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9-10장

9-10.산맥의 만남


사톱니다. 방심은 금물이라고 합니다만, 방심을 하고있을 때에 방심하고있다는 자각을 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정말로 무서운 것은 자만심이 아닐까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다음날 아침, 혼자서 선행한것엔 이유가있다.

기류나 와이번들의 반응을 보고싶은 것도 있는데, 이 산맥의 도중부터 다른 지배영역이 되어있었으므로 먼저 확인하고싶었던 것이다. 아마도 볼에난 숲의 영역이라고는 생각하는데, 동료들의 안전의 확보를 위해서도, 제대로 확인해두려한다.

실은, 어젯밤에 외출하였는데, 야간이라면 기류가 다르고, 마물도 움직이지 않으므로 의미가 없으므로 되돌아갔다. 똑바로 돌아오는것도 부끄러우니, 야영지 주변의 강한 마물을 솎아내고서 돌아갔다. 처리한 마물중에 혼 스네이크가 두마리 있었으므로, 또 다음에, 카바야키로 만들자.

자, 이 산맥의 가장 높은 정상은, 원래 세계의 에베레스트 급의 표고이다. 무려, 8천미터급의 산들이 늘어서있는 것이다. 내가 예정하고있는 계곡이여도 4천미터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니, 천연의 요새라 할만하겠지.

와이번이 가장 많은 곳은 남서측 6천미터급의 봉우리이다. 그곳에는 수십마리가 모여있다.

내가 산을 넘는 코스를 고른 근처에 와이번은 없는데, 산은 넘는 코스의 산정상 부근을 기점으로하여 부채꼴로 늘어서있는 듯이 보이는 것이 신경쓰인다. 어제, 습격해온 와이번도 그렇고, 뭔가 그들이 무서워하는것이 산 정상에 있는것일까. 맵의 색적이 끝난 범위가 산맥의 중턱에서 끊겨있어서, 뭔가 있다고 하면 그 앞이겠지.

자, 와이번의 건은 그걸로 좋다고 치고, 이런 산 안에서도 숨겨진 마을같은 취락이 점재해있다. 전부 10~20명정도의 작은 취락이다. 인족, 요정족, 곰인족같은 이종도 여러가지이지만, 전부다 위치적으로 상당히 떨어져있으므로, 서로 교류하거나 싸우지는 않는 듯 하다.

모두 숨겨진 마을인 듯 하므로 접촉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동중에 늑대의 집단에게 쫓기고있는 아이를 봐버렸으므로, 버리지 못하고「리모트 스턴」으로 늑대를 쓰러뜨려 주었다. 모습은 보여졌지만, 은가면?용사 모드였으므로 별로 상관없겠지.





숨겨진 마을과 가까워지지 않는 항로를 골라서, 산을 따라서 지표에서 100미터 정도의 고도를 비행하고있다. 그 탓인가, 와이번이나 비행곤충계의 마물이 나풀나풀 덮쳐온다. 내일의 비행선의 선도도 겸하고있으므로, 발견할때마다 매직 소드로 베어버리고있다.
지표에서 작살형태의 침을 쏘는 육지성게라는 검붉은 구체형의 마물만은, 멀리서「리모트 에로우」로 처리하였다. 이런 고슴도치같은 마물에게 접근전을 걸면 선단공포증에 걸릴 것 같아.

근데, 마물이 많네.

숨겨진 마을같은 것이 있는 장소의 주변은 적은 듯 한데, 이만큼 많으면 마물이 변덕을 일으키는 것 만으로 전멸할 것 같다. 그리 소란스러운 마법이나 화려한 위력이 있는 마법은 자중하기로하자.

산뒤쪽에서 뛰쳐나온 와이번에게, 조금 식상해지면서도, 매직 소드를 쥐었는데, 녀석은 나는 안중에 없는 듯 하다.

혹시나 하고 생각하여 맵을 확인하여, 녀석을 쫓는 것을 알아냈다.

과연, 이건 도망가겠네.

와이번이 우회하던 산정상을 부수고, 그녀석은 모습을 드러냈다.

용.

검은 성룡(블랙 드래곤)

유유히 비상하는 칠흑의 용은, 하늘에 떠있는 나를 노려본 후, 그대로 비상을 이어가, 와이번을 한입에 그 턱으로 잡는다.
머리꼭대기의 뿔에서 꼬리까지, 크기 100미터는 될 것 같은 거구이다. 하지만, 내가 이미지하였던「육중한 서양풍 드래곤」보다는 스마트하다.

멸종은 하지 않았구나. 나는, 제멋대로 안도에 잠긴다.

자, 어떻게 할까.

방금부터 흑룡이, 굉장히 노려보고있다.

『GROOOUUUUNN!』

>「용어 스킬을 얻었다」

우선 이야기할까. 스킬 레벨 5까지 올려서 유효화한다.

「작은 자여, 평복하라. 천공의 왕자의 앞이니라」
「여어, 처음뵙겠습니다, 흑룡씨」

경칭은 붙이는 편이 좋았던 것일까? 흑룡씨라던가 약품명같다고 느껴버리는데. 상대가 성질급한 경우에 대비하여, 산을 등지도록 위치를 조정한다.

「호오, 용어를 할 수 있는건가, 작은 자여」

실제로, 이 말은 말하기 힘들다. 복화술 스킬이라던가가 없었다면, 말을 알아도 발성하지 못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럼, 불손한 자여. 싸우도록하지」

어째서, 그렇게되냐.
자칭하기 전에, 전투개시라던가 배틀 중독자인것에도 정도가있다.

교섭하려고 입을 열다가, 위기감지로 느끼는대로「플렉시블 실드」와「플렉시블 아머」를 연속으로 전개하였다.

