작이다.
그의 옆에 아내분이 계신건 내 요망대로지만, 부부사이에서 드레스차림을 피로하고있는 메리안양의 존재가 수수께끼다.
뭐, 가족 문제고, 쫓아낼 필요도 없겠지.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메리안이 꿀꺽 마른침을 삼킨다.
조금 상스럽지만, 일부러 내가 지적할 정도의 매너위반도 아니다.
나는 곁에 둔 마법가방에서, 나무상자를 꺼내 듀케리 준남작에게 건낸다.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사용전에 감정을 잊지않으시기를"
"이것은? 약혼예물인가?"
......하?
듀케리준남작이 나무상자를 열지않고 물어온다.
이상하다......사전에 만능약의 건으로 이야기가 있다고 편지에 전해두었을텐데......혹시, 부탁한 로리메이드가 편지를 전해주지않은건가?
아니, 사람을 의심하는건 좋지않다.
"당신! 이, 이걸!"
준남작부인이 새된 소리로, 나무상자안에 놓여진 만능약의 작은병을 가리킨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는 시가국어로 '만능약' 이라 씌여진 작은병의 라벨을 가리키고있다.
준남작가적남의 고블린병을 치료하는 약이다.
"만능약이라고?! 어떻게, 이런 귀중한 물건을?"
"거래하는 상인이 구해준물건입니다."
사실은 자작이다. 박식한 초대 유이카에게 레시피를 배웠지만, 에릭서를 하급마법약으로 100배 희석한것뿐인 간단한 레시피였다.
보통은 소재인 에릭서 자체가 입수불가능이라, 미궁의 레어드롭품으로밖에 나돌지않는다.
"펜드래곤경! 이, 이 만능약은 양도해주시는걸로 생각해도 괜찮은건가요?"
아무래도, 여기서 보여주기만 하는건 너무 귀축스럽죠.
"네, 물론입니다. 아드님의 치료에 사용해주세요."
"감사한다 펜드래곤경. 이 대가는 몇십년이 걸리더라도 갚겠네"
듀케리준남작이 뼈가 앙상한 손으로, 나를 부둥켜안고 감사를 말한다.
기뻐해주니 다행이다.
하지만, 몇십년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그건 어찌됐든, 멋대로 준비해준 물건에 돈을 받을생각은없다.
"아뇨, 대금은 됐습니다."
"그럼, 역시 약혼예물이었나! 그렇다면 딸을......"
"......아뇨, 약혼자는 전하 1분으로 충분합니다."
조금 실례되지만, 나는 재빨리 준남작의 말을 끊었다.
왕녀를 변명삼는게 너무 올마이티스럽다.
하지만, 너무 사용하다보면 그대로 골인이 확정되기에, 조절을 잘하도록하자.
"그랬, 구만...... 펜드래곤경이 딸과 친하게 지내고있다기에, 그만 착각해버린것같다."
미묘하게 어두운 분위기다.
그렇게 딸을 자작가에 시집보내고 싶었던건가?
메리안은 탐색자로 홀로서고싶은것같고, 딱히 혼담이 진행되지않아도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양친과 같이 낙담한듯한 모습이다.
어쩌면, 거절당한일로 처녀의 프라이드가 상처받은걸지도 모르겠다.
사과의 표시로 제나씨의 가죽갑옷 마크1과 동형의 것을 선물하자.
그 갑옷은 폼나고, 보통가죽갑옷으로 위장한 방어력특화장비니까, 상처로 맞선을 보지못하는일은 없게될거다.
그리고, 듀케리준남작이 만능약의 대가를 어떻게든 갚고싶다고 말해서, 그의 인맥을 조금 빌리기로했다.
인맥이라 말해도 귀족관계가아닌, 미궁도시의 장인관계다.
그중에서도 현역에서 은퇴한 아이좋아하는 노인을 소개받아서, 고아원이나 배식광장에서 재목만들기나 바구니짜기같은 아이들이 놀면서 학습할만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려고 생각하고있다.
조금이라도 손이 바쁘면, 배식을 배를 곯으며 기다릴 필요도 없어지고, 위험한 미궁에 도전하는것 이외의 선택도 할수있으니까말이지.
다음날 아침, 듀케리준남작에게 아들의 괘유를 축하한는 파티의 초대장이 도착했다.
아쉽지만, 개최가 5일후라서, 미궁도시에 없는걸로 되어있을 나는 불참가확정이다.
