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막간:무노 남작령에서

막간:무노 남작령에서

 
◇남작성?남작사실(私室)◇


「남작님, 졸트경과 하우토경이 오셨습니다」
「아아, 들어오게」
「실례하겠습니다」

남작의 집무실에 불린 둘에겐, 망설임이 있다. 싹싹한 주인이, 군사적인 일에 관하여선 흥미가 없는건가, 그들에 대한 지시는 니나 집정관에게서 통달되는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것에 더하여, 남작의 집무실의 테이블 위에 놓여진 두자루의 검이다. 심플한 검짐에 감싸여진 검에서, 조틀은 말로 할 수 없는 힘을 느꼈다.

「조틀경, 그 검을 뽑아주지 않겠나」
「예!」

짧은 승낙의 대답을 하고, 조틀경이 검을 뽑는다. 함께 둘린 하우토는, 말을 하지 않고 조틀의 뒤에서 대기하고있다. 연인의 아버지라고는 하나 공적인 입장으론,ㄴ 하늘과 땅정도의 신분차이가 있으므로 극히 당연한 행동이다. 그래도 눈동자엔, 숨길 수 없는 흥미의 빛이 있었다.

「이, 이건 마검입니까?」

조틀은, 손에 든 검을 그리 평가하였다. 이전, 알고지낸 명문 귀족출신의 상사가, 자랑하였던 마검의 인상과 비슷하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그 상사의 검은 미스릴이였다. 이 검같이, 철의 합금제가 아니다.

그는 망설임을 지우고, 마검에 마력을 넣는다. 그가, 평소 사용하는 철검으론 의미가 없지만, 이전 그의 검이였던 마물부위에서 만들어진 검을 사용할 때엔 필수인 행위였다.

「굉장해......」

그의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마검에 마력이 흘려넣어진다.
그 상태에서, 몇번정도 휘두른 후에, 검은 검집으로 돌려서 테이블 위에 둔다. 두자루째의 검도 똑같이 뽑는다. 첫번째 것과 동형인 듯 하여서, 틀에 끼워 만든 듯이 균일한 완성도이다. 이것도 또한, 그의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다. 보통, 마검이라는 것은, 각각의 성질이라고할까, 성능에 차이가 있는것이니까.

「훌륭한 검입니다. 이거라면 금화 100장이상의 가치가 붙겠지요――어용상인이 팔아온 것입니까?」

조금 뒤쪽에 머리칼을 끌리는 느낌으로, 남작에게 그리 묻는다. 현재의 남작령의 경제상황으론, 이러한 고가의 검을, 자군의 기사에게 건내줄 리가 없다. 아마도 남작은, 이 검의 시세를 물어보기 위해서 자신들을 부른 것이라고 조틀은 생각한 듯 하다.

「마음에 들었는가?」
「예, 이정도의 검을 휘둘러볼 기회는 좀처럼 없었기에, 그 기회를 주신 것,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가. 마음에 들었다면 충분하다. 받아들게나, 그 검은 자네들의 것이네」

그 너무나도 의외인 말에, 환희보다도 망설임이 떠오른다. 하지만, 남작의 말을 곱씹고선, 망설임을 깨고, 다시 환희가 표면에 드러난다.

「ㅅ, 설마, 이정도의 명검을 빌려주시는 것입니까?」
「아니다」

남작의 가벼운 말에, 다시 낙담으로 이끌린다.

「그건 자네들에게 주는 것이다. 감사의 말은, 팬드래건 기사에게 말하게나. 이 검은, 자네들에게 건내주었으면 하다고, 그에게서 부탁 받은 것이다」

팬드래건 기사――이 남작령에서, 고작 세명밖에 없는 작위를 가진 귀족중 한명이다. 그의 상식을 일탈한 일화는 끊이지 않는다. 그의 선물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양도받은 것이겠지. 조틀은 검을 양손으로 들고. 기사와, 그를 신하로 받아들인 자신의 주군의 영단에 감사의 마음을 안았다.


