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10장

13-10 체포


사토입니다. 탐정과 도둑이 즐겁게 쫓는것은 픽션안에서만입니다. 현실에서는 복수의 경찰이 팀을 이루어 범인을 체포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새 히카루와 이야기를 나누도, 아침해와 함께 천룡의 신전을 뒤로했다.

히카루는 천룡을 달랜뒤에 왕도로 오기로 했다.

신전은 자군에리어 취급이 되지않는지, 스스로를 기점으로하는 단거리전이는 몰라도 원거리에서 신전까지 직접 유니트 배치로 이동하는것은 불가능했다.
히카루의 저택의 구석에 귀환전이용 각인판을 설치해두었으니, 언제든 만날수있다.

신전을 나오기전에 용들과 화해하려고 했지만, 생각했던것보다 무서워하며 신전에 다가오려하지 않았기에, 이쪽의 멘탈케어도 히카루에게 부탁해두었다.

언젠가 날을 잡아서 선물을 들고 만나로 와야겠다고 생각한다.

먼저 보르에난에 얼굴을 내밀까 고민했지만, 아직 루루정도만이 일어나 있을 시간이었기에, 먼저 왕도에서 도적퇴치를 하기로했다.

펜드래곤저택으로 유니트 배치로 이동해, 바로 대마소미채검지 스킬을 발동하기위해 메뉴를 연 시점에서 헛 하고 눈치채버렸다.

......연비가 나쁜 스킬이라면 상시발동은 하고있지않을터다.

그렇게 생각하고 맵을 확인하자, 빈민가의 한편에 평범한 로포가 존재하고있다.
어째 예상이 맞은것같다.

맵으로 로포가 있는 도적의 아지트를 조사해, 유니트 배치로 놈이 있는 방으로 전이한다.
직전에 나나시의 모습에서, 어제와 같이 쿠로의 모습으로 바꿨다.

로포는 침대위에서 나체의 여성을 양팔에 두고 잠들어있는것같다.
아직, 이쪽을 눈치채지못했다. 내가 마소미채스킬이나 은폐스킬을 사용하고있기 때문이겠지.

여성 2명도 도적의 일원인 모양으로, 사양않고 체포하기로했다.

잠든채 그대로인 로포를 '이력의 손' 으로 조금 들어올리고 '가시덩굴발(쏜 풋)' 의 덩굴로 만든 로프로 묶었다.
이거에는 아무래도 잠에서 깨어난건지, 굵은 비명을 지르는 로포.
그 비명에, 여자들이 단검을 쥐고 침대위에서 자세를 취한다.

귀찮기에 여자들을 '유도기절탄(리모트 스턴)' 으로 무력화해두었다.
무력화된 순간에 여자들이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고, 손에 들고있던 나이프가 로포의 뺨을 작은 상처를 남긴다.
어제와 다르게 흘러나온 피는 연기를 내는일 없이, 침대위에 붉은 얼룩을 만들뿐이었다.

"뭐하는놈이냐 새끼야."

......어제 만났었는데, 벌써 잊어먹은거냐?

나는 놈의 말에는 대답하지않고 여자들과 똑같이 '유도기절탄(리모트 스턴)'을 배에 때려박았다.
레지스트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이상으로 어이없이, 로포의 상태가 졸도가 되었다.

......이상하다. 너무 간단하다.

대마소미채검지 스킬을 써보니, 로포의 손목에 위화감을 느꼇다.
AR표시에 의하면, '도신의 장신구' 라는 이름의 인식저해계 아티펙트인것같다.

잘 벗기지 못하겠어서, 직접 만져서 스토리지에 수납했다.

......누구야, 이 녀석은?

내가 로포라고 생각했던 인물의 모습이 바뀌었다.
레벨 30정도의 털북숭이 중년남자가 되었다.

어째, 아티펙트로 위장한 대역이었던것같다.
가짜로포만 남겨두고, 다른 도적들은 포박한뒤에 왕도의 위사들에게 넘겨주었다.



도적의 아지트로 돌아가, 가짜로포를 기절에서 회복시킨뒤 심문한다.

"자, 로포와 네녀석의 관계를 들어보도록할까?"
"흥, 네놈따위에게 말할까보냐......"

포치선생과 타마선생을 부르는것도 좋겠지만, 여기선 평범하게 위협하기로하자.
나는 오른손에 들고있던 마검으로 방에 있던 강철제 갑옷을 반으로 쪼개었다.

"사지를 잃고난뒤에도 같은말을 할수있을까?"

상급마법약이 있으면 복원가능하지만, 정말로 실행할 생각은 없다.

"......그 피도 눈물도 없어보이는 얼굴은 진심이군."

아무래도 무표정(포커 페이스) 스킬이 잘 먹힌것같다.

"두목을 파느니, 여기서 살해당하는게 낫다."

가짜 로포가 떨리는 목소리로 강한체한다.

"로포와는 오래 알고지냈나?"
"아아......내가 파리온 신국에서 좀도둑을 하고있을 무렵부터니까, 벌써 10년이상됐나....."

