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6장

12-6 리자의 실력


사토입니다. 뇌근육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만, 묘하게도 음모를 꾸미는 인종보다는 호감을 느끼게되는것같습니다.
... 가끔 숨이 막힐것같지만 말이죠.





"답은 어떠하시오!"

리자에게 겨루기를 청하는 시가8검의 수장-- 제프 쥬레바그씨가 길게뻗은 창자루를 지면에 꽂으며 다시금 물어왔다.

"주인님, 승부를 받아들여도 괜찮겠습니까?"

리자가 특별한 성찬을 눈앞에 두고있을때처럼 두근두근한 얼굴로, 쥬레바그씨를 보고있다.
마치 눈을떼면, 그 순간 뛰어들것같이 말하고있다.

일단은 두 사람다, 그 즐거워보이는 시선보다는 뒤에서 피어오르는 살기를 어떻게든 해볼까.
주위의 구경꾼이 숨을 쉬는것조차 잊고있는듯하다.

"리자,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안심해주세요. 노인상대로 무리한일은 하지않습니다. 조금 손대중을 두겠습니다."

싸우면 안된다고 말하고싶었지만, 그런 대사뒤라면 무엇을 말하든 상대방이 받아주지않겠네.
쥬레바그씨 본인이 아니라 주위의 구경꾼들 사이에서, 욕설이랄까 비명같은 술렁거림이 넘친다.

리자는 엘프스승들의 가르침대로 강적을 욱하게해서 원래의 실력을 내게하기 위함이었다고해도, 도발하는건 장소를 바꾼뒤에 해줬으면했다.

쥬레바그씨가 창을 빙글돌려 하단을 겨눈다.
어금니가 깨질듯이 이를 악무는건 멈춰주는 쪽이 좋다고 생각한다.

"호호오. 이 노체를 걱정해준다니 꽤나 경로정신이 투철한 여장부시구려"
"주인님의 인덕 덕분입니다"

그거, 흐름적으로 칭찬하는 말이 안되고있으니까...
어째 리자는 쥬레바그씨의 말을 액면그대로 받아들여버린 모양이다.

"죄송하지만 장소를 바꾸도록하죠"

여기서 대결을 시작하면 위험하니 두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쥬레바그씨가 눈으로 죽일것같은 시선을 보내왔지만, 마왕들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다.

"여기서 싸워서 귀족들에게 부상을 입힌다던지, 나라의 신형함을 부수면 곤란하겠구려"

내 말에 쥬레바그씨가 창을 세우고, 불쾌한 얼굴로 승낙해주었다.

결투자체를 멈추고싶었지만, 지금의 리자라면 실력을 발휘해도 괜찮겠지.
귀족들에게서의 억지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처가능할정도의 인맥은 가지고있다.
리자들이 대마족 이나 대마왕병기로 취급 당하는게 아닐까 조금 걱정되지만, 그건 내가 나나시로 활동하면 되는 이야기다.
거기다 정세적으로 시가왕국에 전쟁을 걸 나라는 동쪽끝에있는 족제비제국 정도지만, 나나시의 레이저로 대군의 앞에 선을 그어버리면 돌아갈거다.
그래도 공격해 온다면, 흙마법으로 공격해오지 못하게 장벽을 쌓아버리면 된다.

내가 가정의 이야기로 머리를 싸매고있는 사이, 시종인 하얀창을 들고있던 장년의 남자가 쥬레바그씨의 지시로, 공항의 옆에있는 주둔지에 결투의 준비를 위해 달려갔다.
그는 미스릴증의 퍼레이드 뒤쯔음 리자에게 도전했다 패배한 '하얀창의기사' 라는 이명을 가진 성기사다.
나중에 구경꾼들에게 들었지만, 그도 3개있는 시가8검의 공석을 노리는 사람중 하나였다는듯하다.

쥬레바그씨가 공항밖으로 모습을 감추는것을 기다렸다는듯이, 주위 사람들에게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마중나와준 아는사람들이나 미스릴탐색자들에게서 격려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들도 결투의 무대를 향했다.

공작암살미수라던지, 꽤나 큰 사건이 벌어지고있는데 결투같은 놀이를 하고있을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주위의 축제같은 소동을 보는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파같다.





"자, 가겠소"
"승낙"

.... 늬들은 어느 시대 사람이냐.
그런 내 마음에 누구도 답해주는일없이, 대결은 시작되었다.

한낮의 투기장에 선명한 빨간 궤적이 교차한다.
쥬레바그씨가 '봐주기없음' 이라고 말한 탓인지, 둘 다 처음부터 마인을 쓴 싸움을 하고있다.

