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입니다. 사회인이 되고나서는 섣달 그믐날을 회사에서 보내는 일도 많았지만, 설날은 휴일을 받을수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설날만이라도 정월기분을 느껴야지요.
◇
"......이상, 왕국회의후의 경매까지 현금으로 매각만을 철저히 할 것. 돈이 없는 귀족에게는, 다음달부터 외상판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두어라."
"알겠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재운다음에, 한밤중에 에치고야 상회에 와서 새해 훈시와 방침을 재확인해두었다.
에치고야 상회 본사 최상층에 있는 작전회의실에 모인것은, 지배인을 시작으로 상회의 간부를 하고있는 전탐색자인 귀족의 아가씨들과 포리나를 시작으로하는 공장의 간부들, 그리고 쿠로의 노예인 넬과 티파리자로 합계 16명이다.
"쿠로님, 이전 나나시님의 활약에 감명받은 귀족들에게서 다수의 면회를 희망하는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그중에서도 3공작이나 8후작에게서의 편지는 서둘러 답신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만나지않는다. 지배인에게 맡기지. 우리 주 나나시님과 같이 타국에 출정중이라 전해두거라."
"알겠습니다. 방문순서에 희망이 있으시다면......"
"...맡기겠다."
내가 일을 전부 떠넘겨도, 싫은 기색 하나 내보이지않고 지배인이 조용히 끄덕였다.
이 아가씨는 명문귀족의 파워 밸런스나 절충하는 걸 잘하니까, 세세한 교섭은 내가 나서는것보다 확실하다.
"쿠로님, 경리나 사무처리, 관내 기밀구획에서 봉사하는 하인들이 부족합니다. 또, 관내에 칩입을 시도하는 스파이가 늘고있기에, 그것에 대처가능한 인원의 증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만......"
"알았다. 고용을 허가한다. 인선 및 급여액은 지배인에게 맡긴다. 결과만 보고서에 올려두어라."
"신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기밀구획이기에 보통 하인이 아니라, 지식노예를 구입하고 싶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흠, 노예인가.
맵으로 노예상의 재고를 검색해본다.
넬이나 티파리자를 샀던 노예상인이 있는곳에, 충분한 사람수가 있는것같다.
반역죄로 폐작된 귀족이 몇집이고 있었으니까, 그 집안의 가신들이 범죄노예가되서 팔리고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좋다, 노예의 구입을 허가한다. 지불은 월말정산으로 해두어라."
"지불 방법은 문제 없습니다만, 노예의 구입에는 쿠로님께서 직접 가시지 않으면 주종 계약이 되지않기에......"
"주인은 너로 해두어라."
"저로 괜찮으십니까?"
에치고야 상회의 예산에서 낼 예정이니까 아무 문제도 없기에, 지배인의 말에 긍정한다.
"마지막으로 재상님에게서, 왕도의 부흥에 대해 협력의뢰가 들어와있습니다."
"......협력?"
"네, 협력이라 하셨습니다만, 에치고야상회로의 부흥자재의 발주입니다."
지배인의 옆에서 내밀어진 티파리자의 서류를 훑어본다.
시가의 5할늘어난 가격이 되어있어 이익율은 좋지만, 기한이 그만큼 빠르다.
"좋다, 받아두어라."
"쿠로님, 노파심으로......"
지배인이 현재 왕도주변에서 건축재료의 사재기가 발생하고있어서, 시가의 5할을 붙여도 희망하는 양을 확보하는것은 어렵다고 충고해주었다.
"문제없다. 건축자재는 공도, 무노령, 쿠하노우령근처에서 사들인다."
"하지만, 그렇게되면 운반비용이......"
"잊은건가 지배인?"
운반을 내가 하면 문제없다.
아마도, 현지에서 구입하면 시가의 2할 정도면 확보할수있을거다.
현지의 상인에게 건축자재의 확보만 시킨다면, 수고도 들지않겠지.
이것으로 업무관계의 이야기는 끝이 났기에, 새해맞이 연회를 시작했다.
지배인의 지시로, 아랫층에 준비되있던 호화로운 요리나 술이 작전회의실의 거대한 테이블로 옮겨진다.
......맞다, 모두가 취하기전에, 한가지 더 전해두지않으면.
"모두, 들어라. 내일 밤, 밤2각뒤부터 특별임무를 주겠다."
밤2각은 일몰뒤 6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이다.
내 말을 전원이 듣고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어서 말한다.
"1각정도로 끝나겠지만, 그 뒤 일을 할수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날의 업무는 집합전에 마쳐두어라."
처음에 '특별임무'라고 했을때 웅성거렸던것에 비해, 이어진 말 뒤에는 방안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정초부터 야근이야기라 불만이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딱히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어느쪽이냐고하면 호의적인 모습이다.
