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9-2장

9-2.마사냥꾼의 마을에서


사톱니다. 학생시절엔 자주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만, 금전 트러블이 일어난적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연수기간이 있는 것이나 이상한 급여체계인 것은 피하도록 한것이 좋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문앞에서 싸우는것은 5명의 남녀이다.

「그러니까 입시세를 지불할 수 없으니까, 보수를 선불해달라고 말하고있잖아!」
「어째서 우리들이 그런 수고를 들이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치~ 도움이 되어보인다고 말하면서 데려가라고 말해놓곤,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으니까」
「짐을 들려주면 금방 지치고, 혼자서 물을 다 마시고」
「끝에 이르러선, 모처럼 쓰러뜨린 크림슨 폭스의 시체에 공격해서 모피를 망쳐버리고」

한쪽팔뿐인 소년의 항의를, 4명의 여성들이, 조소하면서 무시하고있다.
이야깃거리에서라면, 여긴 소년에게 도움을 주어야할 장면이지만, 어째서일까. 여성들쪽이 제대로된 것을 주장하는 것 같은 기분이여서 어쩔수가 없다.

걸리적거렸을 터인 소년도 필사적인가, 더욱이 물고 늘어진다. 기운차네~「그럼, 오늘의 저녁무렵까지, 매입소 옆의 술집까지 오라구. 오면 처음에 약속한대로, 6일분의 보수인 동화 3장을 줄게」
「기다려, 나도 고블린을 4마리나 쓰러뜨렸어. 보수인 동화 4장을 잊고있다구」
「당신말야~ 우리들이 빈사로 만들 고블린을 옆에서 빼앗은 것 뿐이잖아?」
「잘도 그걸로, 보수를 청구할 수 있네. 정말로 뻔뻔해」
「그래도, 나는 쓰러뜨렸어!」

물고 늘어지는 소년을 깔보면서, 리더인 키가 큰 여성이 어깨를 으쓱이면서 절충안을 말한다.

「알겠어, 알겠어. 하지만, 그 4마리도 너 혼자서 쓰러뜨린게 아니야, 반이다. 반인 동화 2장을 추가로 해주지. 열심히 저녁까지 술집에 오라구」

가슴을 쓸어내린듯한 얼굴의 소년을 조소하듯이, 주변의 여성들이 나쁜 웃는 얼굴로 부채질한다.

「헤헷, 빨리 안오면 전부 술값으로 바뀐다구」
「좋~아, 애송이가 오기 전에 다 마실지 내기하자구」
「좋아~ 다 마신다에 대동화 1장」
「나도 다 마신다에 동화 5장」
「꺄하하하, 그래선 내기가 되지 않는다~고」

시간이 걸리면 진심으로 다 마실 것 같은 느낌이네.
그건, 소년도 동감이였던 모양이여서, 서둘러서 문지기와의 교섭을 하러간 듯 하다.





「그러니까, 방금의 이야기를 들었잖아? 여기만 지나가면 제대로 지불하러 돌아올테니까 말야」
「하, 너희들 마사냥꾼의 구두약속을 들어주고있으면, 문지기같은건 해먹을 수 없다고. 저녁까지 돈이 될만한 동물이라도 사냥해오는게 어떠냐?」
「함정을 파는 도구도 없이 동물을 잡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럼, 포기하라구」

호오, 물건으로 지불할수도 있는건가, 몰랐네.
우리들의 마차가 다가오는것에 눈치챈 문지기가, 소년을 옆으로 쫓아낸다. 소년은, 그 틈에 마을안으로 달려들어가려고하였지만, 또 한명의 문지기에게 다리를 걸려서 지면에 밟힌다.

「여어, 푸타 마을에 어서오라구. 본적이 없는 얼굴인데, 행상인인가?」
「아니, 여행도중에 들렀을 뿐이야」

신분증명서의 은제 플레이트를 문지기에게 보여준다.

「이거 실례했습니다. 귀족님이셨습니까」
「실례한 김에 귀족님, 여행도중이라는 것이였습니다만, 여긴 땅끝 푸토 마을이라구? 대체 어디로 가는 도중인거죠? 설마 산을 넘어서 와이번의 소굴에 알을 가지러가는겁니까?」
「어이, 갓츠」

문지기들의 이야기가 신경쓰여서 맵을 조사해보았는데, 분명히 도중의 산에 와이번이 있다. 와이번의 알은 역시 클까.

