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막간:영주의 비밀

막간:영주의 비밀


「레온?도나노 준남작, 여기로」
「예」

폐하에게 이끌려 방문한 왕성 지하의 성당의 중심에는, 파랗게 빛나는 20명체의 수정과같은 것이 떠있었다.
그 부유하는 수정체의 앞에 폐하가 기다리고계신다.

「레온이여, 이것이 도시핵이다」

――도시핵?

나는 매료되듯이 도시핵을 바라본다.

「이것이 왕이나 영주가 다른 귀족들과 선을 긋는 이유인 것이다」
「.........이유, 입니까?」

내가 되풀이하듯이 한 질문에, 폐하가 엄숙한 표정으로 수긍한다.

「그렇다. 도시핵은 원천에서 풍요로운 마력을 퍼올려, 주인이된 자가 그 방대한 마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위한 신기(아티펙트)인 것이다」

폐하의 목소리에 답하듯이, 도시핵이 한번 파랗게 명멸하였다.

「이 도시핵은 신기라고 일컬어지지만, 언제 누가 만들은것인가 모른다. 이전에 그것을 물은 왕이 있었지만, 신은 입을 닫아 답하지 아니하였다고 한다」
「그럼, 대체 누가........」
「모른다. 적어도 현재로선 제작법을 모르는 채이다. 이전에 볼에난의 현자 토라자유야공이 복원을 시도한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성능이 낮은 위조를 만드는것이 한계였다고 한다」

나는 폐하의 말의 뒤를 기다린다.
폐하가 이 신기인 도시핵을 나에게 보여주신 진의는 무엇일까?「이야기가 새나가버렸군 용서하라」
「아뇨,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말할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이야기는 왕족이나 영주의 일족이여도 계승권의 일위인 자에게밖에 알려지 않는 비밀이다. 비밀을 유지하도록」
「――알겠습니다」

등골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정도의 비밀을 나에게 전해주는 이유는 어째서지?나는 오유곡 공작의 일족이라고는 하나, 주류의 가문도 아니고 그저 준남작에 지나지 않는다.
왕은 대체――.

「자 본론으로 돌아가도록하지. 영주는 이 도시핵을 사용하여 사람으로선 도달하지 못한는 의식마법을 사용한다. 그건 상급마족에서의 공격조차도 막아내는것이 가능한 강력한 방어막을 만들거나, 군대를 불태우는 강력한 마법공격이나 기후를 조정하는 기후조작마법같이 실로 여러가지이지」

무려, 기후까지 조종할줄이야!

아신에게(?神)필척할 정도의 상급마족에 저항하며, 원천의 방대한 마력을 마음대로 조종한다니.

「그래선 마치――」

그 다음의 것을 입에 올리는것은 꺼려졌다.
그건 신을 모독하는 말이였기 때문이다.

「마치 현인신같은가(現人神)?」

하지만, 폐하는 그 뒤를 가볍게 입에 올려버리셨다.

「걱정은 필요없다. 신은 함부로 영주나 왕에게 간섭할 일은 없지. 신들과 고대의 왕들과의 맹약으로 그리 정해져있다고 한다」

왕은 그리 말씀하셨지만, 이전의 플루제국의 전신에 해당하는 대국이 신의 역린을 건드려서 멸망당했을 터이다.
별로 불경한 말은 삼가해야하지 않을까?무엇보다도, 겁이 많은 내가 왕에게 간언을 할 수 있을 리도 없다.

「뭔가 이야기가 계속 새나가서 안되겠군. 즉 인간을 넘은 도시핵의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에, 영주는 특별한 것이다」

폐하께서 또 한번 재확인을 하듯이 이야기를 반복하신다.

「영주의 지위란 지배하는 원천의 규모에 좌우된다. 이전엔, 많은 도시를 거느릴수록 영주의 지위는 높았던 것이다」

일단 말을 끊은 폐하께서, 내 반응을 엿본다.
나는 이해한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흠칫흠칫 폐하께 수긍하였다.