포치나 타마는 무심히 쓰고있기때문에 마을안에서는 마인을 쓰지않도록 말해두고 있지만, 그러고보니 리자에게는 말한적없었다.
그렇다고는해도, 죽일사이도 아닌데 마인을 쓰는건 어떨까 싶다.
창이 상하지않게 보호하기 위하는것도 있다고는 하지만.

물론, 이 대결이 진짜로 죽이려하는게 아니라는 증거로, 내 옆 대기석에는 갈레온신전의 고위신관과 수계와 토계의 궁중마술사가 대기하고있다.
궁중마술사씨들은 교외의 토목작업을 중단하고 달려와줬다는듯하다.

싸움판이 되고있는 기사단의 주둔지에 설치된 투기장은 반경 200 미터정도에, 높이 2미터의 견고한 벽이있다.
덤으로 기사단의 마법을 사용하는사람들이 마력을 제공해서 마법의 방어벽을 만드는 마법장치를 기동하고있어서, 구경꾼들은 안전하다.

"과연 시가8검의 정점에 서계신 분이다. 제릴의 마인보다 훌륭하다"
"아아, 리자님도 쥬레바그님과 같이 빠르게 창에 마인을 맺고있지만, 명백히 약한 빛을 내고있다"

그런 구경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리자는 창이 상하지않게 하기위해서 마인을 코팅하고있을뿐이라 저정도의 출력이지만.
보통은 출력 조정을 못하는건가?
쓸데없이 고출력을 내는건 연비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육연격~?"
"리자도 대단하지만, 할아버지도 대단한거예요"
"에, 거짓말?! 지금, 한번 찌른거로밖에 안보였는데?"
"제게는 2연격으로 보였어요"
"아리사, 루루, 발밑의 흙먼지를 보면 대체의 움직임을 알거라고 고지합니다"

타마와 포치의 설명대로, 양쪽이 대단한 속도로 찌르는, 눈이 돌아갈 정도의 속도의 공방전이 펼쳐지고있다.
하지만, 이게 시가8검의 실력인가.

제3왕자로 나름 알고있었지만, 이대로라면 리자가 가볍게 승리할것같다.
하여튼, 리자쪽이 레벨이 낮지만, 3레벨높은 쥬레바그씨쪽이 밀리고있다.
그것도, '마력감지' 스킬로 해석해보니, 쥬레바그씨는 이미 자기스킬로 신체강화하고있다. 고령으로 쇠약해져있는건지, 리자의 기초체력이 우수한건지는 비교대상이 적기때문에 모르겠다.

유파가 다른 양쪽의 창술의 정수를 다한 공방에 구경꾼들이 달아오른다. 꽤나 하이 스피드 배틀 이다.
하지만, 이대로 일진일퇴의 싸움이 계속되면, 지구력으로 리자가 이겨버리겠지.

쥬레바그씨가 언제 치고 나올지 주목하고있었지만, 먼저 치고나온것은 리자였다.

"앗!? 지금, 리자의 창이 사라졌사와요!"
"에? 사라졌다?"
"리자의 사라지는 창~?"
"사라진거 아닌거예요?"

리자의 페인트에 속은 카리나양이 놀라 외쳤다.
일정이상의 무인에게밖에 알수없는 트릭이기에, 아리사에게는 보이지않은듯하다.
포치는 동체시력이 좋기때문에, 아리사와는 다른 의미로 걸리지 않는다.

리자가 한것은 달인상대전용의 고도의 페인트기술이다.
보통은 본뒤에 공격을 피하거나 할수없기때문에, 시선이나 근육의 움직임으로 공격의 예비동작을 감지해서 피하지만, 리자는 그것을 이용한 페인트를 넣었다.
엘프스승들에게 배운 기술이지만, 나도 처음 당했을때는 걸렸다.

나나 포치같이 보고 피하는 타입은 괜찮지만, 타마처럼 예측해서 피하는 타입은 이 기술에 걸리기 쉽다.

쥬레바그씨도 페인트에 걸려 리자의 환영이 찔러오는것에 창을 내질렀다가, 몸통에 일격을 받아버렸다.
그의 마법갑옷이 없었다면 이것으로 승부가 났겠지만, 카리나양의 라카의 방어를 간략화한듯한 하얀 하력판이 그의 몸을 지키고, 하얀 파편을 날리는걸로 끝났다.

리자도 이 일격으로 이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듯, 딱히 실망한것같지않다.

"과연, 마인이나 레벨뿐인 속성재배한 무리와는 다른듯하구려"

쥬레바그씨가 리자와 거리를 벌리며, 그렇게 평가한다.
설마, 수개월전에 리자가 레벨3이었다고는 말할수없는 분위기다.