「산을 넘을 생각이지만, 와이번은 몰랐어. 알을 가지러간다니, 맛있는건가?」
「엄처엉?맛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비싸게 팔린다구요. 왕도나 산 저편의 쉴가 왕국까지 가지고가면 똑같은 무게의 금화와 교환할 수 있다는 소문이났지요」
「실물은 본적이 없지만, 와이번병의 기룡으로 쓴다고 하더군요」

알이 500그램이라고 하고, 금화 150장이나 하는건가.
쉴가 왕국이라는 것은, 동쪽의 산맥을 넘은 곳에 있는 소국인 듯 하다. 덧붙여서 우리들이 향하는 볼에난의 숲은 남동쪽의 산맥을 넘은 곳에 있다.

「있지, 귀족님!」
「너는 닥쳐」

나에게 말을 건 소년을, 손에든 창의 뒷부분으로 빠르게 입을 닫게하는 문지기. 거기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괜찮아. 뭐니, 소년」

전반은 문지기에게, 후반은 밟혀있는 채인 소년에게 말하였다.

「귀족님,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해. 동화 2장을 빌려줘! 반드시 돌려줄테니까 말야」
「제대로 경어정도는 사용하라고!」
「경어같은거 몰라. 『님』을 붙이면 경어아니냐고」

하지만, 나에게 동화 2장을 빌려서 무이자로 돌려준다고 하여도 동화 3장밖에 얻을 수 없는데 괜찮은걸까?「좋아, 빌려주지」
「정말이냐?!」
「기사님, 이녀석은 마사냥꾼이라구요? 그날 번돈을 다음날까지 가지고있지 않는걸로 유명한 녀석들이라구. 절대로 돌려주지 않을거라구요」
「모처럼 빌려줄 생각이 들었으니까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고. 반드시 돌려준다구!」

문지기의 발밑에서 기어나온 소년에게, 동화 2장을 건내준다. 오랫동안 목욕탕에 들어가지 않은건가, 밀려오는 체취가 난다. 아니, 이건 고블린들의 피나 고기같은것의 부패취도 섞인 것이겠지.

소년은, 한쪽밖에 없는 팔로 낚아 채듯이 동화를 받고선, 문지기에게 던지듯이 건내준다.

「맞아, 귀족님! 여관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거기 보이는 문앞 여관에 가라구. 상당히 비싸지만, 요리가 맛있다는걸로 소문이 나있어!」

소년은 붕붕 손을 흔들면서, 그리 말하곤 중앙대로를 달려갔다.
자, 이 미지근한 문지기의 시선은 뭘까.

「기사님, 사람이 좋은것은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세상엔 사람의 선의를 갉아먹을 뿐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녀석들이 산처럼 있다구, 요?」
「어이, 그쯤 해두라고. 기사님이 곤란해하신다」
「아니, 걱정해줘서 고마워」

뭔가 이쪽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듯 하여서, 감사의 말을 돌려준다. 우선, 마을에 들어가는건 문제없는 듯 하다.
루루가 마차를 발진시키려는 곳에서, 떠올린듯이 중얼거리는 문지기의 충고가 귀에 닿는다.

「수호의 포튼 준남작이 있는 곳엔, 머리가 맛이 간 타국의 귀족이 머물고 있는 듯 하니까 다가가지 않는 편이 좋다구」

맵으로 검색해보니, 이 마을의 수호――분명 대관같은 마을의 집정관이였던가――의 포튼 준남작의 옆에 예의 불마법사가 있는 것 같다.

불 마법사의 이름은, 도트?다사레스. 마키와 왕국이라는 나라의 후작이라는 듯 하다. 여행기에도 나라명이 기재되어있지 않았으므로,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는 모른다. 호인족과 관계가 있다면, 루모크 왕국이나 쉴가 왕국이 있는 소국들이 있는 근처가 아닐까 한다.

상벌에, 「방화」「살인」같은 것이 달려있는데 잘도 마을에 들어왔네.





이 푸타 마을은, 지금까지의 도시와는 달리, 상당히 좁다. 기껏해야 사방 1킬로미터밖에 안된다. 수호가 사는 작은 저택을 중심으로, 대략적으로 4개의 블록으로 나뉘어져있다. 지금, 우리들이 있는 서쪽 블록, 항구가있는 북쪽 블록, 환락가가있는 동쪽 블록, 장인이나 빈민가가있는 남쪽 블록. 거주구는 각각에 있는 듯 하다.

