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4-1장

14-1 관광거점


사토입니다. 전용기라고하면 특별한 고성능기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사람에 맞춰 너무 커스터마이즈해버려서 '다른 사람은 쓰기 힘든' 기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양산기가 최고죠.



"바아~다아~다아아아아아아아앗!"
"바다~?"
"바다인거에요!"

수영복차림의 아리사를 선두로, 똑같이 수영복차림인 타마와 포치가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향해 뛰어간다.

그 모습을, 나는 비치체어에 편히 앉아 지켜보고있다.

"포치타마 부스터온!"
"라저~"
"아이아이써인거에요!"

아리사를 좌우에서 안아올린 타마와 포치 두사람이, 얕은 바다의 수면위를 달려간다.
아무래도, 리자가 전에 했던 수면을 걷는 기술을 터득한것같다.

"우하하하하하"
"냐하하~?"
"즐거운거에요!"

그런 기운찬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사이드 테이블로 손을 뻗는다.
제대로 차가운 트로피칼 드링크를 빨대로 빨아, 가볍게 마시면 여름의 맛이 입안에 퍼져나간다.

"포치, 봐란스~"
"아~앗, 인거에요"
"우햐아아아아아"

바다 저편에서 포치가 수면보행을 유지하지못하게되 물에 잠기자, 타마나 아리사도 발이 걸려 포치와 함께 물위를 구르다, 최후엔 셋이뭉쳐 큰 물기둥을 만들어버렸다.

"괜찮아?"
"으이.......죽는줄 알았어."
"어레레~?"
"주인님인거에요!"

유니트배치로 근처로 불러들인 3명이, 비치파라솔 아래 3인3색으로 앉아있다.
타마는 분홍색의 세퍼레이트 수영복, 포치도 타마와 같은 타입의 노랑색 수영복이다. 타마는 스커트타입, 포치는 반바지타입으로 되어있다.

아리사는 구형스쿠미즈다.
물론, 가슴에는 '아리사'라 쓰인 이름표가 꿰메어져있다.
여전히, 약속에 충실한 녀석이다.

거기다, 이 수영복은 신축성 높은 화학섬유를 사용하고있다.
일실지식스킬에의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미궁지하의 원유에서 만든것이다.

신의 제재대상이 될것같아서, 사람들에게 퍼뜨릴생각은없다.

"사토, 봐봐"

거기에 흰색과 하늘색으로된 무늬의 비키니차림의 미아가 나타나, 빙글하고 1회전하며 보여주고있다.
평소엔 트윈 테일로 하고있던 머리도, 제나씨처럼 땋고있어 신선한 느낌이다.

"응, 귀엽네"
"기뻐"

솔직히 칭찬하자, 미아가 그대로 머리에 안겨온다.

글래스를 옆에있는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왜냐하면......

"타마도~"
"포치도 달라붙는거에요!"
"자, 잠깐 치사하잖아!"

......아이들이 미아의 흉내를내 달려들어오기때문이다.

나는 '이력의 손'으로 기세를 죽이며, 부드럽게 3사람을 받아들였다.
아리사는 성희롱불가능한 포지션으로 유도한것은 말할것도없다.

"모두, 주인님이 곤란해하시잖아요?"

모두를 타일러오는것은, 남색의 등이파인 원피스스타일의 비키니위에 카디건을 걸친 루루다.
카디건탓에 등이나 어깨라인이 숨겨져있지만, 열려진 카디건의 사이로 배꼽이나 가슴골짜기가 보이고있어, 배덕감이 넘처흐른다.

응, 아리사가 '메이드 스쿠미즈'를 루루에게 입히려한걸 저지하길 잘했다.

"마스터, 튜브와 비치볼의 운반을 완료했다고 보고합니다."

루루의 뒤에서, 대량의 놀이도구를 안은 나나가 나타났다.
아쉽게도 철벽페어의 음모로, 나나가 입고있는것은 비키니가 아닌 원피스타입이다.

