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사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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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와 둘이서 마법학사의 문을 지났다.
"미사나리아님,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안녕"
교사입구에서 기다리고있던 학원장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미아를 데리고 가버렸다.
그걸 어쩔수없이 배웅한 뒤에, 학원장의 옆에있던 삽심전후의 핸섬한 교사가 내쪽으로 다가왔다.
"타치바나경은, 이쪽으로. 주임교사인 헤빈이다. 내가 안내해주도록하지."
"잘 부탁드립니다, 헤빈선생님."
근심있는듯한 표정에 딱 맞는 차분한 목소리.
느긋한 독특한 억양이 멋지네.
번역판이라면, '본성을 숨긴 간사한 목소리' 라고 변역될것같은 느낌이다.
그런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는 사이에, 교사의 안으로 안내받았다.
헤빈선생님은 박정할것같은 생김새와는 다르게 배려해주는 타입인듯, 제대로 내 걷는 속도에 맞춰주었다.
"마력량을 판정하는 기구를 가져올테니, 여기에 앉아있거라."
"네, 선생님"
응접실같은 훌륭한 방으로 데려와, 폭신폭신한 소파를 권했다.
정숙함을 유지하며 앉긴했지만, 내 마음속은 '마력측정' 이라는 말에 평온치못했다.
역시, 마력측정을 하는 수정을 파열시키고 '이 무슨, 마력량이다!' 라며 놀라게하는거지.
쿠후후후후~, 역시, 학원물은 마력JJANG 에서 시작하지않으면 안되지!
◇
"별4개구나. 상당한 마력량이다. 미사나리아님의 친구답군."
헤빈선생님이 수정형 측정기의 수리르 읽고, 입학서류에 기입한다.
......얼레? 측정기의 허용량 너무 큰거아냐?
나의 그런 의문에 대답하듯 헤빈선생님이 중얼거린다.
"미사나리아님이 신입생용 측정기를 부숴버려서, 성에서 왕조님이 만드신 오리지날 마력측정기를 빌려왔다."
에고고~, 미아가 먼저 부순건가~
그거야 그렇겠지. 미아쪽이 나보다 5할정도 많이 마력이 있고, 당연한건가.
정말이지, 보통은 일반인을 넘어서는 레벨의 마력이 차례대로 나타나 놀래켜야하는건데, 미아가 제일먼저면 다 뭍혀버리잖아.
여, 여기선 우리 치트한 주인님을 데려와서, 오리지날 마력측정기를 부술정도의 마력량을 보여......라니 무리지.
그런 눈에 띄는 일을 우리 주인님이 할리가 없지.
"그런 얼굴을 하지않아도 좋다."
조용히 있던 탓인지, 헤빈선생님이 상냥한 목소리로 지원해주었다.
"보통 신입생은 별1개에서 별2개다. 교사라도 별4개인것은 나나 학원장의 2사람뿐이다. 자랑으로 여겨도 좋다."
"고맙습니다, 헤빈선생님."
학원장의 레벨이 43이고, 이 선생님은 레벨41 이다.
내 MP가 890이니까, 아마도 1000을 넘기면 별5개인거겠지.
그럼, 미아의 평가이지만......
"미사나리아님은 별5개다. 왕조 야마토님이나 과거 위인들에 이어 역대7명째의 기록이다."
......라니, 치트주인공같은 평가를 받고있었다.
우리 주인님의 비상식적에 비하면 보통이지만, 미아도 충분히 대단한거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의 약속인 속성판정은 없었다.
야마토석이 있으니까라지 뭐야. 정말이지 로망이 부족하네~"
그래서,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실기시험.
"그럼 저 표적을 마법으로 파괴해주게."
으~랐~챠! 명예회복의 챠~~안스!
여기선 저 표적만 아니라, 이 실기실의 마법장벽을 파괴하는 '화염지옥(인페르노)' 일격으로, 아리사쨩의 실력을 보여줄까나.
무영창 공간마법으로 주변피해가 나지않게하면 문제없는거겠지.
"만에 하나를 위해 말해두지만, 제어의 치밀함도 보고있으니 표적이외를 파괴하면 감정이니 주의하도록."
......큿, 이미 누군가가 저질렀었나.
할수없지.
테크니컬 아리사쨩으로 가자.
"■ ■■ ■■■ ■■ ■ 세화다탄연무(멀티플 파이어 댄스)'"
손톱끝정도로 작은 화탄이 긴지팡이의 앞에 차례차례 생겨난다.