종족구성은, 인족이 7할, 서인족, 강치인족, 묘인족이 똑같은 비율로 합계 2할정도있다. 그 이외의 정족도 있기는 하지만 적다. 노예는, 1할정도로 종종이 여러가지이지만, 비교적으로 인족의 노예가 많다.
이 마을에 있는 귀족은, 포튼 준남작 일가와 타사레스 후작의 관계자뿐인 듯 하다.

귀족으로서는 인사정도는 하러가는편이 좋겠지만, 일부러 트러블에 목을 들이밀 필요는 없겠지. 토르마 가에서 받은 공작령의 귀족들의 상관도를 확인해보니, 로이드 후작 일문의 말석 부근의 가계인 듯 하여서, 그정도로 곤란할 일은 없겠지.

하지만, 이 상관도는 편리하다. 다음에, 답례로 마유나쨩용의 장난감이라도 만들어주자.

마차를 문앞 여관의 안뜰에 들이자, 하인으로보이는 소녀가 달려온다. 루루 일행에게 마차를 맡기고, 소녀의 안내로 여관에 들어간다. 함께 따라오는것은 아리사와 나나뿐이다.

안내받아간 곳에서 기다리고있던 여관 주인은 나를 보자마자 돈줄을 발견한 듯한 표정이 된다. 이상하다, 오늘은 그정도로 비싼 옷을 입고있지 않을 터인데.

「이거이거 도련님, 마침 좋은 방이 있습니다」

팔털이 북실북실 난 팔로, 손을 비비면서 권해오는 방에 안내를 받아 간다. 목조 3층건물로의 별동에 있어서, 별도요금으로 야간경비같은 것도 고용할 수 있다고 한다. 5일이상 묵는다면 경비는 무료라고한다. 비용은, 1박 은화 1장이라는 것이다. 세류시의 성문앞 여관에서 1방 대동화 1장이였던 것으로 생각하면 비교적 싼걸지도 모른다.

이 별동엔 욕실이 있었는데, 한명 사이즈의 욕실이 덩그러니 있는 것 뿐이고, 당연하다는 듯이 급탕설비는 없는 듯 하다. 물은 끓이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되도록 식사시간 이외로 해주었으면 한다고 부탁받았다. 식수이외의 물은 용수로에서 마음대로 끌어와도 된다고 하는데, 이거 하수공용아니야? 뭐, 긷기 전에「퓨어 워터」로 깨끗하게 만들면 될라나.

밤중에 도적이 오는일이 많다고 하여서, 마차에 실어둔 짐은, 별동 안에있는 창고에 옮겨두는편이 좋다고 충고받았다. 내용물이 텅 비어있으니까 그대로여도 괜찮지만, 쓸데없이 주목을 끄는것도 문제이므로, 모두 여관 안쪽에 납입해두었다.

「여어, 귀족님이 묵는다는 곳은 여긴가?」

산적 보스같은 사냥꾼 남자가, 큰 짐을 짊어지고 여관의 안뜰로 들어왔다. 풀은 천의 안에는 해체가 끝난 사슴고기가 들어있었다.

「호오, 고크. 너로선, 상당히 큰 사냥감이구만」
「아아, 오랜만이라구. 그쪽 도련님이 귀족님이지? 어때, 마침 제철일거라구요. 내장은 처리한 날에 먹어버렸으니까 없지만 말이지」

가하하하 하고 웃는 이 사냥꾼은, 아무래도 사슴고기를 팔러온 듯 하다. 가격은 은화 2장으로 공작령의 반 이하이다. 갑자기 시세의 가격을 말하다니 장사가 서투른 남자인 듯 하다. 정보가 너무 빠른 것 같기고 하지만, 마을에 돌아온 곳에서 문지기에게 들은 것이겠지.

별동에는 주방이 없으므로, 요리는 여관의 요리사에게 맡긴다.

저녁식사까지는 시간이 있으므로, 활기찬 포치와 타마를 데리고 산책을 하러 나갔다. 만일을 대비하여, 포치와 타마는 공작령에서도 입은 얇은 후드가 달린 외투와, 가죽갑옷과 목검을 장비하고있다. 나는, 하얀 셔츠와 바지라는 심플한 복장이다.

이만큼 수수한 모습이니까, 이상한 녀석에게 얽힐 일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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