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신인 환영회, 망년회, 신년회, 주연은 여러가지 있습니다만, 모두 커뮤니 케이션의 윤활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주량을 모르는 주정뱅이들은 곤란하지만 말이지요.
◇
「윗험해앳!」
어깨에 이빨이 박히기 직전에, 힘조절을 하지 않은 주먹을 박아넣는다. 부러진 이빨이 그대로 흑룡의 입안에 상처를 입혀서 선혈이 흘러나온다. 뭐, 용이라면 바로 낫겠지. 아마.
그 기세로 몸을 비틀어서, 흑룡의 옆얼굴에 돌려차기를 박아넣는다.
그런데, 방심은 금물이라니 좋은 말이다. 플렉시블 실드나 아머가, 거기까지 무르게 찢겨질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플렉시블 실드로 막은 것을 카운터로 때릴 생각이, 가볍게 찢겨져서 당황해버렸다.
바로 옆으로 누워 졸도한 흑룡의 옆얼굴을 바라본다.
조금, 너무 강하게 차버린건가? 두개골에 금이 들어가는 감촉이 있었는데, 용이라면 자연치유하겠지. 최강생물이라니까.
하지만, 한시간 기다리고, 배드 스테이터스인 「졸도」가 사라져도, 흑룡이 일어나지 않는다.
죽은 척인가?
그러고보니, 그림책에 나온 용은, 모두 술을 좋아했다. 원래 세계의 드래곤도 술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실험해볼까. 술을 싫어하는 용이라면, 또 한번 싸우면 된다, 이번엔, 이제 방심하지 않는다.
흑룡의 코끝에 술통을 둔다. 공작령 수도의 주조창고의 안에서도「용살(殺)」이라는 이름의 강한 술이다. 알콜 도수로도 화주와 만만하지만, 이쪽은 화주와 달리, 입까지 화끈하기로 유명하다.
부러진 이빨을 던져서 술통을 깨니, 향기로운 술냄새가 주위에 퍼진다. 어느새인가, 흑룡의 콧구멍이 커져있다.
힐끔하고 열린 흑룡의 눈이, 내 시선에 눈치채어 당황하여 닫힌다.
아니, 늦다구.
「일어났잖아? 서로의 건투를 기리면서 술잔을 기울이지 않을래?」
「으으으음으으으, 좋다, 특별히 비긴걸로 해두지. 하지만, 잔을 기울이기엔 양이 부족하다」
흑룡은, 그야말로 마지못한다는 느낌을 가장하면서, 일어난다. 위엄을 유지하려는건 알겠는데, 시선이 그렇게 술통에 고정되면 안되잖아.
내가 신경을 써서 술을 주니, 허겁지겁 술통에 입을 대었다. 의외로 솔직하네.
「으으음, 좋다. 역시 인간이 만드는 술은 맛있군. 하지만, 용의 술도 지지 않는다구? 답배이다, 자아 용의 술을――」
흑룡이 길게 노래하듯이 외친다. 그건「술의 샘(소울 웰)」이라는 이름의 술이 솟아나오는 샘을 소환하는 마법. 이 무슨 신기(판타지)한.
마시고만 있는것도 좀 그러므로, 안주로, 와이번 통구이나, 한조각에 200킬로그램인 고기의 꼬치구이를 더한다. 꼬치엔 고래의 잔뼈를이용하였다. 가열에는 포지를 사용한다.
주연의 도중, 추가의 식재료를 조달할 때에, 「원화(텔레폰)」마법으로, 아리사에게 연락해두었다. 내가 향한 산쪽에서 괴수대결전같은 표효나 파괴음이 들렸을 터이므로, 안심시키기 위해서이다. 전정도는 아니지만, 아리사와 리자에겐 걱정을 끼친 듯 하다.
그리고, 아리사 일행에겐, 뒷처리를 하고나서 돌아간다고 말해두었는데――
「음, 미미(美味), 미미, 실로 맛이 좋군」
「이 샘의 술도, 맛있네. 뭐랄까 고기에 맞는 맛이야」
――단순한 회식이 되어버렸다.
주로 흑룡의 전투편력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술잔을 기울인다.
흑룡의 이야기로, 가장 안심한 것은 용의 이야기.
용의 계곡에 있던것은 전체의 7할정도로, 나머지 3할은, 다른 대륙에 있다고 한다. 전멸 직전이라던가가 아니여서 다행이다.
이 대륙에 있는――용의 계곡 이외의――용은, 눈앞의 흑룡이나 서쪽의 영봉에 사는 천룡, 그리고 몇마리의 젊은 성룡을 빼면, 하급룡정도밖에 없다고 한다.
하급룡은, 일단 용족이라는 듯 하지만, 명확한 지성이 없는 짐승과 다름없는 존재라고한다. 흑룡이 말하길, 하급룡과 용을 똑같이 보는것은, 인간과 산양을 포유류라고 같은 부류에 넣는것같은 것이라고 한다. 예에 산양이 나온것은 흑룡의 취미인 듯 하다. 상당히 산양 고기를 좋아하는 것인가, 그가 예를들은 이야기에 자주 나온다. 유감이지만 저장소내에 산양의 고기가 남아있지 않았으므로 주지 못하였다.
