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4장

13-4 새해특훈


사토입니다. 일이 바쁠때는 학창시절로 돌아가고싶다고 생각할때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학창시절로 돌아가버리면 갑갑함과 돈부족에 몇일안에 항복할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서오십시오, 나으리"
"""어서오십시오"""

왕국회의가 끝나고 귀가한 내가 현관앞에서 마차에서 내리니, 집사와 메이드들이 나란히 서서 마중해주었다.
마치 왕후귀족같......이랄까, 귀족이었지.

"나으리, 마리엔텔님과 그 친구분들께서 와 계십니다.
"알았다. 제나씨들은 응접실?"
"네"
"그럼, 갈아입기전에 인사만이라도 해두도록할까나."

내가 그렇게 말하자 메이드중 한명이, 응접실에 연락하기위해 가주었다.
출퇴근하인들은 묘하게 유능한 사람들뿐이다. 미궁도시의 로리메이드들을 몇명정도 불러서, 이쪽에서 교육받게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집사가 열러주는 문을 지나, 나는 제나씨들이나 모두가 기다리는 응접실로 향했다.
아무래도 15명이나 있으면 좁은 느낌이든다.

우리아이들이 마중나와주어서 '다녀왔어' 라고 짧게 답해주었다.
왕립학원이 즐거웠는데, 모두 얼굴이 반짝이고있다.

"실례합니다. 사토씨.....어 그러니까, 이제 자작님이라고 부르지않으면 안되겠지요"
"공적인 자리만 아니라면, 지금까지처럼 사토라고 불러주세요."

조금 쓸쓸해보이는 제나씨에게, 그렇게 말해두었다.
공사의 구별을 해줘야하는건 당연하긴하지만, 친구에게 서먹서먹한 대응을 받는건 그다지 좋아하지않으니말이지.

"......괜찮으신가요?"
"에에, 지금까지처럼으로 부탁드려요."
"넷!"

제나씨가 햇님같은 웃는얼굴로 대답해주었다.
여전히, 제나씨는 이런 때의 표정이 굉장이 멋지네.

"서둘러 갈아입고올테니까, 모두 함께 식사하기로 하죠. 제나씨고 드시고 가실거죠?"
"저기, 그게......"

나로서는 당연히 저녁식사를 함께할 생각이었는데, 제나씨들은 세류백작의 만찬에 초대받았다는듯하다.
하는김에 미궁도시에서의 진척을 보고하기로 되었다는듯하다.

"그거 아쉽네요. 당분간 왕도에 계실거죠? 그렇다면, 또 기회가 있겠네요. 내일이라도 벚꽃연어를 한마리 통째로 쓴 멋진 궁중요리를 대접하겠습니다."
"구, 궁중요리인가요! 꼭! 기대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백작저택으로 돌아가는 제나씨들을 배웅했다.
리리오가 루루에게서 무언가 보따리를 받아갔다. 그녀들이 마음에 들어했다고하는, 정월요리 모둠이라는듯하다.



그 날 저녁은 루루가 왕성에서 배웠다는 궁중요리가 즐비하게 이어졌다.
꽤나 사치스러운 요리뿐이다. 정월요리가 남아있는게 아깝긴하지만, 그건 아침밥으로 먹으면 되겠지.

"......자르고 던지고, 자르고 던지는 대활약이었던거에요!"
"타마도 활약했다~?"

기사학사에서 클래스메이트 아이들 상대로 무쌍을 했다는 보고를 포치와 타마에게서 들었다.
아리사에게 눈으로 '부상은 입히지 않났지?' 라고 물어보았다.

"그런 눈 하지마. 제대로, 둘에게는 무기만 공격하도록 말해두었으니까 괜찮아. 내일부터는 도전해 올 아이도 줄어들거고, 둘다 펜도라 상대의 연습으로 손대중을 두는걸 배웠었으니까 괜찮을거라니까."
"갠차나~"
"맞는거에요. 싀승님한테 약자에게는 손대중을 두라고 배운거에요."

어이쿠, 그건 문제발언이라고.

"포치, 친구를 '약자'라던지 말하면 안돼."
"안되는거에요? 싀승님이 자주 말한거에요."

으~음, 엘프스승들은 무술에 관해서는 자연스레 자기보다 약한사람을 아래로보니까말이지.

"자아, 상상해보도록하자."
"사앙상~?"
"인거에요?"