전부해서 16발의 탄환이 내 정밀한 컨트롤에 따라 표적으로 날아간다.
각각의 탄환이 도중에 4개로 분할되어, 합계 64개의 화탄이 비처럼 표적을 맞춘다.
폭도진압용으로 주인님이 만들어준 마법이기에, 하나하나의 탄환의 위력은 최저. 데미고블린조차 쓰러뜨릴수없다.
하지만, 64개의 탄환은 내 의도대로 표적을 뚫었다.
"멋지군. 표적에 탄흔으로 벚꽃을 그리다니......"
헤빈 선생님을 감동시킨 보람이 있어서, 엘리트가 모이는 특별선발 클래스에서 수업을 받게 되었다.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미아도 그쪽에있겠지.
◇
헤빈선생님에게 이끌려간 교실에는 학생이 10명정도 뿐이 없었다. 여기까지 오면서 본 교실의 평균학생수의 반이하다.
학생의 연령은 대략 10살에서 18로 폭넓고, 평균은 16살정도.
이 나라의 아이들이 12살 정도부터 아저씨화되기 시작하기에, 귀중한 쇼타는 1명뿐이없다.
레벨은 평균9로, 최대가 화염마법사인 아이로 레벨 19. 다음이 번개마법사인 아이로 레벨15다.
기사학사와 다르게 게벨이 높은건, 안전한 후방에서 경험치벌이를 할수있기 때문이겠지.
반안에 미아는 없아.
대신 본적있는 분홍색머리의 왕녀가 앉아있었다.
생긋하고 웃음을 보내주기에, 가볍게 인사를 돌려주었다.
이 클래스에 있다는 것은 남자관계로 품행에 문제가 있어도 우수한것같다.
......큿, 이 리얼충녀석.
헤빈선생님의 재촉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이름과 특기속성을 말하면 된다는것같다.
"아리사 타치바나입니다. 불마법을 즐깁니다......"
임팩트있는 자기소개로 인상을 남기는것은 과거의 아프고 아픈 추억이 브레이크를 걸어서, 참으로 무난한 내용으로 끝냈다.
클래스안에서 '뭐야 불마법인가' 라고 중얼거리는 화염마법사 소년이나 번개마법사 청년이 있지만 화려하게 무시해두었다. 어떤 클래스던지 이런 녀석들이 있는것같다.
그리고 화염이나 번개는 일부 공격마법의 위력이 돌출되게 높을뿐, 상위마법이라는것도 아니다.
덤으로, 클래스안에는 기본속성마법을 사용하는 아이가 반정도.
지폭수빙염폭뇌, 술리, 소환, 사령의 10종류로, 땅의 아이도 그렇고, 얼음아이가 사령마법도 쓸수있는것같다.
헤빈선생님이 '마법에 우열은 없다'라고 문제발언을 한 소년을 꾸짖었다.
소년은 응석받이로 자란건지 꾸짖어진 일 자체가 불만인듯한 얼굴로 억울해하며 사죄의 말을 입에 담았다.
나는 열화한 전소년의 일보다도, 안경을 쓴 쇼타소년쪽이 신경쓰인다.
교실에 빈자리는 2개. 어느쪽인가가 미아의 자리이겠지만, 빈자리의 한쪽이 제일앞줄에 앉아있는 그의 옆이다.
아마도, 이쪽이 미아의 자리고 나는 제일 뒤에있는 화염마법사 소년의 옆이겠지......
그런데, 헤빈선생님이 제일앞줄의 자리를 가리킨다.
"타치바나군은 이 자리를 사용하도록"
......정말임까!
생각치 못한 헤빈선생님의 말에, 마음속으로 천한말투로 기뻐했다.
물론, 겉모습은 정숙하게 꾸민대로다.
"네, 선생님"
안경쇼타에게 '사이좋게지내주세요' 라고 생긋하고 웃어주니, 그는 부끄러운지 뺨을 붉게 물들이며 작게 끄덕였다.
크으, 이거야, 생긋하기!
전설의 기술이다아아아아아앙아!
역시, 학원편은 이래야지!
"아, 아리사군?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정하게"
"죄, 죄송합니다."
크하아.......실패했다.
무심코 흥분해 일어서버렸다. 혹시 목소리도 내버렸을지도.
모처럼 좋은 느낌이었던 안경소년이 멀어졌다.
당황해서 정숙함을 연기해 속여보려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줸장.
◇
오명을 만회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으니 복도쪽에서 와글와글한 소리가 들려왔다.
드르륵하고 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것은, 학원장과 몇명의 연구자같은 남녀여러명.
