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권선징악물이라고 하면, 시대극이 떠오릅니다만, 의외로 소설이나 만화에서도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세계의 이야기에서도.
◇
다음날 이른아침, 다사레스 후작과 그 가신들은, 우선 공작령 수도로 향하는 배로 이송되게 되었다. 도망이 염려되었으므로, 20명가까이되는 병사가 동반해있다.
대하앞의 마을에서 대형의 배로 옮겨타게 된다고 한다.
자, 포튼 준남작이, 어째서 다사레스 후작에게 편의를 꾀하여주었는가, 조금 복잡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다사레스 후작은, 공작령 수도 전 포피노 백작의 소개장을 가지고있었다고 한다. 그는 공작령 수도에서, 전 포피노 백작의 후원을 한다는 단체에게 협력하고있던 연줄로, 공작령 내에서의 그의 후원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포튼 준남작의 공작령 수도의 학원에 다니고있는 아들이, 이 단체에 심취해있다고 한다. 그것만이라면 문제가 없는데, 이 단체가「자유의 날개」라는 이름으로, 공작에게서 지명수배를 받고있기에 조금 곤란하게된다.
아들이 지명수배받고있다고 하여서, 수호의 지위를 해임당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수호의 자리를 원하는 자는 많고, 다리를 잡아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포튼 준남작의 아들이「자유의 날개」에 소속해있다는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더욱이, 이 아들은, 현재, 포피노 백작가의 수도 바깥에 있는 사냥저택에 숨겨져있는 채로 무사한 듯 하다. 물론, 이 장소가 공작령 수도의 사법기관에 들키면, 그들은 포박되어, 그대로 사형당하겠지.
이렇게 다사레스 후작은, 포튼 준남작의 아들의「추문」과「생명」이라는 두개의 카드로 포튼 준남작에게서 협력과 복종을 얻어낸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나불나불 이야기한것은 아니다.
불마법으로 위협한다거나, 소개자인 전 포피노 백작에게 빚이 있다던가, 뇌물을 받았다던가, 여러가지 변명을 하여 끝이 없었으므로, 심문 스킬을 최대한으로 올려서, 드디어 듣는것에 성공하였다는 것이다.
나는 그와 거래를 하였다.
원래라면, 공작이나 공작령 수도의 인사원에서 고발문을 보내거나, 「자유의 날개」의 잔당을 숨기고있는 사냥저택을 보고해야하겠지만, 그의 처우는, 그가 소속해있는 파벌의 리더인 로이드 후작에게 맡기기로하였다. 아무리 그래도 무죄방면을 할수는 없다.
로이드 후작은 자신의 파벌의 추문을 은폐하려고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자유의 날개」의 잔당도 처분해주는것을 기대할 수 있겠지.
아마도, 로이드 후작에의해, 포튼 준남작은, 이 마을의 수호역을 해임당해버리겠지만, 그래도, 로이드 후작의 정적에 이용당하여, 처형이나 작위강탈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나아가는것은 회피할 수 있겠지.
로이드 후작에게 전말을 쓴 편지를 보내두었으므로, 포튼 준남작에겐 그리 머지 않아 벌이 내려지겠지.
자, 내가 그에게 요구한 것은 3개.
1번째는, 방화귀족의 피해를 받은 민중의 보호를, 그 개인의 자산으로 제공할 것.
2번째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을 창설할것.
3번째는, 은퇴한 마사냥꾼에의한 마사냥꾼의 직업훈련소의 창설이다.
3번째는 난색을 표하였지만, 상설이 아니라, 한달에 한번 강습회라는 형태라면, 이라는 절충안으로 정리되었다. 이쪽은 마사냥꾼의 소모를 줄인다는 대의명분이 있으므로, 수호가 바뀌어도 괜찮겠지.
2번째는 가볍게 받아들여준것이 의외였지만, 전 수호역이 폐쇄할때까지 마을 경영의 고아원이있었다고 하여서, 건물자체는 마을의 외곽쪽에 남아있다고 한다. 수호가 바뀌었을 경우, 고아원에 대한 자급 원조가 없어진다고 하지만, 거긴 로이드 후작에게 보내는 편지에도 부탁을 해두었으므로 괜찮겠지. 어디까지나 부탁이다. 협박이라던가가 아니다.