그건그렇고, 고블린병을 앓고있는 귀족자제는 많은것같으니, 에치고야상회에서 고액상품으로 팔기로하자.
지인도 아닌 부자들 상대라면 착취하는데 사양할 필요없겠지.
◇
듀케리 준남작에게 축하편지를 쓴뒤에, 세류백작령의 문관이나 무관을 데리고, 어제 약속했던 상대에게 인사하러 갔다.
사전에 교섭해두었기에, 문제없이 계약은 완료됐다.
제나대의 3명에게는 메리안에게 준것과 동급의 장비품을 주었다.
이걸로 제나씨도 안심이겠지.
저택에 돌아가자, 메이드들이나 고아원의 아이들중에 몇명인가가, 비공정을 질리지도않고 올려다보고있었다.
"타보고싶니?"
"자작님!"
"타고보시퍼!"
"탈래요!"
출발은 오후늦게라서, 그런 제안을 해보았더니, 사람이 몰려들어버렸다.
"배다~"
"떨어지지않을까나?"
"괜찮아."
"나란히~"
"제대로 나란히서는거에요"
"유생체여, 나를 따르라 호령합니다."
유아들을 타마와 포치가 정열하고, 나나가 비공정으로 선도한다."
비공정에는 추락방지용 '이력망'을 걸어두었기에, 유아들이 상부갑반에서 몸을 내밀어도 괜찮겠지.
인수가 많아서, 미궁도시를 일주하는 유람비행이 끝나면, 다음 아이들과 교대시키라고 나나에게 지시하고, 나는 저택안으로 돌아갔다.
"주인님, 리스트의 아이들이 응접실에 모여있어"
"그래, 고마워. 설명은 해두었지?"
"돵연하쥐~!"
나는 믿은직스런 대답을하는 아리사를 데리고 응접실로 발을 옮겼다.
방안의 아이들은, 쉬업활동을하는 학생처럼 긴장감에 쌓여있다.
"그렇게 긴장하지않아도 괜찮아. 아리사에게 들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너희들중에, 희망자를 왕립학원의 유년학사에 유학시키려고 생각해. 물론, 학비나 체류중의 생활비는 펜드래곤가에서 낼거다. 유년학사를 졸업한뒤, 상급학사에 진학할만한 성과를 남긴자에게는 이후의 지원도 할 생각이다."
여기에는 아리사나 미아의 지도로 마법을 사용할수있게된 3명과, 고아원이나 메이드중에 문자를 읽고 쓸수있고 사칙연산을 마스터한 9명이 모여있다.
고작 수개월만에 이정도의 성과를 올린 아이들에게 상으로, 왕도유학을 제안해보았다.
"자작님! 나는 아리사나 미아님처럼 마법사가 되고싶어! 왕도의 학사에 가는것과 미궁에서 펜도라의 형님들과 열심히하는거중에 어느쪽이 지름길일까?"
스커트를 젓히는데 마법을 쓰고있던 소년이, 자리의 분위기에도 지지않고 질문을 해왔다.
"단기간에 마법의 실력을 높힌다면 미궁에 머무는게 지름길이다. 다만, 아리사나 미아처럼 보통이상의 마법사가 되고싶다면, 왕립학원에서 기초를 제대로 배운뒤 미궁에 들어가는쪽이 좋을거라 생각해"
게임처럼 공격마법을 사용할뿐인 마법사라면, 미궁에서 레벨을 올리는쪽이 좋겠지만, 전투이외에 마법을 살리려면, 마법의 구조나 주문을 읽는법을 제대로 배우는쪽이 좋다.
"알았어! 나는 왕립학원에 갈래!"
"저도 가겠습니다!"
"나도!"
스커트젖히기소년이 강력히 선언하자, 다른아이들도 차례차례 의사를 표명해간다.
그들은 보름뒤에 역마차로 왕도에 보내려고한다.
유년학사의 입학은 연말이지만, 일정이상의 성과를 내면 첫해학생으로 편입이 가능하니까 문제없다.
거기다, 미아의 추천장을 더하면, 엘프좋아하는 학장이 어떻게든 해줄거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돌려보낸뒤, 미테루나여사와 저택의 로리메이드중에, 연장자 3명을 방으로 부른다.
"나으리, 부르셨습니까......"
"좀 길어질테니까, 의자에 앉아줬음 좋겠어"
미테루나 여사에게 의자를 권한다.
고사하는 미테루나여사에게 '이대로 이야기하면 목이 아프다'고 말해서 앉히는일에 성공했다.