나는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있는 두사람에게 끄덕인다.

"포치나 타마를 전혀 모르는 무인이, 싸우기 전에 두사람에게 '너희들은 약자다. 싸울 가치도 없다.' 라고 말하고 깔본다면, 어떨까?"
"포치는 약하지 않은거에요!"
"타마도 강해~?"

내 말을 솔직히 머릿속으로 상상한 두사람이, 흥흥 화를 낸다.

"그런데, 상대 무인이 '흥, 약한놈일수록 잘 짖는법이지' 라던지 말하고 너희 말을 들으려고도안하면, 너희는 어떻게 할거니?"
"싸워~?"
"승부를 도전하는거에요."

응, 유도하고싶은대로 반응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렇구나. 너희들이 친구한테 '약자' 라고 말하면, 친구들은 너희들을, 조금전 예를 들었던 무인처럼 생각하고 화낼거같다고 생각하지않니?"

두사람이 팔짱을 끼고 곤란한 얼굴로, 상상을 부풀리고있다.

"절대로 화내는거에요!"

깜짝놀란 얼굴을 한 포치가 바들바들 떤다.

"타마, 약자라고 말안해~"
"포치도 말하지않는거에요!"

솔직한 두사람의 말에 '그렇구나' 라고 긍정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부상을 입히지 않도록 이라고 말해두고있고, 이걸로 이상한 트러블이 일어날 일은 없겠지.
뭔가 리자도 응응 하고 끄덕이고있지만, 별로 실전에서 상대를 도발하는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리사에게서, 기사학사의 주의할만한 귀족이나 인물에 관해서 보충설명을 보고로서 들어두었다.
꽤나 재밌어보이는 인재가 많아서 따분하지않을것같은 학교다.



"그래서 미아쪽은 즐거웠니?"
"응"

미아가 가볍게 끄덕이고, 귤을 입에 넣는다.
얼레? 그걸로 끝?

......정말이지, 과묵한 미아답다.

내일은 아리사도 미아가 있는 마법학사에 간다는듯하니, 아리사에게 어떤 느낌인지 보고받으면 되겠지.

"왕성 주방 쪽은 아무 문제도 없었니?"
"ㄴ,네. 주인님이 함께가 아닌가 조금 아쉬웠지만, 이런저런 기법이나 소재를 판별하는 요령을 배웠습니다."

물품감정 스킬을 쓸수있으면 판별같은건 쓸모없지만, 포주가 하사되는 것은 옥션 종료 다음 날이지.
루루가 배워왔다는 기법같은건 나중에 가르쳐달라고하기로하고, 이상한 괴롭힘은 당하지 않은 것 같으니 다행이다.

"루루는 소중이 대해지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고마워, 나나"

루루만이라면 괴롭힘 당해도 말하지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나라면 사양없이 말하니까, 정말로 소중히 대해지고있는거겠지.

마지막으로 리자가 제나씨들을 어디로 안내했는지를 물어보았다.

" 거리에서 사먹는 것과 무구점을 중심으로 안내했습니다."
"......리자씨, 답네."

아리사가 어렴풋이 중얼거린것처럼 리자다운 안내였다.
하지만 제나씨들이라면, 의외로 받아들여주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내일은 우리들이랑 같이 돌아봤던 상점가를 안내해줘봐봐. 거기라면 귀여운 소품이나 옷도 팔고있을테니까."
"알겠습니다."

내가 같이가면 소품이라던지를 사줄수있겠지만, 이번에는 답사만으로 참기로하자.
제나씨들이 체재중일때 한번정도는 시내구경에 따라가보고싶네.



"맞다, 전에 그 분홍색왕녀도 있었어."

아리사가 히죽히죽거리며 말한것은, 애니메 캐릭터같이 분홍색머리를 한 루모오크왕국의 메네아 왕녀의 일이었다.

"그거야, 메네아왕녀도 왕립학원의 학생이니까. 하지만, 분홍색왕녀가아니라 제대로 메네아왕녀라고 부르도록해줘."
"네~에"

내가 꾸짖자, 아리사가 아이처럼 대답했다.

"그래서말이지, 그래서말이지, 메네아왕녀도 참, 소녀만화의 히로인처럼 미소년 2사람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다고."

게헤헤 하고 웃는 아리사의 말이지만, 나와 만났을때도 '운명의 상대' 라던지 말하고 있던 머릿속에 꽃밭이 펼쳐진듯한 사고를하는 아가씨니까, 억지로 부정할수없다.