하지만, 수수한 원피스인탓에, 나나의 가슴이 안쪽에서 터질듯 자기주장을 하고있다.
앞으로도, 그 상태로 자기주장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또, 나나의 노예인 시로와 크로우는, 학교에 가있어서 여기엔 오지않았다.
관광여행의 사이에도, 기본적으로는 왕도의 구펜드래곤저택에서 왕립학원에 다니게할 예정이다. 장래적으로는 미궁도시나 무노시에 학교를 건설해, 그녀들을 그곳의 교원으로 삼을 생각이다.

"아, 리자인거에요!"

바다위의 물보라를 확인한 포치가, 몸을 일으키며 외친다.

이윽고, 바다에서 노란색 오브젝트를 안고 돌아온것은, 옛스러운 소매가 달린 수영복차림의 리자다. 오렌지와 흰색의 조합이라 눈이 아프다.

"주인님, 바나나포트의 시운전을 완료했습니다."
"동작에 문제는 없었어?"
"네, 고속인 반면, 좌석의 보유력이 낮은것같습니다. 전투행동을 행할경우, 고확률로 바다에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리자......그거 놀이도구야.

"그럼 성능향상을위해, 휴식후에, 다시한번 시운전해주지않을래?"
"알겠습니다."

만족한것같아보이는 리자에게 새로운 드링크를 내어주면서, 나는 새로운 지령을한다.
바나나보트가 맘에든것같으니까, 계속 놀면 좋겠다.

"마스터, 전투함의 시험평가에의 참가를 희망합니다."
"타마도~?"
"포치도 참가하는거에요!"

나나, 타마, 포치 세사람이 반짝반짝하는 눈으로 이쪽을 쳐다보기에 '좋고말고'라 답해주고, 스토리지에서 꺼낸 2대째의 바나나보트를 나나에게 건냈다.

"아리사는 안가도 괜찮아?"
"응~, 저 4사람의 페이스로 놀면, 다른 의미로 아슬아슬할테니까 나중에해도 괜찮아"

루루는 조용한 미소로 거절하고있어서, 아리사에게만 물어봤더니, 그런대답이 들려왔다.

"사토! 아가씨들의 도착이야~"

뒤로 보이는 아라비안나이트풍 궁전에서 나온 히카루가, 큰소리로 이쪽을 부른다.
히카루는 파레오달린 비키니차림이다. 비키니의 가슴팍을 티어드 프릴이라고 불리는 몇겹의 하늘하늘한것으로 엄중히 가드하고있다.

"옷, 미토땅이다. 가슴의 쓸쓸함을 숨기는건 좋은 선택이네."

아리사가 내 어깨너머로 미토를 보고, 잘난듯 비평하고있다.

슬쩍 내 가슴팍을 쓰다듬어왔기에 '성희롱금지'라고 말하고, 몸위에서 퇴거시켰다.

"아리사, 이리로 와봐. 좀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녀유, 이 왼팔에 숨겨진 사악한것이......"

루루에게 손을 잡힌 아리사가 해안에서 끌려가고있다.
최근 루루는 아리사의 성희롱에 엄하니까, 아마도, 설교코스겠지.

나는 미토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미토와 그녀와 함께온 4명의 아가씨들과 인사를 나눴다.
세라, 제나씨, 카리나양은 비밀기지건설단계부터 초대하고있었지만, 마지막 1명은 오늘이 첫참가다.

4명째는 아제씨가 아니라, 관광여행에 동행예정인 시스티나 왕녀다.
그녀는 제나씨들 3명과 다르게 무조건 믿을정도로 친하지않아서, '계약(컨트렉트)' 스킬로 비밀을 엄수하도록 묶어두었다.

사실은 '계약' 스킬 이야기를 했을때에, 왕녀가 격앙해 파담하게되는 루트를 꿈꿧지만, 왠지 그녀는 기뻐하며 받아들여버렸다.

물론, 다른 아이들처럼 많은 정보를 공개한것은 아니다.
내가 '용사'인것이나 '에치고야상회의 오너' 라는 것 정도는 이야기해두었기에, 그녀를 관광에 데리고다녀도, 귀찮은 행동의 제약은 없을거다.

