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시골에 갔을때엔, 강변에서 여러가지 놀이를 했습니다. 예쁜 돌을 보물처럼 넣어둔것을 떠올리곤 합니다. 지금도 추억과 함께, 친가의 서랍장에 잠들고있을까요.
◇
「리자, 코어의 회수를 부탁해. 코어 이외엔 그대로 두어도 되니까」
「네, 주인님」
막 일어나서 창밖에 들고있지 않았던 리자에게, 단검을 건내주면서 회수를 부탁한다.
「잠깐, 또 혼자서 위험한 일 했지」
「잠이 안왔으니까, 근처에서 약초를 채집하고있더니 덮쳐왔었어」
「혼자서 행동하지 말라고 말했잖아? 실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서 방심하면 간단하게 죽어버리니까!」
눈물을 머금고 꾸짖는 아리사에게 사과하고, 이쪽을 멀리서 보고있는 노인들 쪽으로 향한다.
「밤중에 소란스럽게해서 죄송해요」
「그건 상관없지만, 저 마물은 스파이더 베어인겐가?」
「네, 점심에 들었던 스파이더 베어인 듯 해요, 혼자서 떠돌아다니는 녀석일지도 모르겠네요」
「그거참 운이 나빴었구만, 보통은 수십년에 한번밖에 마을까지 오지 않는게야. 나도 실물을 본것은 처음이지」
「그랬나요, 이쪽의 실력있는 아이들이 노력해주지 않았으면 위험할 뻔 했어요」
식량이 되는 짐승을 인간이 마구 사냥하니까 나온걸까나? 이번은 밭의 개간을 하고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원래부터, 저 근처까지 오지 않는 마물이였나. 변덕으로 개간하지 않았다면, 몇일인가 후에, 이 사람들이 마물의 희생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저 붉게 빛났던 것은 마법의 무기인거야?」
「저 언니들도 마법을 사용했었어~」
「무슨말하는거야, 이 사람의 마법의 방패라구!」
「마물의 공격을 전부 막았는걸~」
「하지만 붉은 창도, 콰?앙 하고」
「나도 어른이되면 창이될거야」
「굉장했지, 퓨?웅하고」
리자의 창공격은 밤중이되면, 굉장히 눈에띈다. 나나 미아의 마법에 주목했던 아이들은 조금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아이야, 창이 되서 어쩔거니.
「상인이 왔다고 생각혔드니, 마법사님이셨을 줄이야」
「어느쪽도 초봅니다, 그것보다도, 스파이더 베어인데, 우리들은 코어로 충분하니, 고기나 모포같은 것은 여러분이 처분해주세요」
「우리들은 바라지도 않은 것인데, 괜찮은겐가? 마을까지 가져가면 비싸게 팔린다고 하는데?」
「저만큼 크면 옮기는것도 수고스러우니까요」
사양하는 노인들이였지만, 이어지는 아리사의 말로 받아들이기로 정한 듯 하다.
「할아버지, 쓸데없는 사양할 필요없어. 이상한 허세보다, 내일의 밥의 확보가 최우선인거야!」
「그렇지. 그럼, 고맙게 받기로 하지」
스파이더 베어의 시체는 피만 빼두고, 내일의 아침, 해체하기로한 듯 하다.
이 후엔, 이 마물의 고기를 다 먹기 전까지, 저 개간해둔 장소를 발견해주는것을 빌자.
◇
「오빠, 이거 답례인거야」
토토나와 함께 온 작은 여자아이가, 안에 작은 돌이 잔뜩 들어있는 주머니를 주었다. 작은 돌은 강가에서 주운 듯한 예쁜 돌이다. 분명, 이 아이의 보물이겠지. 이러한 보통의 답례라면 대환영이다.
1개만 받고서, 나머진 돌려줬다.
「이것만 받을게, 나머진 네가 소중히 가지고있으렴」
「응」
소녀는 부끄러운 듯, 토토나의 뒤로 숨는다.
스파이더 베어의 시체를 메달고있는 방향에서 환성이 들렸다. 리자가 해체를 시작한 듯 하다.
토토나와 아이도, 안절부절 못하고 있어서「보러 가렴」하고 제촉한다.
받은것은 불투명한 붉은 돌맹이다. 가장 예쁘지 않은것을 골랐는데, 감정해보니「사혈석(蛇血石スネ?クブラッド=스네이크 블러드)」라는 종류였다. 뱀은 어디로갔냐.
이 돌인데,「해독약:만능」을 만드는 소재중 하나이므로 럭키였을지도 모른다. 개간지의 돌을 찾은 요령으로 강가의 돌을 조사해보니, 꽤나 같은 돌이 있는걸 알게되었다.
