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11장

13-11 현지산 용사


사토입니다. 사회인이 되고나서는 24시간 활동하는것을 강요되는 일이 많아진것같은 기분이듭니다. 수면부족이 되면 성급해져 실패하기 쉽기때문에, 치트한 몸이 되기 전에는 하루 3시간의 수면은 사수했었습니다.



"미안, 물어볼게 있어......"

무노시 폐허에 이동한 나는 산맥의 히카루에게 원화로 말을 걸었다.

'용사? 그건 파리온신의 비술로 소환된 소환용사가 아니라, 현지산 용사가 아니려나?'

현지산이라니......야채도아니고.

'내 현역시절에는 적지만 있었어. 도마뱀인이나 견인 용사라던지.'

잘 생각해보면, 나 자신도 현지산 용사범주에 속해있을것같은 느낌이다.
본관군을 쓰러뜨린 다음쯔음에 '용사'의 칭호를 손에 넣었고......맞다, 생각났다.

.......용사의 칭호는 사선을 넘은 다음에있구나.

이전, '불사의 왕(노 라이프 킹)' 젠가 그런말을 했었다.
녀석은 나를 사기에 몰아넣는 것으로, 용사의 칭호를 얻게하려고 했었을터다.

신소년도 머리가 하얗게 될 정도의 경험을 거쳐 용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의외로, 기억상실의 원인도 그것일지도.

이어서 신소년에게 들은 이야기를 히카루에게 말한다.

'제물인가......혹시나 마족은 마왕을 '진마왕'으로 하기위해 그 신소년을 사용하려고 생각하고있을지도.'
"뭐야 그게?"
'음 그러니까. 용사가 마왕을 쓰러뜨리면 칭호가 '진용사'가 되잖아. 마왕이 용사를 쓰러뜨리면 칭호는 바뀌지않지만, 급격히 강해지는거야. 전에 이야기했던 오크 마왕이 그런느낌이었지~. 용사를 쓰러뜨릴때마다 힘이 올라가서 마왕화 침식도가 올라가는 느낌.'

흠, 같은레벨대의 상대를 한명 쓰러뜨린다해도 레벨이 오를일은 없을테니까, 상호간에 특수한 성장요소가 있는 상대인거겠지.
의외로, 신이 그런식으로 '설정' 한걸지도 모르겠네.

'알았어. 이치로오빠는 바쁜것같고, 내가 왕도에 돌아가면, 넌지시 호위해둘게.'
"미안, 고맙다."

히카루의 제의는 고마웠다.
마왕이 '진마왕'이 되서 다소강화되어도 딱히 문제는 없겠지만, 마족의 산제물이 될것같은 용사를 내버려두는것도 기분 나쁘니까말이지.
단지, 히카루가 왕도에 돌아오는 조금 뒤였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내쪽에서 신소년주변의 동향을 지켜볼 인원을 파견해두자.

나는 히카루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이어서 녹색마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겍, 그 녹색자식도 참, 아직 죽지않았었어? 에고고~, 귀찮은 녀석이 살아남아있네.'
"놈의 의체라는건 임의의 장소에 만들수도있나?"
'본체가 있는 장소에밖에 만들어낼수없었을거야. 내 용사파티에 있던 지식담당 아이가 말했었어.'

그렇다면, 정기적으로 마족과 레벨로 검색하면 접근하기전에 감지하는게 가능하겠지.

"놈의 거점이 어딘지 알고있어?"
'전에는 비로호왕국에 숨었었는데, 텐쨩이 브레스로 도시핵채로 소멸시켜 버렸으니까 지금은 다른 장소가 아닐까나?'
"현재위치는?"
'으음, 요즘 지도가 없어서 모르겠어. 미궁도시 서북서근처.'

에르에트 후작령 서쪽 근처......사막 끄트머리인가.

그 뒤, 몇가지의 확인을 하고, 나는 히카루와의 통화를 끊었다.