"헤~, 인기좋네."
"뭐야, 의욕없네."

나한테 어떤 리액션을 기대하고있던건지.

"그래서말이야, 본제는 여기서부터야."

아리사가 자세를 바꿔, 코타츠위로 몸을 내밀어 온다.

"그중에 살찐훈남이 '전하' 라고 불리고있었어."

......전하인가. '자유의 빛' 간부가 말했던 마왕의 매개체의 은어와 같은 호칭이긴한데......

"평범한 왕족인건 아니야? 어떤 이름이었어?"
"그게말이지, 소우야라고 불리고있었어."

흠, 일본인같은 이름이다.
맵으로 검색해보자 바로 찾을수있었다.

부유층 지역이지만, 귀족거리가 아닌 장소에 살고있는것같다.
비고란의 출신을 확인, 덤으로 왕성에 나나시로 빌려온 신사록을 검색해 그 정보와 비교해본다.

"아무래도, 정말로 왕가의 피를 잇고있는 모양이네. 전국왕과 상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서자라는것같아."

조금 전 소우야군이 살고있던 집은, 어머니쪽인 상인의 집같다.

만약을 위해, 재상에게 받은 각종자료를 검색해보니, 그 상회의 이름이 걸렸다.
해외와의 무역을 생업으로 하는 상가로, 무역도시에 몇척인가 외양선을 소유하고있다는 것이었다. 주거래처는 대륙서쪽의 국가군과, 대륙동쪽의 족제비인족의 제국이라는것같다.

자료에 기재된 이유는, 전에, 반역죄로 처형된 백작가와 거래가 있었기 때문과, 맘편한 오컬트 집단 '자유의 바람'에 심취한 귀족가에 파리온신국에서의 수입품......소품이나 서적같은걸 납품하고있기때문이라는듯하다.
그밖에도, 켈텐 후작가에 해외에서 수입한 박제나 미술품을 납품했다는듯하다.

이 정도는 재상의 부하들도 조사했겠지만, 이래저래 수상하니까 소우야군과 상가의 간부에게 마커를 붙여놓기로하자.

하는김에 '스킬불명' 인 사람이나 마족, 마족에게 빙의 된 사람도 검색해 보았지만, 해당자는 없었다.



"쿠, 쿠로님, 기다리고있었슙니다."

긴장한 표정의 지배인이 드물게도 마중인사를하다 혀를 깨물었다.
하지만, 에치고야 상회에 '유니트 배치'로 전이한 나는, 의외의 광경에 순간 사고정지 되버렸다.

내 앞에는 나란히 모인 에치고야상회의 간부들의 모습이 있다.
뭐, 그건 좋다. 원래, 소집한건 나니까.

......근데, 왜 전원 반나체야?

지배인은 피부가 비치는 레이스의 나이트가운에, 중요한 부분만 간신히 레이스가 겹쳐있어 비치지 않고있지만 쓸데없이 움직이면 전부 보일것같다.
뒤에있는 귀족아가씨들도, 조금 낫긴하지만 지배인과 별로 다를게 없는 선정적인 의상이다.

포리나는 다소 차분한 복장이지만, 부드러울것같은 원피스에 몸의 라인이 드러나고있어, 이제부터 일을 할 것처럼 보이지않는다.

넬은 상하의 따로된 잠옷같은 느낌이다. 원래라면 별로 색기없는 차림이지만, 이 집단 안에서는 독특한 에로티시즘이 살아나고있다.

티파리자는 직시할수없다. 얼음같은 미모를 붉게 물들이고, 부끄러운 듯 몸을 숨기는 몸짓이 너무 위험하다. 둘만 있을 때에 이것을 당하면, 생각없이 쓰러뜨릴것같다."

정말이지, '이거 무슨 에로게?' 의 세상이냐.

나는 에헴 하고 한번 헛기침을 한다.
......진정해라 사토. 아니, 지금은 쿠로인가.

"지배인, 오늘은 꽤나 멋진 의상이구나."
"ㄴ, 네. 쿠로님의 부르심이니까, 모두 한 껏 치장을 했습니다."

......'내일 밤, 밤2각뒤부터 특별임무를 주겠다'
......'1각정도로 끝나겠지만, 그 뒤 일을 할수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저 대사만으로 오해한거야?!
특별임무를 밤시중, 뒷 대사를 일이 끝난뒤에 움직일수 없는거라고 오해한건가......

