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20장

13-20 나나시와 아리사2


이번회도 아리사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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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미안, 바보가 그리폰을 타고와버려서, 좀 폐가 되지않을만한 장소에 옮겨놓고 왔어."
"바보?"

신사인 주인님이 그런 말을 쓰다니 이상하다.

......뭐지? 굉장히 싫은 예감이 든다.

그때 구조활동을 하고있을터인 리자가 돌아왔다.

주인님이 원화 마법으로 부른것같다.
나와 다르게 주인님은 소리를 내지않고 원화를 사용할수있다. 평범하게 치트지, 부럽다.

"주인님, 부르셨습니까?"
"그래, 리자와 아리사는 함께 와줘"
"알겠습니다."
"옷케~"

눈앞에 광경이 영화의 컷처럼, 울창한 정글로 바뀌었다.
눈앞의 공간에는 엎드려누운 그리폰이 털고르기를 하고있다.

"히카루! 어디야?"

머얏?! 여자이름!!

이, 이건 사건이에요!
사건이 현장에서 일어나고있어요, 언니!

"아! 이치로오빠"

......또 가짜이름?
그러다 자신의 진짜 이름을 잊어먹을지도 모른다구요?

무뭇! 가발을 벗은 흑발의 여자가, 주인님쪽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달려온다.

......저건!

분명 상급마족이 습격했을때에 싸움에 난입해왔던, 빗자루여자잖아!

빗자루여자가 뛰어온 기세그대로 주인님에게 안겨들었기에, 단거리전이로 두사람사이에 끼어들었다.

"물러!"
"우왓, 전이마법? 이라니 보라색머리 아이네. 그럼 유니크스킬이려나?"

아리사쨩의 철벽방어에 빗자루여자가 놀라는 목소리를 냈다.

"둘다 진정해"

내가 으르릉 위협하는 소리를 내자, 주인님이 끌어안아줬다.
빗자루여자에게 마음을 놓을 생각은 없지만, 이 멋진 상황을 만끽하기 위해서 겉으로는 창을 거두기로했다.



"먼저, 이쪽은 나와 동향 소꿉친구로 통칭 히카루, 본명은 코우하이 미츠코 라고해, 왕조 시가 야마토 본인이야. 마법적인 콜드 슬립으로 현대까지 잠들어있었대. 평소에는 미토라는 이름을 대고있어."

이래저래 딴죽을 걸고싶지만, 지금은 참자.

그게, 나 지금, 기적을 체험하고있는걸.
주인님의 무릎위에 안겨서 머리를 쓰다듬어지고있다니!

아아,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을텐데......

"그래서 이쪽이 도마뱀인족 리자. 창의 명수로 동료들을 이끄는 역할이야."

주인님의 소개에 리자가 끄덕하고 빗자루여자에게 인사한다.
리자의 눈은 빗자루여자와 그리폰을 방심없이 경계하고있고, 창에서 손을 때지않고있다. 역시, 리자

"잘부탁해! 그렇게 경계하지않아도 이치로오빠에게 위해를 가하지않는다니깐"

리자의 기백을 버들가지가 바람을 맞듯 흘리면서, 빗자루여자가 파닥파닥 속편히 손을 흔든다.

"그래서 이쪽이 아리사. 보이는데로 전생자에, 조금 곤란한 녀석이지만 내 상담역이야."

거, 거기선 연인이라던지, 장래아내라던지 말해줬음했는데!

"혹시 그밖에도 여자아이가 있어?"
"있는데?"

빗자루여자가 불안한듯 물어왔는데, 주인님은 극히 평범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무래도, 빗자루여자......아니, 히카루의 입장은 우리들에 가까운것같다.

"주인님, 질문!"
"뭐야, 갑자기"
"이 히카루라는 사람은 전여친? 아니면 전부인?"

YES의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고 물어봤지만, 묻지않는게 좋았을지도 모르겠따.
심장이 쿵쾅쿵쾅 파열될것같다.