또, 이 '계약'말이지만, 스킬레벨에의해 위반시의 최대제재레벨이 달라지는듯, 나같이 최대스킬인경우 빈사상태가 되버리는것같다. 사형예정인 범죄노예로 시험해봤으니 틀림없다.
물론, 위반 레벨마다 제재를 지정할수있어서, 거기까지 심한 설정은 하고있지않다.

내가 그런 사정을 떠올리고있자, 부끄러워하고있던 집단안에서 1명이 1발앞으로 걸어나왔다.

"사토씨, 어울리나요?"

솔직히 물어온것은, 조금 붉은 얼굴의 세라다.
새하얀 어깨끈없는 비키니가 참 눈부시다.

평소엔, 무녀복자락에 가려진 하얀발이 멋지다.
그것은 기다란 파레오에 숨겨져있어도, 청초한 매력을 발하고있다.

"네, 무척어울립니다."

그렇게 칭찬하자, 붉은 얼굴이 더욱 상기되, 귀뿐아니라 어깨까지 빨개진다.

"조금 부끄럽긴하지만, 사토씨에게 그런 말을 들을수있어서 다행이에요."

혹시, 두사람만 있을때에, 그런 수줍은듯한 미소를 지으면, 무심코 쓰러넘어뜨릴것같아서 무섭다.

그녀의 옆에 서있던 제나씨가 뭔가 말하고싶어하고있기에, '제나씨도 잘 어울립니다.' 라고 칭찬했다.

"가, 감사합니다."

쭈뼛쭈뼛 손으로 몸을 가리는 모습에, 이쪽도 이상한 기분이 되버릴것같아진다.
또, 그녀가 입고있는것은 경영용의 샤프한 수영복이다. 하이레그비슷해서, 다리가 예쁜 제나씨에게 무척 잘 어울린다.

기분탓인지, 아까부터 흘끔흘끔하는 시선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곱게자란 영양들은 남성의 수영복차림에 내성이 없는것같다.
그녀들이 부끄러워하는 이유에는 자신들의 수영복차림뿐아니라, 내 차림에도 문제가 있었던것같다.

"......파, 파렴치하와요!"

그렇게 항의하는 카리나양은 수영복이 아닌 보통 원피스차림이다.

시가왕국의 윤리관이라면 당연한 반응이라 하겠다.
단지, 얇은 천이라, 밝은 햇살에 카리나양의 멋진 실루엣이 비추고있어서, 수영복보다도 에로해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예, 바닷가에서 노는데 편리한 복장이니까 추천한것뿐입니다. 강요는 하지않으니까, 안심해주세요."

분노보다도 수치심으로 외친것같은 카리나양에게 그렇게 말했다.
오히려, 세라나 제나씨가 수영복차림으로 나타난쪽이 놀라웠다.

"어머? 미래의 남편에게 살갖을 보이더라도 파렴치한건 아니지요?"

그렇게 카리나양을 타이른것은, 비단의 롱가운을 입은 시스티나왕녀다.
조금 발언이 불온하지만, 난청계주인공을 본받아 멋지게 무시했다.

"미, 미래의, 남편......."

얼굴을 잘익은 문어처럼 빨갛게 물들인 카리나양이,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부끄러움이 정점에 달했는지, 모래연기를 피우며 궁전으로 달려갔다.
물론, 날리는 모래는 내 마법으로 날아다니지않도록 원래대로 되돌려두었다.

스르륵하는 소리에, 시선을 카리나양에서 왕녀쪽으로 되돌린다.
왕녀가 요염한 동작으로 허리끈을 풀자, 잘비치는 얇은 비단가운이 스르륵 모래사장으로 떨어진다.

그아래에서 나타난것은, 세퍼레이트형 튜브탑 수영복이다.
왕녀가 입고있으니, 코르셋모습같은 배덕감을 느낀다.

