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전에 모에(萌え)는 세계를 구한다고 말한 지인이 있었습니다만, 귀여운것을 귀여워하며 치유받는것은, 어느세계에서도 같은 듯 합니다.
의외로, 사실은 모에로 세계가 구해지는걸지도 모릅니다.
◇
남작의 성이 넓은것은 맵으로 알고있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상상이상으로 넓다. 시내 면적의 3할을 차지하는 성으로, 부지내에 숲이나 큰 호수가있다.
부지내의 몇%에 밖에 사람이 없어선, 유지하는게 큰일이지 않을까?트러블의 대처로, 하유나씨 일행과 떨어져버렸다.
성채에서가아니라, 같은 부지내여도 더욱 높은 곳에 있는 4층으로 이뤄진 큰 저택쪽에 마차는 향하고있다. 남작이나 하유나씨 일행은, 그쪽에 있는게 틀림없다.
물론 남작의 측엔 가짜 용사가 있다.
마족의 분신도 저택에 있는데, 남자의 가까이에 있지는 않은 듯 하다. 본체는 여전히 숲속이다. 뭔가 고블린과 병사들을 싸우게하는 것 만으로 참전은 하지 않는 듯 하다. 서로를 죽이게하는걸 보며 즐기고있는걸까?그런 것을 생각하는 동안에, 마차가 저택 앞의 로터리(1)에 들어간다.
붉은 융단이 깔려있지는 않지만, 메이드가 좌우로 20명씩 늘어서서 환영해주고있다.
메이드라고 하여도, 앞치마도 화이트 프릴도 달려있지 않다. 수수한 감색의 원피스 모습이다. 전원, 똑같은 디자인의 옷이니까 제복인 것이겠지.
뒤에서 보이지 않는건가 포치가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기색이 든다. 아리사가 작은 소리로 주의를 주고있으니까 맡겨두자.
「잘 와주셨습니다. 마술사 사토님과 아가씨분들」
한명 있었던 집사복의 청년이 인사해온다. 이쪽도 과장된 마중에 감사의 말을 돌려준다.
나를 상인이 아니라 마술사라고 들은 듯 하다.
「짐이 있다면 맡도록 하겠습니다」
집사가 말해주었으므로, 가방과 허리에 차고있던 나이프와 단검을 건내준다. 이 나이프는, 옷에 맞춰서 장식의 의미가 강한 것이다.
집사는 가방만 들고, 완드와 단검을 돌려준다.
「사토님, 호신용의 지팡이와 단검은 가지고계셔도 괜찮습니다」
「남작님의 앞에 무기를 들고가는건 실례가 아닌지요?」
일단, 확인하지만, 집사는 천천히 고개를 흔들어 부정한다.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집정관님의 지시입니다. 거기에 남작님의 곁엔, 굉장히 든든한 분이 계십니다. 마왕이라도 습격해오지 않는한, 남작님을 상처입힐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호오, 그건 굉장하군요. 그런 분에겐 부디 만나보고 싶습니다」
「분명 놀라실겁니다. 기대해주시지요」
이 사람이 말하는것은, 분명 가짜 용사이겠지. 하지만, 처음보는 내객상대로 검을 차는걸 허락하다니, 가짜 용사를 너무 신용하는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위해를 가하게 하는게 목적인건가?집사의 안내에 따라서 뒤를 따라간다. 우리들의 뒤에선 두명의 메이드가 따라오고있다. 처음엔 감시용의 여병사인가하고 생각하였는데, 레벨이나 스킬으로 보아서 진짜 메이드이다.
하지만, 이 미묘하게 느껴지는 위화감은 뭘까?
◇
집사에게 안내받아서 남자의 방의 앞에 왔을때, 아리사가 천천히, 꾸욱하고 손을 쥐었다. 꿈을 신경쓰는걸까? 아리사는 방에 들어가서 남작을 시인하자마자, 확연히 몸의 힘을 풀었다. 이걸로 예지몽이 아니라고 확인한 듯 하다.
그 힘이 빠지는 작은 손덕에, 나도 조금 냉정하게되었다. 방금의 뺑소니 사건때문에, 남작과 대결하지 않으면 안되는듯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었다.
우선 본인을 확인하고서 판단하자.
「여어, 드디어 왔구나. 팔촌공, 소개하도록 하죠, 마술사 사토공과 상인 아리사 공입니다. 그러니~까, 그쪽은 아리사공의 여동생이였던가」
집사에게 안내받아 방에 들어가자만자, 눈이 맞은 아저씨가, 우리들을 남작에게 소개해준다.
그러고보니, 아리사를 노예라고 말하지 않았네. 목걸이가 보이지 않는 옷을 입었고, KY인 그가 눈치챌 리가 없나. 그건 그렇고 그의 속에선 아리사가 상인인건가...