......그리고, 그들에게 둘러쌓인듯한 미아가 있었다.
"아리사"
내게 미아가 작게 한손을 들어 말을 걸었다.
교실안의 시선이 나에게 모여버렸다. 놀라지 않는것은 학원장과 헤빈선생님, 그리고 분홍씨의 3명뿐이다.
내가 미아에게 손을 흔들어 답해주는 사이에, 학원장이 나와 미아가 아는사이라고 모두에게 설명한다.
그 사이에 학원의 직원같은 남자들이 5세트정도 책상과 의자를 교실의 구석에 배치하고 떠났다.
학원장들이나 연구자같은 남녀가 그 자리에 앉았다.
"그럼, 미아선생님."
"응"
......선생님?
학원장이 재촉하자 미아가 교단에 서서 수업을 시작했다.
어째, 미아는 너무 우수해서 학생이 아니라 교사가 되버렸다는듯하다.
미아......무서운 아이.
그럼, 약속대로의 전개도 끝났으니 미아의 수업을 바라본다. 기분은 수업참관이다.
학원의 수업은 현대일본같이 칠판에 판서하는것같다.
다만 칠판은 왕조 야마토가 발명한 마법도구로, 지팡이로 마력을 흘리면 분필로 쓰는것처럼 하얀 선이 남는 물건같다. 생산코스트가 높아서 왕립학원에만 있다는것같다.
미아의 수업은 역시 단어였다.
판서가 끝나면 '읽어' 한마디.
학생들이 읽는것을 끝내는것을 가늠해서, 긴지팡이로 가리키며 '기초' '정석' '안정회로' '수속' '발동' 이라고 단어로 설명한다.
"미아님, 그 장소는 어디를?"
"유예"
백의으 남자의 질문에 미아가 답한다.
남자는 왕립연구소의 직원답게, 그 한마디로 납득해 무언가를 노트에 적고있다.
대다수의 학생이 이해하지못한것같기에, 헤빈선생님이 미아에게 귓속말을 하고있다.
끄덕인 미아가 나를 보고 손짓한다.
"아리사. 와줘."
아이 참, 미아니까 할수없지~.
나는 설레설레계의 주인공같은 기분으로 일어나, 설.레.이.며 교탁으로 향했다.
"자아 그럼, 미아 대신 설명할게."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런저런 시선이 모여든다.
"먼저, 이 유예라고 한 녀석말인데, 이건 마법행사시에 술자에게 마력의 공급량이나 사고제어에 반응해 효과를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해. 주문의 효율화를 노리기위해 여기를 자르고있는 마법서가 있지만, 여기를 잘라내게되면 실행시제어코드를 늘릴 여지가 없어져서 범용성이 결여되어버리기때문에 주의해. 그리고 알고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브 크라우드 박사의 마법해설사전에 이 유예에 관한 해설이 있으니까 처음 듣는 사람은 읽어봐봐. 현자 토라자유야 마법서에도 쓰여있다고 생각하지만, 지브땅 사전이 제일 자세하니까......"
내 자세한 설명에 학생들이 귀를 세우고 필사적으로 노트를 써나간다.
조금 전 화염마법사 아이만 놀란듯한 얼굴로 굳어있다. 아리사선생님은 엄하니까 따라오지못하면, 나중에 설명해주거나 하지않는다?
그 설명이 알기 쉬웠는지, 미아가 쓰고 내가 설명하는 수업이 확립되어, 학생 포지션에서 학원JJANG 하는 기회를 상실해버렸다.
수업후에도 연구자들에게 둘러 쌓여 주문의 해설이나 개선안을 말하는 고리안에 말려들어, 안경쇼타소년과 사이좋아지는 일은 없었다.
교사나 상급생용의 호화로운 학실이 공짜로 마음껏 먹을수있었던것은 기쁘지만, 주인님이나 루루의 초절궁극요리에 익숙해진 나의 혀를 감동시킬정도는 아니었다.
◇
"상급마술의 마법서인가요?"
"응"
수업은 오전으로 끝났기에, 학원장에게 학원의 마법서를 열람하게 해줄수없냐고 부탁해보았다.
물론, 심증을 생각해 미아에게서의 부탁이라는 형태로 했다.
"원래라면, 학생의 열람은 허가되지 않습니다만, 다른사람도 아닌 미사나리아님의 부탁이라면......"
"감사"
길어질것같았기에, 미아에게 눈짓을해서 이야기를 강제로 끊었다.
우리들은 학원장에게 안내받아, 도서관의 안쪽 문으로 향했다.