칠흑이 시야를 매우고, 굉음이 산을 때린다.

천구와 축지로 순간적으로 이동하였는데도 불구하고, 8장 만든 플렉시블 실드중 2장이 사라졌다.

드래곤 브레스.

과연, 이게 그런가.
단 일격으로, 산이 2개 패여있다. 위치를 바꾸어두길 잘했다. 아무리 그래도 산기슭의 모두가 있는 쪽으로는 닿지 않겠지만, 만에 하나의 경우가 있으니까.

「호오, 흑염(브레스)을 피하는가, 역시 용사라는 것이군」
「그거 고맙네. 가능하다면 싸우고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지. 용과 용사, 만나면 싸우는건 숙명이라는 것이다」

잠깐 기다려봐. 야마토씨와 함께 싸우지 않았던가?  그리 물어보려하여도, 내 목소리는, 두발째의 브레스의 굉음에 지워진다. 이번엔 도망가는 속도를 떨어뜨려보았는데, 「플렉시블 실드」를 8장 전부 사용하면 1격정도는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검정을 한 탓에, 흑룡이 접근해왔다.
녀석의 꼬리가 사각에서 덮쳐온다.

이몸군의 몇배의 무게이지만, 멧 돼지 왕의 일격보다는 가볍다.
즉, 견딜 수 없는 힘은 아니라는 것인가.

공중에서 기세를 죽이고서, 움직임을 멈춘 흑룡에게, 이번엔 이쪽이 반격한다. 천구와 축지를 구사하여 격투게임 캐릭터같은 킥을 흑룡의 심장에 박아넣는다.
발차기가 닿은 순간에, 비늘중 몇장이 깨졌지만 부수는데까지는 도달하지 못하였다. 위험하네, 죽이면 안되는 것을 잊고있었다.

하지만, 비늘이 깨지기 전에, 유리가 깨지는 듯한 느낌은 있었다. 아마, 비늘위에 마법적인 방어 필드를 펼쳐둔 것이겠지.

산 하나에 박혀서 조용해졌던 흑룡이, 돌무더기를 밀치면서 일어난다.
그 장소에서 한번 울부짖어――마법을 사용한 듯 하다.

나는, 검은 번개를 맞는다.

>「번개마법:용 스킬을 얻었다」
>「어둠마법:용 스킬을 얻었다」
>「어둠 내성 스킬을 얻었다」

1개의 마법으로, 두개의 스킬을 얻는건 처음이네.
복합속성의 마법인 탓인가, 상당한 위력이다. 플렉시블 아머의 고밀집 모드여도 틈을 파고들어와 안쪽의 가죽갑옷을 태우고있다. 플렉시블 아머의 체력은 8할정도 남아있는데, 가죽갑옷쪽은 찢어져버렸다.

조금, 찌릿찌릿하지만, 이상한 추가효과는 없는 듯 하다.

자, 어떻게할까나.
평범하게 중급마법을 사용하면 한발로 죽여버릴 것 같고, 성검으로는 찢어버릴 것 같다.

물론, 이야기도 통할 것 같지 않다.
하는 수 없지, 육체언어로 이야기할까.

날아오르는 흑룡을, 바로 위에서「에어 해머」로 지면에 꼿아 넣는다. 반경 150미터정도의 크레이터가 만들어졌는데 상정내이다. 생각한 것 보다도 데미지를 받지 않은 듯 하여서, 직접 때리지 않고, 「에어 해머」나「숏 스턴」의 난사로, 오라오라오라같이 흑룡의 마음을 꺾자.

흑룡의 체력과 위치에 주의하면서, 환경파괴를 반복한다.
때때로, 괴로워 하면서 쏘아내는 흑염(브레스)을, 「아쿠아 월」로 막는다. 뭔가, 브레스의 위력은, 흑룡의 남은 체력량과 비례하는 듯 하여서, 이제와선 초반같은 위력은 조금도 없다. 의외로, 「워터 스크린」같은 것으로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만큼 불리한 상황이지만 흑룡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다. 어느정도 배틀 중독자인지. 방금의 「번개」「어둠」뿐이 아니라「불」「바람」의 마법도 사용하였는데, 어느쪽이건 플렉시블 아머로 거의 막을 수 있으므로 의미는 없다.

「그하하핫, 즐겁군 용사. 이만큼 힘껏 싸우는것은 천룡들과 싸운 이후로 처음이다」

정말로 천룡들을 곤란하게 만들었겠지.
의도하고있는건가 무의식적인것인가, 이대화 자체, 나를 방심시키기 위한 것이겠지. 대화 중간에 섞은 긁히는 듯한 소리가 주문이 되어있는데, 내 주위에 떨어져있는 바위산의 뒤쪽에서, 그림자 채찍같은 칠흑의 촉수가 일제히 솟아오른다. 바로 아래가 아니라, 주위의 사물의 뒤쪽에서 솟아나와, 감싸듯이 닥쳐왔다.

로그를 보니「암수(다크 스냅)」이라는 마법인 듯 하다. 섀도우 윕의 어둠 버전인가.

나를 구속하고, 다시한번, 브레스인가, 혹은 비장의 상급마법인가, 그게 아니면 용사의 동료들이 사용하려고했던 금술인가.

――이때, 나에겐 방심이 있었다.

다음의 흑룡의 공격은, 마법이 아니였다.

그것은 이빨.

원시적인 깨물기.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그림책에도 있었다.

용의 이빨은 모든것을 꿰뚫는다.

용의 이빨은 마왕조차도 소멸시키는, 궁극의 칼날.

흑룡의 이빨은, 내 플렉시블 실드를 뚫고, 플렉시블 아머를 부순다.

그리고, 터져나오는 선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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