이쪽으로 '칭찬해줘' 오라를 보내며 포즈를 취하는 왕녀에게, 칭송의 말을 보내고, 내 옆의 비치체어를 권한다.

내가 사이드테이블에있는 종을 울리자, 궁전에서 작은 그림자가 날아온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용건은 무엇이십니까?"
"무엇이든 분부만 내려주세요"

초등학교입학전정도되는 유녀들이, 이쪽을 올려다보며 주문을 기다린다.

"인원수만큼 마실것과 과일모듬을 몇개 부탁해"
"네!"
"알겠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아라비안나이트풍 하녀복을 입은 유녀들이, 바람같은 빠르기로 궁전으로 되돌아간다.
그녀들은 궁전의 사용인으로 고용한 브라우니들이다.

유녀로밖에 보이지않지만, 모두 어엿한 성인여성들이다.
미궁도시의 '담쟁이덩굴저택'에서 관리인을 하고있는 레리릴과 동족이다. 개체성능으로는 레리릴에 미치지못하지만, 수가 많으니까 궁전만 아니라, 이 비밀기지 전체의 보수관리를 맡기고있다.
또, 브라우니들을 이끄는역은 레리릴의 숙모 로리릴씨다. 겉보기엔 유녀로밖에 안보이지만 백살을 넘은 나이라는것같다.

그리고, 트로피컬 드링크의 추가와 함께, 마지막 손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토씨, 결계의 설치가 끝났습니다.

하얀 의복을 입은 유이카가 하얀 모래사장을 걸어온다.
의복의 소매나 옷깃에서 보이는, 눈처럼 하얀 피부가 눈부시다.

그리고, 그녀의 고블린 특유의 이마의 짧은 뿔은, 반다나모양의 장식띠로 숨겨져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전부 맡겨버려서 죄송합니다."

나는 그녀에게 사과하면서, 의자중 하나를 권했다.
결계를 치는 작업은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할수없는데다 몇일이나 걸린다, 고 들어서 맡기기로한거지만, 예정보다 꽤나 빨리 완료한것같다.
남에게 일을 시키고, 자신은 미녀를 데리고 바캉스 기분이면, 좀 겸연쩍다.

하지만, 유이카쪽은 그런일은 조금도 신경쓰고있지않은것같다.

"이 지팡이, 굉장하네요. 범위확장성능이 성장(聖杖)이상입니다."
"그것에 특화된 지팡이니까요......"

내쪽으로 지팡이를 내미는 유이카의 손을 멈추게한다.

"......괜찮으시다면 그건 그대로 가져주세요. 유이카씨용으로 조정한 물건이니까, 사용해주시면 기쁠거에요."
"네, 네. 애용하겠습니다."

에메랄드 그린의 지팡이를 기쁜듯 끌어안으며 유이카가 웃는다.

그녀에게 쳐달라고한 결계는 대신(?神)용의 것이다. 비밀기지를 구성하는 3개의 구역에 부탁해두었다.
어느 구역도 내가 금주 '이계(어나더 월드)' 로 만든 아공간이다.

처음것은 지금 있는 남쪽의 외딴섬을 베이스로 한것.
비밀지기는 섬에 만들 예정이었지만, 아무리 배제해도 바다의 위험한 생물이 줄어들지않아서, 그 섬을 복사해 아공간을 만들어보았다.
그래서, 이 비치는 무방비한 왕녀라도,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수있다.

또, 이 아공간에는 아와지섬정도의 섬본체와 섬의 5배정도 반경의 바다가 포함되어있다.

2번째는 오유고크공작형의 지형을 베이스로한 낙농용구역이다.
여기는 구역중앙의 포탈주변이외엔 원래그대로의 원생림이라, 앞으로 개발이 필요하다.
넓이는 오리지널 공작령과 같은 사이즈다. 바다도 포함하고있어서, 해산물의 양식도 할수있을것같다.

그리고 3번째는 훈련이나 실험용으로 만든 사막구역이다.
미궁도시 세리비라의 서쪽에 펼쳐진 대사막을 베이스로했기에, 맘껏 마법의 시험사격을 할수있따.
여기서 사용하지못하는건 금주중에서도 소수뿐이다.