"그럴리 없잖아? 히카루랑은 사귄적 없어. 물론, 아내였던 적도 없어."
"그렇구나~♪"

앗싸~~~~~~~~~~~~~!

그래야, 내 주인님이지!

"이치로오빠 심술쟁이. 이제부터 아내가 될 예정이니까 괜찮아! 왜냐면, 지금의 나는 연하의 어린소녀가 아닌걸! 이치로오빠보다 연상! 후후후, 노 모어 로리타! 이세계만세! 이제 더이상 연하는 취향이 아니라고 듣지않아도 되!"

우와, 뭔가 굉장히 기시감을 느끼는 성격이다.

"전에도 생각했던거지만, 아리사랑 히카루는 성격이 닮았네"

그. 만. 해애애애애!

조금이라면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나는 저렇게까지 심하진 않다고 생각해.



"그래서, 아까부터 히카루씨가 말하는 이치로 라는건 주인님의 새로운 가짜이름?"
"아니, 본명이야."
"본명?"

......아, 그런가.

사토가 이름일리는 없으니까말이지.

"사토 이치로 라는 이름이었구나."
"아냐. 스즈키 이치로가 본명"

WHY?

"스즈키 이치로의 어디에서 사토가 나온건데에에에!"

나의 혼이 담긴 딴죽은 주인님에게 화려하게 무시당해버렸다.
주인님의 무시성능은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주인님을 스즈키이치로님이라고 부르는게 좋을까요?"
"아니, 지금처럼 사토로 괜찮아."

리자의 물음에 주인님이 그렇게 답했다.
나나 리자는 한번도 주인님을 사토라고 부른적이 없지만, 여기서 쓸데없이 방해하는건 그만두자.

아리사쨩은 분위기를 읽는 여자인걸.

"여기에 왔을 때의 디폴트 이름이 사토였으니까, 그 모습이라면 사토라고 불리는 쪽이 좀더 와 닿거든."

과연, 나중에 추가한 이름이 아니었구나.

"그래서, 그 소꿉친구 히카루씨는 뭐하러 온거야?"
"이치로오빠한테 부탁받았어."

히카루가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정말로 주인님을 좋아하는것같다. 부탁받은게 기뻐서 어쩔지모르는 느낌.

"신소년이 고참상급마족에게 노려지고있는것같으니까, 그 호위랑 감시를 부탁했어."
"아, 그 용사아이인가"

주인님이 우리들이 아니라, 이 히카루라는 아이에게 부탁한건 맘에안들지만, 불만을 말할순없다.
억울하지만, 상급마족상대라면 우리들이 전원 모여서 장비로 풀부스트한 상태가 아니면 상대할수없다.

좀더 강해져서, 제일먼저 부탁받는 포지션을 겟하지않으면 안되겠네!
미궁도시에 돌아가면 레벨 100을 목표로 힘내야지!

"맞다, 용사나나시의 모습을 하고있는건 어째서?"
"응? 용사나나시 2대째를 계승했으니까 그래. 저 모습이라면 용에 타고와도 공격받지 않을거라고 들었으니까."

조금 궁금한 생각에 물어봤더니 그런 대답이 돌아왔다.
분명 우리들 이외에는 누구도 활이나 마법으로 공격하지않았던것같다.

"그래도, 그리폰의 출현에 사람보다 먼저 말이 도망갈줄은 생각도 못했어."
"판타지물이라면 그리폰은 말의 천적이니까."

말과 그리폰을 교배하면 히포그리프가 태어났던가?
그러고보니, 이쪽에선 히포그리프라는 이름은 들은적이 없을지도.

"나중에 폐를 끼친 사람들에게 사과하러가지않으면 안되겠네"
"그러고보니, 왜 그리폰이었어?"
"용들이 이치로오빠를 무서워해서 태워주지않아서, 기슭에서 놀고있던 그리폰에게 부탁해서 태워달라고했어"

그렇게 말하면서 히카룻치가, 스테이터스의 은폐를 해제하고, 슬쩍 '우애'라는 유니크스킬을 보여주었다.
이 스킬이라면, 최강의 조교사(테이머)가 될수있는거아냐?