교섭스킬이나 심문 스킬의 효과인지, 살해당하는게 낫다고 말했으면서 그냥 정보를 흘리고있다.
아무래도 본인은 그 사실을 눈치채지못하고있는것같다.

"......포르포로 형님이 시가왕국에서 큰일을 벌이신다길래, 우리들은 그 밑준비를 하러 왔지......."
"호오, 신기루라 불리는 유명인이 아닌가."
"헤헷, 형님은 대단하다구."

가짜로포는 취한사람처럼 막힘없이 주변사정을 이야기하고있다.
어느샌가 '자백유도' 스킬이 얻어져있었다. 편리해보여서 포인트를 할당해둔다.

이 녀석이 사용하고있던 아이템은 신기루 포르포로에게 맡아둔 물건이라는듯하다.

......잠깐, 조금 전 녀석의 이야기가 조금 이상하다.

로포와 이 녀석은 신기루의 하청을 받는듯한 입장일터다.
로포가 신기루를 형님이라고 부른다면 몰라도, 이 녀석의 입장이라면 큰형님이라고 해야하는게 아닐까?
습관이 다를뿐인것일지도 모르지만, 확인해보자.

"신기루 포르포로는 큰형님이 아니라 형님인건가?"
"당연하잖아? 나를 슬럼밑바닥에서 끌어 올려준건 형님이니까."
"로포가 아니었나?"
"그야 그렇지......두목은 은인이고."
"어떤 은인이지?"
"어떤이라....뭐였지?"

가짜 로포가 의아하다는듯한 얼굴로 조용해졌다.
마족의 정신마법으로 기억을 조작당했을 때의 무노남작들과 비슷하다.

......위기감지가 반응했다.

은광이 가짜로포와 나를 노리고 날아온다.
나는 '이력의 손'으로 그것을 받아 스토리지에 수납하고, 모습없는 습격자를 예비동작없는 발차기로 요격했다.

"어떻해서, 장소를 특정한거자마스?"

내 발차기로 날아갔던 로포가 잔해에서 얼굴을 내민다.

......자마스, 라고?!

뒤에서 울리는 가짜로포의 비명을 무시하고, 일어서는 로포에게 추격의 발차기를 날린다.
양손을 크로스해 방어하는채로 차부숴, 놈을 다시 잔해속으로 돌려놓는다.

마소미채를 쓰고있는지, 놈의 정보가 AR표시되지않는다.
그렇다면, 여기선 허세다.

"......녹색 상급마족이 이건 데서 뭘 하고있나?"

내 말에 무표정한 얼굴이 되는 로포.
그 왼팔에, 가짜 로포가 차고있던것과 같은 팔찌를 발견했다.

"고작 50레벨의 백발꼬마에게 간파되다니 한심하자마스."

개구리같이 크게 웃는 로포 아니, 녹색마족을 스토리지에서 꺼낸 성검 듀렌달로 벤다.

물론, 노리는건 왼팔의 팔찌다.

놈의 주변에 생겨나는 무수한 얼음칼날을 무영창의 '마법파괴(브레이크 매직)' 으로 흩트리고, 손에 든 성검으로 놈의 왼팔을 잘라낸다.
떨어지는 팔과 팔찌를 스토리지에 수납하려했지만 튕겨났다.

......그렇다면.

나는 '화염로(포지)' 마법으로 놈의 왼팔을 소각했다.

여열이 낳은 폭풍이 도적의 지하아지트를 산산히 찟어낸다.
살인을 할 생각은 없기에, 본의는 아니지만 가까로포는 '자재방패'와 '방어벽(쉘터)' 마법으로 지켜주었다.

놀랍게도 팔찌는 화염에 농락당하면서도 존재하고있었다.
화염안의 팔찌를 '이력의 손' 으로 잡아서, 이번에야말로 스토리지로 회수한다.

그 때 연기를 뚫고 녹색마족의 의체가 습격해왔다.
그 손에는 이름과 맞춘건지 녹색의 마검이 쥐어져있다.

덮쳐오는 마검을 몸을 젖혀 가볍게 피하고, 부자연스러운 자세인채 성검을 휘둘러 놈의 몸을 반으로 쪼갰다.
인간으로 밖에 보이지않는 상대를 베는데는 저항이 있었지만, 안이 마족이라면 쓸데없는 손대중은 쓸데없는 틈을 낳기에 마음을 독하게먹었다.

어제과 같이 땅에 떨어진 놈의 혈액이 하얀연기를 낸다.
하얀연기 틈새로 반으로 나뉜 의체가 서있는게 보였다. 겉모습은 인간이라 초현실적인 모습이다.

넘어지는 의체에 시선을 주자, 놈의 정보가 언제나처럼 AR표시되고있다.

이름이 '로포(가명)', 종족이 '인간(마족)' 이다.
어째, 팔찌가 없어도 위장은 가능한것같지만, 맨몸상태로는 내 메뉴를 속이지 못하는것같다.

놈이 검은 먼지가 되어 사라지기 전에, AR표시된 정보를 기록했다.
변장이나 은폐, 위장같은 스킬이나 '정신마법' '얼음마법'을 쓸수있는것같다.

