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26장

8-26.공작령 수도의 밤에 작별을(2)[개정판]


사톱니다. 여행길에 오른다고 하면 졸업식을 떠올립니다. 대지의 반대측이여도 2~3일도 걸리지 않고 만날 수 있는 세계에 있던 탓일까요, 여행을 떠나는것을 영영 만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질은 가지고있지 않습니다. 이세계에선 조금 무거운 것일까요?





어젯밤의 옥션의 결과는 예상보다 좋았다.

주조마검은 예상대로의 가격이였는데, 주조 매직 스피어나 주조 매직 헬버드가 상당한 고가로 팔렸다. 특히 주조 헬버드는, 탐색자로 보이는 남자와 훌륭한 갑옷을 입은 남자의 일기토가 되었던 탓인가, 한자루에 금화 270장이라는 가격으로 팔려버렸다. 역시, 전격에의한 마비기능을 붙인것이 고가가되었던 원인일까. 원가는 생각해서는 안되겠지.

예상 이상으로 벌어버렸으므로, 희사(기부)할 생각으로, 테니온 신전의 배식 기금과 고아원에 금화 10씩을 기부하기로하였다. 이 이상은 상식의 범위를 넘으므로 자중한다.

낙찰된 노트인데, 내용물중 2개가 찢어져있었다(1). 더욱이 신중한 녀석이 쓴것인가, 독자적인 암호로 쓰여있었다. 해독하려고하는 동안에「암호해독」스킬을 습득하였으므로, 간단하게 해독할 수 있었다.

비누의 제작법부터, 유리나 거울을 만드는 법, 고무를 만드는 법, 등등........
요점은 이세계에 왔을 때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기술이, 여러가지 메모되어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이미 만들어져있는가, 유감이다. 조금더 빨리 손에 넣고싶었다.

유익하였던 것은, 카레의 레시피이다. 향신료부터 만드는 방법이 쓰여있었다. 문제는, 향신료가 발견될건가이겠지. 소바나 우동을 만드는 법도 있었으므로, 좋은 쇼핑이였을지도 모른다.

주인의 정보는, 유감이지만 입수할 수 없었다.
용사 하야토가 말했던 3명째인 기분이 드는데, 빈틈없는 녀석인 듯 하여서 무사히 이세계 라이프를 만끽하고있다고 생각하고싶다.





「안녕, 용사 하야토」

용사 일행이 공작의 수도를 출발하기 전날밤에, 조금 수수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나나시 모드로 용사의 방을 방문하였다. 포치 일행같이 코가 좋은 멤버가 있으면 위험하므로「데오도런트」마법을 사용하였다.

「나나시인가, 어떻게 침입해온거냐?」
「치트로」

편리한 말이다.

창에서 입실해오자마자, 갑자기 용사의 동료로 보이는 귀족(호이족, 낭이족) 아이에게 사과받았다. 그냥 용서하는것도 좀 그래서, 대가로 그녀들의 귀를 만져달라고했다. 응, 상당히 좋다.

그 다음에 용사에게 감사의 말을 받았다.
사토 때에 들은 내용과 같았는데, 답례로 내 귀를 만질래? 라고 말했을 때엔, 자신도 모르게 용사의 머리에 꿀밤을 먹여버렸다.
용사를 떄려버렸으므로, 링그란데 영애나 메리에스트 황녀에게 불평을 들을 까 하였는데, 평소대로 그런 취급을 받는 듯 하여서,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 한 얼굴이였다. 메리 에스트 황녀에겐 힘조절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들었다. 괜찮은거냐 용사.

답례라고 말하여도, 딱히 필요한 것도 없으므로, 농담으로 공력기관이라고 말하니, 용사가 쥴베르누의 예비로 보이는 공력기관을 꺼내서 애가탔었다. 공력기관은 자작할 예정이므로, 모처럼의 제안이지만, 사양해두었다. 메리 에스트 황녀가, 확연히 가슴을 쓸어내렸으므로, 상당히 귀중한 것이겠지.

