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막간:제나대의 여로

막간:제나대의 여로


「리리오! 생존자를 발견했어! 인부들을 불러줘!」
「으?이!」

가벼운 대답과는 반대로 피로가 쌓인 신체에 채찍을 쳐서 리리오가 달려간다.
그걸 배웅할것도없이, 나는 서둘러서 다음의 마법을 영창한다.

「제나씨, 마법을 너무사용해요. 조금은 더 쉬어주세요」

모처럼의 이오나씨의 배려인데, 고개를 저어 거절한다.
지금은 산채로 파묻힌 사람들에게, 도움이 온다는 것을 전하는게 먼저이다.
역시 영창을 너무해서 턱이 아파졌다.「위스퍼 윈드」마법의 영창을 중간에 더듬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이오나, 저쪽의 구조는 순조로운것같으니까 맡기고왔어」
「제나씨의 마법이 발동하면, 구조가 필요한 사람에게 말을 걸 상대는 루우에게 맡길게요. 괜찮은가요?」
「네에네에. 좋고, 말구요」

루우가 너무 외쳐서 남자같이 낮은 목소리가 되면서도, 흔쾌히 받아들여주었다. 루우는, 믿음직스러운 언니같아서,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을 안심할 수 있는 것 같다.
마법의 발동을 확인하고, 이 후엔 루우에게 맡기고 명상으로 이행한다. 다음의 생존자를 찾는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조금이라도 마력을 회복해두어야지.

말 발굽소리가 들리고, 근처에서 경계를 해주고있던 이오나씨가「차기님이 왔어요」라고 명상중이므로 눈을 뜰 수 없는 나에게, 정보를 전해준다.
조금은 더 마력을 회복하고싶지만, 상급귀족의 앞에서 명상을 계속하는건 너무 무례하므로 포기하고 일어서자.

「그대가 마리엔테르 경인가. 귀공의 활약은 내 귀에까지 들려온다」
「예! 황공합니다」

일부러 차기 백작님이, 일개 병사가있는 곳에 치하하러온걸까?「상속은 동생이 이어간다고 들었다. 귀공이 마음이 있다면, 나의 가신으로 해주지. 처음엔 명예기사정도의 신분밖에 주지 못하나, 일에 따라선 상속귀족으로 만들어주리라 약속하도록하지」
「분에 넘치는 권유이오나, 신은 이미 세류 백작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나이다. 부디, 용서를」

꽤나 파격적인 권유이지만, 대대로 세류백작을 섬겨온 마리엔테르가의 인간으로선, 새삼스레, 다른곳에 사환할 생각은 없다.
젊은 차기 백작님은, 거절당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하였던건가 불쾌한 듯이 노기를 띈 표정을 띄웠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걸 감정이 향하는대로 해방하지 않는 분별은 있었던 듯 하다.

「그런가,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오거라. 귀공의 자리는 언제라도 비워두지」

그리 고하고, 종자인 기사를 데리고 떠나갔다.

「제나, 괜찮았던거야? 내년, 동생이 가문을 이으니까, 신분이 준귀족취급까지 떨어지잖아?」
「상관없어요. 군에 있는동안엔 귀족도 평민도 취급은 같으니까요」
「그렇지~ 제나찡은 소년이 기다리고있는걸」

정말, 리리오도 참!
사토씨는, 관계없다――조금만, 이다.

「거기에, 그가 백작위를 받을지는 모르니까요」
「그런거야?」
「피해가 너무 큰데다가, 마족토벌을 사가제국의 용사님의 손을 빌려버렸으니까요」
「과연, 실책에 더하여 공적도 없다. 덤으로, 무리한 야전으로 일손이 많이 죽어서, 도련님의 평판은 땅에 떨어졌다는건가」
「잠깐, 루우」

솔직하게 말하는것도, 정도가있다. 렛세우 백작가의 사람이 들으면 어쩌려고 그러는거에요!





