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막간:제나

막간:제나


작가 : 주인공 시점이 아닙니다.조금 시적이니 싫으신 분은 지나쳐주세요.


발동한 마법이 몸을 감싼다.

언제나의 친숙한 감각인데 지금은 그게 안타깝다.

효과를 확인하듯이 한걸음 내딛는다.

괜찮아, 제대로 발동되어있어.

나는 바람과 함께.


달려나갔다.





그 사람과 만난것은 어제의 일이다. 좀더 전이라고 생각되는데 아직 1일도 지나지 않았다.
상급마족의 충격파를 마법으로 흘려버릴 생각이였는데 내 몸은 너덜너덜했다. 손발은 열이 느껴지며 욱씬거리고, 인형이 되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약간 움직이는 머리를 돌린다.

행운이게도 지면에 부딛히기 전에, 어딘가의 가로수의 가지에 걸려버린 듯 하다.

.......행운? 정말로 그럴까?그 너무강한 마족을 쓰러뜨리고 영지군중 누군가가 나를 발견하기 전에 내 목숨의 불은 사라져버리겠지.

지금도 조금씩 피가 떨어져간다.

정신을 잃고있던 나는 누군가의 발소리로 의식을 되찾았다. 바닥을 치는 기력을 짜내어 시선을 움직인다.
그 누군가는 눈이 아파질 것같은 화려한 로브를 입고있다.
생사를 헤매이는 자신이 보기엔 장소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일상을 느끼게한다.

나도 일상으로 돌아갈거야!

화려한 로브에 힘이 빠질 것같아지지만, 나는 그가 가버리기 전에 말을 걸었다. 그 목소리는 어딘가 느긋한 울림이 되버린듯한 느낌이든다.





달린다.

사람을 피해서, 짐마차를 피해서, 나는 달린다.

한걸음이라도 앞으로.

한순간이라도 빠르게.

나는 달린다.





나는 정신을 잃었던 것일까, 말을 걸은 직후에 그는 나를 눞히고있었다.

그 화려한 로브를 입을거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차분한 느낌의 소년이였다.
결코 미남자라곤 할 수 없지만 호감이가는 분위기이다.

그는 내 상처를 확인하고선 부서진 것을 취급하는 것 보다도 상냥하게, 그래, 굉장히 상냥하게 나를 안아올려주었다.

새것처럼 보이는 그의 로브가 내 피와 모래먼지로 더럽혀진다.
그래도 그는 그런 것을 신경쓰지도 않는 듯 하다.

연약한 겉모습인데 의외로 힘이 센듯하여서 나를 안아올릴 때에도 흔들리지도 않는다.

그는 어떻게 나를 나무아래까지 데려온 것일까?
마법일까?

예상에 반해서, 그는 마법도 사용하지 않고 나뭇가지에서 뛰었다.





골목을 달린다.

코너를 기세를 죽이지 않도록 벽을 차면서 꺾는다.

놀라는 사람을 춤추듯이 피해간다.

치마가 젖혀지는것에 신경쓸 여유도 없다.

나는 전력으로 달린다.





나는 이윽고 올터인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강하게 눈을 감는다.
귓가에서 비명을 지르는 누군가를 덴덕스럽다 생각하지만, 그건 자신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충격을 오지 않았다.
흠칫흠칫 눈을 열자 걱정스러운 듯 한 그가, 상냥하게 말을 걸어준다.

그는 아래가 아니라 가지와 인접해있는 지붕으로 올라간 듯 하다.
어쩜 이렇게 몸이 가벼울까!

앞으로 그를 부를때 몸이 가벼운 사람이라고 부르자.

그는 나를 안은 채로 몇갠가의 지붕을 건너서, 아래에 내려갈 장소를 찾는다.
몇번인가 뛰어올랐지만, 그는 날개처럼 부드럽고 무게가 느껴지지 않게 도약을 한다. 마치 날개가 나있는 듯 하다.

하늘을 날게되면 이런 기분일까?





숨이 차오른다.

하지만 지금은 멈추지 않는다.

나를 믿고 응원을 부르러 보내준 그를 죽게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은 몸의 비명을 무시한다.

