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만화같은 곳에선 양친과 딸을 착각하는 씬을 자주 봅니다만, 실제로 조우한 적은 없었습니다. 역시 주름이라던지 피부는 속일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장수하는 종족이 있는 이세계에선, 비교적 평범하게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
「■■ ■……■ ■ ■ ■■■■■ 서몬 드라이어드」
미아 아버지, 주문할 때엔 말이 유창해지네.
그의 주문에 불려서, 긴 녹색의 머리칼과 피부를 가진 작은 소녀가, 나뭇가지에서 나타난다. 그녀는, 토라자유야 미로의 근처에서 본 드라이어드와 꼭 닮았다. 레벨이 30이나 되니까 딴 사람이겠지.
하지만, 드라이어드와 눈이 맞으니, 그녀는 싹싹하게 말을 걸어왔다.
「소년! 오랜만」
「혹시나, 말라버린 산에서 만난 드라이어드니?」
혹시 그렇다하면, 엄청난 속도로 레벨업을 하네.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완전히 다르다고도 할 수 있을까나. 이 몸은 임시로 깃드는 나무의 격에따라서 바뀌지만, 내용불은 공통인거야」
PC가 달라도 움직이는 소프트는 같다라는 것일까나?「드라이어드」
「잠깐, 기다려」
미아 아버지가, 드라이어드를 부르는데, 그녀는 미아 아버지에게 대충 대답하고서, 나와의 대화를 우선한다. 어라? 소환주에게 거스르는건가.
드라이어드는, 조금 공중에 떠서, 내 목에 팔을 두르고 몸을 가까히 대온다. 얼굴이 가까워. 가깝다고.
스킨십 과잉인 드라이어드의 몸을 민다.
「그때는 맛있었어. 또, 맛보고싶네」
「자, 잠깐, 바람? 바람인건가?!」
「주, 주인님」
「으으」
아마도 일부러「마력」이라는 말을 생략한 드라이어드의 말을 듣고, 아리사가「으아?」하고 울부짖으며 나에게 닥쳐온다.
사실무근인데 루루의 슬픈 눈을 보고, 내 등뒤에 숨어있던 미아에게 등을 꾹꾹 눌리고있다.
그 드라이어드가, 내 옆구리 아래에서 들여다보는 미아를 본다.
「어라~? 어라어라어라~? 거기에 있는건 유녀쨩이네?」
「잘못본거야」
「아닐텐데~? 슬슬 대가를 받도록 할까나~?」
드라이어드가, 쥐를 몰아넣는 고양이같은 몸짓으로, 내 등뒤에 숨어있는 미아를 몰아세운다. 둘이서 내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건 그만뒀으면 한다. 조만간 녹아서 버터가된다구? 드라이어드의 대가라는 말을 듣고서 미아의 양친까지 미아에게 캐묻기 시작했다.
「미아!」
「잠깐, 미아! 당신 설마 드라이어드에게 부탁한거야? 한거지? 그러니까, 그렇게 주의를 줬는데!주의 줬었지? ――」
「으으, 긴급사태」
미아 아머니의 긴 말과 리자의 보충으로, 무노시의 사건의 숲 속에 지름길을 만들기 위해서 드라이어드의 힘을 빌린 듯 하다. 미아의 어머니가 드라이어드와 교섭하고있는데,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듯 하다.
이대로라면 드라이어드에게 마력이나 생명력을 빨려서 미아말림이 완성되버린다고 한다. 그건 보고싶지 않네.
「드라이어드, 대가라는건 마력으로 괜찮은거야?」
「물론, 괜찮아~ 체력까지 빠는건 마력이 부족한 탓이니까. 소년의 마력이라면 대환영이야」
「알겠어. 그럼 빨아줘」
드라이어드가 입술을 빼앗으려는 것을, 미아의 양친과 아리사의 목소리가 멈춘다.
「기다려」
「그래, 기다려 사토씨. 드라이어드는 대식가인거야,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거라구? 쭉?빨리는거야. 아직 젊은데 건어물과 친구가되고싶은거야? 되고싶지 않지――」
「꺄?, 안돼안돼안돼?! 그 입술은 내꺼야아~~~」
「으으」
내 입술은 내꺼다.
미아가, 나와 드라이어드의 앞에 파고든다. 나를 지키려고해주는 듯 한데, 작게 몸이 떨니는걸 보면 드라이어드에게 빨리는건 무서운 듯 하다.
미아를 천천히 옆으로 비켜내고선, 드라이어드에게 묻는다.
「드라이어드, 입술 이외로 빨수는 없는건가?」
「빨 수 있는데? 야한쪽이 좋아?」
드라이어드의「야한」이라는 말을 들은 순간 아리사가 펄펄 끓는다.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므로 재빨리 입을 막았다.
「야한쪽은 없는 방향으로」
「그럼, 심장 위에 입을 맞춰서 빠는건, 어때?」
그림적으론 범죄의 향기가 나는데, 그정도라면 괜찮나.
나는, 기사복의 웃도리와 서츠를 벗는다. 아리사나 루루의 시선이, 나에게 향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기분탓이겠지. 언제나 곁에서 갈아입는데, 어째서 보는거냐.