"......개막스타는 사라지겠다. 전사의 즉위와 함께 우리들은 돌아올것이다. 찰나의 평화를 누려라자마스!"

그런 막말을 남기고 의체는 완전히 사라졌다.

......어째, 감정이 격해지면 어미는 쓰지않는가보다.

맵에서 의체의 마커가 소멸해있다.
의체가 사라지면 사망과 같은 취급이되어, 마커일람에서 사라지는것같다.

확인해본결과, 녹색마족이나 로포에게 회수한 '도신의 장신구'라는 팔찌는, 3개 1세트인 장비인것같다.
인식저해나 자기정보조작에 은폐같은 기능에 더해, 장비한 자의 위치를 교환한다는 한정적인 전이능력까지 있는것같다.

밑져야 본전삼아 최후의 1개를 검색해보니, 왕도외연부의 고아원에 소유자가 있다는걸 알았다.
자, 아침식사전에 이쪽도 처리해둘까......



"소년. 이 반다나는 네 물건인가?"

나는 고아원의 우물에서 물을 긷고있는 백발의 소년에게 물어보았다.
이 소년은 신 이라는 일본인 같은 이름을 하고있지만, 얼굴생김새는 백인종계였다.

"......그렇다."

조금 머뭇거린뒤, 반다나에 손을 가져다대는 신소년.
이 반다나가 '도신의 장신구'의 최후의 1개다. 이마에 해당하는 부분에 감긴 눈이 디자인되어있다.

"어디서 손에 넣었나?"
"요 전 마물소동때 잔해에 깔려 죽은 거지 영감한테서 얻었다."

......흠, 그 늙은영감이 원래 주인인가.
아니, 신소년 자신이 위장하고있을 가능성도있다.

"잠깐 빌리마."
"앗......"

신소년의 반다나를 '이력의 손' 으로 빼앗았다.
팔짱을 낀 채인 내게 빼앗길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신소년이 놀라는 목소리를 낸다.

반다나를 빼았아도 그의 이름이나 종족은 변화없이. 레벨도 3인채 그대로다.
변한건 스킬란과 상세란의 2군데. 스킬이었던 '한손검'이 사라지고 '고통내성' 스킬이 생겨나고, 상세정보가 공란이 되었다.

그리고 칭호도 늘어난것같다.......이건?!

나는 무표정스킬로 놀라움을 억누르고, 항의하는 소년에게 질문한다.

"이 고아원에 오기 전에는 무엇을 하고있었나?"
"몰라"
"모르지 않을텐데?"
"정말이다. 여기 원장에게 주워지기전의 기억이 없거든."

신소년이 화를 숨기며 외친다.

보기에, 거짓말을 하고있는것 같지는 않다.
상세정보가 공란인 것으로 생각해보면, 기억상실이라는건 사실이겠지.

"용사, 마왕, 전하..... 지금 말한 단어중에 들어본적있는건?"
"용사나 마왕은 고아원에 오는 아줌마에게 들어본적이 있어. 전하라는건 학원의 왕녀나 조금살찐 남자가 그런식으로 불리고있었다."

신소년에게 자세하게 들어보니, 메네아왕녀와 서자인 소우야군의 이야기같다.
그러고보니, 아리사에게 들었던 이야기중에 신소년의 이름도 나왔었지.

"마지막 질문이다. 죽은 거지와의 관계는?"
"매번 날 볼때마다 알수없는 이야기를 하던 영감이었다."
"어떤 이야기지?"

신소년 쪽에서는 영감을 싫어하고있던건지, 지긋지긋하다는 얼굴을 하고있다.

"자유가 어쨋다던지, 즉위가 어쨋다던지, 산제물이 어쩌고, 전혀모르겠다."

자유에 즉위에 제물인가.
그 영감은 자유의 빛 구성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이봐, 그 반다가를 원하는거면, 도, 동화 아니, 은화1장에 팔아줄게."

신소년이 그렇게 말을 꺼내주어서 다행이다.
유품을 빼앗아야하는게 내키지않고있었는데, 돈으로 해결할수있다면 편하다.

어쨋든, 이 아이템을 방치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좋다, 사마."

나는 은화와 함께 스토리지안에 있던 검은 반다가를 건네주었다.

"......이건?"
"대신 둘러둬라, 싸구려지만 없으면 허전하지?"
"아, 아아.....받아둘게."

신소년은 퉁명스레 행동하려하고있지만, 그 입가가 늘어져있다.
아무래도, 직접만든 인식저해의 검은 반다나는 맘에 들어하는것같다.

"작별이다. 소년."

나는 신소년......용사신에게서 등을 돌려, 그 자리를 떠났다.

그래, 그에게는 '용사'의 칭호가 숨겨져있었다.
인식저해 반다나는 그의 칭호를 숨이기 위해 준것이다.

다음에 만날 때에는, 훈련용 나무성검을 줘보는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일은 진짜 용사인 히카루에게 상담해보기로하자.

댓글 1개:

  1. 앗 신소년은 미궁도시가 아니라 왕도에 고아원이였구나 맞네 왕도학원에 다녓지 미궁도시인줄;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