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6장

8-6.공방 견학과 박물관(2)


사톱니다. 처음 봤을 때에 두부 햄버거의 존재를 믿을 수 없었습니다. 최근엔 여러가지 소재의 햄버거가 있는 듯 합니다만, 역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서 간 것으로 만드는 햄버거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저녁인가.
대체, 몇명의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요통 마사지를 한것일까. 모두 감사해주었으니까 한 보람은 있었는데, 조금 더 사양해주었으면 했다.

「야전병원은 끝난 것 같네. 이쪽, 이쪽으로 와」

미술품이나 보물류를 견학하러갔던 아리사와 나나가 돌아왔다. 둘에게 손을 끌려서 야마토전 쪽으로 간다. 저녁이 된 탓일까 사람이 거의 없다.

「이오~」
「이오(ゴザル)인거에요!」

신선조같은 옷을 입은 포치와 타마가 일본도를 모방한 목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있다.

「흐흥, 어울리지. 코스프레 코너랄까 선물 코너에서 샀어」
「아리사, 낭비는 좋지 못합니다」

리자가 꾸짖지만, 아리사의 용돈은 무노 남작령에서 니나에게서 지불된 월급이다.「노예의 물건도 주인의 것」이라는 착각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일본도의 전시코너도 있었는데, 「고대의 검」취급인 듯 하다. 보급은 되지 않는 것 같다.

도의 전시코너 중앙엔, 야마토씨가 차고있던 검이라는 성검 클라우스의 모형이 전시되어있다.
길이 2미터에 가까운 대검이다. 전생의 클라우스는 한손검이였다고 기억하고있는데, 게임지식이니까 믿을만한게 못되겠지.
이 검을 사용하였다고하면, 야마토씨는 상당히 큰 사람이였을지도 모르겠다.

검의 모형의 뒤에 폭 3미터정도의 거대한 그림이 장식되어있다.
성의 위에 서있는 금색의 피부의 마왕과 맞서는 야마토씨의 그림이다. 용에 타고 성검을 휘두르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야마토씨가 조금 작은데, 마왕과 용이 크니까 어쩔 수 없는것이겠지.
검이 몇개고 공중에 떠있듯이 그려져있는 것은, 작화의 창작이겠지.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 법한 씬이다.

「용에타는 인족따윈 없습니다」
「에~, 용기사라던가 불타(萌える=모에루)오르잖아」

리자가 용에 탄 야마토씨를 보고, 약간 불쾌한 듯 하다. 린족은 용을 신성시하고있을지도 모른다.
아리사의「모에루」가「불타오른다」가 아닌건 왠지모르게 전해졌다. 아리사의 옆에서 미아가 응응 하고 끄덕이고있는데, 끄덕이고있는 이유를 추궁하는건 그만두자.

아리사, 문화 하자드는, 적당히하렴.

생전의 의복을 전시하고있는 코너에 가기 직전에, 폐관을 알리는 직원이 왔으므로 견학을 중지하였다. 시간이 있다면, 또 오자.
먼저 돌아보고있던 아리사에의하면, 여러가지 코스프레 옷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건 코스프레가 아니라 그런 시대의 사람의 옷이라고 생각한다.





백작저택에 돌아오자, 때놓고 온 카리나 영애가 달려들었는데, 포치와 타마와 함께 신선조의 겉옷과 머리띠 선물을 주었더니, 가볍게 용서해주었다. 타산적인 사람이다.

오늘밤은 내가 요리를 담당한다고 전하자 카리나의 메이드대쪽에서 환성이 퍼졌는데, 호화로운 요리를 만들 생각도 없으므로, 그렇게 기뻐해도 곤란하다.

포치의 물고리 요리를 싫어하는것을 고쳐주기 위해서도, 오늘은 물고기 요리이다.

「어때요, 아리사가 매무새를 봐주었는데, 어울리나요?」
「굉장히 어울려요」

일부러 주방까지 신선조의 겉옷차림으로 나타난 카리나 영애에게, 적당한 대답을 해둔다. 그렇게 포치와 타마와 커플룩인게 기쁜걸까.

물고리를 해체하여 으깨간다.
어제 찐 경단을 보고 떠올랐다. 어육 햄버거다. 물고기만이라면 담백한 맛이 될 것 같으므로, 악센트로 산양의 지방을 조금 섞는다. 형태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달걀의 재고가 좀 불안하네. 카리나의 메이드대가 한가해보이니 달걀을 사와달라고 부탁하자.

「주인님, 기름이 끓어요」

루루에게 감자를 튀겨달라고 한다. 햄버거라고하면 감자튀김이 없으면 안되지.
덤으로 당근 글라세를 재빨리 만든다. 감자에 감자를 더하게 되는 것이지만 매쉬 포테이토도 만들어보자. 이어서 전에 사둔 아스파라거스 비스무리한것도 더한다.