학원장에 따르면, 이 문은 복잡한 마법 결계로 지켜지고있어서, 전용 개정용 마법도구를 사용하지않는 한 열리지 않는다는듯하다.
"■■ 개정(오픈 록)"
두꺼운 금속의 문이 열리자 곰팡이냄새나는 오래된 책의 냄새가 비강을 간지럽힌다.
이 몸으로 다시 태어나고 코의 점막이 약해졌기에, 손수건으로 재빨리 코와 입을 막는다.
뒤에서 미아가 '에취'하고 귀여운 재채기를 하고있었기에, 요정가방에서 꺼낸 휴지와 마스크를 건내주었다.
"자, 미아."
"고마워"
문의 저편에서는 30정도의 책장이 늘어선 창문없는 방이었다.
그리고, 열람책상에는 선객이 있었다.
"학원장님......"
공주님같은 여성이 시녀같은 아가씨를 2명 데리고있다.
어딘가 상급귀족의 영애이려나?
.......무심코 감정해본 결과, 그녀는 진짜 공주라는걸 알게되었다.
시가왕국의 제6왕녀 시스티나씨. 레벨은 17, 칭호는 '금서고의 주인', 스킬은 '예의범절' '산술' '연성' '술리마법'의 4개
덤으로 2명은 레벨 30전후의 호위를 겸한 메이드씨같다.
학원장이 왕녀에게 인사하고, 미아와 나를 왕녀에게 소개한다.
"그래, 당신이......"
왕녀가 흥미깊은듯한 시선을 내쪽으로 향했다.
"저, 타치바나기사와는 꼭 이야기를 해보고싶다고 생각했어요."
"영광입니다."
틀림없이 미아라고 말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나인 걸까?
그녀의 상태를 보면, 어찌봐도 사교성멘트로 말한거라고는 생각되지않는다.
"실례지만, 타치바나여사는 정말로 보이는 대로의 연령이신가요?"
......서, 설마 전생을 더해서, ㅂ십살인걸 간파당했다?!
"......ㄴ, 네. 왕녀전사의 질문의 의미가 알수없지만, 제가 중앙소국군에서 태어난것은 12년전입니다."
좀더 돌려 말한 것은, 거짓말을 간파하는 마법도구를 왕녀나 시녀들이 가지고있지않을까 경계했기때문이다.
"그래요.....그럼, 겨우 몇년만에 당신들은 그렇게 높은곳까지 올라갈수있었다는거네요......"
아마, 정초 '알현 의식'에서 감정스킬을 가진 누군가가, 우리들의 레벨과 연령을 확인했던 거겠지. 스킬같은건 치트한 주인님이 만들어준 인식오인 아이템으로, 무난한것으로 보이도록 해주었으니 괜찮을거다.
"전하, 그녀는 촉성재배한 자가 아니옵니다. 힘을 가진것에 어울리는 지식과 예절을 가지고 있사옵니다."
"어머, 학원장이 그정도로 학생을 칭찬하는건 처음인것같네요."
미묘하게 대화에 뒤쳐진것같지만, 어째 왕녀는 내가 파워레벨링으로 촉성재배되었다고 발언하고, 학원장이 지원해준것같은 흐름이된것같다.
파워레벨링은 사실이지만, 거기는 정정하지말기로하자.
레벨 50까지 파워레벨링했다는 이야기같은건 들어본적도 없으니까.
"타치바나기사, 무례를 사과드립니다. 저의 무례를 용서해주시지않겠습니까?"
"네, 왕녀전사. 괜찮으시다면, 저는 아리사 라고 불러주세요."
분홍씨나 노쟈공주같은 소국의 왕녀라면 몰라고, 이런 대국의 왕녀님이 솔직히 무례를 사과할줄은 생각못했다. 삐로링링, 하고 마음속 호감업 효과음을 울리고, 왕녀에게 미소짓는다.
그대로 이야기를 하는 흐름이 될 뻔 했지만, 미아가 '책' 이라고 중얼거려주어서, 원래의 목적으로 돌아갈수있었다.
나는 불, 미아는 물 의 상급마술이 적혀있는 마법서를 읽었다.
훑어보기를 끝내고, 대략적인 개요를 노트에 적어넣었다.
잠시, 얼굴을 들자 학원장과 왕녀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다.
"......그것은 과즙을 한방울 떨어뜨린 물통에서 과즙을 분리해내는것과 같습니다. 신성마법이나 물마법으로 과즙을 불순물로 정화시키는 일은 가능하지만, 분리해내는 마법은 없습니다."