마족과의 전투가 끝나고, 벌써 10일이나 지났다.
세류시의 미궁선발대중, 최전선에서 싸웠던 기사는 반수가 전사. 우리들과 노리나대 두 부대는 기적적으로 상처하나 없지만, 로드릴 마법분대와 혼성부대 두개는, 거의 괴멸상태이다.
마족과의 전투의 다음날엔, 한쪽팔을 잃은 데리오 대장과 정기사 한명이, 백작님께 보고하기 위해서 세류시에 귀환해버렸다.

동시에 전서구로 보고를 보내었으므로, 슬슬 세류시에서 답장이 올 때가 되었다. 답장이 오지 않을 경우, 우리들은 미궁선발대의 생존자와 전사자의 확인을 마치고서, 세류시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때는 전사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였던 리로 부대장도, 무사히 건물의 잔해에서 구출되었지만, 목숨의 대가로서 한쪽팔을 잃어버렸다.

「모두, 들어다오. 백작님께서 내린 명령이 당도하였다――선발대의 임무는 속행이라고 한다」

리로 부대장이 읽은 명령서에, 기합을 넣는 자, 낙담하는자, 쓴웃음을 짓는 자, 모두가 가지각색의 반응이다.

「부대장, 부탁한다, 나를 세류시로 돌려보내줘. 겁을 먹고 꽁지를 말았다고 손가락질해도 상관없어. 아내나 아이들의 곁에 있어주고싶어」
「리로 부대장, 나도 세류시로 돌아가겠어. 이 손으론 검도 만족스럽게 휘두를 수 없으니까」

덩치큰 병사를 이어서, 마족의 전술마법으로 한쪽팔을 잃은 종자 남성도 탈락을 선언한다. 달리도 몇명이 그것에 동조하듯이 리로 부대장에게 다가가 이야기하고있다.

리로 부대장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양손으로 그걸 제지한다.

「서두르지마라. 명령엔 뒤가 있다――」

몸에 장애가 남은 분이나, 미궁도시에 향할 의지를 잃은 분은, 세류시에 귀환하라는 것이였다.
의외로 로드릴도 세류시로 돌아간다고 한다. 역시, 자신을 남기고 마법부대의 호위병사들이 전멸한것이, 정신적으로 힘든것이겠지.





「기사 헨스, 모두는 맡기겠다」
「예, 세류시에 돌아올 때엔, 시가 8검으로 요구받을 정도의 실력이 되어있을겁니다」
「하하하, 기세한번 좋군」

기분탓일까? 신대장 기사 헨스를 격려하는 리로 공의 웃음이 말라있는 것 같다.
결국, 미궁도시 세리비라로 향하는것은, 기사 헨스와 그 종자, 나와 노리나 부대와 문관들, 그리고 혼성부대의 생존자인 카야나와 또 한명의 병사로, 합계 18명이다.

세류시에 돌아가는 분들을 배웅하고, 우리들도 렛세우 영지를 나설 준비를 서두른다.

「제나도 참, 정말로 미련은 없는거야?」
「무슨 소린가요?」
「차기님께 열렬한 권유를 받았잖아」

준비를 끝낸 노리나가, 장난하듯이 이야기를 해왔다. 나만이 아니라 그녀도 차기 백작님께 권유를 받았을 터인데?「그, 나는 평범하게 마법병으로서의 권유니까」

노리나는 뭘 말하는걸까?
나에게 한 권유도, 마법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안된다니까. 제나찡은 차기님의 마음같은건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구」
「그래~ 왜냐면, 내쪽에 권유하러왔을대엔, 집사였지만, 제나쪽엔 매번, 차기님 본인이 직접 걸음을 옮겨주셨는걸」
「그치~」

유감이게도, 리리오와 가야나씨까지 노리나씨와 함께, 이상한 소릴 하였다. 평범하게 생각하여 상급귀족의 적자가, 나같은 최하급 귀족의 딸같은걸 상대할 리가 없잖아.

기사 헨스가 분위기를 읽지 않고 출발의 호령을 하지 않았다면, 루우와 이오나씨까지 황당무계한 사랑 이야기에 참가할 뻔했다.