소스는 글루리언의 요리장에게 받은 우스터 소스같은 것이다. 레시피도 배웠으므로 자작해보았는데, 숙성시킬 필요가있을 것 같으므로 당분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엔 받은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포치!」「타마!」

햄버그를 본 둘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껴안고있다. 그렇게 기쁜건가? 그러고보니 전에 보통의 고기를 사용하여 만들었을 때에도 굉장히 기뻐하였던 느낌이 든다. 그 때엔 소스가 없었으니까, 간장을 베이스로한 뭐시기 소스이다.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햄버그의 추가분이 없다고 전해두었으므로, 모두가 맛을 보면서 먹고있다.

「우먀~」
「전과는 다르지만, 맛있어요」
「맛있어~♪」

대부분 호평인 듯 하다.

「이 요리는 처음 먹어요」
「카리나 영애여도 먹은적이 없는 고급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에리나, 식사중인데 상스러워요」

카리나 영애나 메이드대의 입맛에도 맞는 듯 하다. 처음엔 내가 권하였는데, 어느새인가 메이드대도 함께 먹게 되었다.

「포치, 맛있었니?」
「네, 인거에요!」
「정말로?」
「저어어엉, 말로?인거에요!」

포치가「정」으로 몸을 움츠리고「로?」에서 몸을 쫙 펴서 전신으로 맛있었다는 것을 표현해준다. 귀여운데, 여기서 사실을 전해주지 않으면 안되겠지.

「포치군」
「네, 대장」

대장인건가.

「중대한 보고가 있습니다」
「예써」

어째서 경례냐.

「그 햄버그의 재료는, 물고기입니다」
「MUL- GO GY의 고기인거에요?」

작게 고개를 갸웃이는 포치. 어째서 이상한 억양을 사용하니.

「그러니까 고기가 아니라 물고기야」
「거, 거짓말이에요! 주인님이 짖궂은거에요」
「포치쨩, 거짓말이 아니야. 나도 옆에서 보고있었으니까. 분명히 물고기를 갈아서 만들었어」
「쿠~웅, 인거에요」

양손을 지면에 대고 풀죽는 포치. 어째서 거기까지 쇼크를 받는거냐.
타마가 풀이죽은 포치의 어깨를 툭툭 두들기고있다.

「포치」
「타마아」

타마가 손가락을 굿의 형태로 만들어 말을 이어간다.

「맛있는거는~ 정의!」
「!」

타마의 말에 포치는 깜짝 놀란다.
왠지모르게 연극냄새가 났으므로, 아리사쪽을 힐끔 보자 시선을 피하였다. 역시 흑막은 너냐.

「타마가 맞는거에요. 맛있는 것은 최고인거에요!」

고개를 든 포치가 뭔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옥내이므로 천정의 샹들리에가 보일뿐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구도 태클걸지 않는다.
우선, 포치의 물고기에 대한 서투름의식은 나아진 듯 하다. 물고기요리때마다 나나 루루에게 뼈를 발라달라고 부탁하는데, 싫어하지는 않게되었다.





「아리사, 이 책 읽을래?」
「응~? 토르마 아저씨와 함게 산 책? 빛의 중급서라던가 있었어?」

식사에 소파에서 쉬는 중에, 아리사가 목욕을 같이하자고 말하여서, 흥미를 돌리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몰고갔다. 이곳의 목욕탕은 1인용의 욕조이므로 난입해오는면 쉴 수 없는 것이다.

「이, 이건!」

아리사에게 보여준것은 빛의 중급마법의 마법서에, 폭렬마법, 파괴마법의 마법서와 해설서이다.

「크으, 이걸로 머리칼이 분홍색으로 물들여져잇었다면 히로인도 확실해」

네에네에.
덤으로 주문밖에 기재되어있지 않은 공간마법의 마법서도 꺼낸다.

「이쪽은 뭐야? 꽤 관리가 나빠보이는 책인데.......」

주문을 눈으로 쫓는 아리사의 표정이 험해진다.

「있지, 설마, 공간마법이지 않아?」
「그래」
「간, 단, 하게. 말하지마~~~」

이상하게 말에 힘을 담는데「으아?」라는 듯이 울부짖는 아리사의 모습에 약간 거리를 벌린다.

「분명히 희귀하지만, 공간마법의 사용사 자체는 나름대로 있잖아?」

지금까지 마을을 보는 한, 그림자 마법이 가장 레어하다. 젠 이외에 사용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폭렬, 파괴, 정신마법이 두번재이고, 링그란데영애나 아리사 외엔 마족이나 마왕밖에 사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사령, 소환, 공간마법이 그 다음정도로 적은데, 큰 도시엔 몇명정도 있었다.

「뭘 말하는거야! 공간마법이야 공간마법! 피트의 정석이잖아!」
「전이마법같은게 있으면 편리하다고 생각하는데, 공간마법을 배울 정도로 스킬 포인트가 없잖아?」

아리사의 흥분도에 조금 더 거리를 벌린다.
기뻐하는와중 미안한데, 전이마법있다고 하여도 상급마법이라고 생각해.

「후하하하, 언제부터 스킬 포인트를 고정이라고 착각하였지!」(블리치)아리사가 소파에 인왕처럼 서서 득의양양한 얼굴로 내려다보고있다.

그건 깜짝 놀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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