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9-19장

9-19.돌무대의 수행(2)


사톱니다. 에코는 여기저기에 침투해왔습니다만, 가장 가까운 곳에선 가정용의 태양광 발전일까요. 이세계에선 마법이 있습니다만, 그건 에코일까요? 애시당초, 그 마력은, 원래 어디서 오는걸까요.





「간다, ■ 윈드」

우선, 아이아리제씨의 모범기이다.

유효화한 정령시 스킬에 의해, 아이아리제씨가 하는 것이 잘 보였다.
그녀가 영창한, 단 한구정의 주문으로, 그녀의 주위에 색없는 정령들이 모여, 시간을 두지 않고 녹색의 바람속성의 정령으로 변화하여, 「바람」이라는 현상이 되어 마법을 발동시켰다.

위력적으로는 에어 해머정도였는데, 영창이 굉장히 짧다.

「어때? 발현하는 마법은 보통 바람 마법과 다름없지만, 짧은 영창시간이나 필요한 마력을 굉장히 아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그 대신, 정령이 없는 장소에선 무력합니다」

아이아리제씨가 말하는 것을 잊은 디메리트를 루아씨가 보충해준다.
정령이 없는 곳이라는 것이 애매한데, 인공물 안이나 마물의 둥지엔 별로 없다는 듯 하다. 후자는 알겠다. 전의 갑옷 도롱뇽의 동굴 같이 마물의 먹이감이 되어버리는 것이겠지.

발동한 정령시 스킬이 보여주는 시야엔, 아이아리제씨는 금을 중심으로한 귀금속계의 강한 빛을 발하고있다. 루아씨는, 한색계의 빛이 옅게 명멸하는 느낌이다. 둘을 보는 한 정령시는 일정 색이라는 것이 아니라, 특정 폭의 색채가 변화하는 것인 듯 하다. 폭포위를 떠다니는 새같은 것도 보았지만, 빛이 옅어서 잘 몰랐다.

내 몸에서 새어나오는 약한 빛은 옅고 하얗다.
실험삼아 억누르고있던 정령광을 해방해보니, 눈이 타버릴 정도로 강렬한 빛이 주위를 물들여간다. 폭포 주위에 있던 정령들이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모여왔다. 정령들이 방해되어 잘 보이지 않지만, 내가 뿜어내는 빛은 한색에서 온색까지 폭 넓은 느낌의 원색으로, 품질좋은 극채색이였다.
미아는「예뻐」라고 평가했지만, 미적인 관점으로 말한다면, 아이아리제씨가 뿜어내는 빛쪽이 아득히 고귀하고 예쁘다고 생각한다.

어이쿠, 이래선 주위가 보이지 않네.
나는 서둘러서, 정령광을 집속시켜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한다. 목표를 잃은 정령들이 흩어지기 시작햇다. 루아씨나 아이아리제씨가 뿜어내는 정령광에 이끌린 정령만이 남고 대부분은, 원래 자연계로 돌아간다. 모였을 때와 비교하면, 느긋한 속도이다.

「이제, 자유자재군요. 굉장한 적응력이네요. 그죠, 아제님」
「ㅇ, 응」

아이아리제씨는 눈부셨던 것인가, 눈을 깜빡이면서 루아씨의 말에도 건성으로 대답한다.

「죄송합니다, 아이아리제님. 조금 확인을 하고싶은 것이 있어서 제어를 누그러뜨려버렸습니다」
「ㅊ, 처음이니까 하는 수 없어」

어라? 아이아리제씨의 낯가림이 발동하고있다. 방금까지 나를 보면서 이야기하였는데, 또 루아씨의 쪽을 보고서 이야기하고있다. 상당히 눈부셨던걸지도 모른다.

「그, 그것보다도! 해봐」
「네, ◆ 윈드」

오? 주문을 실패했는데 조금 산들바람이 불고있다. 정령들이 신경을 써주는걸까?「어라? 주문의 영창은 서투른거야?」
「예에, 어떻게해도 잘 되지 않아서」
「그런데, 지금, 바람이 불지 않았나요?」
「정령이 신경을 써준걸지도 모르겠네요」

루아씨의 말에 왠지모르게 느낀대로 대답하였지만, 가볍게 부정되었다.