자, 다음이다, 여관을 습격한 자들의 처우인데, 전원, 노예로 만들게 되었다.
물론, 내가 잡입을 의뢰한 자들은 별도이다.
여관을 습격한 무법자나 대부분의 마사냥꾼은, 범죄노예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마사냥꾼이 너무 줄면, 마을의 주요생산품인 코어의 수집에 지장이 생기므로, 그 이전에 죄를 가지고있지 않은 자는 죄를 감면하여, 기간한정의 일반노예로 해두었다.
일반노예가된 자는, 푸타 마을의 공용 노예가되어, 마사냥꾼을 강요받는 대신에, 성과에따라서 노예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에 내가, 이번의 사건으로 얻은것인데, 실은 여러가지 있다.
우선, 다사레스 후작에게서 몰수한 장비품이나 녀석이 습격자들에게 지불하였던 보수, 더욱이 범죄노예를 노예상인에게 매각하는 분의 돈이, 내쪽으로 굴러들어왔다.
후자는 어찌되었건, 전자는 어째서 내 품에 들어온건가 잘 모르겠다. 확인해보니 뇌물이라는것은 아니고, 행정측이 몰수한 후에, 범죄자 포박의 보수로서 지불하였다는 것인 듯 하다. 아아, 성가시다.
솔직히, 이런 돈은 필요없는데, 내가 적당히 분배하면 된다고 생각을 고쳐서 받기로하였다.
이번의 사건으로 도와준 케나나 올드 일행에게, 물로 희석한 포션 몇병과 은화 몇장씩을 보수로 주었다. 케나 일행은, 포션을 매각해서 돈으로 바꾸어야하는가 꽤나 고민한 듯 하지만, 결국, 그래도 소지하기로한 듯 하다. 목숨과는 바꿀 없으니까.
다사레스에게 집이 타버린 사람들에게도 분배하려고하였는데, 황송해한 끝에 거절당해버렸다.
반대로, 아침 일찍 숲에서 모아왔다는 나무열매나 약초를 바구니 몇개분이나 받아버렸다. 어제 약의 답례라는 듯 하여서, 고맙데 받는다. 모처럼이므로, 그 나무열매를 사용한 대량의 구운 과자를, 포치와 타마에게 건내주어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게끔 하였다. 돌아온 두명이 매우 지쳐있었으므로, 분명 기뻐한 것이겠지. 둘과 함께 간 나나는, 무표정이지만 피부가 반들반들하였으므로, 유아가 많이 있었던 모양이다.
다사레스에게 습격받은 마을들엔, 포튼 남작이 사비를 털어서 위안금을 내게 되었으므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누가 소문을 퍼뜨린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내가 토마토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된 듯 하여서, 여관까지 아첨을 하러온 상인들이, 선물로 대량의 토마토를 가지고 방문해왔다.
처음에 항구에서 입수한 토마토와는 다른 품종도 섞여있었는데, 토마토는 아무리 있어도 방해가되지 않으니까, 고맙게 받아두었다.
하지만, 항구에서 동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을의 유력자들의 신청을 단호히 거절하였다. 아무리 그래도 동상이라니 너무 부끄럽다. 적어도 이것만이라도, 라고 말하여서「푸타 시민 명예훈장」쪽은 받아두었다.
이 세계의 사람은 훈장을 좋아하는걸까나?
◇
「오, 움직였어! 지금 움찔하고 움직였지?」
「아아, 이 느낌이라면, 방금 보여준 것 정도로는 움직일 수 있게 될테니까 힘내라구」
「응, 고마워! 귀족님」
습격을 기다리는 틈에 만들어둔 것인것에 비해선, 제대로 움직이네.
콘 소년에게 준것은, 목제의 간단한 의수이다.
의수엔, 벙어리장갑 풍의 형상으로한 움직일 수 있는 손다락이 달려있다. 마력을 넣으면 의수의 접합부분에있는 마법회로가 작동하여, 와이어를 말아서 손가락을 닫는 구조가 되어있다. 마력의 배급을 멈추면 판스프링이 움직여서 손이 펴진다. 개폐의 반응이 느리므로, 무기를 들거나 전투에 사용하는건 무리겠지.
마력을 잘 다루지 못하는 가능성을 생각하여, 수동으로 감을 수 있게 해두었다. 물론, 락 기능도 달아두었다.