"그래도, 왕성까지 타고오지않아도."
"이야~, 왕성에 도착하고보니 이치로오빠의 연락처를 가르쳐달라고했던걸 잊어버린걸 눈치채서말야, 모처럼이니까, 왕성에서 샤로릭군의 자손의 얼굴을 봐둘까 생각한거야."

내 충고에, 히카루가 그런 이유를 말했다.
샤로릭이라는건 이야기의 흐름으로 볼때 현왕의 제3왕자의 이름이 아니라, 시가왕국의 제2대 국왕의 일을 가리키고있는거겠지.

자신의 자손이라던지 초불타오른다!



아차, 맞다.
또 하나 물어보지않으면.

"아까 듣긴했지만, 나나시 2대째라니?"
"그래, 히카루라면 마왕이 나타나도 쓰러뜨릴수있을것같고, 국왕이나 재상도 나나시를 왕조 야마토라고 생각하고있으니까, 히카루라면 적임이겠지?"

그런건가?
뭐라고할까, 귀찮은 일을 히카룻치에게 떠넘기고있지않아?

그런 의문을 가지는 나를 놔두고, 주인님이 아무렇지않게 중대발언을 했다.

"맞다, 요새 기회가 없어서 말하지 않은게 있는데......"

......WHAT?

잘, 들리지 아났, 숨뮈다.

"용을, 말인가요?"
"맞아. 용을 신봉하는 일족출신의 리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니요, 용은 강적을 추구합니다. 어떠한 수단을 사용하든, 용을 상처입히는 일이 가능한 자에게는 용들은 칭찬한다고 들었습니다. 하물며......"

들~ 리~ 지~ 아~ 나~.

"괜찮아?"

사고가 엉망진창 회전하고있던 내 얼굴을, 주인님이 걱정스래 들여다본다.
속눈썹길어. 여전히 얄미울만큼 피부가 깨끗하다.

"미, 미안, 잘 들리지 않았어. 용의 계곡의 용을 쓰러뜨려서 레벨이 올랐다는 이야기지? 레벨 310이라니 어떻게 올린걸까 생각했었는데, 설마 용을 죽여서 경험치를 벌었었다니. 역시, 내 주인님!"

나는 현실도피할생각에 머신건처럼 말을 늘어놓았다.

그랬는데, 히카루 녀석이!

"그렇구나~. 설마 최강용신 아콘카구라님까지 쓰러뜨렸다니, 보통은 있을수없지~. 역시 내 이치로오빠야!"

간단히 현실을 들이밀어서, 잘못 들었다고 도피하는 일도 못하게 되버렸다.

......신죽이기?

아직 반신이라던지, 아신이라던지 신의 사도라던지 말하는쪽이 믿을수있었을텐데.

"아리사, 믿기지않는건 알지만"

아니! 모르고있어!

"그러니까 내 로브 앞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마!"

......뭐 어때, 조금정도!



"진정됐어?"
"응, 조금만 더"

주인니뮴 보급중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아리사도 진정한것같고, 왕성으로 돌아가자. 히카루는 보통의상으로 돌아가 줘"
"응, 알았어. 그리군은 여기서 이별이네. 오늘은 고마웠어."

......PYWEEEE!

딴죽안걸거야.
이제, 딴죽안걸거라구!

"그리고 히카루, 나는 사토라고 불러줘"
"그럼, 나도 미토로"
"알았어."
"그럼, 둘만있을때는 이치로오빠라고 불러도 괜찮아?"
"그래, 상관없어."

누오오오오오오우!

"나도, 그때만은 히카루라고 불러줘"
"그래"

꽁냥꽁냥 금지!

나는 필사적으로 주인님의 배에 머리를 꾸욱꾸욱 밀어넣었다.

"그럼, 아리사가 화난것같으니까, 슬슬 돌아갈까"

우리들은 주인님의 유니크스킬로 왕성으로 돌아왔다.