「그건 아니에요. 드라이어드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정령들에게 자아랄까 지성은 없어요. 지맥이나 마나를 받아서, 마나를 필요로하는 생물에게까지 배달하는 역할을 기계적으로 하고있을 뿐이에요」

헤?.
그럼, 섹시한 운디네 누님같은 분과는 만날 수 없는건가. 유감이다.

「그런거야? 가끔 많이 모이면 뭔가 말하고있는데」

오, 아이아리제씨에게서 반대의견이.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은, 아제님 뿐이에요. 다른 하이엘프 분도 말하지 않았잖아요?」
「으으, 그건 그렇지만! 말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걸」

루아씨에게 부정당한 아이아리제씨가, 볼을 부풀리고 고개를 돌리고있다. 미아같은 리액션이네.
신경탓일 가능성이 높지만, 꼭 착각이라고 정해두는것도 좋지 않다. 게임 개발시의 디버그에서도, 「신경탓이다」라고 단정해두었던 버그는 대부분 시장에서 발견되니까.

「한번, 실험해봐도 괜찮나요?」
「정말, 사토씨까지」
「해봐! 반드시 들린다니까!」

둘의 허가를 받았으므로 실험해본다.
정령광의 눈부심과, 정령들의 맹돌격에 견디고 정령난무가 끝나는 것을 기다린다. 10분정도로, 내 주위를 정령들이 고치처럼 감싼다. 잘 보면 공중에 정지해있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일정 거리를 주회하고있는 듯 하다.

흠, 들리지 않는데.
이건 아이아리제씨의 잘못된 판단일까나?그대로 정령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약간의 마나를 받는다.
이건 의미가 있는 신호인걸까? 그리 인식한 순간에, 뭔가 딱하고 맞물리는 듯한 감각과 함께, 작고 작은 웅성임이 들려왔다.

분명히 뭔가를 전하려고 하고있는데, 유감이게도 그 이상은 몰랐다. 100미터 앞의 잡담소리를 들어서 이해하려는 듯한 느낌이다. 스킬도 습득하지 못했고, 정령의 목소리를 듣기엔, 뭔가 조건이라던가가 있는걸지도 모른다.

「뭔가를 말하는 듯 하지만, 뭘 말하는지는 몰랐어요」
「맞아!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이야기해보고싶어」
「사토씨, 농담같은 것은 아닌건가요?」

곤혹스러워하는 루아씨에게, 농담이 아니라는 뜻을 전해두었다.





자, 정령사역쪽은, 유감이게도 완전히 안되었다.
예상은 하였지만, 주문의 영창과 같아서, 정령 사역도 영창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이다.

한번, 견본을 보여주려고하는 이아이리제씨의 약간의 미스로, 루아씨와 함께 흠뻑 젖었지만, 그때에 정령마법 스킬을 손에 넣었으므로 딱히 불만은 없다. 루아씨에게 혼나서 추욱 처져있는 아이아리제씨가 귀여웠다.

「그러고보니, 이 정령광은, 어떤 이치로 강약이 바뀌는건가요?」
「글쎄?」
「잠깐, 아제님」

볼에 손가락을 대고서 고개를 갸웃이는 아이아리제씨에게 루아씨의 태클이 걸린다. 설명은 루아씨가 해주었다.

「사람의 경우엔, 마력의 총량의 차이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실은 그리 잘 아는건 아니에요. 지맥같은 것의 경우, 흐름이 짙은 곳에서 강한 빛이 흘러나오지요. 원천부근은 특히 격렬하게 빛납니다」
「그랬었지. 분명, 거기의 폭포가 떨어지는 밑에도 원천중 하나야」

에?!
아이아리제씨의 말을 듣고서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떨군다. 분명히 정령시를 유효화하니 용소의 밑에서 빛이 흘러나온다.
물이 흐려진것도 아닌데, 그정도로 강한 빛은 아니다.