아침식사가 만들어질때까진 시간이 있고, 강가에서 주워둘까. 오늘의 아침당번은, 루루, 나나, 아리사 셋이다. 루루는, 아리사에게, 요리를 가르치려고 고군분투하고있다.
「미아, 강가로 산책하러 갈건데 올래?」
「응」
따뜻한 물로 몸을 씻고있던 미아가 돌아왔으므로, 권유해봤다. 루루가 자주 꾸짖었던게 먹힌건가, 최근엔 알몸으로 어슬렁거리는 일은 없어졌다.
미아가 내민 타월로 머리를 닦아준다. 멀리서 아리사의「미아에게 너무 물러! 내 머리칼도 닦아줘~」라는 불평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것은 평소의 일이다. 요전에, 닦아줬잖아?얕은 강에서 튀어나온 돌을 건너서, 반대측까지 간다.
「사토, 손」
조금 폭이 있는 돌위에서 팔을 뻗는 미아의 손을 잡고 당겨준다.
기세를 너무 붙인건가, 미아가 폭하고 가슴팍에 안겨버렸다. 아리사가 본다면, 또 뭔가 말할 것 같다.
강변에서 목적의 돌을 주우면서, 강표면을 바라본다. 미아의 풀피리의 음색에 귀를 기울이면서 산책하는것은, 굉장히 사치스러운 시간으로 느겨진다. 응, 굉장히 마음이 누그러진다.
「물고기 없어」
풀피리를 불면서 수면을 보고있던 미아가, 툭하고 말한다. 이 강엔 물고기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강변에 있는 게인가 뭔가의 수중생물같은것도 없다. 아마, 토토나나 주변 마을사람들이 다 잡아간것이겠찌.
「새는 있는 것 같네」
작은 새는 잘 도망친 듯 하다. 돌 사이를 부리로 콕콕찌르고있다.
포치가 불러올때까지, 조용히 산책을 즐겼다.
부르러온 포치가, 강을 건너지 못해서 뛰어들려는것을 멈추는게, 조금 큰일이였다. 덕분에, 앙뉘한 분위기가 깨끗하게 사라졌다. 역시 포치다.
◇
아이들이나 노인들에게 마중을 받으며 출발하고서 2일이 지났다. 3번정도 도적과 만났는데, 극히 평범한 도적이였으므로 반쯤 죽이고 방치했다. 요 3번뿐이지만, 도적의 장비가 충실해진 듯 한 느낌이 든다. 전까진, 활이나 마체테(1), 손도끼, 단검같은, 어느쪽인가하면 생활에 밀착해있는 도구를 사용하였는데, 요 세번은 주조품이라고는 하나, 청동제의 제대로된 직검을 장비하고있었다. 게다가, 수령으로 보이는 남자는 금속의 가슴보호대나 방패까지 장비했을 정도이다.
무엇보다도, 도적들의 장비가 조금 충실해져봤자, 수인 여자아이들의 우위성이 위협받을 일은 없으므로, 고전할 것도 없이 간단하게 퇴치하고있다.
「주인님, 마차~」
마부역을 맡고있는 내 머리위에서, 타마가 왼쪽의 초원을 가르킨다. 목마를 태우고있는 타마의 머리가 방해되어 보이지 않는다. 하는 수 없으므로 몸째로 그쪽을 돌아본다. 가도에서 조금 들어간 잡초의 뒤쪽에 마차 한대가 엿보인다. 레이더로는, 그 근처에 인영은 없다.
아마, 도적에게 당한 것이겠지. 무덤이라도 만들어서 애도해줘야겠지만, 처참한 현장을 보고싶지 않으므로 지나쳐가기로하였다.
「도적에게라도 당한걸지도 모르겠네」
「아마도」
「도적같은것은 헤치우는거에요!」
「헤치워~」
타마의 목소리에 흥미를 가진 아리사와 포치가 옆에서 얼굴을 내민다. 아무렇지도 않게 남의 팔을 잡은것은 봐줬는데, 허벅지에 손을 내밀어서, 딱콩의 포즈로 견제하였다.
「주인님, 이 책 돌려줄테니까, 다음은 술리마법의 마법서 빌려줘~」
이마를 감싸고, 서둘러서 이야기를 돌리는 아리사를 가볍게 노려보면서, 책을 받아든다.