결국, 용사에게선, 미스릴이나 오리할콘같은 희소금속을 나눠받게 되었다. 그가 미궁 안에서 손에 넣은 물건이라고 하는데, 어느쪽도 제국의 군수품 제조공장에 대여해 둔 듯 하여서 수중엔 없었다.
실제로 손에 넣은건 나중이겠지만, 오리할콘이라니 마음이 들뜬다.

어이쿠, 여기에 온 본제를 잊고있었다.

「이건?」
「본적 없어? 사람을 마족으로 바꾸는 저주받은 마법도구야」

나는, 저장소 경유로 주머니에서 꺼낸 숏 혼을 용사에게 던진다. 글루리언시에서 손에 넣은 사용된 것이다.

「뭐라고?!」
「어, 어디서 이것을!?」

전자는 메리 에스트 황녀, 후자는 링그란데 영애다. 표정이나 말투로 추측하건데, 아무래도 링그란데영애는 공작에게 숏 혼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네. 다른 공작령의도시에서도 토벌된 이상, 공작의 관계자가 모를 리가 없다.

「알고있던거야? 링그란데」
「미안해, 공작영애의 입장으로서 안 내용이니까, 말해줄 수 없었어」

이상하게 입이 무거운 사람이네. 입장상, 명언을 할 수 없었을 테지만, 공작도 용사에게 전해주었으면 해서 그녀에게 알려주었다고 생각하는데.

「있지, 누나(언니). 이 숏 혼은 드문것일까나?」
「응, 처음봐. 사가 제국과 마족의 긴 전투의 역사속에서도, 이런 물건은 한번도 나온적이 없어」

신 아이템인가.

「다른 영지에서 하급 마족을 쓰러뜨렸을 때에 손에 넣었어. 이미 사용한 듯 하니까, 가지고싶으면 줄게?」

메리 에스트 황녀가 감사의 말을 돌려주면서, 흠칫흠칫 숏 혼을 받아들고, 용사의 인벤토리에 보관하게 되었다. 머리가 좋은 그녀에게 말할 필요는 없을테지만, 「취급은 신중하게해」라고 못을 박아두었다.

이 아이템의 일도 있어서, 서로 연락을 할 수 있는 마법도구를 소지하자는 이야기가 되었다. 이건 처음 건네줄 생각이였던 모양이여서, 용사의 인벤토리에서 바로 나왔다. 딱히 다툴일도 없이, 10일에 한번 심야 0시에 서로 통신기를 기동시켜 연락을 주고받기로 정해졌다. 시간의 확인용으로 시침밖에 없는 시계 마도구도 받았다.

이건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이 세계를 저장소에 넣으면 시간이 어긋나므로, 아이템 박스에 이동해두었다.

추적기능을 걱정하였는데, 통신기능을 기동할 때 이외엔 장소의 특정은 불가능한 듯 하다. 원래 다른 나라에 잡입하는 협력원과의 연락용이라는 듯 하여서, 서로의 통신기 이외엔 탐지되지 않는 구조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조금 분해해 보고싶지만 자중하자.





출발의 전날엔, 의외로 한가했다.
아는 사이가 된 사람에게 인사를 하며 돌아다니거나, 식재료나 조미료――특히 설탕――의 조달같은 것은 매일 조금씩 진행해두었으므로, 서둘러서 할 필요는 없다.

오전중에 테니온 신전에서, 모두의 세례를 끝내두었다.

>「신성마법:테니온교 스킬을 얻었다」

만에 하나가 일어났을 때에 무녀장에게, 부활의 의식을 받기 위해서다.
어째선가, 나와 아리사만은 세례를 받을 수 없었다. 의식자체는 받았는데, 다른 자와 달리 칭호에「테니온의 신도」라는 것이 붙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주변에선 모르는 듯 하여서, 세라 영애에게, 「이걸로 사토씨도 테니온 신전의 신도네요」라고 기쁜듯이 그런 말을 했다.