안심한 곳에서, 다시 한잔, 샘에서 퍼올린 투명한 녹색의 술을 입에 머금는다. 깊은 숲속에서 마시는 긴죠주(청주의 품질중 하나)같은 신기한 맛이다.
전투가 끝난 후에 시계를 보고 눈치채었는데, 반나절이나 싸운 듯 하다. 흑룡의 스테미너는 굉장하네. 도저히 레벨 68로는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레벨 69인 용사보다도 강한 느낌이였다.
힘조절을 하면서라고는 하나, 반나절이나 싸운 탓인가, 평소보다 배가 빈다. 흑룡의 개그만화같은 식욕을 눈앞에 둔 탓에 착각할 것 같지만, 이미 고기만으로도 10킬로그램은 먹었을 터이다. 슬슬 끝을 맺어야겠지.
그런 것을 생각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안주를 차례대로 추가하면서, 그대로 주연은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먹은 고기의 양은 30킬로그램을 넘은 다음부터 세는것을 그만두었다. 자신의 평평한 배를 바라보고, 어디로 먹은것이 사라졌는가 조금 불안해졌지만, 약간의 취기가 그런 의문을 들이켜 사라진다.
다음엔 드워프들도 데리고와서 함께 마시고싶다.
>칭호「흑룡의 친구」를 얻었다.
>칭호「산 부수기」를 얻었다.
>칭호「대식가」를 얻었다.
>칭호「대식한(大食漢)」을 얻었다.
◇
다음날 새벽에, 흑룡의 등에 타고 산맥을 넘었다.
한번, 용을 타보고싶었다.
구름의 바다를 빠져나와, 흑룡이 사는 집이있는 최고봉을 아래쪽에 내려다보고 산맥을 넘는다. 새벽의 빛에 비추어져 보인것은「수해(樹海)」. 수평선의 저편까지 이어지는 숲이였다.
그리고, 아득히 저편의 숲의 중앙엔, 공작령 수도에 들어가고서 계속 보였던 천공으로 솟아오르는 1줄기의 실. 그 정체는 미아가 알려주어서 알고있었다.
세계수.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나무로는 보이지 않는다.
어느쪽인가 하면, 궤도 엘레베이터로밖에 보이지 않네. 판타지가 아니라 SF의 세계였던가?「왜그런가, 나의 마음의 친구 쿠로여?」
흑룡이 부르는 쿠로라는 이름이 가르키는 것은, 나이다.
이건, 주연의 도중의 이야기인데, 흑룡에게 부탁받아 그에게 헤이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전부터, 자신과 동격의 자가 나타나면 이름을 붙이게할 생각이였다고 한다. 용은 별로 고유명을 붙이는 관습이 없는 듯 하다.
나도 이름없음(나나시)로 해둔 탓인가, 흑룡 헤이온에게 이름을 받았다. 그것이, 이 쿠로라는 이름이다.
뭔가, 900년정도 옛날에 흑룡이 장난삼아 기른 아이의 이름이였다고 한다. 완전히 일본어 발음이였으므로, 그 아이라는 것은 전생자였을지도 모른다. 종족이나 머리칼의 색같은 것은 기억하고있지 않은 듯 하다. 쿠로라는 이름도, 번뜩인듯이 기억의 한편에서 솟아났다는 이야기였다.
그건 어찌되었건, 지금은 세계수의 이야기이다.
「아아, 어디까지 이어지는가 하고 생각해서」
「저건, 허공까지 이어지고있다. 나의 날개로도 몇일 걸릴지 모르지」
그렇습니까, 용은 우주까지 날 수 있군요.
공력이라던가 관계없겠지, 분명.
수도의 바깥측에 나왔으므로, 오랜만에「전 맵 탐사」를 한다.
역시 눈앞의 수해는, 「볼에난 숲」이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분명히 여행기에 있는듯이 공작령의 옆인데, 거리정도는 써주었으면 했다. 어쩐지 여행기의 사람이 볼에난 숲에 들른 기술이 없더라.
세계수가 있는 장소는 다른 맵인 듯 하지만, 이 수해의 면적은 공작령보다 약간 넓다. 그렇게 넣은 장소에 사는 엘프는 고작 몇천. 그리고 다른 수해의 외곽부분에, 합계 1만명정도의 엘프 이외의 요정족이, 점재하는 작은 취락에 분산하여 살고있는 듯 하다.
「세계수까지 데려가주고싶다만, 너무 숲 가까히가면 하이엘프 할멈이 시끄러우니 말이지. 전에 다가갔을 때엔 번개와 눈을 배리게하여 비늘의 윗부분이 벗겨지고, 탈피 할때까지 100년정도 아팠다. 그러니 쿠로, 너도 가까이 가는것은 이쯤으로 그만둬라」
과연, 엘프의 방위시설은 용조차도 해치우는건가, 굉장하네.