구조활동 도중인것 같았기에, 우리들도 거들기위해 참가했다.
카리나도 귀족영양 주제에 포치나 타마와 어울려서 마차를 일으킨다던지, 부상자를 돕는다던지 하고있는것같다.

내가 전수한 주인님의 마음을 뺏는 작전은 아무래도 효과가 나오지않는게 불쌍하라.
역시, 카리나에게는 츤데레계를 지도해야하는걸까나?



결국, 오늘밤의 야회도 중지되어버렸다.

올해 사교계 데뷔하는 귀족자제가 진심으로 우는걸 본, 히카루......가 아니라 미토가 몰래 사과하고 좋은 인연이 온다는 주문을 하고있다.
뭐, 본인이 연인없는 독신이니까, 이득여부는 기대할수없겠지만.

"......그런 이유로, 미토는 내 소꿉친구야. 당분간 저택에 머물거니까, 사이좋게 지내줬음 좋겠어"
"잘 부탁해!"

주인님이 모두에게 미토를 소개하고, 미토도 주눅들지않고 인사한다.

리자들과 이야기해서, 주인님의 일본에서의 본명이나 신을죽인 이야기는 때를봐서 아이들에게 전하기로 했다.
나나 리자에게는, 스즈키이치로 보다는 사토쪽이 본명같은데.

"잘부탁~?"
"잘부탁하는거에요"
"마스터의 의누이로 등록했다고 보고합니다."

타마, 포치, 나나는 미토를 환영.

"무웃, 늘었어."
"자, 잘부탁합, 니다."

미아와 루루는 라이벌 출현에 복잡한 느낌인것같다.

"미토는 내가 용사인걸 알고있으니까, 요정가방이나 비닉장비라던지를 보여줘도 괜찮아."

그런 주인님의 이야기가 끝났을 때에, 현관 초인종이 울렸다.

"......제나씨가 온것같네"

현관쪽으로 얼굴을 향하는 주인님이 슬쩍 중얼거린다.

"제나? 혹시, 또 새로운 아이?"
"그래, 리자들의 생명의 은인으로 세류시의 마법병사를 하고있는 아가씨야"

저쪽이 주인님에게 반해있다는걸 말하는게 좋으려나?
뭐, 상관없나.

제나땅말고도 잔뜩있는걸.

방에 들어온 제나땅이 미토를 보고 놀라 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 놀라는 의미가 우리들의 예상과는 조금 벡터가 어긋난것같다.

"미, 미토씨?!"
"어라, 분명 젯츠백작령에서 만났던 아이지?"

어째, 제나땅과 미토는 아는사이인것같다.

세상 참 좁네~

두 사람의 공통지인인 죤군이 어쨋다던지 말하고있지만, 어찌되든 좋은이야기라 흘려들었다.

미토가 주인님의 소꿉친구라는걸 듣고, 라이벌이 늘어난 제나땅이 복잡한 얼굴을 하고있었지만, 미토쪽은 익숙한 느낌이었다.
역시, 원래 세계에서도 주인님은 연하한테 인기많았던것같다.

그래도, 뭐, 나는 그렇게 현상태를 비관하고있지않다.

왜냐면, 일부일처였던 일본과 달리, 이쪽 나라는 일부다처가 법율로 인정되고있으니까 말이지.
그것도 주인님은 상급귀족이니까, 적어도 3명은 아내를 얻을 것!

제1부인의 자리는 아제땅에게 양보하는걸로하고, 루루랑 함께 제2제3부인의 자리를 겟해보이겠어!

주인님의 이상할정도로 높은 윤리관만 깨부수면, 아내의 자리도 눈앞에 들어올거야!
일단은 뇌살바디의 구축이 최우선이네!

자, 몰래 C컵에 다다른 루루언니님에게 비결을 알아내서, 나도 나이스바디가 되어보이겠어!

아차, 그래도 내일은 왕녀님과의 다도회니까 빨리 자지않으면안되지.

좋아, 내일부터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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