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식품 알레르기가 마이너한 시대는, 먹을 수 있는 것을 찾는게 큰일이였다고 합니다. 좀더 옛날엔, 음식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 사람 취급을 받은 적도 있었겠지요.
이세계에도, 식품 알레르기는 있는걸까요.......
◇
「참외~?」
「많이 나있는거에요!」
「포치, 타마. 엘프들이 키우는 것이라고하니까, 멋대로 만지면 안돼」
그건, 미아의 집이 있는 나무의 주변에 만들어진 나선계단을 올라가는 도중의 일이다. 도중에 나있는 참외나 붉은 귤을 보고, 포치와 타마가 들떠있다.
「응」
미아가 그중에 하나를 따서, 나이프로 두개로 자른것을, 포치와 타마에게 건내준다.
「배가 고프면 먹어도 괜찮다구? 사양은 필요없어――」
과연, 누가 키웠다기 보다는, 가로수의 은행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 생각하였는데, 수목의 바깥측의 계단뿐이 아니라, 안쪽에 만들어진 집 안까지 과일이나 꽃이 나있었다. 햇볕이 들어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잘 자라네.
천정이 높은, 커다란 거실로 안내받는다.
사람들에게 끼워져서 러시아워 버스같은 상황이 되어있는 미아를 제쳐두고서, 우리들은 미아의 양친에게 안내받아서, 나무의 밑둥같은 테이블이 있는 곳에 간다.
미아 아버지가「의자」라고 말을 하자, 발밑의 담쟁이 덩굴이 올라와 의자가 되었다. 상당히 판타지이다.
미아 아버지가 손가락을 튕기자 페어리들이, 인원수분의 받침달린 잔을 가져와 테이블에 늘어놓는다.
다시한번, 미아 아버지가 손가락을 튕기자, 이번엔 위에서 쏟아져내려온 벌레잡이통풀같은 식물이, 잔에 단향기가 나는 투명한 액체를 따라준다.
마셔도 괜찮은건가?
하지만, 포치와 타마는 주저할거없이 입에 대고서 칭찬을 하고있다. 그런가, 맛있는건가.
우리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판타지한 광경에 눈을 빼앗겨, 위험인물의 감시가 소홀해졌던 모양이다.
작은 항의의 목소리로, 우리들은 그것에 눈치챈다.
『놓아줘』
『야 임마, 놔아?』
『구히줘, 라야, 구히줘』
돌아보니 나나에게 잡힌 세마리의 페어리들이, 울것같은 얼굴로 미아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있다. 나나의 양손에 한마리씩 잡히고 마지막 한마리는 괴씸하게도, 나나의 가슴에 끼워져있다. 나랑 바꾸자.
미아 아버지도 나나의 가슴 골짜기에서 날뛰는 페어리를 볼 뿐이고 도와주려고하지 않는다. 왠지모르게 미아 아버지와 시선이 맞았으므로 함께 수긍한다.
아팟.
뒤에서 아리사에게 머리를 맞아버렸다. 페어리들은 루루가 구출해준 듯 하다.
「정말이지, 이 가슴 성인들」
「오해야」
「응, 오해」
아리사와 루루의 꾸짖는 듯한 시선을 피하여, 인파에 시달리는 미아쪽에 시선을 흘린다. 역시 엘프는, 모두 슬랜더이구나. 통통한 엘프는 없는 듯 하다. 부분적으로도 전체적으로도 말이지.
◇
『정말이지, 못해먹겠?네』
『곤란하구만』
『여기, 앉아있기 편해』
나나에게서 도망쳐온 페어리는 어째선가, 내 머리위나 어깨위에 모여있다. 가출 청소년 발언을 하고있는 녀석은, 내 머리칼을 당기면서 불평을 하고있다. 나름 아프니까, 손으로 감싸서 테이블에 내려준다.
투덜거리는 페어리들에게, 포치가 구운 과자를 부숴서 먹여주고있다.
『오우! 이거어 맛있구만?』
『정말이구만』
『좀더, 줘?어』
구운 과자 가루가 투두둑 하고 떨어지는데, 나중에 생활마법을 사용하면 될라나.
페어리들의 칭찬의 목소리를 들은 것인가, 엘프 마을 전체의 페어리들이 모여온다.
『있지, 줘어?』
『나에겐, 주지 않는거야?』
「아우아우, 기다리는거에요. 이, 이제 없는거에요」
페어리들은 엘프어로 이야기하고있으므로, 말이 통하지 않을 터인데 대화가 성립하고있다.
당황하는 포치를 보는것도 즐겁지만, 여긴 도움을 주자.
나는, 아이템 박스경유로 꺼낸 바구니 가득담긴 구운 과자를 테이블에 꺼내준다.
페어리들이, 신나서 구운과자로 돌격한다.
........우와.
속도가 너무 빨랐던 것인가, 바구니에 잡겨서 구운 과자에 박혀서 발만 남기고 묻혀버린 아이나, 구운 과자를 안은채로 테이블의 반대측에서 떨어지는 아이까지 있다.