정말이지, 워크홀릭한 녀석들이다.
어떤 의상이 좋겠냐고 지배인이 물어왔기에, 좋아하는 의상으로 괜찮다고 전해두었다.
업무의상같은건 별로 변하지않을텐데, 이상한 것을 묻는 녀석이다.
그 때, 레이더에 푸른 광점이 비췄다. 펜드래곤 저택의 현관앞이다.
나는 모두에게 용무가 생겨서 먼저 돌아간다고 전하고 '유니트 배치'로 펜드래곤 저택의 사실로 돌아왔다.
요점인 '간부들의 레벨업을 위해서 미궁에 데려간다.' 라는 목적을 전하는 걸 잊은게 신경쓰였지만, 별로 위험한것도 아니니까 당일 알려줘도 괜찮겠지.
◇
"주인님, 손님입니다."
"아아, 루루. 자고있었을텐데 미안해."
사실로 돌아온 나는 빨리 갈아입기로 내 옷으로 갈아 입었다.
현관의 노커소리로 모두 깨버린것 같지만, 자고있어도 괜찮다고 전하고 루루와 리자만 데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현관을 열자, 너풀거리는 연한 금발머리가 시야에 들어왔다.
"사, 사토씨! 무,무사해서 다행이다."
나를 끌어안아 온것은 미궁도시에 있을터인 제나씨다.
떨리는 손으로 나를 끌어안고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라고 울먹이며 몇번이고 되뇌이고있다.
그 등뒤에는 리리오양을 시작으로한 제나 분대의 3명의 소녀들도 있다. 어째, 여러마리의 말을 갈아타며온듯, 그녀들도 말도 숨이 간당간당하다.
푸흥, 하고 들려오는 콧소리에 눈길을 주자 군마나 승용마 사이에서, 관록있는 마차말이 2마리정도 섞여있었다.
미궁도시의 저택에 남겨두고 온 기 와 다리 의 2마리다.
잘 보니 다른 말들도 우리 저택의 말들이다. 집지키고있는 미테르나 여사에게 빌린거겠지.
"네, 안심하세요. 우리 아이들도 누구하나 다치지않았어요. 자, 여러분, 피곤하시죠. 손님방을 준비할테니, 땀을 닦고 쉬어주세요."
"바로 손님방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럼 말은 제가 마굿간으로 데려가겠습니다."
나의 말에 반응해 지시하는것보다 빠르게, 루루와 리자가 행동에 들어갔다.
끌어안은채 울고있는 제나씨를 달래며, 제나대의 3명을 안으로 들였다.
"큰일이었던것 같은데, 이 근처는 피해가 없었나보네."
"에에, 운이 좋았습니다."
이오나양에게 대답하면서, 응접실로 4명을 안내했다.
"혹시 마왕이 나왔다던지?"
"아니요, 분홍색의 둥근 상급마족이나 다수의 마물뿐입니다."
"......상급?!"
리리오양의 농담하는것 같은 말에 솔직히 대답했더니, 옆에 앉아서 루루가 내어준 차를 마시던 제나씨가 깜짝놀라며 돌아보았다.
"아아, 걱정하지마세요. 용사 사사니님과 그 종자인 황금기사단이 전부 쓰러뜨렸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정말이지 차례가 돌아오지않았어요."
"다행이다......"
제나대의 모두에 따르면, 미궁도시에서 함께 훈련을 받던 신관이 갑자기, 왕도위기를 알리는 신탁을 받았다는 듯 하다.
"정말이지, 갑자기 마법을 써서 달려 나가려는 제낫치를 말리느라 큰 일 이었다니까."
"리, 리리오도 참! 그건 비밀로 해준다며!"
분명 바람마법의 '풍조족(윈드 워크)'은 말보다도 빨리 달릴수있겠지만, 근육피로가 심하니까, 마라톤같은 거리를 달리는데는 맞지않는다.
"그래서 멋대로긴하지만 미테르나님한테 부탁해서, 저택의 말을 빌려서 모두가 몰려오게되었습니다. 저희들이무리하게 부탁해 억지로 빌려왔으니, 미테르나님에게는 관대히 넘어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괜찮습니다. 그 정도의 재량은 그녀에게 주고 있습니다."
이오나양이 미테르나여사의 독단을 대신 사죄해왔지만, 딱히 문제될게 없기에 웃음으로 답해주었다.
루루가 방의 준비가 되었다고 전해왔기에, 스테미너게이지가 고갈직전으로 피로에 지쳐있는 그녀들을 재우기로 했다.
"제낫치는 소년옆에서 자도 괜찮은데?"
"너무해! 리리오는 바보!"
내 침대는 넓으니까 제나씨 1명정도 늘어도 괜찮지만, 모두 함께있으니까, 리리오양이 기대하는것같은 에로한 일은 일어나지않아요.