나중에 얼마든지 쉬게해줄테니까.

지금은 한걸음이라도 빠르게.





좁은 가옥안을 빠쪄나갈때도 내 골절된 팔다리가 가구에 닿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었다.

이런 정중한 취급을 받으면 공주님이 된듯한 기분이된다.
방금까지 죽음을 각오했었는데 타산적이다.

가구를 피할때마다 그의 몸에 밀작하는 감촉을 즐겨버린다.
훈련으로 남자 동료와도 대련을 하지만, 그들과는 다른 짐승과같은 체취도 없다. 그분이랴 희미하게 기품있는 향기까지 난다.
머리칼도 찰랑거린다. 조금 만져보고싶네.........

광장에선 전투가 끝나있었다. 아무래도 이긴 듯 하다.
나는 그와함께 치료를 받는다.

그는 치료가 끝난 나를 구호소에 맡기곤, 다른 사람을 구조하러 갔다.
떨어질때 한번만 돌아보고 손을 흔들어주었다.
나를 향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기쁜 기분이 되었다.





조금 있으면 중앙대로에 나온다.

아이들이 옆길에서 뛰어나왔다.

이대로라면 피할 수 없다. 나는 아이를 향해서 뛰어들듯이 공중에서 구른다.

치마인 채로는 상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신경쓸 때가 아니다.

아이의 무사는 가까운 어른에게 맡긴다.

최추의 무리를 다리에게 억누른다.





그날밤, 리리오 일행에게 몸이 가벼운 사람의 이야기를 하니「제나에게도 봄이온건가~」라며 놀렸다.
사랑이라고 말을 들어도 잘 모르겠다.
그를 생각하면 뭔가 달리고싶어진다.
이게 사랑리라고 한다면 사랑이 많은 리리오의 다리가 빠른이유도 잘 알 것 같다.

다음날, 치마로 외출한 것은 왠지모르게이다. 특히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신전에 치료를 하러가기 전에, 그가 어제 정리를 돕던 서점에 들린것도 만날 수 있을까나? 라고 생각한 것은.......조금 생각한것은 비밀이다.

서점에서 나온 그에게 만났을 때엔 조금 운명을 느꼈다.
과장된걸까?
리리오라면, 분명「어린이는 운명이라던가 좋아하지~」라며 놀릴게 분명하다.

그는 내 촌스러운 단벌옷을「가련」하다 해주었다.
오늘 돌아가면 잊지말고 일기에쓰자!





굴러가듯이 중앙대로에 뛰어나온다.

대로를 달리는 길마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간다.

노성을 지르는 마부에게 사과하는것은 나중이다.

숨을 정돈하는것도 안타까워서, 나는 바람마법「위스퍼 윈드」를 영창한다.
내벽의 문지기에게 연결되었을 터이다.

「이쪽은 마법병 제나입니다! 동쪽 도시, 외벽을따라서 동 13번 광장에 무라사키(보라색)입니다」
「마법인가? 이쪽은 위병대 몬드다. 무라사키가 틀림없는가?」

무라키는 마족을 지칭하는 영지군의 은어다.
설마 대낮부터 마족이 나온다고 외칠수는 없다.

「틀림없습니다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가능한 빨리, 응원을 파견해주세요. 저는 시민의 피난유도를 위해서 현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기, 기다려 단독으로」

몬드씨의 목소리리를 마지막까지 듣지 않고 사토씨와 신관이 있는 광장으로 돌아간다.
반쯤까지 돌아온 근처에서 광장쪽에서 노호와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최악의 상상이 심장을 옥죈다.

괜찮아! 그리 마음에게 말한다.
갈레온 신전의 네비넨씨가 있다, 그 사람은 세류시에서도 최고의 신성마법사다. 그 사람이라면 상급마족을 쓰러뜨리지는 못해도, 시간을 벌어줄터.

효과가 끊어진 윈드 워크를 다시건다.

떨리는 다리에 힘을넣고.

다시 한번 달려나간다.

그 사람에게.





꽃을 선물 받았다.
작은 동밀화(冬蜜花)의 상냥한 향기가 난다.
꽃말을 그는 알고있는걸까?

