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6-3장

6-3.강화하자


사톱니다. 최근 RPG에선 여러가지 물품을 만들 수 있는 사양인게 많지요.
대부분 실패하면 소재가 사라져버리는 듯 합니다.





그날밤, 예상했던「손님」이 비교적 가까이에 왔으므로 잠자리에서 일어나, 불침번을 하고있던 미아와 타마쪽으로 간다.

「교대?」
「아직 빨라~?」
「교대는 조금 더 나중이야」

타마에게「색적」하는 방법을 물어봤다.

「뉴~?」

짧게 팔짱을 끼고 고민하는 모습이 귀엽다. 눈썹을 모아둬서 생긴 주름을 손가락으로 찌르고싶어진다.

「소리가 많이, 다른 소리」
「같은 풍경, 다른 색」
「좋은 냄새, 보통의 냄새, 나쁜 냄새」
「많이 같은거, 많이 다른거」
「그러니까, 아는거야~?」

힘껏 전해주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
요점은 많은 정보 속에서 차이점을 감지하면 되는거지.「생각하지 마라, 느껴라」일까나?「조금 숲에 들어가서 실험해볼게. 무슨일이 생기면 말할테니까, 들리면 리자를 깨워서 도와줘」

그리 둘에게 전하여 숲에 들어간다.
따라올까 했는데, 졸려서 그럴 상황이 아닌 듯 하다.
색적했을 때에 강타라던가의 스킬을 습득할 생각이므로 리자의 창을 빌려왔다. 제대로, 자기전에 빌릴 허가는 받았다.

타마에게 조금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론 3킬로미터정도 떨어진 장소다. 적의 장소까진 100미터정도.

감정할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메뉴의 각종표시를 OFF로 한다.
이어서, 자연체가 되어서, 타마의 말을 되새기듯이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어간다.

눈을 반쯤 감고, 초점을 넓힌다.

달빛도 드문드문한 나무그늘. 덩쿨이나 수풀. 가지에 잠든 새의 실루엣. 작은 생물의 빛나는 눈. 먼 나무들 틈새에 얼핏 보이는 검은 그림자.

귀를 기울인다.

많은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소리. 작은 생물이 흔드는 풀소리. 벌레의 소리. 무언가의 손톱이 단단한 지면에 닿는 소리.

몸의 구석구석까지 자연과 일체가되는 이미지를 한다.

초목의 냄새. 흙의 냄새. 희미하게 느껴지는 물의 냄새. 강에 떨어지는 물감처럼, 다른것에 섞이는 생물의 냄새.

감각이 조용히 날카로워져간다――

사삭.

쿵.

흉.

몸에 느껴지는 공기의 흐름의 변화에 맞춰서, 사각에서 덮쳐온 무언가의 공격을 피한다.

완전히 피하고 그쪽에 의식을 향하니, 조금 떨어진 위치에 착지한 한마리의 검은 표범이있다. 그녀석은 기습을 회피당하여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우아하게 몸을 이쪽으로 돌려서 올려다본다.

로그만을 재표시한다.

>「색적 스킬을 얻었다」
>「위기감지 스킬을 얻었다」
>「공간파악 스킬을 얻었다」
>「심안 스킬을 얻었다」

잔뜩 퍼다준 스킬을 유효화한다.
그동안에도 검은 표범이 몇번인고 공격을 해왔지만, 보이는 위치에 있는 이상, 피하는것은 크게 어렵지 않으므로 문제없다.

색적 스킬의 덕인가, 나무 위에도 또 한마리가 있는걸 알 수있다.
이쪽이 지치는것을 노리는 것인가?숲 안에서 휘두르기 힘든 창은 사용하기 힘들지만, 공간파악 스킬로 휘둘러도 괜찮은 각도를 알고있으므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저녁께에 연습해두었던 강타의 자세를 취하고, 강타와 자돌(찌르기)를 합친 기술로 한마리째에 찔러넣는다. 조용한 일격이 아무런 저항없이 검은 표범의 머리르 꿰뚫는다.

>「찌르기(刺突) 스킬을 얻었다」
>「강타 스킬을 얻었다」
>「관통 스킬을 얻었다」

내가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나무위의 얼룩 표범이 덮쳐온 것을, 보고있던 것 처럼 위험해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가볍게 피한다.
3개의 스킬을 재빨리 유효화하여, 막 착지한 얼룩 표범에게 박아넣는다.
리자가 강타를 쏘아낼때에 마력을 소비한 듯 하여서, 창에 마력을 담는듯한 느낌으로 실험해보았다.

마력을 담자 창에 희미하게 붉은빛이 떠오른다.
상당히 예쁘다.

창은 붉은 궤적을 그리면서 얼룩 표범을 꿰뚫는다.
약간의 0.5초정도 늦어서 붉은 빛의 손목을 비틀은 쪽과는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창끝쪽에 집속하여 얼룩 표범에 빨려들어가, 표범의 상반신과 뒤쪽에 있었던 나무들을 가루로 폭산시켜버렸다.
야영지에서 덜어진 장소여서 다행이였다. 잘못하면 모두의 잠을 방해할 뻔 하였다.