「사토씨, 이것을 받아주세요」

세라 영애가, 「테니온의 방울」이라는 아이템을 건네 주었다. 아이템의 설명으로 본 바로「테니온 신전의 큰 종과 공명하는 종」이라고 한다. 뭔가, 테니온 신전에 긴급사태가 일어났을 때에, 큰 종을 울린다고 한다. 이 종은, 큰 종과 공명하는 마법도구로, 공작의 수도에서 왕도정도 떨어져있어도, 위기감지를 할 수 있는 뛰어난 물품이라고 한다.

수신 전용이라고 한다.

「자, 저도 가지고있어요. 똑같네요」
「그렇네요」

순수하게 기뻐하고있는 듯 한 세라 영애에게 태클걸수도 없이, 솔직하게 받아든다.
아마도, 그보다 십중팔구, 무녀장의 사주라곤 생각하는데, 방울이 채워진 듯한 기분이다.





세례를 끝내고 저택에 돌아오니, 내객이 기다리고있었다.
무노 차기남작, 카리나 영애의 남동생이다. 약속은 없었을텐데, 주가의 도련님이고, 뭐 상관없나.

「팬드래건경, 갑작스런 방문을 용서해주었으면 한다」
「도련님의 방문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점심부터 정비공장의 견학을 하러 가고싶으니까, 빨리 용건을 마치자.

「단도진입적으로 묻지. 너는 카리나 누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는가?」
「없습니다」

아차, 조금더 돌려말할 걸.
남동생의 얼굴이 새빨갛게되어 화나게 만들어버렸다.

「너는, 누나를 자기고 놀고서 버리는건가! 아버님의 직속 신하이면서――」
「오햅니다」

실례일 것 같지만, 격노하는 남동생의 말에 덮어씌우듯이 주장한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오해입니다. 저는, 카리나님과 연인사이가 아니라구요?」
「하지만, 글뤼언 시의 만찬회에선, 마치 부부같이 사이가 좋았지 않은가!」

사이가 나쁜편이 좋았다는 듯한 말투네. 이 시스콘 자식.

「만찬회에선 태수님이, 저와 카리나님 모두를 초대하셨습니다. 서로 반려가 없는 몸이였으므로, 카리나님과 함께 하였을 따름입니다」

덕분에 상당히 돈을 썼지만, 볼륨 만점의 계곡을 볼 수 있으니까,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건 좋은 풍경이였다.

「오리온! 당신, 뭘 하는거야!」

아아, 모처럼 이름을 부르지 않도록 했는데. 카리나 영애, 너무해.
남동생의 이름은, 오리온?무노. 나와 같이, 무노 남작의 용사취미의 희생자이다. 뭐, 나는 스스로 붙였으니까 희생자라는건 아닌가.

자, 오해를 풀까.

「카리나님」
「뭔가요?」

조금 경계하는 느낌으로 카리나 영애가 되묻는다.

「저를 좋아하는가요?」
「무,자, 그――」
「누님?」
「그, 그럴 리가 없어요! 제가 사토를 좋아한다니, 그럴 일은 절대로 없는걸요!」

역시, 이런 타입은 솔직하게 물으면 자폭해줄거라고 생각했다. 「네」라고 답하면 조금 곤란했지만, 거기서 얌전해지는 타입이라면, 이렇게 무정한 태도는 취하지 않는다.

「오리온님, 이런 연유이므로, 저희들이 연인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입니다. 카리나님에겐 가문의 격이 맞는 유서깊은 대귀족의 자제가 어울리겠지요」
「으, 음, 기사가 자신의 분수를 아는 인물이라 다행이군. 앞으로도 잘부탁한다」
「네, 이쪽이야말로」

즉, 오리온군은, 갑자기 출세한 귀족은 자신의 가족과 맞지 않는다고 못을 박으러온것이겠지. 시스콘을 악화시키질 않도록 기도하고싶다. 이 오리온 군인데, 링그란데 영애나 세라와는 이복의 공작영애와 결혼하였다고한다. 상대는 아직 7살이라는 듯 하므로, 결혼 자체는 미래의 이야기라고 한다.





오후는, 공작성의 비공선 정비공장에서, 예의 공력기관의 해체를 한다고 하여서, 견학으로 방문하였다.

