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4-3장

4-3.잡일과 플래그


사톱니다. 누군가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느낌을 느낀적이 있나요?왠지 모르게 서유기의 손오공과같은 기분입니다.......





「왜그런거야? 주인님, 등이 굽어있는데~?」

빙글빙글돌던 생각을 끊자, 큰 짐을 짊어진 아리사가 서있었다.

「배 아파~?」
「아픈거에요?」

로브의 소매를 끌렬서 시선을 향하니, 발밑에 웅크려앉아 걱정스러운 듯 올려다보는 포치와 타마가 있었다.
리자는 조용히 서있을뿐이지만 왠지모르게 걱정해주는게 전해져온다.

「괜찮아, 요 몇일은 바뻤으니까 지쳤을지도 모르겠네」

포치와 타마의 머리를 톡톡 두들긴다.
꼬맹이들에게 걱정을 끼치면 어른 실격이지. 그리 생각한 것 만으로, 방금까지 마음을 억누르던 죄악감이나 혐오감이 썰물같이 사라져간다.

......만일을 위해서 로그를 확인하였지만 새로운 메세지는 아무것도 기록되어있지 않다.

역시 오늘밤 아리사에게 상담해보자. 아리사에게 귓속말로「오늘밤 루루가 잠들고서 조금 시간을 줘」라고 부탁하니「에~ 데레가 빠르지않아?」라고 착각이 넘치는 답이 돌아왔다. 우선 OK라 받아들여두자.

쇼핑의 전말을 묻자 포치와 타마가 기쁜 듯 가방에서 옷을 꺼내기 시작하는것을 멈춘다. 여관에 돌아가고서 보기로하였다.
리자만은 낭비를 사과하였지만, 필요경비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말해두었다.

지금의 페이스로 돈을 사용하여도 시가왕국의 통화만으로도 2~3년은 버틸 것 같으니 당분간은 걱정없겠지.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아리사 일행에게서 쇼핑의 이야기를 듣는다. 포치와 타마는 쇼핑 자체가 처음이였으므로 계속 들떠서, 얼마나 즐거웠는가를 이야기해준다.
리자에게 양손에 들고있는 천화나 루루의 옷을 반만 들겠다고 제안하였지만, 부드럽게 거절당했다.




귀가중, 전에 본적이 있는 뒷모습이 보였다. 조금 발걸음이 불안정하다.
마사쨩과 여관의 시종 소녀 두명이 장작을 옮기고있다.

「마사쨩, 심부름하고오는거야?」
「아~, 사토씨. 데이트는 이제 끝?」
「유감이지만, 제나씨는 어후부터 일이야」

이야기를하면서 마사쨩과 시종 소녀에게서 장작을 하나씩 뺏는다. 그녀들의 일일지도 모르지만 목적지는 같다. 반정도는 들어주어도 괜찮겠지.
리자가 대신 들려고하지만 양손에 짐이들려있으므로 사양되었다. 포치와 타마도「들래~」라고 말하였지만, 유녀에게 짐을 맡기는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포기하게 하였다.

크게 무겁지도 않지만 2~3킬로미터는 된다. 나이도 어린 여자아이 혼나서 2다발이나 들게하는것은 무리가있다. 언제나 배달해주니 오늘은 사전준비의 시간에 사용할 분량이 부족하였으므로 사러갔다는 듯 하다.

마구간 측의 부엌문에서 안뜰로 들어간다. 장작을 놓는 장소에 다발을 둔다.

>「운반 스킬을 얻었다」

「고마워~ 사토씨. 덕분에 도움이됐어~」
「고맙습니다, 손님」
「신경쓰지 않아도돼」

마사쨩은 한다발 들고 주방으로 들어간다. 시종 소녀, 이름은 유니라고 한다. 유니는 앞으로 손님이 맡긴 말을 돌봐야한다고 하여서 견학하기로한다.
말이 있는것은 어제도 봤지만, 말을 돌보는것은 본적이 없었으므로 흥미가 있었다. 결코 도망은 아니다.

유니는 발판위에서 작은 몸을 힘껏 늘려서 말을 브러싱하고있다. 도와주겠다고 하였지만 손님에게 도움을 받으면 여주인에게 혼난다고 한다.
짐을 자기 자리의 짚단아래에 숨기고온 세명이 돌아왔다. 포치와 타마가 유니를 도와주러간다. 리자에의하면 아침도 도와주었다고 한다. 둘은 도와주어도 되는건가?3명의 유녀가 힘내서 말을 돌보고있는것을 보면 운동회에서 응원을하고있는 아버지나 오빠의 기분이되네, 뭔가 치유된다.
어느샌가 4명째의 유녀고 돌아왔는데, 아리사는 도와줄 생각이 없는 듯 하였다.
「그치만 막 산 옷이 더러워져버려~」라고 말하며 외투 속의 마을 아이같은 옷을 보여준다.

「리자, 임시 주둔소에 창과 마핵의 대금을 받으러가는데 함께 올래?」
「네, 함께 가겠습니다」
「나도! 나도갈래!」

포치와 타마도 도와주는 손을 중단하고 이쪽으로 달려온다.
「어디~?」「가는거에요?」라고 묻지만, 전원이 모여서 가도 민폐가될 것 같아서, 포치와 타마는 도움을 계속하도록 말해둔다.
「네헤!」「인거에요~」라고 둘은 말의 먹이인 나뭇잎을 옮기는 작업을 한다. 이상할 정도로 즐거워보이는 것은 어째설까?