보르에난의 거리에 돌아가기전에, 아까 히카루에게 들었던 녹색마족의 과거거점을 확인하러 가기로했다.
광대한 사막의 안에 준비해둔 전이용 거점에 유니트배치로 이동해, 마족이나 레벨로 검색한다.
일부러 왔건만, 녹색마족이 검색에 걸리는일은 없었다.

모처럼이니 미궁의 별장에 들러, 아침식사용 토마토를 조금 따서 보르에난의 마리로 귀환했다.



아침식사후에 아리사나 리자에게 본명이나 용의 계곡에서의 전말을 이야기하려고 생각했지만, 누워서 떡먹기라 생각했던 체포가 생각보다 시간을 잡아먹었기에, 저녁으로 연기하기로했다.
서둘러 이야기하지않으면 안되는 사항도 아니고 말이지.

보르에난 마을에서 유니트 배치로 왕도로 돌아와,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다.
나도 갈아입고 나가려고 마차의 준비를 시켰을때에, 제나씨들이 찾아왔다.

오늘은 평소보다 늦었다.
평소라면,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전에, 아침식사가 끝날때쯔음을 가늠해서 오는데.

"어서오세요, 제나씨. 어제는 세류백작님에게 불리셨었다고......."
"죄송합니다, 자작님!"

내가 말하는 도중에, 제나씨의 뒤에있던 리리오가 사죄의 말을 했다.
무언가 있었던것 같아서, 응접실로 안내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과연. 즉, 백작님은 저와 제나씨의 관계를 오해하고있다는거네요?"
"응, 좀 이야기가 분위기를 타버려서......"

흠, 오해받을만한 관계는 아니지만.......
마법병은 귀중했을테니까, 백작에게는 자기 가신을 홀려서 빼내려고하는 타령의 사람이라는게 되는거려나?

"자작님, 이것을."

고개숙여 사죄하는 리리오의 옆에서, 이오나양이 편지를 건네주었다.
봉납의 인장으로 볼때 세류백작에게서인것같다.

"......오찬회의 권유입니다."

나는 눈을 돌려 편지를 제나대의 모두앞에서 읽고, 승낙의 답사를 써서 미안해하는 제나씨에게 건넸다.
편지에 써있던 날짜는 내일.
급작스러운것도 정도가있다.

나는 메뉴의 스케쥴장에 오찬회를 메모하고, 아슬아슬 지각하기전에 왕국회의 4일째에 참가했다.
이 회의도 내일이면 종료. 모레부터 3일간은 대망의 경매다.

....... 힘내서 소화하자!



그 날 오전 짧은휴식때에 무노백작과 니나여사와 만나, 내일 세류백작과의 오찬회의 이야기를 전해두었다.

니나여사의 견해에 따르면, 세류시에 생겨난 새로운 미궁 이야기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개인적인 가신으로 미스릴급 탐색자를 복수보유, 그 하부조직으로 미궁도시에서 우수한 탐색자집단을 가지고있는 당신의 협력을 원하는거겠지."

하부조직이라는게 무엇을 가리키는지 순간 모르겠었지만, 아마도 탐색자육성학교의 학생이나 졸업생인 펜도라들의 일을 가리키는거겠지.
나에게는 펜도라들에게의 명령권같은건 없지만, 주변에서는 그런식으로 보고있는 모양이다.

"아마도, 그 마법병을 당신의 첩으로라도줘서 환심을 사려는거겠지."

아내가 아니라 첩인건 작위의 문제라는듯하다.

하는김에 세류백작에게 이상한 언질을 주지않도록 주의하라고 못을 박아주었지만, 니나여사들은 기본적으로 내 의사에 맡겨주는것같다.

짧은 휴식은 곧 끝났기에, 니나여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회의로 돌아갔다.

미궁운영협력을 하는건 괜찮지만, 제나씨가 정치적인 말로 쓰이는건 막고싶네.



점심식사때에 에치고야상회의 지배인에게, 신소년에게 복수의 감시자를 붙여두도록 명령해두었다.
감시자라고 말해도 간첩같은 하이레벨의 밀정이아닌, 에치고야상회에서 조사용으로 고용하고있는 탐정같은 비전투원들이다.