이런사정이있어서, 이 해변에서는 현시대풍의 화학섬유의 수영복을 입고있어도, 신의 제재를 걱정하지않아도된다.
유이카에게는 매우 감사하고있다.

유이카를 모두에게 소개하니, 히카루가 의아한듯 물어왔다.

"아마도 사람을 잘못본거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귀신족의 여왕' 포일니스 아니야?"
"저기......"

아무래도, 히카루는 다중인격인 유이카의 옛날 인격을 알고있는것같다.
그 발언으로 촉발된건지, 유이카의 제일오래된 인격 유이카3호가 겉으로 드러났다.

분명, 포일니스는 유이카3호의 중2이름이었을터다.

".......뭐냐, 야마토가 아니느냐? 벌써 결계에서 나왔느냐? '운명의 사람이 키스로 깨워줄때까지 잘거야' 라고 말하지않았느냐?"
"응, 운명의 사람......"

히카루의 콜드슬립장비를 지켜주고있던건 유이카의 결계였던것같다.

그것보다도 히카루. 내쪽을 가리키면서 불온한 발언을 하지마.
주위에서 바람둥이를 보는듯한 시선이 날아오고있다고.

방치하면 위험해질것같은 기분이들어서, 나는 '소꿈친구이자 동료였다' 고 간결히 유이카에게 말해 묘한 이야기를 종료시켰다.

"흐음, 이대로라면, 좀 당대의 유이카가 불리하겠느니라"

루루나 세라들을 슬쩍 본 유이카 3호가, '사토, 수영복을 넘기거라' 며 손을 내밀어왔기에, 유이카 사이즈에맞을것같은것을 몇개 건네주었다.
유이카3호가 결계스킬로 만든 격리세계를 탈의실대신으로 사용해 갈아입었다.

"어떠느냐, 사토!"
"잘 어울리네"
"좋아......."

홀터넥 탑에 가려진 가슴은, 전에 봤던 본체보다 확실히 집어넣고있었지만, 그 근처를 지적할 생각은없다.
자연스럽게 넣고있었기에, 다른 아이들은 아무도 눈치채지못했고말이지.

"......어, 얼레? 에엣?! 어째서 이런꼴로? 호, 혹시 초대님의 짓인가요?"

인격이 유이카 3호에서 유이카로 돌아간듯, 패닉을 일으키며 몸을 손으로 가린다.
갑자기 노출도가 올라간 자신에게 놀란거겠지.

나는 입고있던 파카를 유이카에게 입혀줬다.

......그 순간 등뒤에서 압력이 높아진것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분명 기분탓이겠지.





진정된 유이카도 섞여서, 모두 물가에서 해수욕이나 파도의 감촉을 즐긴다.

여기는 아공간인데, 왜인지 바다에 파도가있다.
분명, 하늘에 있는 영상으로된 태양처럼, 아공간을 구성하는 마법의 일환이겠지.

또, 메이드장인 로리릴에 의하면, 카리나양은 몇번인가 수영복차림으로 궁전입구근처까지 왔었다는것같지만, 결단을 내리지못한듯, 궁전에 마련된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둥글게 말려있다는듯하다.
궁전앞은 당분간 해변일 예정이니까, 그 사이 수영복을 피로해주기를 기대하고있다.

"으~응, 역시 해수욕이라면, 빙수나 소프트크림만 아니라 '건더기없는 카레' '불어터진 라면' '탄 간장냄새가 폭력적인 오징어구이' '배덕적인 야키소바' '모독적인 구운옥수수' 같은것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리사가 딸기시럽을 뿌린 빙수를 아샥아샥먹으면서 말했다.
마지막쯤에는 이상한 장식이 달려있었지만, 아리사니까 깊은 의미는 없겠지.

포치, 타마, 미아의 3명이 너무 기세 좋게 먹는바람에, 관자놀이를 누르며 바둥대고있다.
다른 아이들은 루루가 미리 주의해둬서, 천천히 차가움을 즐기고있는것같다.