리리오와 친구들이 알려준 가게를 돌아본다. 그는 신기하지도 않은 것이여도 과장되게 놀라준다.
이게 조금 재밌다.

리리오가 알려준 비장의 가게가 불발이였던 것은 유감이였지만, 어느샌가 손을 잡고서 걷고있었다.
평소엔 속으로 불평을 하고있던 인파에게 오늘만은 감사하고싶다.

이건 혹시나 데이트라고 하는건 아닐까?꽃말은「싹트기 시작한 연심」, 그가 알고이서 이 꽃을 주었으면 좋을텐데.





예상보다도 빨리 광장에 도착한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틈도 없었다.

왜냐면, 그곳엔 그저 빈터가 펼쳐져있었으니까......
절망에, 지면에 무너져내린다.

빈터의 중앙엔 꺼림칙한 분위기의 가시가 난 검은 바위가있다. 검은 바위의 쪽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너무 혹사하여 말을 듣지 않는 다리를 끌면서 그곳에 간다.

잘 들리지 않았지만 분명「미궁」이라고 말했었다.
마족과 미궁의 관련되는가는 모르겠지만, 미궁이라면 사토씨 일행도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혼자서 안에 들어갈 생각이였다.
그래도, 검은 바위안에 들어가는 것을 제지당했다. 말에탄 중대장들이였다. 마법으로 연락했을 때 마침 내문쪽에 있었다고한다.

나는 중대장에게 임시의 연락계를 임명받아, 광장의 확보나 진지설영의 보좌에 종사했다.
중대장의 곁에있었으므로 정보가 여러가지 들어온다. 광장과 그 주변의 집은 녹아들듯이 지면에 흡수되었다고한다. 주위의 사람도 함께.

몸이 가벼운 사토씨니까 안전한 곳에 피난해줬을 터이다. 지금은 그리 믿자.

진지설영 후에 온 집정관님이 드물게도 흥분하면서 미궁핵(던전 코어)가 어쩌구 말하였는데, 나에겐 잘 몰랐다.





우리들이 미궁에 돌입하는 허거가 나온것은 1일이상 지난 후였다.
물론 나는 제 1진에 지원했다.

미궁에 들어가자마자 달려온 리리오가 팔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래도 선두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

우선 들어가자마자 있던 처음의 넓은 방을 확보했다.
이곳에서 다음방을 확보할때마다 본대를 전진시킬 예정이다. 너무 신중하다고 하면 신중하지만, 미궁에 진군할때의 철칙이라고 한다.

초조감에 닥달당하면서도 천천히 굽어진 통로를 나아간다.
앞에서 발소리가 들려온다.

신중하게 거울을 사용하여 저편을 확인한다.
거짓말! 사토씨다!

믿을 수 없는 행운에 확각을 보고있는게 아닌가 주저해버린다.

주저같은 것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꺽어진 내가 본것은 벽에서 나타난 마수에게 사토씨가 덮쳐지는 모습이였다.

나는 팔을 잡은 리리오를 뿌리친다.

하나도 마법을 사용했을 때와같이 튕겨지듯 달려나간다.

통로의 커브쪽 벽에 착지한다.

마수가 사토씨를 물어뜯는다.

괜찮다.

사토씨는 피했다.

머리가 새하얗게 되버릴 것 같지만, 그럴때가 아니다.

에어 해머로 마수를 날려버린다. 쓰러뜨릴 위력은 없지만, 우선 사토씨에게서 떨어뜨려야해!사토씨까지 달려버렸지만 마수에게선 떨어뜨렸다.

마수와 사토씨의 사이게 들어가기보다 빨리, 네비온님이 쓰러뜨려버렸다.

나는 어떤가하면 사토씨의 얼굴을 보고 안심해버렸는가 울면서 안겨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남일같은 것은 나중에 리리오에게 그리 놀림받았으니까.

미궁같은 위험한 장소에서 막 탈출하였는데, 사토씨는 평소의 사토씨였다.

그래도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무리하는걸지도 모른다.
내일의 오전은 비번이니까 뭔가 밋있는 것이라도 들고 병문안을 가려고한다.

리리오에겐 분명 놀림받겠지만.

가끔은 그런 일상(날)도 좋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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