이렇게 우리들은, 하늘에 날리기 시작한 가루눈에 등을 떠밀리듯이 렛세우 백작령을 떠난 것이였다.





렛세우 백작령에서 젯츠 백작령으로 가는 여정은, 상당히 힘들었다. 중급마족이 모은 마물들의 잔당이, 곳곳에 둥지를 틀고있었던 것이다.
가도의 안전은 지방 영주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병사가 순회에 오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마을사람에게 동정한 기사 헨스가, 마물사냥을 맡아버려서, 우리들의 여로는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였다.

자군이 괴멸한 렛세우 백작뿐 아니라, 젯츠백작도 제대로 영토의 순회를 시키지 않는 듯 하다. 가는 길에 들은 젯츠 백작의 소문을 믿는다하면, 마족의 기습을 경계하여 영지군을 도시의 수비에 모아버린 탓이라고 한다.

남북으로 긴 젯츠 백작령을 떠나, 드디어 최남단의 도시로 도착하였다. 이 도시를 빠져나가면, 몇일로 왕가의 직할령에 들어간다.

미궁도시까지, 앞으로 조금――기다려주세요 사토씨!「있지, 제나의 상태가 이상하지 않아?」
「아~ 저건 소년을 생각하여 기합을 넣는 중이니까, 못본척 미지근하게 지켜봐주는거야」
「그래요, 루우. 사랑의 힘은 훌륭해요」

정말! 모두 자기 멋대로 말한다니까!특히 이오나씨! 입가는 웃고있다구요!





「바로 위의 구름 사이에 적의 그림자!」
「마물인가?!」
「아마도 와이번!」

리리오의 경고에 모두가 바로 자신이 해야할 행동의 준비를 시작한다.
세류백작령 이래의 조우라고는하나, 익숙한 강적의 출현이다. 모두, 자신의 역할은 파악하고있다.

「전원, 대공전투준비!」

기사 헨스가, 늠름한 호령을 하였다.
아아, 여기에 한사람,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종자가 재빨리 보충해준다. 대대로 가신을 맡고있다는 듯 한데, 상당히 큰일인 듯 하네.

「명령을 변경한다! 저 언덕의 저편에 보이는 숲으로 퇴각이다! 와이번이 접근하면, 제나와 노리나의 마법으로 떨구고 시간을 번다」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리는 듯한 얼굴로 명령대로 행동을 시작하였다.

「우리의 , 신대장(임시)는, 자신의 부대의 전력을 제대로 파악해주었으면 하네.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10명인데 와이번에게 이길 수 있을리가 없잖아」
「리리오씨, (임시)는 그만두세요. 저래봬도 갑작스런 무거운 책임에 견디며 힘내고있으니까요」
「이오나는, 나약한 사람도 좋아하니까. 우는소리 하는 남자를――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그 대검을 뽑으려고하지마! 응?!」

이오나씨가, 싱글벙글 대검을 뽑으려고하지만,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리리오! 저 와이번의 꼬리와 오른쪽의 날개를 봐!」

노리나대의 척후가, 와이번에게 느낀 위화감을 리리오에게 확인하고있다.
저 고도로 잘도 보인다. 나에겐 작은 검은 덩어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으?응? 어디보자~ 아! 모두, 퇴각 중지! 저거, 왕국의 와이번 라이더야」
「위에 타고있는건――하얀 갑옷을 입고있어! 혹시 시가 8검인 토렐경 아니야? 분명, 비룡에 타고있었지?!」

하얀 갑옷의 노기사는, 낮은 고도로 선회를 하여 손을 흔들고 떠나갔다.
분명 뭔가의 임무도중이였던거겠지.

그날, 영지의 경계의 도시 파우에 들어간 우리들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듣게된 것이다.

「드래곤이라고?」
「아아, 덕분에 왕도로 향하는 카라반이 전부 묶여있어」

무려, 영지 경계의 산맥에 하급용이, 진을 치고있다고 한다.
아무리 하급이라고는 하나 드래곤을 사람의 손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 리가 없다.우리들은, 한동안, 이 파우서 묶여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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