"그런건 남쪽섬 바캉스에는 어울리지않으니까, 준비하지않은거야. 다음엔 '바다의 집' 풍 세트로 놀까?"
"응, 그거라면, 수박깨기도 하자!"

꽤 즐거울것같다.

그런 즐거운 시간을 방해한것은 멋없는 전자음이다.
메뉴와 링크해둔 통신이, 무인시운전중인 전용비공정에서 온것이다.

나는 호출버튼을 탭해서 통신을 연결한다.

'마스터. 목표지점인 미궁도시 세리비라를 유시계에 담았습니다. 30분후에 도착예정입니다. 선장석으로 귀환을 요청합니다.'
"알았다."

배의 조타를 시켜둔 항행용 골렘 '허수아비 10호' 에게서의 보고에 짧게 답한다.
허수아비의 목소리는 옛날 음성합성소프트처럼, 어색한 억양이다.

또, 허수아비의 음성음원은 에치고야 상회의 노예 메이드중 한명에게 부탁해 녹음했다.
처음엔 루루나 티파리자의 목소리를 사용하려고 생각했지만, 그녀들은 너무 바빠서 무리였다.

"슬슬 배가 세리비라에 도착할것같네요. 갈아입고 현관홀에서 기다려주세요."

나는 모두에게 그렇게 전하고, 먼저 조종석으로 유니트배치로 돌아간다.

"조타 리포트를 부탁해."
'순항시럼 올 그린. 최대속도시험에서는 시속 300킬로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상의 속도도 낼수있을것같지만, 남은 마력을 고려해 거기서 종료했습니다. 이어서......"

함교앞부분에 놓아둔 허수아비에게서 보고를 들으면서, 정화마법으로 바닷물을 닦는다.

이 전용함은 쟈하드박사가 개발한 신형 공력기관이 탑재되어있어, 순항시에는 공력기관의 부유력의 일부를 추력으로 바꾸는 기구를 탑재하고있다.
연비가 나빠서, 통상 마력로를 탑재한 비공정에 설치할수없는게 옥의 티다.
또, 가속용 부스터를 사용하면 좀더 빨라지지만, 내게서의 마력공급이 필요해서 자동항행테스트에선 사용하지않았다.

빨리갈아입기로 평소의 귀족복으로 돌아가, 정면의 통짜유리같은 전망창에서 밖을 내다본다.

"버드스트라이크가 있었던것같은데, 창문에 상처는 안난것같네."
'예스, 마스터. 비행중엔 이력방어막(스크린 실드)의 전개를 권장합니다.'
"알았다. 허가하마"

나는 허수아비에게서의 제안을 승인한다.

이 창문은 합성다이아몬드제니까, 평범한 새정도라면 부딫혀도 괜찮지만, 갑충계 마물과 격돌하면 부서질것같으니까 말이지.

무엇보다 다이아몬드는 열에 약하니까, 고래의 수정체를 깍아서 캐노피로 바꾸는쪽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또, 이 창문은 상급마법 '석화(플래쉬 투 스톤)' 의 일부를 개량한 오리지널 주문 '금강석화(챠콜 투 다이아몬드)'로 만들었다.
고온도 초고압도 없이, 숯에서 합성다이아몬드로 만들었으니까,  이야말로 마법이다.

또, 아종으로서 '유리화(샌드 투 글래스)' 마법도있다.
전에 '가옥건조(크리에이트 하우스)'로 만든 창문이 유리였어서, 그때의 코드를 라이브러리화 해두었다.

그때의 코드를 이용해, 보크사이트(철반석)에서 산화알루미늄의 일종인 무색투명한 커런덤도 만들었다.

보크사이트의 확보가 귀찮았지만, 궁전섬의 모델로했던 섬에서 채굴할수있어서 앞으로는 간단히 만들수있겠지.
잘 색을 입힐수있으면, 사파이어나 루비도 만들수있을것같다.