「루루의 상태는 어땠어?」
「괜찮아 보였어. 갈아입을 옷하고 속옷을 건내주었으니까 지금 가면 럭키 스케베 씬이 추억란에 추가된다구~?」

바보같은 걸 말하는 아리사의 머리를 때린다(턴다). 정말로 그 아이의 이복동생인건가?「잠깐 들리고 간다~」

그리 언언하고 만물상으로간다.

「안녕하세요 나디씨」
「어머, 어서와요 사토씨. 오늘은 귀여운 아이가 함께네요」

만물상에 들어가자 나디씨가 카운터의 저편에서 싹싹하게 대답해주었다. 또 한명있는 수염 아저씨가 점주라고하는데, 언제 와도 자고있다. 일은 하는건가?유발(죽은 이의 머리털)이나 유품의 배달의뢰를 하고싶다고 나디씨에게 이야기한다.
나닽은 신원불명의 수상한 녀석보다도 나디씨같은 이 마을 사람에게 배달받는편이 좋겠지. 덧붙여서 임시 주둔소에 있었던 문관에게도 부탁해보았지만 딱잘라 거절당했다. 죽은 사람의 이름과 대강의 용모는 전해두었으므로 유족에게 연락은 했을 터다.

「사례를 받는 대행까지 할까요?」
「네? 무슨 사례요?」

시원하게 받아들여준 나디씨에게 유발이나 유품을 건내주고, 문관에게 전한것과 똑같이 죽은 사람의 정보를 전한 후에 나디씨가 이상한것을 물었다.
유족에게 유발을 전한 사례를 받는것을 대행할껀가를 확인한 듯 하다. 단순한 참견이니까 사례같은 것은 필요없는데.......

「그렇다면 유족이 유복할 경우에 한하여 사례를 받으면 어떨까요? 그러한 분들은 사례목적이외로 유품을 배달해왔다고 들으면 뭔가 뒤가 있는게아닐까 떠볼 가능성이 높아요」

라는 것이였다. 만물상의 배당의뢰료를 상한으로 하여 받아들이는 걸로 이야기는 정리되었다.

「나디씨, 이야기는 바뀝니다만.......」

셋집이나 분양가옥을 사고싶으므로 시세를 물어봤다. 살 수 없는 액수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중개를 부탁할 것은 없었다.
나디씨 왈, 「아인이 사는것을 싫아는 이웃이 많으니 내벽은 물론이고 서쪽 거리에서도 집을 팔아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동쪽 거리라면 찾으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치안이 나쁘니 사토씨와같이 유복한 사람이 산다면 다음날까지 도적이 덮쳐오는것은 확실해요」라는 것이였다.





「이쪽의 매입서류에 사인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창의 감정비용은 매수금액에서 공제해두었습니다. 창의 안전은 확인되었으므로 가지고 돌아가셔도 좋습니다만 시내에서 아인에게 들릴 일은 없도록 주의해주세요」

문관이 내민 서류에 사인을 하고 대금과 창을 받는다. 창엔 가지고온 천을 감아둔다.

마핵의 가격은 은화 17장였다. 감정료가 은화 2장이였다는것은 타당한 가격인걸까? 솔직히, 감정만으로 먹고살 수 있을 것 같다.
4명이서 겨우 1일만 미궁에 들어가있던 것 만으로 아리사 6인분이나 벌줄이야.... 단위가 이상하네. 스킬을 가진 노예나 지식노예는 도저히 살 수 없지만 노동용의 노예라면 여유롭게 살 수 있게된다.
4명이서 분배한다고 하여도 지금의 생활수준으로 보름의 생활비가되는건가....

「헤~ 미궁은 돈이되는구나~」
「목숨을 걸어야하지만 말이지」

임시 주군소 안에선 조용하였던 아리사가 밖에 나오자마자 활발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신경탓이 아니라 눈이 빛나고있다.

「있잖아, 주인님, 물어봐도 돼? 이 도시에 정주할 생각이거나하는거야?」
「아니, 그럴 생각은 없어」

임시 주둔수의 출입구에 멈춰서있어도 방해되니 걸으면서 이야기한다.

「그래도그래도, 방금 집을 사려고하지 않았어?」
「리자와 둘을 언제까지고 마구간에서 재울수는 없으니까 사려고 생각했는데, 무리인 것 같네~」

리자는 뭔가를 말하려고 하였지만 아리사의 기세에 져서 말이 막혀버린 듯 하다.

「방금의 연인은 현지처인거야?」
「이상한 말투는 하지마. 친하게 지내고있지만 연인이라는 것은 아니야. 만나서 아직 3일째라구?」


「그럼 말야~, 나 미궁도시에 가고싶어!」

아리사는 탓하고 효과음이 들릴 것 같은 레벨로 깨끗한 자세에서 손을 들면서 언언한다.
또 미궁이냐.

「미궁 도시라 할정도니까 미궁이 있는거지? 응어리라던가는 없어?」
「으~응, 분명 싫은 기억이 피어오르지만, 그것보다도! 나 레벨 올리고싶은거야!」

게임이 아니거든요.
아니지, 게임이 아니기에 레벨을 올리고 싶은건가.

「레벨을 올려서 어쩔건데?」
「이제 슬슬 마왕의 계절이니까 죽지않기 위해서도 레벨을 올려두고싶은거야! 덧붙여서 강제(기어스)를 풀 수 있을 정도로 마법스킬을 올리고 싶은걸」

마왕의 계절이라니 배추나 수박도 아니고..........
너무나도 바보같은 단어였기에, 나도 모르게 나는 그 단어를 흘려넘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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