>「마인(魔刃=마력의 칼날) 스킬을 얻었다」
>「나선창격 스킬을 얻었다」

리자가 쏘아낸 붉은 빛이 강타와는 다른 기술이였다곤 생각지 못하였다. 쓸만한 스킬을 습득하였던 것이니 결과적으로 좋은것이겠지. 물론, 이 두개도 유효화한다. 중2같은 이름이지만, 그건 눈을 감아주자고 생각한다.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연습 스페이스도 만들어졌으므로, 조금 마인(魔刃)의 연습을 해본다. 담는 마력에 따라서 빛나는게 다른 듯 하다.

마력을 1담아본다. 미묘하게 옅은 빛의 빛의 선이 희미하게 창에 떠오른다.
마력 10을 담아본다. 확실한 붉은 빛의 선이 창에 떠오른다.
마력 50을 담아본다. 강한 붉은 빛의 선이 겹겹이 창에 떠오른다. 조명에 쓸만할 것 같다.
마력 200을 담아본다. 강렬한 붉은 빛――위험하다, 창이 이상한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창이 파열할 것 같은 예감이든다.
리자의 슬픈 얼굴이 뇌리에 스쳐지나갔다.

위험해.

맞아.
너무 넣은것이라면, 빨아들여보자.

그 찰나의 사고후에, 창에 넣은 마력을 빨아들이는 이미지로 마력을 빼서――다행이다, 진동이 진정되었다.

후우, 식은땀을 뺐다.
이번엔 흑강의 창이라던가로 실험해보자.

마력을 빨아들였는데, 리자의 창에 붉은 선이랄까 문양이 떠오른 채가 되어있다. 하는 수 없지, 아침이되면 리자에게 엎드려 사과하자.

적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으면 좋을텐데........

AR표시로 확인해보니, 창의이름이「마창 도우마」가 되어있다. 전엔 분명「곱등이(카마도우마)의 흑창」이였을 터이다. 공격력이라던가의 성능도 제대로 기억하고있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틀림없이 강화된듯한 느낌이다. 전엔 흑강의 창보다 조금 강할 정도였을 터인데, 지금은 그 3배에 가깝다. 저장소에있었던 용창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마창에 가까운 성능이된 듯 하다.

이른바 무기강화라는 것인가.
무엇보다도, 그 감촉이라면 실패 한발짝 전이였던 것이겠지. 실패하면 리자의 창이 부서지는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로그를 보니 몇갠가 스킬이 늘어나있었다.

>「마력조작 스킬을 얻었다」

지금까지도 마법도구나 나나에게 마력을 쏟아넣었는데......
쏟아넣을 뿐 아니라, 빨아들이는 것까지 해서 처음으로 조건이 채워지는 것이겠지.

>「마력부여 스킬을 얻었다」
>「무기강화 스킬을 얻었다」

더욱이, 이런 칭호까지 습득하였습니다.

>칭후「마창의 대장장이」를 얻었다.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스킬은 제대로 유효화해두었다.





실험삼아 보통 단창에 마력을 넣어본다.

이건 아니네.

리자의 창의경우, 앝은 그릇에 물을 붓는듯한 느낌이였는데, 이 단창의 경우, 살이 없는 소쿠리에 물을 붓는 느낌이다. 물이 걸릴 것 없이 빠져나가버리는 느낌이다.
당연히, 붉게 빛나거나 하지도 않는다.

이번엔, 저장소에 넣어두었던 플라잉 앤트의 다리를 하나 꺼내 마력을 넣어본다.
방금의 단창보다는 낫지만, 안이 차있는 듯 꺾여있는 관에 물을 흘리는듯한 느낌이 든다. 흘려넣은 마력이 걸리는 것 같은 막히는것 같은, 감질나는 느낌이다.

억지로 마력을 넣어보면 가능한가?그렇게 생각하여 시도해보니, 파열하여 튀어 날아가버렸다. 리자의 창도 한발짝 잘못 디뎓으면 이런 느낌이 되었던 것인가.

새로운 개미 다리로 실험한다. 역시 마력을 10정도 넣으면 파열해버린다.
리자의 창이 특별한건가, 소재의 차이인가?좀더 튼튼해보이는 재료로 시도해보았다.
용의 이빨을 꺼내어 실험해본다. 이빨이라고 하여도 30센티정도있는 큰 것이다.
마력을 넣어보니 감촉은 개미 다리와 같다. 다른것은 마력의 내구도정도로 500정도까지는 괜찮았지만, 거기서 이빨에 균열이 생겨서 중단했다.

너무 늦어지면 타마와 미아에게 걱정을 끼쳐버리게되어 미안하니, 오늘밤은 이쯤에서 돌아가기로 하였다. 돌아갈때에 메뉴 설정을 잊지않고 돌려둔다.

야영지에 돌아온 나를 맞이한 것은, 잠들어버린 미아와 타마의 순진무구한 잠자는 모습이였다.
무엇보다도 타마쪽은, 내가 리자의 창을 마차에 걸치는 소리로 눈을 떴다. 그 후, 소리를 낸것이 나라는것을 알자 그대로「벌러덩~」같은 느낌으로 칠칠맞지 못하게 드러누워버렸는데, 잠든것은 아닌 듯 하다.

내가 옆에 앉으니, 아빠다릴 한 무릎의 위에 느긋이 올라와, 둥글어져 잠들어버렸다.
고양이 냄비(猫鍋)(1)를 생각나게끔 하는 그 모습에 마음이 누그러지면서, 두명을 대신하여 아침까지 불침번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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