산을 넘으면, 미아의 양친에게「텔레폰」으로 연락해서 마중나오게끔 하면 될라나.
하이엘프도 한번 만나보고싶네.
◇
어제 싸운 근처에서, 흑룡 헤이론과 헤어졌다.
어제 부러뜨린 이빨은, 100년지나면 나니까 필요없다고 하여서 받았다. 틀니가 필요없겠네.
전투가 있었던 장소의 주변을 탐색하여, 용비늘을 파편도 포함하여 모두 회수한다. 「술의 샘」은, 몇일로 그냥 물이 솟아나게 되어버린다고 하는데, 아직 술이 솟아나고있으므로, 들고있는 통에 담았다. 사람의 마을에 돌아가면 트할 공이나 가로할씨에게 보내주자.
아리사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 전에, 뒷처리가 한건 남아있었다.
어제, 흑룡 헤이론과 엄청 날뛴 탓에, 마물이나 동물의 대이동이 일어나버린 듯 하다. 그 탓에, 어제, 늑대에게서 구해낸 아이의 취락이 위험한 듯 하다.
곧장, 천구로 취락의 상공까지 달려간다.
바위벽을 뚫어서 만든 주거겸 성채의 주위를, 갈색의 악식의(?食蟻ビザ?レ?アント=비자레 앤트)들이 둘러싸고있다. 레벨 3밖에 안되는 마물이지만, 수가 많다. 이대로라면 몇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뚫려버릴 것 같다.
뭔가 외치고있는데, 모르는 말이다.
>「쉴가어 스킬을 얻었다」
태평하게 있으면, 취락에 사상자가 나올 것 같으니, 여긴「리모트 에로우」로 빠르게 섬멸하기로하였다. 5번정도의 일제사격으로, 얼추 정리되었다.
도중에, 쉴가어 스킬을 1포인트만 투자해두었다. 어설프게 들리지만, 나에게, 하늘의 사자라던가 갈레온님이라던가 외치는 듯 하다.
천사나 신취급당하는것은,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마법을 사용한 탓일지도 모른다. 너무 고도를 내리면, 비자레 앤트의 산성공격이 냄새났기 때문이다.
19명밖에 안되는 취락이여서, 이정도의 시체를 처리하는건 힘들겠지. 천구로 미끌어지듯이 이동하면서 저장소의「비자레 앤트」폴더에 던져넣었다. 다음에, 슬라임의 군생지대라도 발견하면 전부 버리자.
나온 취락의 인간들이, 지면에 고꾸라지듯이 평복해있다.
지면에 물든 산이 남아있는건가, 평복한 손발에서 엷게 연기가 올라온다.
「얼굴, 들어라, 일어나라」
단어의 대화가 불편하네, 일상대화가 가능한 정도, 스킬 3까지 올렸다.
조금 화상을 입은 듯 하여서, 「아쿠아 힐」로 치료한다. 노인이「무릎의 통증이 사라졌다」라던가 여성이「흉터가 사라졌다」같은 것을 말하고있다. 하지만, 「눈이, 눈이 보인다」라던가「리리가 섰어」같은 목소리도 섞인 듯 하다. 부위결손계는 낫게할 수 없을 터인데?신취급을 받는 겸, 우물이나 지면의 산을 제거하는데「퓨어 워터」를 뿌린다.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쓸만한 마법이 이것밖에 없었다.
밭이 개미에게 짓밟혀서 비참해져서, 당분간의 식량으로 쌀이나 늑대고기의 훈제를 두고간다. 밭의 복구는, 그들 자신에게 맡기자.
약간의 참견으로, 쓸길이 없었던 대량의 마물 퇴치용 약과, 물에 탄 약을 10개정도 두고갔다.
「안녕이다! 잘 살아라」
스킬 레벨 3이라그런지, 어휘가 이상하네.
「신이시여, 이름을! 이름을 알려주십시오」
누가 신이냐.
요전에, 늑대에게서 구조한 소녀가, 내 이름을 묻는다. 나나시인가 쿠로인가 헤매이지만, 나나시로 될라나. 쿠로는 용과 만났을때 전용으로 해두자.
그녀에게, 「나나시」라 고하고, 그 취락을 뒤로하였다.
달리도 3개정도의 취락에도 민폐를 끼친 것 같았으므로, 마물이나 야수의 진행방향의 산맥에 벽을 만들어서 진로를 조작하여 위기를 미연해 회피해두었다. 마물중에 벽을 보면 넘고싶어지는 녀석이 없기를 빌자.
>칭호「구세주」를 얻었다.
>칭호「숭배받는 자」를 얻었다.
고생의 보람이 있었던건가, 우리들을 태운 방주비행선은, 대단한 트러블도 없이 산맥을 넘어, 볼에난 숲의 경계선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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