받아든 책을 가방에 넣고, 그곳에서 술리마법의 마법서를 꺼내어 아리사에게 건내준다. 덤으로 저장소는 경유하지 않았다. 토라자유야의 고도의 술리마법의 서적을 손에 넣었으므로, 세류 시에서 산 입문서쪽은, 전에 아리사에게 받았을 때에 가방에 넣고서 그대로 둔 채이다. 평소엔 베개 대신으로 삼고있다.
식자율은, 학습카드의 100장분은 전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레벨인 것은, 아리사와 나나뿐이다. 나나는 만들어졌을 때부터 문자를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루루와 미아도 그림책정도의 간단한 것이라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모두 배우는게 빠르네.
포치와 타마는 어문과 문어의 차이에 걸려서 제대로 읽을 수 없는 듯 하다. 숫자는 읽을 수 있게 되었으므로, 이번엔 계산을 가르쳐보자.
「주인님, 뭐야, 이 식단표?」
술리마법의 사이에서 꺼낸 종이를 보여온다. 벼룩시장에서 산, 시세가 금화 100장인 종이다발의 한장이다.
전에 불침번을 설때 한가할때에 내용물을 봤는데, 대부분의 일자와 식단만이 쓰여져있을 뿐인 종이였다. 식단이 활자로 박혀진듯이 깨끗하게 쓰여있는것은 재밌는데, 가끔 거미집같은 그림이나 속기로 쓴 숫자가 있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것 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뭔가 비밀이 없는가하여, 빛에 비춰보거나, 여러가지 실험한 뒤에 방치한 녀석이다.
「정권?」
아리사가 종이를 보면서 말한다.
「그런 단어는 없잖아?」
「세로로 읽으면, 그렇게 읽히는데?」
세로 읽기? 이세계에 와서까지 게시판같은 짓을 하는건가.
받은 종이를 보니 분명히 그렇게 읽을 수 있다.
저장소 안의 종이를 날짜 순으로 나열하여, 차례대로 읽어본다. 과연, 분명 금화 100장정도의 가치는 있을 것 같다.
「아리사 잘했어!」
「흐흥, 칭찬한다면 태도로 보였으면 하네~」
타마에게 고삐를 주고서, 아리사를 안는다.「우하, 갑자기는, 안대애~」같은 이상한 목소리를 내는데, 뭐 됐다치자.
이 종이다발의 내용은 자세하게 읽고싶은데, 1시간도 지나지 않는 동안 오늘의 두번째의 도적과 조우하여서, 뒷전으로 돌리자, 이번의 도적은, 30명의 대가족이다.
더욱이 그 저편에서, 무노 남작령의 기사들이 4기정도, 이쪽을 향해서 달려온다.
기사들이 도적을 처리해주면 편할텐데, 수가 달라도 기사를 상대할생각은 없는건가, 도적이 시가에게 덮칠 기색은 없다. 기사들도, 도적을 보지 못한건가, 그냥 지나쳐 이쪽으로 온다. 만일을 위해서, 리자를 마차의 뒤쪽 출구와, 포치와 타마를 앞쪽 출구의 수비로 배치한다.
「거기, 상인, 멈춰라. 이몸은 무노 남작 정기사 에랄이다」
「이거 기사님, 처음뵙겠습니다. 상인인 사토라고 합니다」
이세계의 예의를 모르므로, 마부석에서 내려와 고개를 숙였다.
>「예의범절 스킬을 얻었다」
..........지금까지 예의가 없었던 것인가, 방법이 틀렸던 것인가――별로 이유를 추궁하지 말아두자.
「귀족이 타는 호화로운 마차를 보지 않았나? 혹은 하얀 말에 탄 미녀를 보지 못하였나?」
「전 쿠하노우 백작령쪽에서 왔습니다만, 그러한 마차나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마차라 함은, 상인이 사용하는 듯 한 마차라면 풀숲에 버려져있는 것을, 요전에 봤습니다」
「그 말에 거짓은 없겠지?」
「예, 물론입니다. 상인은 신용이 첫번째니까요」
검의 손잡이에 손을 대고 위협해오는 기사에게, 애써 냉정하게 답한다. 창을 쥔 리자와 비교하면 박력이 부족하다.
「좋아, 벳즈경, 도노자경, 귀공들 두명은 만일을 위해서, 그 마차라는것을 확인한 후, 영지의 경계부분의 경비대에게 명령을 전달하고 오게. 우리들은 남작님께 보고를 하러 돌아가지」
정보에 대한 답례도 하나 없이 기사들은, 두패로 갈려서 떠나갔다. 도적들은, 수가 줄었던 것을 호기라 생각한 것인가, 길을 돌아온 기사들을 덮친 듯 하다.
별로 도와주고싶은 사람도 없지만, 모처럼 도적을 낚아주었고, 활용하기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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