「그리고 왕이란 다른 영주를 거느린 자를 말한다. 그리고 황제란 왕을 거느린 자이지」

왕과 황제에게 그러한 차이가.........분명, 그저 호칭의 차이라고 생각하고있었다.
나는 마음에 떠오른 의문을 폐하께 부딪혀본다.

「그럼, 수호(守護)나 태수(太守)도 영주인것인지요?」
「아니. 어느쪽도 영주에게서 권한을 받았을 뿐인 대리인이지. 도시핵의 힘을 빌릴 수 있지만, 주인은 영주인 것이지」

――과연.

역사를 배웠을 때에, 반란을 일으킨 수호나 태수가 항상 진압되는 이유가 이걸로 알게된 것 같은 느낌이든다.
역사서에선 대의가 없으니까 졌다고 쓰여있었지만, 이 이유쪽이 상당히 납득이간다.

「또, 도시핵이 가진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영주나 왕에겐 부하가되는 새로운 귀족을 임명하는것이 가능하게된다」

로이드 후족이 기사를 임명하는것이 불가능한것은, 그때문인가.
주변 나라들의 백작이 임멱할 수 있는데, 어째서 상위 귀족인 로이드 후작이 임명권을 가지고있지 않은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는데, 이걸로 알게되었다.

「원래 도시를 운영하는 자르『귀족』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귀족의 계급은 도시핵의 대리사용권을 주는것으로 권한 레벨을 표시하는 것이였지. 마을의 수호에 착임할 수 있는 것은 준남작이나 남작, 도시의 태수는 자작이상이되는것도, 관습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도시핵의 권한레벨에 의한 것이다」

나는 폐하의 말을 필사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지만, 한번에 이해하는것은 너무나 난해하였다.

「천천히 알아가면 된다」

나는 죄송스럽게 여기면서, 폐하에게 사죄의 말을 입에 올리려 하였지만, 이어지는 폐하의 말에 망연자실해버려, 아무것도 대답하지 못하게되었다.

「레온여, 오늘부터 무노의 가명을 자칭하라. 무노시에 향하여, 저주받아 봉쇄되어있던 도시핵의 방을 해방하여, 새로운 영주가되는 것이다.

――무노?

그 영주가되겠다던 귀족들이 차례대로 변사해갔던, 그 「저주받은 영지」의 영주가 되라고?하지만, 이건 왕명인 것이다. 항변할 권한이 나에겐 없다.
방금의 도시핵의 이야기도, 새로운 영주가되는 나에게 폐하께서 보여주신 최대한의 성의인것이겠지.

지금, 나에게 가능한 것은, 엄숙히 고개를 숙여 「분부대로」라고 답할 뿐이였다.





「긴장하고계신건가요?」

무녀복의 노부인이 나를 신경써준듯이, 올려다본다.

「아니요, 무녀장님. ㅈ, 저는괜찮습니다」
「무리도 아니지요. 긴 인생 속에서 많은 괴이와 대치하였던 처여도, 이 문의 앞에 서는 것 만으로 등골이 떨리니 말이지요」

나를 안심시키기위한 것이겠지.
라?테니온 무녀장이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젊은 웃음을 보여준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무녀장과 함께 무노시의 지하성당에 있는 도시핵의 방으로 향하였다.
지하성당으로의 나선계단을 내려가는것은 나와 무녀장 둘뿐이다.

원래, 이 통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영주뿐이지만, 이번엔 무노 후작가를 멸망시킨「불사의 왕」이 남긴 저주를 정화하기 위해서 무녀장이 동행을 하고있다.

계단을 한계단 내려갈때마다 기분이나빠진다.
많은 귀족은, 이 계단을 밟은 순간에 절명하였다고 한다.

이번엔「성녀」의 칭호를 가진 무녀장이 함게 있으니까 무사하겠지.

나는 구토감을 억누르면서, 무녀장의 뒤를 따라간다.
성당을 앞에두고, 무녀장이 흔들하고 벽에 쓰러지듯이 손을 대었다.