「원천이라고해도 여러가지가 있는것이니까요」

내가 낙담하는 표정을 본것인가, 루아씨가 보충을 하는 말을 하였다.

「그러고보니, 원천은 뭔가요?」
「지맥의 분출구멍일까나?」
「그렇네요, 이 대륙이라면, 용의 계곡이 파격적인 규모이지만, 그 이외에도 백군데 이상은 있습니다. 이 용소정도로 작은 원천이라면 총 갯수는 조금 파악하기 힘들지요」

용의 계곡의 원천인가, 분명히 지배해버렸던가. 의외로, 내 정령광은 그것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루아씨의 이야기로는, 도시나 미궁같은 곳은, 이 원천의 위에 건설되는 것이 많다고 한다. 작은 원천은, 마물이나 환수의 주거지가 되어있거나, 마법사의 탑이 세워지기도 한다고 한다.
흠, 이 이야기를 하면 토라자유야의 미로는 원천의 위에 건설된 것 같은데, 용의 계곡과 달리 지배하지 못하였다. 한명이 지배할 수 있는 원천은 1개까지라던가 제한이 있는건가?조금 신경쓰여서, 뒤쪽의 세계수를 정령시로 봤다.
나무 본체가 눈부시게 빛나고있다. 게다가 응시하면, 뿌리부분에서 동심원상태로 빛의 고리가 파문을 일으키듯이 퍼져가고있다.

「예쁘지?」
「네, 굉장히. 이 세계수도 원천인가요?」
「아니, 아니야――」
「아제님」
「――저건, 지맥이 아니라, 공허니까, 말하면 안되는것이였던가?」
「어머, 사토씨라면 상관없지만, 바깥 세계에서 말하지 말아주세요」

루아씨의 말에 수긍한다. 그것을 확인한 아이아리제씨가 말을 이어갔다.

「공허엔 에테르의 흐름이 있는것은 알고있어?」
「죄송합니다, 무학인지라」
「어머, 모른다면 배우면 되는거야. 에테르라는 것은――」

아이아리제씨가, 의기양양하게 에테르의 설명을 해주었는데, 지수화풍 4대원소에 이어지는 제 5의 원소가 어쩌구하는, 성가신 이야기를 딱 자르고하면, 요점은 태양에서 뿜어져나오는 대량의 마나를 우주공간에서 매개하는 물질이라는 듯 하다.

「――그래서, 세계수는, 그 에테르의 가지와 잎이라고할까 뿌리라고할까, 어찌되었건 단말을 늘려서, 에테르의 흐름에서 마나를 빨아들이는 기능이 있어. 그렇게 회수한 마나를 땅속 깊은 곳에 보내서, 대지의 지맥을 활성화시키는거야. 그 세계수의 빛은, 마나가 하늘에서 땅으로 흘러늘어올때에 흘러나오는 분을 정령들이 주운 모습이야」

과연~
거대한 마력장치라는 것인가. 하지만, 아이아리제씨. 방금까지와는 딴판으로, 설명이 꽤나 유창하였다.

「그것을 원하는 자에게 알려지면, 볼에난을 시작으로하는 세계수가있는 숲을 노리는 나라가 발호해버릴 것 같아서 비밀로 해두는겁니다」

말하자면 대출력의 태양광 발전 유닛같은 느낌이니까. 독점하면, 굉장한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에겐 절대로 다른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기어스」나「컨트렉트」로 묶어도 괜찮다고 말했는데,「거기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고 쓴웃음을 짓게 해버렸다.

꽤 진심이였는데, 엘프 사람들은 위기감이 옅은 것일까?  그리 생각하여 루아씨에게 확인해보았다.

「정말로, 세계수를 사물화하여 세계를 파멸시키려고하면, 신들에게서 천벌이 떨어지니까 최악의 사태는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고보니, 신이 실재하는 세계였지.

하지만, 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리 마음에 새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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