정비공장에 가는 도중에, 전에 본 그림안에 인물이 움직이는 풍경화를 보러 갔는데, 나날히 바뀌는 것인가, 다른 그림이 걸려있었으므로 보지 못하였다. 다른 미술품의 정비를 하고있던 메이드에게, 물어보았는데, 그런 그림은 모른다고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고보니, 전에 다과회에서 화제에 올랐을 때에도, 호러이야기 취급이 되어버렸다. 잠꼬대로 잘못본 것일까. 이상한 이야기다.

공장공방은, 평소와달리 사람이 많았으므로, 가까이에선 보지 못하였다. 하는 수 없으므로, 조금 떨어진 사다리 위에서「망원」스킬로 견학하였다. 공력기관은, 공기냉각의 냉각용 방열기같은 핀이 늘어서있는 것이였다.

핀 부분이, 괴어(에어 피쉬)의 소재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 핀에 마력과 공기를 넣는 것으로, 부력이 발생한다고 한다.
열기구적인 것은 아닌 듯 하여서, 내가 아는 물리법칙엔 없는 구조이다.

저장소를 조사해보니, 왕자를 폐인으로 만든 기생충의 마물이 몇마린가가, 핀에 이용할 수 있는 부위를 가지고있었으므로, 심야의 미궁에 들어가서, 해체작업을 하였다.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볼에난 숲까지의 여로중에 가공하자.

전에 숲을 개간하였을 때의 목재가 있었으므로, 마차째로 탈 수 있는, 방주를 만들어두었다. 장래적으로는, 이 방주에 공력기관을 탑재하려고 생각한다. 공력기관이 완성될때까지는, 「매직 핸드」로 들고 옮기는것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를 이용할 수 있는것도 오늘까지인가. 실로 편리하여서, 이대로 수도에 눌러살고싶을 정도이다.





다음날, 전 백작 부부나 하인 여러분에게 배웅을 받으면서 수도를 떠났다.

카리나 영애가 따라오고싶어하는 듯 하였지만, 니나씨에게 보낼 대량의 서류나 편지를 맡겼으므로, 하는 수 없이 남작령으로 돌아가는것을 승낙해주었다. 서류 안에는, 무노 시의 겔트 요리장에게 받은 요리 레시피집도 있다. 필요한 재료는, 먼저 보내둔 식재료에 섞여있으므로 괜찮겠지.
달리도 조틀 경이나 하우토에게 줄 주조마검을 만들어둔 것을 맡겼다. 유체조작계의 마법이 손에 들어왔으므로, 어둠의 옥션에서 만든것과는 완전히 다른 주조검이 되었다. 검의 외관 자체도, 포치 일행용으로 만든 것과 같은 둥그런 독특한 형상이다. 주걱을 검의 길이까지 늘린듯한 형태라고하면 상상할 수 있을까? 일단, 앞부분은 찌르기를 위해서 역 방향의 라운딩을 쳐서 날카롭게 만들었다. 나나시가 아니라 사토?팬드래건의 이름이다.

그것과 메이드의 수습역인 피나가 돌아가는 데에 사용할 노자금을 몰래 건내주었다. 전에 들었는데, 오는길엔 상인의 호위를 하였던 덕분에 헛간에서 자지 않을 수 있었다던가, 한창때의 아이들로선 생각할 수 없는 발언이었으므로, 돌아가는 길엔 조금더 제대로된 여행을 해주었으면 한다.

배가 출항을 하기 시작할 때가 되어서, 세라 영애가 배웅하러와주었다. 영영 못만나게 되는것도 아니니까 울면서 손을 흔드는건 그만둬 주세요. 조금 부끄러워요.

배에서 하루밤낮 지내고, 도중에 있었던 인구 1만정도의 거리에서 하선하였다. 거기부터는 오랜만의 마차여행이다. 볼에난 숲까지는, 같은 규모의 마을이 하나 있는 것 외에는, 촌락이 몇갠가 있는 것 같다. 인적미답이 아닌 걸로 만족해두자.

자 가자, 엘프의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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