◇남작성?안뜰◇


「예뻐.......」
「호호오, 신인쨩은, 하우토씨를 노리는건가?」
「꺅, 에리나씨! 언제부터 있었던건가요」
「방금부터 있었어~엉. 그래서, 하우토씨를 노리는거야? 하극상 할거야?」

그녀들의 시선의 끝에는, 손에 막 넣은 마검을 휘두르는 영지군의 대장과 부대장의 모습이 있다. 대장의 쪽은 몰라도, 부대장이 휘두르는 검의 마력의 빛은 없다. 그 더욱이 저편의 나무 뒤쪽엔, 시녀에게 시중을 받는 남작영애 소루나의 모습이 있다.

「제가 보고있던 것은, 졸트님이 휘두르는 검쪽이에요. 저렇게 아름다운 검은 본적이 없어요」

뭔가 말하고싶은 듯 한, 에리나의 시선에 억눌려, 변명스런 말이 입밖으로 나온다.

「그러니까, 아니라구요. 저렇게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지켜봐지는 사람에게 사랑이라니 무리에요.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으니까요」
「아~ 그러고 보니까 말했었지. 마차에 치여서 죽을 뻔 한 것을, 비싼 마법약을 아낌없이 나눠준 젊은 상인이였던가?」
「에헤헤~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지만요」

에리나의 뇌리에, 자신이 잘 아는 인물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이 이상의 라이벌의 증가를 바라지 않는 그녀는, 현명하게 묵비하였다.


◇개간마을◇


「에? 예의범절을 배우라구요?」
「예에, 남작님의 성에서, 견습 메이드로서 일하시지 않겠나요?」

팬드래건 마을에 두채밖에 없는 집의 한 방에서, 두명의 메이드와, 한명의 소녀가 있었다.

이곳은 마을이라고 하여도, 마물 퇴치용의 결계기둥도 없는 개간마을이다. 언제 마물에게 습격받아 지도에서 사라져도 이상할것은 없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입을 줄이기 위해서 고향을 버린 노인과, 전 농노의 아이들뿐이다.

어떻게, 숲 안에 이만한 밭을 개간한 것인가는, 이곳에 사는 그들을 포함하여 아무도 모른다. 마을의 이름은, 그들이 신세를 진 인물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저, 농작업을 도와주는 것 밖에 한적이 없어요」
「걱정할 필요는 없다구염? 저같이 전 병사여도 메이드를 할수있으니까여」
「메다, 당신은 조용히있으세요」

피나의 목소리에, 메다는 고개를 움츠린다. 반장이 되어 첫 일을, 바보같은 부하의 말로 물거품으로 만들수는 없다는 듯이, 피나의 목소리에 힘이 담긴다.

「토토나 언니가 하지 않는다면, 내가할래! 사토님이나 아리사쨩의 도움이 되고싶어!」
「잠깐 로로나, 어디서 온거야」
「사토님은, 우리들에게 따뜻한 밥을 줬어. 거기에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음식도 두고갔어. 여기 밭도, 분명 사토님이 준비해준거야」

작은 몸으로, 힘껏 역설하는 유녀. 메이드에겐 조금이 아닐 정도로 어리다. 하지만, 피나는 문제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

「좋습니다. 당신의 의지를 평가하도록 하지요. 로로나, 당신을 메이드 견습으로 고용하겠습니다. 토토나 당신은 어떻게할건가요?」
「으으, 잘 부탁드립니다」

여동생 한명을 본적없는 토지로 보낼수는 없어서, 토토나도 피나의 제안을 받아 메이드 견습이 되었다.


◇무노시?문앞◇


「뭐냐, 이건?」
「그게, 아침에, 문을 여니까, 이렇게 되어있어서 말이지요」

문지기에게 불려서 온 조틀의 눈앞엔, 몇개나되는 돌기둥에 묶여진 백명이상의 도적으로 보이는 남자들의 모습이 있었다. 기둥에는 정중하게, 그들이 도적이니 포박하였다고 쓰여져있다.