그녀들과 손님방앞에서 헤어지기전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제나씨에게 감사를 전했다.
◇
"에? 왕국회의에 출석하나요?"
"에에, 어제 '대알현 의식'에서 자작으로 승작되는바람에 출석이 의무가 되어버려서 아침부터 성에 가지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들과 함께 아침을 먹던 자리에서, 왕도구경에 동행해주지 못한다고 제나씨들에게 사과했다.
제나씨가 '자, 자작?!' 이라고 중얼거리고 표정이 굳어버린건 어쩔수 업겠지. 미궁도시에서 재회했더니 명예기사가 되어있었는데, 이번엔 왕도에서 재회하니 3계급특진해서 자작이 되어버렸으니까.
제나씨가 진정되는것을 기다려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녀들은 나의 무사를 확인하면 바로 미궁도시로 돌아갈 생각이었던것 같지만, 말의 회복에 2일은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기에, 리리오양이나 루우양의 권유로 왕도구경을 하는 것으로 되었다.
명분적으로는 '시찰' 로 되어있다.
"그럼, 리자에게 안내를 맡겨볼까?"
"네, 알겠습니다. 제나님, 저로서는 주인님의 대신으로는 부족하지만, 성심성의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아뇨, 번거롭게 해드리네요."
내 부탁에 리자가 괘히 승낙해, 제나씨들의 안내를 맡게 되었다.
"명예 여 준남작의 안내라니 사치스럽네~"
"잠깐, 아리사."
아리사의 놀리는듯한 말과, 루루의 타이르는 소리가 식당에 울린다.
"여준남작입니까?"
"네, 어제, 작위를 받았습니다."
제나씨의 놀란 목소리에 리자가 조용히 대답한다.
"거짓말! 도마뱀인족이 귀족?!"
"역시, 미스릴 탐색자가 되어서그런가?"
"칫, 칫, 칫, 리자씨의 위업은 그것뿐만이 아니지롱~"
리리오양의 조금 실례되는 말이나 루우양의 솔직한 놀란 소리에, 아리사가 자랑스레 응대한다.
"무려! 그 살아있는 전설, 시가8검 필두인 '부도' 제프 쥬레바그경과의 승부에서 이겨버린거야!"
"굉장해!"
"저,정말로?"
"시가8검이라는거 시가왕국 최강의 검사집단이지?"
"갑자스러워서 믿기힘들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명예 여 준남작의 작귀를 받은것도 납득이가네요."
아리사의 과장된 발언에, 제나대의 아가씨들이 여러 반응을 보인다.
솔직하게 칭찬의 말을 해준것은 제나씨뿐이다.
"거기다 시가8검에 추천된것을 거절하고, 주인님의 하인으로 있는것을 선택한거야~"
아리사가 얇은 가슴을 내밀고 자랑한다.
마지막에 '우리들도 전원 '명예기사' 가 되었다고!' 라고 말했지만, 리자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흐~응' 같은 반응밖에 돌아오지않았다.
나는 이야기를 돌리기위해, 아리사에게 말을 걸었다.
"아리사, 미안하지만 오늘부터 미궁도시에 돌아갈 때 까지, 왕립학원에 다녀주지않을래?"
원래는 왕립학원을 내가 직접시찰해서, 수업내용의 확인이나 헤드헌팅할 교사를 체크하러 가고싶었지만, 왕국회의에 가야하기 때문에 아리사에게 대행을 부탁하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리사의 반응은 예상을 조금 넘었다.
"얏호~! 학원편이네! 무투대회, 미궁탐색과 함께 3대영원미완이라 불리는 학원편에 돌입하는거네! 우오오오오오, 끓어오른다아!"
"아리사, 버릇업어!"
의자위에 올라서서 외치는 아리사를, 루루가 타이른다.
"어쩔수업좌나~"
"손님 앞이라고?"
"용서해쥬셰여."
반성의 포즈를 하는 아리사를 루루가 작은소리로 타이른다.
"학원~?"
"육성학교인거에요?"
"그런 느낌이려나. 미궁과도 있지만, 문학이나 마법학같은 수업도 있어. 다들 한번 가볼래?"
"갈래~"
"가고싶은거에요."
"네!"
"가고싶어."
기운차게 대답한것은 타마, 포치, 시로, 크로우의 4명뿐이다.
시로와 크로우가 간다면 보호자로 나나도 가게해야하고, 루루랑 미아는 어쩌려나?
"저는 왕성의 요리사분에게 초대장을 받아서, 그쪽에 실례하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연말에 야회에서, 얼떨결에 루루와 함께 왕성 요리인들과 요리승부 같은 걸 했었지.
루루 혼자서 보내는건 불안하네.
"나나, 미안하지만, 루루의 호위로 따라가 줄 수 있을까?"