이 의수는 콘 소년의 보너스이다. 그가 노력해주지 않았다면, 나를 위해서 행동해준 올드 일행까지 범죄자와함께 배제되어 버렸을테니까.
달리도, 늑대 가죽으로 만든 가죽갑옷, 거기에 투구벌레의 껍질로 만든 가벼운거에 비해선 튼튼한 가슴 보호대와 투구를 주었다. 의수의 중간정도에 조인트에 붙이는 투구벌레의 껍질로 만든 방패도 주었다.
그가 드는 무기는 아버지의 유품이라는 이야기였으므로, 갈아주기만 하였다.
「우와, 괜찮은거야, 이렇게나! 이거봐 누님, 마치 모험자같아!」
「그으런데, 당신같은 초보가, 이런 장비를 쥐고있으면 바보들이 빼앗아버리는거아니냐?」
「괜찮겠죠, 그리 고가인 소재는 사용하지 않았으니까요」
무구하게 기뻐하는 소년에게, 케나가 조금 걱정을 안는다.
이 때는 그리 생각하였는데, 나중에, 미궁도시에서, 이 투구벌레의 껍데기가 의외로 고가의 물건이라고 알게되었다. 이 마을에선, 고가의 소재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게 되었는데 그건 괜찮겠지.
「그럼 말야, 그럼 말야, 나에게도 만들어줘」
「답례는 몸으로 할테니까 말야」
「당신의 몸으론 답례는 커녕 반대로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된다구」
「넛무해! 당신도 별반 차이 없잖아말야」
이렇게 시끄러운 반응은 예상하고있었으므로, 이미 만들어두었다. 투구벌레 껍데기로 만든 가슴보호대를 주었다. 가죽끈으로 고정하는 타입으로 궁수의 가슴보호대의 면적을 크게만든 것 같은 것이므로 간단한 것이다.
물론, 무상이 아니다.
대신에, 한달에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콘 소년과 함께 마물사냥에 가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하였다. 이 세계라면, 기회만 있으면, 이렇게 살아남기만 하면 레벨이 올라서 살아남기 쉬워질 것이다.
조금, 참견이 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이정도는 괜찮겠지.
그러니까, 아리사, 그 히죽히죽하는 웃음은 그만둬.
◇
습격의 몇일 후에, 드디어 푸타 마을을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이상있으면 마차가, 나무열매나 토마토로 가득 차게되겠지.
「그럼, 유생체들이여, 잠시간의 작별입니다」
「무무, 가버려? 가버리는거야?」
「나나, 함께 있자? 안돼?」
「무무, 가지마?」
3~5살정도의 유아들에게 작별을 고하곤 나나가 기승한다.
1명, 2명, 데리고 가고싶어할 것 같았는데, 의외이다.
「그들에겐 거점이 만들어졌습니다. 여행을 하는건, 유생체의 생명이, 위험하고 가혹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거점이라는것은 임시 설치된 고아원을 말하는 것이겠지.
아직 깔개를 깔았을 뿐인 침대밖에 없지만, 처마밑이나 나무그늘에서 자는것 보다는 낫다고 한다. 임시설치된 고아원엔, 나나가 마을안에서 모은 50명정도의 고아들이 살고있다. 고아는 그 3배정도있다고 하는데, 모두 모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고아원의 책임자로, 당분간의 식비로 금화 몇장을 기부하려고하였는데, 부드럽게 거절당해버렸다. 이 마을에선 금화를 사용할 장소가 없다고 한다. 하는 수 없으므로, 쌀 100킬로그램과 동화 100정도를 기부하였다. 그들이 횡령하지 않을 것을 빌자.
유아들이나 수인들, 더욱이 마사냥꾼에게 성대하게 배웅을 받으며 마을을 뒤로하였다.
몇명인가 다리가 빠른 아이들이 함께 달렸지만, 바로 지쳐서 뒤로 흘러간다.
나나는 몇번인가 아쉬운듯이 마을을 돌아보았던 모양이다.
가도라고하기 보다는 짐승들이나 다니는 길에 가까운 잡초가 무성한 길을, 마차는 나아간다.
우선 땅끝 마을로, 그리고 남동의 산맥을 넘어서 볼에난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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