미아와 함께 돌아온 엘프들도 구운 과자에 흥미가 있는 듯 하여서, 두바구니분의 구운 과자를 테이블에 늘어놓고 나눠준다.
「맛있군」「음」「좋아」「맛있어」
대부분은, 이런 느낌의 미아같은 단어의 칭찬인데, 그중엔 미아 어머니 정도는 아지미나, 장문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어머, 맛있네. 굉장히 맛있어. 있지 있지, 이건 사토씨가 만든걸까? 아니지?」
「정말, 맛있네」
「그치, 벌꿀과는 다르지만 달고 멋져」
대부분의 엘프는 우호적인 듯 하지만, 전원이 그런건 아닌 듯 하다.
내 앞에 탕하고 손을 내리친 엘프 소년이 나를 노려보고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
누구와 누구가?
미아가, 뒤에서 내 목에 안겨와서, 그 소년에게 보여준다. 「당연!」이라고 말하고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생각한다.
표정으로, 그가 항의하는것은 알겠는데, 불평을 제대로 상대에게 전해지도록 말해주었으면 한다.
아무래도, 그 소년은 미아를 좋아하는 듯 하다. 방금부터 소년이라고 말하고있는데 미아 아버지와 다름없는 외견이다. 연령도 250살이므로, 미아보다 상당히 연상이다.
「어디가 좋아?」
「예뻐」
하? 예뻐?
소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의미불명이다. 실제로, 주변의 엘프들도 고개를 갸웃이고있다.
『예뻐?』『응, 예쁘네』『그치?』
페어리들중 몇명은 미아와 같은 의견인 듯 하다.
고개를 갸웃이던 미아의 어머니가, 눈동자색을 파랑에서 은색으로 바꾸고서 나를 본다.
「어머, 미아도 참! 분명히 예쁘네, 본적이 없을 정도로. 어쩜 이렇게 많은 정령이니. 정령투성이로 보기 힘든데, 예쁜 빛이야」
「정말」
「정령에게 사랑받는구나」
나를 예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정령시」스킬이다.
아무래도, 내 주위엔 정령이라는 것이 모여있는 듯 하다. 정령광이라는 정령이 좋아하는 오라같은 것이 나오는 듯 하여서, 그것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이다.
지맥이 분출하는 장소 이외에 정령이 모이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한댄다.
내가 어디에 있건 미아가 발견하는 것은, 이 정령의 덩어리를 푯말로 삼는 듯 하다.
◇
판명한 미아의 비밀은, 또 하나 있었다.
고기다.
「어머, 미아도 참! 편식하면 어른이 되지 않는다구? 자, 피하지 말구, 고기도 먹으렴. 먹을거지?」
「으으, 불필요」
「먹어라」
양친의 사이에 끼워진 미아가, 좌우에서 고기를 먹으라는 소리를 듣고있다.
엘프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들의 오해였던 듯 하다. 실제로, 다른 엘프들은, 육요리도 먹고있다.
리자처럼, 고기 지상주의는 아닌 듯 하지만, 야채 온리인 사람은 없는 듯 하다.
미아로 알게되었는데, 엘프들은 비교적 대식가인 듯 하여서, 루루와 함께 식사를 만드는 엘프 사모님들의 도움을 주러간다. 고래 카라아게나 어제의 카바야키를 사모님들에게 맛을 보여드려, OK가 나온 뒤에 양산을 시작한다.
사람의 얼굴같은 풍로라던가, 상당히 악취미인 요리기구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마법도구의 종류인 듯 하다. 이곳의 기구는, 전부다 유기적인 맛이 있다.
인족의 마법구와 다른것은, 사용자가 마법(마력)을 쏟아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숨을 쉬는 것 만으로, 풍로에 불이 들어오고, 노크를 하는 것 만으로 오븐이 열을 띈다. 물고기의 입같은 수도꼭지는, 손을 내미는 것 만으로 물이 나왔다.
나중에, 엘프들에게 구조를 물어보자.
양산한 카라아게나 볶음밥, 꼬치구이를 큰 그릇에 담아간다. 도와준 엘프나, 간략화된 피노키오같은 리빙 돌이 그릇을 연회장으로 옮겨준다.
철벽 리자가 지키는「튀김의 산」쟁탈전을 하는 포치 일행이나 페어리의 모습에 누그러지면서, 테라스에 나와서 마을 풍경을 바라본다. 페어리가 가져와준 체리같은 과일을 입에 던져넣으면서, 엘프들이 연주하는 곡에 귀를 기울였다.
「사토」
「왜그래, 미아. 주빈이 자리를 떠도 괜찮은거니?」
「응」
미아에게 손을 끌려서, 엘프의 마을을 걷는다.
모두 연회에 가있는것인가, 마을엔 청소를 하는 리빙 돌이나 자동으로 움직이는 말없는 마차밖에 없다.
그리고, 미아가 데려간 곳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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