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5-3장

5-3.검은 안개


사톱니다. 예정은 미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사전에 치밀한 스케줄을 세워서 제대로 간다면 데스마치같은 것은 이 세계엔 존재하지 않겠지요.





「아싸~ 10연승!」
「아리사만 치사해~ 포치도 이길래~」
「타마도 이기고싶어~」

뒤에서 유녀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2시간정도 전부터 나 이외의 멤버끼리 학습카드로 놀고있다.
별로 곁눈질은 할 수 없으므로 상세하게까진 모르겠지만, 아리사가 어른스럽지 못한 방법으로 이기는 듯 하다.

「아리사, 10연승기념이다」
「뭐야? 그림책?」
「그만큼 이길 정도라면, 슬슬 읽을 수 있지?」
「응~ 아마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포치와 타마에게 읽어줘. 똑같은 학습카드뿐이면, 문자를 배우기전에 질려버릴 것 같으니까」
「예이예이」

내가 내민 그림책을 처음엔 하는 수 없이 라는 느낌의 아리사였지만, 이윽고 납득한 것인가 그림책을 바닥에 펼치고 읽어주기 시작한다.
그건 그렇고 2일만에 배우다니 굉장하네.

방금까지 불평을 하고있었던 포치와 타마도, 이야기가 시작하자 앉아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아리사의 의외로 익숙한 그림책 낭독을 BGM삼아, 마차는 가도를 나아간다.

오늘의 야영장소를 검토하기위해서 맵을 조사하고싶었으므로 마부를 교대하기로 한다.
처음엔 리자에게 맡기려고 생각하였는데, 진지한 얼굴로 아리사의 낭독을 듣고있었으므로 포기하고 루루에게 맡겼다.

「잠깐동안, 마부역을 부탁할게」
「네, 주인님」

마부석을 옆으로 비켜서 루루를 맞이한다. 고삐를 주고, 맵의 확인에 전념하려고하였는데, 루루가 보면 말없이 앉아있는 주인인가.........조금 싫겠네.

나는 일단 짐칸으로 이동하고 마부석을 등지고 앉는다.

재빨리 맵의 확인을 하여 야영지의 선정을 시작한다. 실은 여행을 떠나기전에 후보를 생각하였는데, 유감이게도 예상보다 주행거리가 짧은 듯 하여서 예정하였던 후보지를 사용할 수 없다.

날이 저물기까지 약 4시간정도이다.
이 구릉도 앞으로 3시간정도 달리면 동서쪽 산이 접근한 계속이 되어있다. 전에 서점에서 산「왕도로의 여로」에선, 이 앞의 계곡은 험한 곳이라고 쓰여있었으므로 계곡의 앞에서 야영을하고싶다.

맵으로 보는 한, 두군대정도 야영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있다. 앞쪽부근 가까이에 연못도 있는데, 그곳으로 잡을까?  판타지에서 물가라고하면 물의 정령이나 물가에사는 마물이라도 나올 것같지만, 맵에 나와있는 것은 큰 개구리정도로 괜찮은 것 같다. 큰 개구리은 미궁에 있던 거대 개구리와는 달라서, 마물이 아니라 보통의 양서류인 듯 하다.

마물과 보통 생물의 차이는 뭘까?





「주인님」

드물게도 루루가 말을걸어왔다.
조금 당황하는 느낌의 목소리여서, 맵을 한쪽에 치우고 시야를 확보한다.

「왜그래 루루」
「저, 저기, 저걸 봐주세요」

루루의 곁에서 얼굴을 내밀고 손가락질하는 곳을 보니, 남동쪽 산의 일부에서 작게 검은 안개가 나오고있다.
그건 그렇고 상당히 멀다. 루루는 잘도 눈치챘네.

「방금, 저 산 주변에서 새가 많이 날아올라서 신경쓰여서 봤어요. 그랬더니, 검은 안개가 생겨났어요」
「뭘까?」

저 근처는 맵의 범위밖이다. 그쪽을 응시해본다.
AR표시로는「미확인 비행곤충형 마물」이라 나온다. 이AR표시는 맵과 연동해있는 듯 하니까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감정도 발동하지 않는것을 보아하면 유효거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뭐야뭐야? 뭔가 있어~?」
「아리사 다음은~?」
「있는거에요~?」

마부석에 상반신을 내밀고있는 나를 타는느낌으로 아리사가 몸을 내민다. 더욱이 아리사 위에 타마가 탄다.
기척으로 상상한 것인데 포치도 타려고 하였는데 미끌어진 듯 하다.

「저쪽의 검은 안개같은 것이 있잖아」
「뭐야 저거?」
「검으니까 박쥐~?」

포치는 코를 밀어붙이듯이 나와 포장 사이의 좁은 공간에 꾸물꾸물 파고든다. 파고드는것은 좋은데 말이지 방향이 반대야.
한동한 포치와 바라본 후에, 몸의 앞의 공간을 넓혀서 포치의 방향을 반전시켜준다.

「검은 점들이 움직이는거에요」

오오, 굉장하네. 저 거리여도 보이는건가.
비행형의 마물이면 10분정도로 여기까지 올지도 모르겠네.
일단, 마차를 차폐물의 뒤쪽으로 이동하면서 상태를 보기로하자.

「루루, 앞쪽에 보이는 숲 가까이까지 가면 불러줘」
「ㄴ, 넷」

나는 위에 타고있는 아리사를 루루의 옆에 앉힌다.