"주인님의 지도 덕분입니다"

리자가 얌전한 얼굴로 내 주가를 올리고있다.
나나와 루루까지, 응응 하고 끄덕이는건 그만해줬음 좋겠다. 포치와 타마까지 흉내내고있잖아.

리자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지만, 내가 한것은 파워레벨링과 '생명을 소중히' 라는 방침뿐이다.
강해진것은 그녀자신의 노력과, 엘프스승들의 특훈의 성과다.

"그 나이에 그정도까지 단련한 귀공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 기술을 쓰겠소. 비기인 마인중에서도 숨겨진 전설의 기술이오"

쥬레바그씨가 허리춤에 창을 대고 마력을 끝부분에 모은다.
마인포랑은 다른건가?

마력이 모이는걸보니 마인포같다.
리자도 창을 겨누고 쥬레바그씨의 기술을 훔치려고 그의 움직임에 집중하고있다.

"오오, 방대한 마력이 쥬레바그경의 창에 모이고있다!"
"강적에게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하는, 그 기술인가!"

창의 마인이 커지는것을 보고 구경꾼들이 떠들고있다.

하지만, 모이는게 무르다.
저 상태라면 탄환모양이 아니라 깔때기모양에 가까운 공격이 되는거 아닌가?
마법장벽이 강한 상대라면 눈속임 정도밖에 되지않을거같다.

겨우 준비가 된 쥬레바그씨가 '누오오오' 라고 기합을 넣으며 마력을 쏘아낸다.
빨갛고 사람의 몸정도크기의 마력의 포격이 리자를 덮친다.

"잠ㄲ, 가만히 서있지마~~"
"리자씨!"

아리사와 루루에게서 리자의 안부를 염려하는 소리를 냈다.
쥬레바그씨가 쏘아낸 포격이 두사람의 중앙까지 온 시점에서, 겨우 리자가 손을 움직였다.

순식간에 형성된 빨갛고 작은 마인포가 빠르게 쏘아진다.

포탄은 리자의 바로 앞에서 충돌해서, 빨간 섬광을 투기장에 가득 채운다.
투기장을 지키는 마력장력이 공명한건지, 마력벽까지 빨간 빛을 반사해 투기장이 잘 안보인다.

리자가 쏘아낸 마력포가 쥬레바그씨의 마력포를 부수고, 그 여세로 그의 몸에 박혀들어가는게 보였다.
쥬레바그씨가 입고있는 마법갑옷의 하얀 마법의 방어가 소멸한다.

....잠깐, 리자?

2발째의 마력포가 쥬레바그씨에게 날아온다.
그 위력은 최소한 억누르고있지만, 쥬레바그씨의 자세로는 피할수없다.

하지만, 시가8검의 정점으로 오래 군림하고있는 것은 겉멋이 아닌듯, '누옷' 이라는 날카로운 기합과 함께 창을 놓고 주먹으로 마인포를 때려 없앤다.
물론, 그 대가는 그의 주먹이다. 완전히 파괴되어버렸다.

노기사의 멘탈은 그정도로는 꺽이지 않는것같다.
그는 남은 팔로 창에 마력을 넣어 최후의 공격을 하려고하고있다.

거기서 리자가 쏜 최후의 마인포가 창을 들고있는 손목에 명중했다.
아리사가 돌격총의 3점 버스트를 이야기해서, 수인아이들 사이에서 마인포는 3발로 강적을 쓰러쓰리는걸로 되어있다.
그 탓에 버릇이 되어있겠지.

순동으로 접근한 리자가 꼬리로 쥬레바그씨의 발을 걸고, 별다른 기술없이 자빠져 쓰러진 그의 목에 창을 대고 움직임을 멈춘다.

겨우 투기장의 마력벽의 빨간 빛이 사라지고, 구경꾼들에게 결말이 밝혀졌다.

"무, 무슨일이야?"
"마인포를 쓴 쥬레바그경이 왜 쓰러져있지?"

혼란해하는 구경꾼들사이에서 그런 느낌의 당혹스런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하지만, 그것도 심판이 리자의 승리를 말할때까지였다.

"승자, '흑창'의 리자!"

그런 말이 투기장에 선언 되는 순간, 왕도가 흔들릴 정도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누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들리지않지만, 하나 명확한것은 리자에게 축복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리자가 쥬레바그씨에게서 거리를 두고, 이쪽으로 창을 흔든다.
결착은 났지만, 방심하지않는게 리자답다.

나도 열심히 축복의 말을 외치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이 뒤에 기다릴 귀찮은 일을 걱정하기보다는, 지금은 그녀의 승리를 축하해주고싶다.

이날, 리자는 왕도에서 제일 유명한 탐색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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