「레온, 슬슬 한계인 듯 합니다」
「알겠습니다. 여기서부턴 저 혼자서........」

나는 몽롱한 의식에 채찍질을 하면서, 성당으로 발을 들였다.

――시야가 흔들린다.

털썩, 하고 자신이 쓰러지는 소리가 남일처럼 느껴지면서, 시야를 들어올린다.
눈앞에 검은 반투명한 그림자가 떠있다.

『침입자여. 나의 이름은「불사의 왕」젠――그 그림자가되어. 깨끗한 자여, 나에게 영주로서 합당한 증거를 보이라』
「영주란――」

말의 도중에 정신을 잃어, 나는 폐하가 파견해주신 궁정마술사가 조종하는 골렘들에의해 구출되었다.

이 후에 3번 도전하였지만, 몇번이고 성당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끝났다.
나는 도시핵을 장악하는것이 불가능하였지만, 성당까지 도달한 공적을 평가받아, 이 땅의 영주로 임명받았다.

임시의 영주이기에, 원천의 마력을 조종하여 기후를 조정하는것은 불가능하고, 영지는 끊임없이 기아에 시달리며, 이 땅을 떠나가는 영주민을 멈추는것도 불가능하였다.

내가 진정한 영주가된것은, 실로 16년 후의 일.
한명의 막 성인이 된 상인이 마족의 음모를 폭로하여, 불사의 마물의 대군에게서 영지를 구해낼때까지 기다리게된다.





나는 사토군의 공적에 보답하기 위해서 명예 기사작위를 주고싶었지만, 도시핵을 장악하지 못한 나에겐 그에게 작위를 수여하는 방법이 없다.
니나 공은 오유곡 공작에게 추천장을 써주면 된다고 말하였지만, 나는 자신의 손으로 그에게 보답해주고싶다.

16년만에 도시핵이 잠들어있는 성당으로 향한 나는, 그곳에서 이전에 보았던 저주가 없어져있었다는 것에 눈치채었다  술자가 소멸한 것인자, 마족을 쓰러뜨린 은가면의 용사가 해주해주었던 것이였는가는 모른다.

도시핵의 앞까지 걸어가자,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목소리가 나에게 물어왔다.

『어서오세요, 자격자여. 이 땅의 영주가되는것을 희망하십니까?』

이건 분명 도시핵 자신의 목소리겠지.
나는 확실한 목소리로 답하였다.

「희망한다」
『등록 완료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영주 레온?무노에게 섬기겠습니다』

도시핵에서 분리된 빛중 하나가 반지가되어 나에게 날아왔다.
받아든 반지에 집중하자니, 도시핵에게 가능한 것이 떠올라 온다, 아무래도 마족이 웑천의 마력을 빼앗아 무언가 한 듯 하여서, 한동안 기후를 조정하는 의식마법을 사용하였더니, 그에게 작위를 주는건 불가능할 것 같아졌다.

「■■■■ 기후제어(워더 컨트롤) : 혼후화(워밍)」
『지령실행. 곧 영지내의 평균기온이 15℃상승합니다』

15℃라는것이 어느정도의 온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얼것같은 추위가 누그러진다면 동사하는 영주민도 줄어들겠지.
어느쪽이건, 이 이상은 마력이 부족하다.

다음날, 도시핵의 권능을 사용하여 작위 수여는 무사히 완료되었다.

이른 아침 발코니에 나선 나는, 그 따스함에 놀랐다.
언제나 하얗게되는 숲이 투명한 채이다. 한겨울의 추위가, 고작 하루만에 초봄같은 따스함으로 바뀌어있다.

온후한 햇살아래, 나는 혼자서 몸을 떨었다.

――너무나도 강대하다.

도시핵이 가져오는 힘은 사람의 손에 넘친다.
나는 이 힘에 빠질 것 없이, 영지민을 위해서 사용할것을 맹세하자.

댓글 1개:

  1. 도시핵은 이전에온 전생자가 설치한걸까요? 처음봣을땐 대충봣는데 다시보니 놓친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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