그들에게는 신소년의 감시만을 의뢰하도록 전해두었다.
적극적인 조사가 아니라, 수상한 인물과의 접촉이 없는지, 수상한 감시자가 없는가같은걸 지켜보도록만 해두었다.

산제물이 목적이라면 납치되어도, 빨리 보고받을수만 있으면 구출은 가능하겠지.
오히려, 납치를 흑막이 해주면 일망타진해서 사건해결이다.

......조금 야속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친구인것도 아니고말이지.



저녁때, 회의를 마치고 귀가하니, 집사에게서 정원의 덪에 복수의 도적이 걸렸기에 붙잡아두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로포와 무관계한 도적같았지만, 식후에 쿠로로 아지트를 급습해서 일망타진해두자.

유일한 치유 타임인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이들에게서 학원에서의 이야기를 들었다.

"주인님, 들어줘! 인거에요."

두꺼운 스테이크고기 리필을 기다리는 포치가 하이텐션으로 호소한다.

"뭘까? 말해보렴."
"오늘은 선생님의 선생님, 대선생님과 훈련한거에요!."
"강했어~?"

껍질채 새우를 먹고있던 타마도, 진지하게 끄덕인다.

이 둘이 강하다고 말할 상대인가......

"대선생님의 이름은 뭐였니?"
"헤~무"
"헤임대선생님인거에요."

......역시.

시가8검의 '잡초' 헤임경 이겠지.
분명, 요전에 석차가 올라서, 시가8검 제2위로 올라갔을거다.

"포치가 스샷하고 가면, 큐잇해서, 퐁하고 막는거에요."
"뒤를잡으면, 등뒤로 돌린 검으로 막았어~?"

파워레벨링없이 두사람과 같은레벨의 사람이니까, 여러가지 경험을 쌓은거겠지.

"뭔가 말하던?"
"놀러오라고~?"
"좋은 연습이 되니까, 한가할때는 성기사단의 훈련소에 와라라고 말한거에요."

역시, 권유당한건가.
리자와 달리 두사람은 미성년인 작위있는 귀족이니까, 시가왕국법으로는 후견인인 내 허가없이 군속은 할수없다.
그래도 일단 걱정되니까......

"훈련소에 가는건 좋지만, 꼭 리자와 함께 가도록 할 것. 알겠지?"
"아이아이써~"
"네인거에요."

......그렇게 말해두었다.
리자에게는 사후승낙이 되지만, 실력이 비슷한 시가8검 상대라면 좋은 훈련이 되겠지.

"미아와 아리사는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니?"
"으~음, 미아의 수업조수외에는......"
"마법천."

팔짱을 낀채 끙끙대는 아리사의 말을 자르고 미아가 중얼거린다.

"아, 맞다맞다. 은실천에 마법회로의 초안을 자수해서, 마법천을 만드는 실습을 했어."
"헤~, 엘프나 브라우니들이 만드는 유리하섬유의 천같은 느낌일까?"

나는 평상복에 사용하는 유리하섬유를 예로 들어봤지만, 아리사가 붕붕 고개를 옆으로 흔들며 부정했다.

"그거의 열화판이라는 느낌이야. 자수가 끝난 천을 연금술사가 만든 용액에 담궈서, 마액(리퀴드)를 정착시키는거라고했어."

도금같은건가?

내가 가지고있는 자료를 검색해보니, 해당하는 레시피가 있었다.
처음 봤을때 대규모의 설비가 필요해서 무시했던 거다. 보르에난 마을에 도착한뒤에는, 고가의 소재를 사치스레 썻기에 잊고있었다. 자수가 귀찮지만, 나중에 어딘가 써보자.

"아리사, 특훈."
"에~, 자수는 너무 자잘해서 고역이야~"
"우후후, 나도 가르쳐줄테니까 힘내자."

아리사녀석은 재봉이 특기인주제에 자수는 고역이라는듯하다.
미아와 루루에게 가르침을 받아, 자수실력과 여자력을 늘리면 좋겠다.

거기다, 시로와 크로우 두사람은 별일없이 유년학사에 다니고있는모양이다.
무엇보다, 새를 좋아하는 상급귀족영양이 아인을 싫어하는 세력에게서 지켜주고있다는것같다.