「응? 고우한아냐?」
「에? 조틀님? 도망친거 아니였었나요?」
「그쪽은, 올타인가?」
「졸트 나리!」

도적 중에선 본적이 있는 얼굴이 있었다. 원래부터 남작군의 기사나 병사로, 당시의 집정관과 싸워 군을 빠져나온 자들이다. 달리도, 전 장인이나 전 신관의 모습도 있다. 조틀은, 남작령에서 부족한 인재의 확보를 기대하여, 니나 집정관에게 의견을 말해보기로한다. 야마토석에서 상벌의 확인후에, 남작령의 인재부족은, 아주 약간 개선되게 되었다.


◇남작성?집정관 집무실◇


「니나님, 큰일이에요오」
「뭐냐, 유유리나?」
「그게, 저기, 또 기사님 말인데요.......」
「또냐! 이번엔 무슨짓을 한거지!」

세갈래로 땋은 머리를 흔들면서 니나집정관의 집무실에 달려온 것은, 문장관 유유리나――어린 용모이지만 성내에서 니나의 다음가는 두뇌를 가진 재원이다.

「공작령 수도의 귀족님들이 연담의 제안이나 중개를 의뢰하는 서류에요오」

원래는, 남작에게 보내져온 편지지만, 취급에 곤란한 그가, 유유리나 경유로 니나 집장관에게 억눌렀다는 것이 진상이다. 직접, 남작이 니나 집정관에게 건내주지 않았던 이유는 아시는 바와 같다.

「카니라님이 함께 있었는데, 어느새에, 이런 염문(연애나 정사에 관한 소문)을 흘려둔것이냐」

쓰디쓴 표정을 짓는 니나 집정관이지만, 그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녀로서는, 남작령의 안정을 위해서도, 남작각하의 차녀 카리나 영애와 그가, 맺어지는것을 바라였기 때문이다. 카리나 영애쪽도 그리 싫지만은 않는 듯 하지만, 영애의 노력의 방향이 좀 틀려있는데다가, 그 기사가, 어린 용모의 여성에게밖에 흥미가 없기때문에, 그 계획은 성공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기사가 유녀취향이라는 이야기는, 니나 집정관의 착각이지만, 그것을 부정할 수 있는 자는 이곳엔 없다.

유유리나가 집무실의 테이블 위에 쌓아올린 예쁜 장식의 뱅목의 상자를 연다. 안에는 명공이 만든 듯 한 황금의 액자에 들어가있는 상대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모습이 그려져있는 것은, 모두 가련한 여자들뿐이다. 편지를 훑어보니, 모두 12~14살정도의 아이들뿐. 적정연령보다 조금 젊지만, 오히려 귀족이 연담이라면, 그런편이 보통이다.

문제는, 상대의 직함이다.

「백작영애라고? 뭘 어떻게하면, 그런 연담이 날아오는거지?!」

보통, 명예기사의 연담상대라고하면, 대상인이나 시정 명사의 아이나, 동격의 명예기사 아이정도가 보통이다. 상당히 명예기사 본인이 우수한 경우나 연줄이 있어야 겨우, 격이 위인 기사작위나 준남작의 영애와의 연담이 오른다. 특히, 백작 이상의 상급귀족의 영애가, 명예기사 상대로 강가(신분이 위인 여성이 신분이 아래인 남성에게 시집을 감)할 일은 우선 없다.

게다가, 이 다음날부터도 속속들이 기사와의 연담에 관한 편지가 보내져오게된다.

최종적으로, 3명의 백장영애를 시작으로, 준남작 이상의 가문으로 좁혀서 30가 가까히, 기사나 명예기사, 대상인등을 수에 넣으면, 연담 희망자는, 아득히 100명을 넘는다.