"마스터의 명령을 수락"
나나가 흔쾌히 수긍해주었기에, 미아의 예정을 확인한다.
"미아는 어떻게 할래?"
"가"
언짢은 얼굴을 하고있던 미아지만, 혼자서 저택에 남아도 의미가 없기때문에 아리사들과 함께 왕립학원에 가기로 했다.
◇
등성마차에 제나대 4명을 태워서, 세류백작의 왕도저택으로 보냈다.
역시, 왕도까지 왔는데 세류백작의 무사를 확인하지 않을수도 없겠지.
문지기에게 방문을 알리고있을 때, 때마침, 왕성으로 가기위해 마차를 탄 세류백작일행이 왔다.
제나씨들이 마차에서 내려, 세류백작의 마차의 옆에 무릎꿇는다.
"마리엔텔가의 제나인가. 뒤에있는 아가씨들도 본적이 있구나."
"왕도에서 일어난 재해를 듣고, 미궁도시에서 달려왔습니다."
세류백작의 말에 제나씨가 긴장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음, 수고가 많다."
대강 노고를 치하하는 말을 해준백작이 내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래서, 펜드래곤경의 마차로 온것은 무언가 이유라도?"
백작이 묻고있는것은 제나씨 이지만, 의아해하는 시선은 나를 향해있다.
그때 저택안에서 또 한대의 마차나 나왔다.
"백작님, 무슨일이십니까."
마차의 안에서 나온 것은 30근처의 붉은머리의 귀족.
나와 눈이 마주치자, 귀족의 남자가 환히 웃는다.
"오오, 사토님이 아닌가?"
"이거 베르톤자작님, 그간 격조했습니다."
그는 세류시의 미궁소동 때에, 거미의 먹이가 될 뻔했을때 구해준적이 있는 귀족이다.
"베르톤, 아는 사이인가?"
"네, 미궁에서 저와 딸을 위기에서 구해준 은인입니다."
"호오? 무노백작의 가신이, 그 사건에 말려들었었다는 보고는 들어와있지않다만......"
백작이 기적을 더듬듯 자신의 수염을 훑는다.
"사토님은 무노백작을 섬기고있는겐가?"
"네, 조금 인연이 있습니다. 사건의 다음에 무노백작에게 명예기사로 등용되었었습니다."
"호오, 큰 출세지 않은가!"
베르톤자작이 호쾌하게 팡팡 하고 내 등을 두드리며 축복해준다.
이 사람은 마법사일테지만, 기사나 전사같이 기뻐한다. 역시, 불이나 화염속성 마법을 쓰는 사람들은 호괘해 지는건가?
"착각하지마라 베르톤. 펜드래곤경은 어제 승작해서 지금은 네 놈과 같은 자작이다."
"뭐, 뭣이?!"
정정하는 백작에게 자작이 놀라서 목소리를 높였다.
어째, 펜드래곤경이 사토와 동일인물이라는게 이어지지않고있었던것같다. 뭐, 알고지내던 행상인이 미스릴 탐색자가 되어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겠지.
"나으리, 슬슬 등성하시지 않으면."
"음, 그렇구나."
마차에 동승해있던 집사같은 노인이, 시계 마법도구를 한손에 들고 백작에게 충고한다.
"제나대의 자들이여. 무단으로 임지를 떠난 건은, 너희들의 충의를 보아 불문에 그친다. 저택에 방을 준비시킬테니. 미궁도시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 쉬도록해라."
"넵, 후정에 감사드립니다."
군인 모드의 제나씨는 늠름하네.
백작과 베르톤 자작이 왕성을 향했기에, 나도 제나씨들을 세류백작의 저택에 남겨두고 왕성으로 향했다.
나를 왕성에 내려놓으면, 마차는 되돌아가서 제나씨들을 태우고 리자가 기다리는 펜드래곤저택으로 향할 예정이다.
오늘은 왕국회의......
왕도부흥의 책임자선정과 비스탈공작령으로 출정하고있는 3기사단의 보고로 끝났다.
3시간마다 휴식시간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자기 딸이나 계파의 아가씨를 이어주려고 오는 귀족들이 많아서 질려버렸다.
이어주려고 온 것은 왕국회의에 출석한 상급귀족들 뿐만 아니라, 그걸 위해 등성한 하급귀족까지 있었다.
두번째 휴식시간부터는, 로이드후작이나 호엔백작이 계파의 귀족들로 지켜주어서 평화로웠지만, 요리대회에 어떤 요리를 낼 것인지 기대하는 얼굴로 물어왔기에 역시 휴식은 되지않았다.
그들에게서 화살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한번, 무노백작이 체재하는 영빈관에서 만찬회라도 열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펜드래곤저택은, 상급귀족들을 초대하기에는 너무 비좁으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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