미아의 양친이 걱정해주므로, 전에 한번, 마력을 양도하였다는 이야기를 하여 안심시켰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우오, 미아의 양친이「대식가」라고 평가할 만하다.
엄청난 기세로 마력을 빨아들인다. 전과는 달리 마력감지 스킬을 가진 탓인가, 마력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마력조작 스킬에 익숙해진 덕인가, 드라이어드에게 흘려보내는 마력의 흐름을 조정하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조정을 시작하고서 드라이어드가 힘을 빨아들이는 효율이 좋아진 것 같다.
드라이어드가 빨아들인 마력은, 숲에 환원되는 듯 하여서, 나무들의 뿌리를 통하여 펼쳐져간다.
그런데, 어디까지 빨아들일 생각이냐.
이대로 방치하면 전부 빨릴 것 같았으므로, 합계 1500MP정도가 되었을 때에 멈추었다.
「아앙, 조금 더」
「그 근처로 해둬라」
주변의 나무들이, 꽃이 만개해있다고. 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과일이 주렁주렁 열려있는것도 있다. 방금까지는 없었을 것이다. 드라이어드가 조정한 것인가, 잡초가 풍성해지지는 않는 것 같다.
「이야~ 이렇게 먹은건 오랜만이양. 숲속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2~3번이라면 대가없이 도와줄게」
「그거, 고맙네」
오히려, 잡초가 무성히 자란 가도때에 도와주었으면 했네.
>칭호「숲의 손님」을 얻었다.
>칭호「드라이어드의 연인」을 얻었다.
누가 연인이냐.
◇
딱히 더러워진것은 아닌데, 루루가 적신 타월로 가슴팍을 닦아주었으므로 맡겨두었다. 그렇게 빡빡 닦지 않아도 괜찮은데? 그렇게 생각했는데, 진지한 루루의 표정에 밀려서 입에 올리지는 않는다.
나나가 드라이어드의 흉내를 내려고하였는데, 아리사에게 제지당하였다. 드무네, 평소라면 아리사가 먼저 흉내낼텐데.
내가 옷을 다 입었을 때엔, 미아나 미아의 양친의 놀라운 표정이 진정된 듯 하다.
방금부터 포치와 타마가 조용하다고 생각했더니, 리자에게 입이 막혀서 양옆구리에 안겨있었다. 시선으로 도움을 요청하고있었으므로, 리자에게 놓아주도록 말한다.
「문을」
「맞아맞아, 잊고있었네. 약간만이라구? 볼에난 마을까지의 길을 만들어 달라고 하기 위해서 불렀던 거야. 그렇지?」
「그래」
「알겠~어. 숲이여 길을(알프 로드)」
미아 아버지에게 재촉받아서 드라이어드가 마법을 사용한다.
숲 사이에 길이 열리고, 지면에서 솟아나오는 무수히 많은 반딧불이 공간을 금색으로 물들여간다.
상당히 예쁘다.
「자아, 가~ 그렇게 길게는 열려있지 않앙」
「가자」
미아 아버지의 선도에 따라서, 황금의 길에 발을 내딛는다.
>「숲마법 스킬을 얻었다」
아공간에 만들어진 길인 듯 하여서, 맵을 열어도「맵이 존재하지 않는 에리어입니다」라고밖에 표시되지 않는다.
「귀를 돌아보면 안돼~ 미아가 된다궁」
그런 것을 뒤에서 말하는건 그만뒀으면 한다. 내 양손을 잡고있는 포치와 타마가 불안해보인다.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던가, 오르페우스나 이자나기의 황천길 같네.
이건 나중에 알게된 것인데, 뒤를 돌아보아도 문제없다고 한다. 단, 돌아보았을때에 발을 잘못 디디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게 경고한다고 한다.
길을 빠져나왔을 때, 우리들은, 볼에난 숲 중앙부근에 도착해있었다.
◇
「후와아아, 그?야?말?로, 엘프가 사는 마을이네!」
평소라면 아리사가 절규하는것을 멈추겠지만, 이건 무리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거대한 수목의 내부에 거주구가 만들어져있는 집들이다. 중앙의 광장에 파란 수정으로 만들어진 기하학적인 라인의 분수가 있으며, 그 샘의 주변엔, 손바닥 사이즈의 작은 페어리나 픽시가 날아다니고있다.
날개달린 요정들을 본 나나가 휘청휘청 걸어가기 시작하여서, 리자에게 눈길을 주어 좌우에서 억누른다.
수목의 집은, 분수를 중심으로 건설되어있다. 1그루에 20층 빌딩정도의 크기이다. 수목의 집과 집 사이엔, 담쟁이 덩굴과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복도가 설치되어있는 듯 하다.
집들의 뒤쪽엔, 구름사이로 흐려져 보이는 듯한 초 거대 나무가 보인다.
그건 세계수였다.
제대로 아래쪽은 나무구나. 다행이다 정말로 궤도 엘레베이터같은게 아니여서.
수목의 집에서 얼굴을 내민 엘프들이, 미아의 이름을 부르면서 손을 흔들고있다. 미아가 성실하게 한명한명의 이름을 부르면서 손을 흔든다. 그 눈꼬리가 조금 젖어있었다.
어서와, 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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