나는 그녀들에게, 메이드중 몇명을 왕도저택에 파견해서, 좀더고도의 메이드 기술을 학습시키고싶다고 말했다.
"물론, 미테루나의 가르침에 불만이 있는건 아니니까 오해하지않아줬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단기간에 메이드로 육성한 수완에는 충분히 만족하고있어."
미테루나여사가 굳은 표정이었기에, 그런 지원을 해주었다.
실제로, 로리메이드 본인들의 의지만으로는, 여기까지 성장하는건 불가능 이었을거다.
하지만, 본의아니게 상급귀족이 되어버린 이상, 그 하인들에게도 보다 세련된 기술이 요구되게 될것이다.
"......나으리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이 3명이라면 왕도에 보내더라도 수행을 버틸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메이드장!"""
로리메이드들이 울먹울먹한 시선을 미테루나여사에게 보낸다.
"미테루나는 왕도에 가주지않을거야?"
"네, 나으리가 용서하신다면, 저는 여기서 왕도에 보낼 아이들을 키우는 역할을 맡고싶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자신의 스킬업이아니라, 교육자의 포지션을 맡아주려는건가.
좀처럼 얻기힘든 인재다.
그녀의 급료에 육성수당같은걸 붙여주자.
"의지하고있어, 미테루나."
"네, 나으리의 기대에 응할수있도록 분골쇄신 임하겠습니다."
......적당히해줘.
◇
이렇게 미궁도시에서의 용무를 마친 우리들은 요리대회가 개최되는 공도를 향해 출발했다.
미궁도시팀의 아이들도, 루루의 응원이라는 명목으로 공도까지 가서, 대회종료후에 육로로 미궁도시에 돌아오는걸로 되어있다.
실제로는 고도궁전을 기점으로 미궁에 출입하고, 육로로 귀환할만한 시간이 지나면 미궁도시 근처에 유닛배치로 보내려고 생각하고있다.
"주인님은 요리대회에 나가지않던가?"
"나는 특별심사원으로 뽑혔으니까말이지"
뭣보다, '펜드래곤배' 라는 이름인것같다.
이러면 '기적의 요리사배' 같은쪽이 나았을것같다.
"그럼 사양할 필요없겠네! 주인님의 하트를 움켜쥘것같은 요리를 생각해보겠어!"
"기, 기다려 아리사! 그렇게 잡아끌지말아줘!"
"맛보기~?"
"포치도 맛보기에 협력하는거에요!"
아리사와 루루에 이어서 타마와 포치도 루루전용 주방으로 달려갔다.
"주인님, 모두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마스터, 저도 주황색 갑옷을 원한다고 간청합니다."
거실에 무장을 마친 리자와 나나가 모습을 나타냈다.
2사람에이어, 세라, 제나씨, 카리나양, 왕녀의 차례로, 주황색 히히로카네제 갑옷을 몸에 두른 미녀나 미소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갑옷은 자동 피팅기능탑재라, 매혹의 크기측정은 하지않았다.
"사토씨, 오래 기다리셨죠"
"이, 이런 훌륭한 갑옷은 저같은데 입어도 괜찮은걸까요?"
"가슴이 압박되서 답답하와요."
"마치 이야기에 나오는 기사님들 같네요"
4명의 아가씨들에게 '아주 잘 어울리네요' 라고 칭찬의 말을 보낸뒤, 육성예정지로 보냈다.
에치고야 상회의 간부들을 레벨 30까지 끌어올린, 파워레벨링 장소다.
"상성게이트로 여기와 이을테니까, 레벨업 취기로 쓰러지면, 이쪽 궁전에서 쉬게해줘"
"알겠습니다."
"예스, 마스터"
나는 리자와 나나에게 지시를 내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아비규환의 비명에 귀를 막으며,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미아는 궁전에 인접해만든 음악당에서, 세계최대급의 파이프오르간을 치면서 즐기고있을거다.
고아원의 아이들의 정서교육용으로, 악기의 배포를 하는것도 좋을지도모르겠네.
나는 마법란에서 '장착(이큅):쿠로' 마법을 선택해, 쿠로로 변신한다.
이 오리지널 마법은 갈아입기나 마스크의 장착뿐아니라, 내 교류란의 이름이나 칭호같은 각종정보까지 자동적으로 세트해준다.
부주의한 나에게는 꽤나 소중한 편리마법이다.
자, 갈아입기도 끝났고, 2건의 마왕혐의를 확인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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