「아리사는 루루의 옆에서 검은 안개의 움직임을 봐줘. 저 안개는 마물일지도 모르니까 전투준비만은 해두자」

마물이라는 말에 리자가 반응한다.

「포치, 타마 전투준빕니다」
「예썰~」
「라져~인거에요」

그런 말을 알려준거는 누구냐. 아니, 물어볼것도 없겟네, 언제든지 진실은 하나다.

전투준비라고 하여도, 리자가 창의 천을 풀고, 포치와 타마가 검을 찰 뿐이다. 타마는 가방에서 투석용의 작은 돌을 포치에게 건내준다.
가방이 왠지 무겁더니, 그런 것을 넣어두었던건가.

리자가 두명이 안고있는 돌을 작은 주머니에 넣어서 허리에 채워준다.
나는 상자에서 꺼낸 크로스보우를 준비한다. 그렇다고는 하여도 현을 당길 뿐이다. 위험하므로 볼트는, 아직 세팅하지않는다.
리자와 둘이 준비에 분주한것을 확인하면서, 상자경유로 저장소에서 크로스보우를 3정과 볼트 200개를 추가로 꺼낸다.





「와봐, 안개의 일부가 움직였어」

또 맵 권내에 들어와있지 않다. 아리사의 머리 건너서 산속을 보니 분명히 안개의 일부가 산기슭 쪽에 이동을 개시하였다.
나는 루루와 마부역을 교대하여, 아리사 일행을 마차안으로 돌린다.

리자와 포치, 타마에게서 준비완료의 보고를 들을때까지 기다리고서 마차를 가속시켰다.
아리사가 작은 목소리로 물어본다.

「주인님, 메뉴로 종류라던지 모르는거야?」
「저주변은 권외야. 10킬로미터 정도까지 가까워지면 알 수 있어」
「마물이 가까이까지오면 사용허가를 내줬으면해」

유니크 이외의 스킬과 벼룩시장에서 사용하였던 마법의 사용허가를 내린다.

「그리고 마물퇴치 공간(魔物避け空間ドッジ?フィ?ルド=닷지 필드)를 사용하고싶어. 달리는 수면파(슬립 웨이브), 수면공간(슬립 필드), 권태공간(언뉴이 필드)같은 것도 허가해줬으면 해」

나는 각 마법의 설명을 듣고서 허가를 내린다.

「적이 많을 떄엔 수면마법으로 재워줘」
「상대가 흥분하면 먹히지 않는단말이지」

아리가사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한다. 그건 전투에선 의미없는거 아니야?「그러니까 권태공간(언뉴이 필드)로 진정시키고서 콤보로 사용하는거야」
「상당히 사용하는 요령이 필요한 것 같네」
「뭐 그렇지~ 공교롭게도 범위마법은 피아 구별이 없으니까 최종수단이지만 말이지」
「직접공격계는 없는건가」
「정신충격탄(사이코 볼)이라던가 정신충격파(쇼크 웨이브)같은 것도 있는데, 기껏해야 상대를 기절시킬 정도야」
「리자와 둘과함께 연계한다면, 그 두개쪽이 사용하기 좋을 것 같네」

그 두개의 마법도 사용허가를 내렸다.
저 마물의 무리는 무언가를 쫓고있는걸까?맵의 바깥선쪽에 마물이 출현했다.

「육족저(六足猪ダッシュ?ボア=대쉬 보어)라고?」

같은 위치에 랫 맨도 있다. 맵상의 광점은 고속으로 함께 움직이고있다. 뭔가 기수(騎?)인 듯 하다. 그 속도는 시속 50킬로미터에 가깝다. 수는 5기이다.

「뭐야 그거?」
「저 안개가 쫓고있는 랫 맨의 기수의 이름」

대쉬 보어가 레벨 5~6, 타고있는 랫 맨은 3~7레벨이다.
위치가 위험하네, 이대로라면 우리들의 뒤쪽에 나온다.

랫 맨 기병에게서 몇분 늦게, 검은 안개의 한쪽이 권내에 들어왔다.

「뒤쪽에서 오는것은 대우의(大羽蟻フライング?アント=플라잉 앤트)라는 마물이야, 2~4레벨로 낮은 편이지만 독공격과 산(성)공격이 있으니까 성가시군」
「엑, 독이라던지 산은 치사성?」
「산은 화상정도인 듯 해. 독은 마비독이니까 한마리에게 찔리는 정도라면 괜찮은 것 같아」

그렇다고는 하여도, 섣불리 마비당하면 저 수에 포위당하여 물려죽겠지.
랫 맨 기병을 쫓아 나타난 플라잉 앤트는 이미 50마리에 가깝다.

그런 이야기가 끝날 즈음, 랫맨 기병이 후방 200미터정도의 장소에서 숲을 뚫고서 가도를 가로질러 빠져나간다.
좋아, 이쪽으로 올 것 같지는 않다. 나는 속으로 말에게 사과를 하면서, 마음을 독하게 먹고서 채찍을 휘두른다. 나나 리자 일행은 어떻게든 되겠지만, 따라잡히면 말들이 위험하다.

퍼엉 하고 때려박은 듯한 굉음이 숲쪽에서 들려온다. 총수 89마리가 랫맨 기명을 따라가고있다.

이대로 무사히 넘길 수 있나?
그런 내 무른 생각은 뒤쪽의 아리사의 보고로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한마리, 이쪽으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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