오해를 오해인채 놔두고 난교파티에 돌입한다는 것도 끌리지만, 그건 그만두자.
소중한 종업원에게 손을 댄다는건 경영자 실격이라는 명분은 둘째치고, 함부로 손을 내밀었다가는 내 쪽이 육욕에 빠져서 엉망진창이 될 것같다.

이런 발산은 뒤탈없는 전문가 누나들 한정이다.
연인이 있다면, 그쪽과 꽁냥꽁냥하면 되겠지만.

자, 그녀들을 질투시키는건 여기까지로하자.

"오해하게 한것같구나. 나는 너희들을 억지로 침대로 끌고들어갈 생각은 없다. 특별임무라는건 다른 일이다. 시간을 줄테니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재집합해라. 신발은 걷기 편한걸로 신고와라."

미묘하게 견디기 힘들어보이는 표정을 한 지배인들을 남겨두고, 나는 미궁지하에 2번별장으로 이동한다.
그냥 가만히 기다리는 것도 아깝기에, 오늘 파워레벨링할 활어조를 확인하러 갔다.

활어조가 있는 구역까지 천구로 달려서, 활어조의 방에 도착했다.
활어조의 벽 주위에 '용혈' 에서 출현한 마물이 우왕좌왕하고있었기에, 안전한 파워레벨링을 위해 배제해두었다.

구조적으로 '용혈'이 생기지않는 공간의 한편에, 스토리지에서 꺼낸 통나무작은집을 둔다.
작은집에 작은결계를 발생하는 성비라 불리는 마법도구를 설치하고 기동한다.
붉은 마법진이 발동해, 성비에서 반경 10미터는 마물이 접근하지못하는 안전지대가 된다.
물리적인 결계가 아니라 완전히 차단할수는 없지만, 보통마물이라면 접근하지 않는다.

메뉴의 '유니트 배치'의 항목을 확인하자, 이 장소도 자기진영으로 등록되어있다.
이 방법으로 여러장소에 전이점을 준비해가도록하자.

나는 성비에 마력로를 접속해, 기동했다. 출력이 작은 중고품이지만, 성비 하나에 마력을 공급하기에는 편리한 물건이다.
다른 거점을 만들 때에는 마을들에 있는것같은 결계기둥으로 해야지.
그거라면 마력로는 필요없으니까.



"여, 여긴?! ......미궁?"
"그렇다. 미궁중층에있는 277구역이다."

지배인의 의문에 대답해주었더니, 모두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평상복으로 레벨 한자릿수의 그녀들이 끌려왔으니, 그거 무섭긴하겠네.

"안심해라. 위험한 마물은 배제해두었다."

내가 상냥히 전하자, 모두가 땅에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어째, 다리가 풀린것같다.

이런 서프라이즈는 안하는게 좋았을것같다.

"따라와라, 너희들에게는 이 앞에 있는 활어조의 마물을 사냥해 레벨을 올리도록한다."

활어조의 벽에 있는 계단을 오르자, 활어조의 안이 보이는 장소가 나왔다.
활어조의 안쪽에는 대번식한 마물......'미궁유충(메이즈 칵로취)' 들이, 먹이용으로 던져둔 비상식적으로 맛없는 마물의 시체를 먹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솔직히, 꿈에 나올것같은 광경이다.

"탐색자 였던 시절의 긍지가 용서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이건 명령이다. 싫어도 따르도록."

지배인, 넬, 포리나의 3명에게 스토리지에서 꺼낸 무기를 건낸다.

"이건? 지팡이, 인가요?"
"그렇다. 투사총(스프레이 건) 이라는 이름이지만, 불지팡이나 번개지팡이의 일종이다."

보기에는 총신을 잘라낸 샷건 같은 모습이다. 약협을 넣는 장소에 화석이나 뇌석을 세트하는 것으로, 용도별로 속성을 바꿀수있다.
이름을 투사로 할 정도로 수습을 일부러 쉽게 만들고, 스프레이를 분사하듯 투망모양의 뇌격이나 화염이 방사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총으로 밖에 보이지않지만 무기의 종류로는 지팡이가 맞다.
살상성능이 낮기때문에, 파워레벨링이나 교란용도로뿐이 사용할수없다.

"전원, 차례대로 활어조의 중앙근처를 노리고 쏘도록 해라. 쏘고나면 뒤에있는 사람과 교대해라."
"""네!"""