하지만, 포치를 무시한것은, 칭찬해주고싶다.
「처음뵙겠습니다, 초보 마술사이며 상인인 사토라고합니다」
조금 망설였지만「상인」인것도 어필해둔다.
아리사는 특히 자칭하지 않고 스커트를 잡고 인사를 한다. 포치도 두리번 두리번한 두에 아리사를 따라서 인사를 하였다.
방에는 아저씨의 가족외에 3명의 남녀가있다. 방의 끝에 2명정도 메이드가있는데 수에는 넣지 않았다.
우선, 남작으로 보이는 흑발에 콧수염을 기른 조금 살찐 중년남자. 예상이라면, 오반불손하게 거만한 전형적인 비호감인 녀석이였는데, 싱글싱글 웃는 얼굴로 앉아있다.
두명째는, 그 딸로보이는 흑발의 얌전한 분위기의 여성이다. 흑발의 여성이라고 하여도 아시아풍이 아니라 그리스계의 얼굴이다. 어느쪽인가 하면 미인인데, 눈꼬리에 있는 점밖에 특징이 없다. 위치적으로 옆얼굴밖에 보이지 않으므로, 체형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성이 앉아있는 소파에 기대듯이 서있는 말랐지만 근육질인 흑발 흑안의 훈남 청년이다. 물론, 이 청년이 가짜용사다. 겉보기에 상쾌한 호청년이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얀 기사복에 푸른 검집의 직검을 차고있다. 겉보기 만이라면 충분히, 용사로 보인다.
그의 동료는 저택의 별동에서, 분신과 함께있다.
「그런가 네가, 강한 아인노예들을 갖고있는 청년마술사인가. 토르마의 목숨을 구해주어서 고맙다. 어떤 답례를 하여도 부족할 정도이군.
넒은 것 뿐이고, 유복하다고 할 수 없는 영지이지만, 천천히 여행의 피로를 달래주었으면 한다. 대단한 대접을 해주지 못하는게 미안하다만, 마음대로 체재하여도 좋다」
남작은, 일부러 일어서서, 우리들의 곁까지 걸어와 답례를 말해준다.
이상하네.
보통, 귀족이라면 거만한데, 상당히 친근하다.
그 친근함이 반대로 너무 수상쩍다. 이 사람도 가짜인건가?만일을 위해서 AR표시로 확인하지만, 틀림없이 진짜다. 상태이상도 없다.
「아버님, 용감한 젊은이께 만나서 기쁜것은 알겠습니다만, 적어도 앉아주시지 않겠어요? 작은 아이가 불쌍해요」
이번엔, 남작영애가, 남작을 타일러준다. 외견대로 얌전한 말투이다. 나이에 맞지 않게 아이같은 목소리이다.
이게, 이 사람들의 보통 상태인건가?이런 서민적인 인간이 통치하고있는데, 어째서 이렇게도 영지민이 처참한 상태가 되어있는거지?아니, 역시 귀족이니까, 이건 연기라고 생각해야겠지. 그 가능성은 낮다고 몇갠가의 스킬이 알려주지만, 조금 더 경계해두고싶다.
◇
「어머, 이 얼마나 귀여운 아이들인가요」
영애는 가짜 용사의 손을 빌려 일어서, 아리사들에게 향해온다.
출렁.
그렇다, 그정도로 바른 표현은 없겠지.
내 눈동자는 눈 앞에 친근하게 말을걸어오는 남작이 아니라, 일어설참에 흔들린 영애의 그것에 포커싱되었다.
거――아니 폭유라는 말이 알맞을 정도의 것을 리얼하게 보게 될줄이야.
영애의 조용한 발걸음에 맞추어서, 천천히 흔들리는 그것에 눈을 빼앗긴다.
그야말로 예술이다. 이 세계엔 브레지어는 보급되어있지 않을텐데, 저 질량을 어떻게 지지하고있는걸까. 설마, 마법인가? 마법인건가!아팟.
바보같은 것을 생각하고있었더니, 아리사에게 다리를 차였다. 아리사가 아래서 노려보고있다.
「안녕하세요, 작은 아가씨. 저는 소루나라고 해요, 당신의 이름이 뭔지 들려주겠어요?」
어미에서 음표가 들려올 정도의 목소리로 영애는, 포치와 아리사의 앞까지 와서 몸을 낮추어 시선을 맞추고 이야기를 건다. 내 시선이 계곡에 가는것을 아리사가 전신으로 제지한다.
아니, 지금은 영애가 함부로 포치를 만지지 못하도록 하는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포치인거에요!」
「귀여워! 저도 이런 아이를 갖고싶어요!」
포치가, 평소의「탓!」의 포즈로 자칭하자, 견디지 못한건가, 영애가 갑자기 포치를 안았다.