"그런, 가요......"
실험해보면 편리할것같은데, 존재하지않는걸까나?
이온화경향이라던지 침투율의 차이를 이용하면 분리할수있을것같은 기분이든다.
이쪽에는 그런 개념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편리한 마법이라면 개념을 몰라도 될것같고말이지.
그런 일을 생각하고있자 왕녀와 눈이 맞았다.
"아리사, 무언가 좋은 주문을 아나요?"
"아니요......"
나의 부정의 말을 듣고, 기대에 찼던 왕녀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하지만, 물마법의 '정수(퓨어 워터)'의 '물에 포함되는 부정'을 검출하는 코드를 유용해, 정화가 아니라 분리를 하는 마법을 새롭게 만드는것은 어떨까요?"
분리는 조금 귀찮지만, 우리 주인님이라면 하룻밤만에 만들어 낼것같다.
"새롭게, 인가요?"
"네, 없으면 만들면 되는겁니다."
왕녀가 놀란 얼굴에, 자신만만해질것같아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거기서 학원장의 현실적인 의견이 방해했다.
"기다려주세요. 새로운 주문개발이라면, 연구개발비용으로 금화 1000장은 필요합니다. 학원자료나 왕국의 금서고의자료를 열람할수있는 전하라면, 다소 절약하실수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나......"
학원장이 제시한 금액에, 왕녀가 놀란 목소리를 냈다.
나는 미아와 얼굴을 맞대고, 지금까지 주인님이 만들어준 주문의 수를 머릿속에 떠올린다.
유익한 것에서 쓸데없는 주문까지, 합계 100개정도 만들어준것같은 기분이든다.
......뭐, 치트한 주인님이니까, 괜찮나.
과연 대국의 왕녀님에게도, 그정도의 대금을 움직일수는 없는것같다.
귀족이나 상인에게 투자받는다고해도, 회수 가능성이 없는 용도가 한정된 마법에 투자자를 모집하는건 헛되다고 학원장이 보충해주었다.
"그래도, 새로운 주문을 만든다는 발상이 나온다는건 멋진일입니다."
"타치바나경은 미사나리아님에 필적하는 마법의 대가니까요."
왕녀가 칭찬하는 소리에 학원장이 대답한다.
왜인지, 나보다도 미아가 칭찬받고있는듯한 기분이 들지만, 별로 상관없어.
그뒤, 미아도 끼어서 마법이론이나 마법서의 화제로 해가 기울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왕녀와는 신분차가 없었다면 절친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기세를 타고 왕녀의 다도회라는 명목의 연구실방문을 약속해버렸을 정도다.
◇
슬슬 끝나갈 쯔음에, 왕녀가 그런 일을 물어왔다.
"그러고보니, 섣달그믐날 하늘을 장식한 '불꽃(파이어 웍스)' 마법은 펜드래곤자작이 공도의 귀족들에게 전수했다고 알고있는데, 그건 혹시, 아리사가 만든게 아닌가요?"
"아니요, 그 마법은 저희들의 주인인 사토 펜드래곤자작님이 만든 것 입니다."
왕녀의 오해를 즉답으로 푼다.
우리 주인님은 눈에 띄이는 것을 이상할 정도로 기피하지만, 이미 저지른 일을 긍정하는것은 문제없을거다.
오더메이드 두루마리가 기쁘다며, 신마법을 뚝딱만들어서 시멘자작공방에 가져가고있으니까.
"......정말로?"
"응"
믿지못하겠다는 얼굴을 하는 왕녀에게 미아가 끄덕여 긍정하며 '천재' 라고 말을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번 다도회에는 펜드래곤 자작도 초대해야겠네요. 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재치있는 마법을 만드신 분과, 한번 이야기를 나누고싶었어요."
......저질러버렸다.
사랑하는 소녀같은 왕녀의 반짝반짝하는 얼굴을 보고, 자신의 경솔함을 저주했다.
설마, 스스로의 손으로 플래그 건설을 보조해버릴줄이야!
내 옆에서 미아가 라이벌출현을 예감하고 눈썹을 찌푸린다.
유일한 구원은, 우리 주인님이 권력투쟁에 말려들 위험성이 있는 왕녀에게 연모할 가능성이 제로라는 것 정도겠지.
하아, 가망없는 아제땅은 빨리 포기하고, 나나 루루에게 손을 대주지않으려나~
뭐, 안그러겠지만........
아아~! 빨리 주인님을 뇌살시킬수있는 어른의 몸을 가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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