의외로 좋은 대답을 하고, 전원이 투사총을 받아 하라는대로 방아쇠를 당긴다.

"쿠로님, 번개가 확산되서 그다지 효율이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신경쓰지마라, 그래서 좋은거다."

이상해하는 지배인을 물리고, 다음 사람으로 교대시킨다.
이번에 사용한 카트리지는 '얼음' '바람' '번개'의 3종류다. 잘 하면 각각의 속성마법 스킬이 붙지않을까하고 획책해보고있다.
일단, 총으로 쏘기 전에 내 아이템박스에 손을 넣어보게 해두었다. 이것도 스킬이 생긴다면 럭키 인 정도지만, 해둬서 손해볼건 없겠지.

거기다 마법을 학습했던 적이 있는 몇명에게는, 마법 두루마리를 사용해 공격마법을 시켜보았다.

"쿠로님, 전원 끝났습니다."
"좋아, 위험하니까 전원 계단 아래로 내려가라."

나는 모두가 내려간 것을 확인하고, '화염람(파이어 스톰)' 마법으로 미궁유충을 섬멸한다.

"어, 어쩜 이리 굉장한 화염......"
"저건 상급마법 이려나?"
"그것도 무영창이라니......"

놀라움의 목소리를 내는 간부들의 상대는 나중으로 미루고, 맵을 열어 전원의 스테이터스를 확인한다.

.....망했다, 너무지나쳐버렸다.

조금 전 미궁유충은 1마리에 레벨7 정도밖에 안됐기에, 다소 수가 많아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녀석들은 10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나 있었던 모양이다.
간부들은 사람수가 많아서 다소 줄어들긴 했겠지만, 그래도 전원 레벨16까지 올라있었다.
원래 레벨이 높았던 포리나나 내 엉뚱한짓으로 레벨이 올라있던 지배인이나 그녀의 부관 2명은 레벨17이 되어있다.

"......얼레? 왠지 힘이 들어가지않씀다."
"나도 뭔가 기분이......"

제일 레벨이 낮았던 넬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간부들이 상태가 좋지않다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한번에 레벨 10이상 올랐으니, 그야 레벨업취기가 돌만도하지.

계단에서 떨어질것같은 간부들을 '이력의 손 (매직 핸드)' 로 지탱하고, 그대로 '유니트 배치'로 에치고야 상괴의 작전지령실로 전이한다.

"수고했다. 오늘 특훈은 이걸로 끝이다."
"쿠로님, 몸이 이상합니다만......"
"그 증상은 단순한 레벨업취기다. 2각정도 쉬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괴로운 듯한 얼굴에 비해서 건강한 넬에게 대답해둔다.

"그, 그건 술꾼들의 허풍이 아니었구나."
"그럼....., 혹시나 레벨10근처까지 올라버린거려나?"
"......설마, 그런일은, 없을거야."

다른 간부들도 괴롭긴하지만, 레벨이 오른 일에 기쁨을 감추지못하고있는것같다.
앞으로 7일정도 계속하면 레벨 30정도가 되겠지. 그정도 올려두면, 앞으로 어떤 사태에 말려들어도 쉽게 죽지않겠지.

레벨이 오른 그녀들이지만, 5명이 마법스킬을 얻고 1명이 아이템박스 스킬을 얻었다. 예상이상의 성과라고 말할수있겠다.
우리아이들은 레벨 50까지 아무도 아이템박스 스킬을 얻지못했으니까 운이 좋은 일이다.

나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들을 방치해둘수없어서, 그녀들을 본저택의 수면실이나 객실까지 옮겨 재우게되었다.
왜인지, 전원 공주님안기를 희망해서 그걸 받아들여 해주었지만, 간부들의 텐션이 묘했다.
그렇게나 공주님 안기라는게 좋은건가?

아이템 박스 스킬을 얻은 운이 좋은 티파리자를 제일 마지막으로 그녀의 방까지 옮기고, 오늘의 업무는 종료다.

"...... 쿠로님."

그런 잠꼬대를 하는 그녀를 침대에 눞히고, 방에서 나온다.

"......겁쟁이"

그런 희미한 혼잣말을 '엿듣기' 스킬이 잡아냈지만, 듣지않은 일로하고 나는 혼자 밤의 번화가에 실례했다.
역시, 전문가 누나들의 테크닉은 훌륭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