그리고 끝에 이르러선――

「후작 영애?!」

게다가 본인이 바란다면, 없었던 것으로 상관없다고, 후작의 서명이 들어간 편지에 쓰여있다. 연담 자체가 보통은 아니지만, 자존심 강한 후작답지 않다. 그녀가 아는 후작은, 좀더 고압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였을 것이다. 마치, 뭔가 약점이라도 쥐어진 것 같은 저자세의 말투이다.

「정말이지, 연담을 거절한다고 하여도 진행한다고 하여도, 본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선 이야기가되지 않는다. 변명의 편지는 유유리나에게 쓰게한다고 하고, 이 편지의 비용은 그 남자의 빚과 상쇄해주지」

진심은 아니겠지만, 그리 중얼거리는 것으로 기분이 풀린 듯 하다.

다음에 집어든 편지는 연담의 제안이 아니라, 예의범절을 가르치고자 한다는 신청서였다. 귀족영애의 교육으로서 시녀가 되는 것은 자주 있지만, 공작령 수도에 사는 귀족영애가, 이런 시골 귀족의 곁으로 올일은 있을 수 없다.

「바깥쪽부터 매워갈 생각인가. 상당한 책사이군」

게다가 거절하기 어렵게, 끼워서 무노시의 교외에 과수원을 공동으로 운영하고싶다는 제안도 와있었다. 뭔가 해충이나 짐승에게 피해를 입지 않는 특수한 과일로, 요 최근, 공작령 수도에서 인기있는 것이라고한다. 약간 의심스럽지만, 전문가나 파종까지 저쪽에서 준비해준다고하니, 거절하기엔, 상당히 아깝다.

「크으, 카리나님. 당신의 경쟁상대는 강적이 늘어서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니나 집정관. 하지만, 아무리 그녀여도, 차기 무녀장이라고 여겨지는 전 공작영애까지가, 예의 기사에게 연모하고있다는 상상할수없었던 모양이다.

카리나 영애의 전투훈련의 목소리에 위가 아파진 니나 집정관의 뚜껑이 열려서, 영애에게 간곡하게 설교를 한 것은, 아주 조금 미래의 이야기이다.


SS:남작의 보물
「정말, 아버님도 참. 또, 그 사인을 보시는건가요?」
「오오, 소루나인가」

평소와같이, 사실에서 혼자서 사인을 바라보는 아버지 남작에게, 조금 기막힌 듯한 얼굴의 소루나 영애.
이 색지는, 그의 가신이 오유곡 공작의 도시에서 보내온 것이다. 큰 손도장과 뭔가 본적이 없는 문자가 쓰여져있다.

「이 강력한 손도랑을 보거라. 마치 세계를 짊어지는 듯 하지 않은가. 그리고, 이 약동감이 넘치는 고대문자! 아쉽게도 너무 어려워 읽을 수 없지만, 분명 함축이 있는 말이겠지」

만족스러운 듯이 혼자서 끄덕이는 아버지의 모습에, 미소가 흘러넘친건 처음뿐.
설마, 1개월이 지난 지금도, 매일밤 바라보다니, 딸인 소루나여도 예상할 수 없었다.

그건, 세계의 구세주, 사가 제국의 용사 마사키의 사인이였다. 팬드래건 기사가, 어떠한 인연으로 입수한건가는 모른다.

아무도 읽을 수 없는, 그 사인엔, 고대문자로, 이렇게 쓰여있었다.

『무노 남작씨에게

YES! 로리타, NO! 터치용사 하야토?마사키』

그들의 중에서, 고대어를 읽을 수 있는자가 없었던 것은 불행중 다행이겠지.

댓글 1개:

  1. 후작이 누군지 모르겠네요 한번더 정주행을 해야하나 ;; 여긴 인물이 너무많아 ㅠㅠ 하우토도 순간 누군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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