그리고, 에메랄드는 구성이 복잡해서 손대고있지않다.

'마스터, 착륙 시퀀스에 들어갑니다. 목표지의 변경이 있으면 어서 지시해 주십시오'
"변경없음. 착륙지점의 지형을 확인해라."
"아이아이써"

소나로 지상의 기복을 확인하면서, 비공정이 고속으로 내려간다.
꽤나 우수한 자동항행 프로그램이다.

왕도주변에서 7번정도 추락한 경험치는 겉멋이 아닌것같다.
요 10일 정도는 1번도 위험한 씬은 없었고말이지.

'마스터, 착륙예정지에 사람이 있습니다.'

미궁도시의 펜드래곤 저택에는, 마중온 사람들이 여럿 모여있는것같다.
나는 저택에 인접해있는 목장에 착륙하도록 지시를 낸다.

지상을 '원견(클레어보이안스)'나 '원이(클레어히어리스)'로 관찰해보자.

"우와~, 비공정이다!"
"작은 비공정이네"
"저기에 주인님이 타고있는걸까나?"
"평소의 비공정발착장이 아니라, 여기에 내려왔으니까 그런거아냐?"
"그럼, 아리사쨩도 있겠네"
"나나늼도 이써?"
"유생체라고 불러주는거야?"
"분명, 유생체라고 허그해줄거야."
"나는 포치씨나 타마씨에게 왕도 여행담을 해달라고할거야"
"오랜만에 리자씨한테 얻어맞을수있겠다!"
"아아, 이제야 겨우 미아님의 음악을 들을수있어"

환영의 소리뿐이라 다행이다. 일부 이상한게 섞여있긴하지만......
내쪽으로 보내는 '젊은도련님~' 도 많았지만, 그쪽은 밤에 실례할거니까 픽업하지않아도 괜찮겠지.





나는 모두를 데리러, 유니트배치로 비밀기지의 궁전으로 돌아갔다.
최종적으로는 '궁전섬' '공장위성' '에치고야 극비 사령실' '미궁별장' '전용비공정'의 5곳을 상시 게이트로 연결한 예정이지만, 그 중핵이 되는 게이트관리용 골렘의 제작이 완료되고있지않아서, 내가 직접운반을 담당하고있다.
보르에난의 마을이 후보에 들어가있지않은것은, 날개요정의 칩입을 막기위해서다.

그리고, 비공정이 목초지에 착륙했다.

미궁도시에서 내리는것은, 펜드래곤팀과 카리나양일 예정이다.
나와 세라, 왕녀, 제나씨의 4명은 미궁도시에서의 용무를 마치면, 본격적인 여행길로 출발이다.

물론, 이것은 표면적인 이야기다.

실제로는 게이트로인해 자유자재로 왔다갔다할수있기에, 여행 도중엔 미궁에서 레벨올리기를 하고, 관광지에 도착하면, 모두 모여 관광을 즐기기로 되어있다.
미궁도시조는 동시에 2군데 존재하게되지만, 이쪽 세계는 현시대일본처럼 리얼타임정보망이 있을리가없기에, 만약 소문이 나더라도, 미궁탐색도중에 비공정으로 이동했다고 변명하면 괜찮다.

또, 히카루랄까 미토공작부인은 왕도에 체류중인걸로 되어있다. 왕도에 세운 미츠쿠니공작저택에서 사는 병약한 여성이라는 설정이니까, 부재중이라도 거의 문제없다.
국왕이나 재상은 미토의 정체를 알고있으니까, 모두 '역시 왕조님' 이라며 납득해줄거다.

"어서오세요, 자작님"

나는 미테루나여사나 유녀메이드에게 마중받으며, 저택에 들어찬 지인들에게 인사한다.
전원에게 인사하다보면 해가 질테니까 적당히 때우면서, 나는 왕녀와 세라만 데리고, 미궁도시의 중진이있는곳으로 인사를 하러 돌기로했다.

미궁도시에는 2일뿐이 머물지않을 예정이기에, 착착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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