아리사를 옆에 두고 포치를 당기려고 하였지만, 늦었다. 좀더 빠르게 움직이면 저주할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의미로 변명불가능하게 되므로 주저해버렸다. 늦었다고 해도, 손이 환영에 박혀들어가서 들켜버려겠지.
포치를 안은 영애는 고개를 작게 갸웃인다. 안겨진 포치는, 무표정인 환영을 덮은 채로, 즐거운 듯이 안긴다.
「어머? 겉보기와 달리 만지는 감촉이 달라요?」
영애의 손은 환영에 잠겨있다. 이제와서 변명은 불가능하네. 남작 일가의 진심을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자.
아리사에게 말해서 포치의 환영을 풀게하자.
「어머, 여자아이가 강아지 아이로 바뀌었어요! 이 얼마나 귀여운가요, 봉제인형같아요」
포치의 모습을 보아도 영애는 혐오감을 보이지 않고, 포치를 안는다. 나나 아리사의 긴장은 신경쓰지도 않고 포치는 영애에게 안긴채이다. 아니, 눌려진 가슴이 신기한건가, 아래에서 폭유를 몰캉몰캉 올려붙이고있다.
저 얼마나, 부러우――가 아니라, 괘씸한 짓을!「어이어이, 소루나, 예쁜 드레스가 털투성이가 된다. 거기에 짐승내가 옮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니?」
「그런것을 말하는 숙부님같은 건 미워요」
여전히 실례되는 아저씨의 발언인데, 소루나씨는「흥」이라기보다는「뿡」이라는 효과음이 어울릴 것 같은 어린 몸짓으로 아저씨의 말을 날려버린다.
아저씨는 남작에게 응원을 요구하지만.......
「이건, 또 귀여운 아이군. 지금까지의 모습은 마법이였는가?」
아저씨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는 남작이 묻는다. 그 목소리에 꾸짖는 울림은 없다. 오히려 순수하게 신기하다고 느끼는 듯 하다. 아저씨의 보충은 하유나씨에게 맡기고 남작의 상대에 전념하자.
「죄송합니다. 귀족분은 수인족을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고 들어서, 겉보기만이라도 인족으로 해두려고 배려하였을 따름입니다」
자신의 변명이지만, 적당하기 그지없다. 평소라면 마법으로 위장하기 이전에, 애시당초 데려오지 않는다.
「그건 신경을 쓰게해버렸군. 하지만, 견인족의 아이가 이렇게 귀엽다고는 몰랐다. 왕도나 공작령의 수도의 투기장에서밖에 본적이 없다만, 모두 야생의 짐승같이 무서운 자들뿐이였는데, 이건 생각을 고치지 않으면 안되겠군」
남작의 눈은, 영애가 귀여워하는 포치에게 고정되어있다.
「그런데, 사토공」
「무엇인지요?」
「나도, 이 강아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싶은데, 괜찮은가?」
포치가 영애에게 안겨있으면서도 고개만은, 뱅글하고 이쪽을 향해온다.
포치에게 허가를 받고, 남작을 재촉한다.
「오오, 폭신폭신하지 않은가! 이렇게도 머리결이 좋은건가」
「거기에, 굉장히 좋은 냄새에요. 과일의 향기인걸까요? 이렇게나 자연의 향기가 나는 향수는 몰랐어요」
응? 과일의 향기?
나는 곁에있는 아리사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봤다.
「미아가 과일의 껍질로 향낭(향주머니)을 만들어서, 우리들의 나들이 옷과 함께 넣어두었어」
과연, 잘 모르겠는데, 포푸리같은 것인가.
미아가 과일의 껍질을 모으고있던건 알고있었는데, 꼭, 밤에 배고팠을때 간식용으로 모았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결코 입에 올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또「정좌」라고 말할 것 같다.
남작 일가의 해후가 예상외로 가정적인 느낌으로 끝났을 그때, 숲속에서 급전개가 일어났다.
남작군이 유리하였을 터인데, 남작군도 고블린군도 양쪽 다 굉장한 속도로 피해가 늘기시작한다. 게다가 적군에게 접촉하지 않았던 장소에있는 자들도 차례대로 희생되고있다. 처음부터 함정이라도 깔아두었던건가?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숲의 본체의 옆에 분신이 10마리정도 출현하여 양세력위를 날아다니고있다.
독이라도 사용한건가하고 생각해 상태를 확인해서 원인을 알게되었다.
병사의 대다수가「혼란」「격노」상태가되어있다.
과연, 아리사가 전에「미움받는 정신마법」이라고 말했던 것을 알것같은 기분이든다. 게인에선 단골손님격인 마법이지만, 저항수단이 없는 집단전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이정도로 효과적인것은 적겠지.
분명 대도적단을 섬멸한것도, 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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