"치나님은 왕녀님의 다도회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고 말했어요."
"응, 말했었어. 크로우, 뼈발라줘."
"시로, 해주겠지만, 스스로 할수있게 되지않으면 안된다구?"

물고기를 좋아하는 시로가 작은 뼈를 발라내는 작업을 크로우에게 떠넘기고있다.
크로우가 말한 치나라는 이름을 맵으로 검색해보니 여러명이 히트했지만, 상급귀족으로 분류되는건 켈텐후작의 증손녀정도였다.
하는김에 왕녀님 쪽도 이름을 듣고 검색해보니, 금서고 왕녀의 동복여동생이라는 걸 알았다. 꽤나 세상은 좁은것같다.

이어서 루루나 나나에게 왕궁의 주방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은 달~콤한 과자를 잔뜩 만들었어요."

왕국회의가 끝나는 내일 밤부터 옥션 종료일 까지 매일밤 왕궁에서 무도회가 열린다는듯하기에, 거기에 낼 신작 과자의 아이디어를 내거나, 궁중에서 제공하는 과자의 레시피를 가르침받거나 했다는듯하다.

달콤한 과자라는 말에 아이들이 반응했다.

"진짜!"
"선물도 잔뜩 받았으니, 보르에난 마을로 가져가서 모두 함께 먹기로해요."
"과자~"
"와~이, 인거에요!"

나도 '기대된다' 라고 웃는얼굴로 루루에게 답해두었다.

제나씨들은 내일도 오찬회관계로 오지못한다는것같기에, 리자는 오늘과 같이 보르에난 마을에서 엘프스승들과 수행한다는듯하다.
"앞으로 조금이면 새로운 기술을 떠올릴수있을것같습니다."라는건 리자의 이야기.

포치와 타마도 신기술에 흥미를 가졌기에, 조금 빨리 보르에난 마을로 모두를 보내주었다.
자, 아쉽지만 오늘의 잔무처리를 해보기로할까.

어제 방치해버린 에치고야 상회의 출장자들이나 왕도부흥자재의 회수, 가지사의 설치와 상주인원의 파견을 한번에 해서, 밀린 작업를 정리한다.

도적의 아지트를 크로로 급습한 뒤, 에치고야 상회의 파워레벨링도 했다.

여기는 생각했던것보다 순조로워서, 양식하는 마물들만으로 레벨30까지 올릴수있을것같다.
차라리, 쿠로로 접촉해서 제나씨나 카리나양들도 30레벨까지 끌어올릴까 검토해보는것도 좋을지도모르겠다.

......뭐, 그런 건 옥션이 끝나서, 한가해진 다음에해도 괜찮겠지.

나는 밤새 마족감지용 허수아비를 증산해, 내가 자는 사이에 감시의 빈틈을 메꿀 준비를 했다.
국왕직할령안의 허수아비배치는 유니트 배치로 편하게 할수있었지만, 역시 정신적인 피로가 쌓여버린것같은 기분이든다.

내일로 왕국회의도 끝나고, 히카루가 왕도에 도착하면 조금 휴식을 취하지않으면안되겠네.



왕국회의종료일의 오전은 미궁도시에서 산출된 마핵(코어)의 영지별 배당량이 하달되었다.
사전회의에서 대체적인 교섭이 이루어져 있으니까, 별일 없이......

"우리 영지에의 공급량이 3년간 정지라니, 너무 무리인게 아니한가! 이래서는 영지부흥도 안되오!"

.....라는건 되지않았다.

젊은 렛세우 백작이 필사적으로 왕이나 집정관에게 항의하고있다.

부흥에 마핵을 어떻게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영지에 공급되었어야할 마핵을 비스탈공작령으로 파견되는 기사단이나 왕도의 부흥으로 돌린 일에 불복을 주장하고있다.
아마도, 사전교섭때 따돌림 당한거겠지.

별로 흥미없었기에, 나나시의 수작 때에 썻던 사토인형과 바꾸고, 잠깐 선잠을 취하기로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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