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26장

12-26 왕도지하의 성배


사토입니다. 성스러운 물건을 더렵혀 사교의 의식에 사용하는 것은, 픽션에서는 의외로 메이져한일인듯합니다. 처음부터 사악한 기물을 만드는것은 사교라 할 수 없는것인지, 이상한 집착이 있는게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게됩니다.



사쿠라모찌 마족의 상대는 모두에게 맡기고, 나는 지하 공동의 바로위로 섬구로 이동해, 흙마법으로 지하공동까지의 통로를 만들었다.

통로를 강하하자 순식간에 지하공동이 나왔다.

꽤나 넒은 공동이다. 육상경기장이 그대로 들어갈것같은 타원형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처참한 일이지만 공동에는 수백이라는 엄청난 수의 미이라화 된 시체가 땅에 굴러다니고있었다.
허술한 옷을 입은 노동자, 창녀, 거지, 고아, 그리고 수인들의 시체다. 시체위에 쌓여있는 먼지를보면, 한번에 살해당한것은 아니라는것을 알수있다.

......사건이 끝나면, 제대로 매장해주도록하자.

이 공동의 안쪽, 내가 내려온 곳과 반대측에는 화톳불이 피워져있고, 보라색 대좌 위에는 황금색 잔이 놓여있다.
아마도, 저게 성배겠지.

그 성배의 주위에는 십수명의 보라색 로브를 걸친 남자들이, 무언가의 영창을 계속하고있다.
남자들과의 대비로보아 성배의 크기는 직경 5미터는 될것같아 보인다.

때때로, 성배가 있는 방향에서, 불쾌한 느낌의 파문같은 마력의 파동이 느껴진다.
이 이상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전에 의식을 중단시키도록하자.



섬구로 의식을 하고있는 남자들이 있는곳으로 날아간다.

"뭐하는놈이냐! 의식을 방해하려는거냐! 이 용사인척하는 어리석은 녀석이!"

입에서 거품을 물며 외치는 남자는, 보라색 외투를 입고 머리에는 물소의 뼈를 쓰고있다.
이 남자는 자유의 빛 구성원을 숨겨주고있던 귀족의 차남인것같다.

이 귀족차남만 의식의 영창에 참가하지않고있다.
아마도, 나같이 영창을 할수없는거겠지.

"분홍색님보다..."

귀족차남이 무언가 말하려했지만 나는 끝까지 듣지않고, 이녀석들의 의식을 중단하는 일을 우선했다.
빠르게 '단기절(쇼트 스턴)' 을 2~3발정도 자유의 빛 구성원들에게 때려넣는다.
마법이 명중한 구성원들의 몸의 표면에 하얀 불꽃이 튀었지만, 딱히 저항되는 일 없이 격파에 성공한다.
구성원들이 피를 토하며 땅을 구르고있다.

물론, 죽이거나하진않는다.
비교적 고레벨이 섞여있었기에, 확실히 기절시킬 정도로 강하게 쏜것뿐이다.

"의, 의식이!"

귀족차남이 갑자기 때려눕혀진 구성원들을 보고 다리에 힘이 빠질 정도로 놀란다.
이 남자만 레벨3으로 현저히 낮았기에, '단기절(쇼트 스턴)' 을 맞추지못했다.
혹시 쏴 맞췄다면, 아마 죽여버리게되었겠지.

나는 충분히 힘을 뺀 장타를 때려박아, 귀족차남을 기절시킨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심문하면 되겠지.
지금은 성배다.

나는 축지로 성배의 앞으로 이동한다.
황금의 성배 안에는 투명한 호박색의 액체로 가득차있다.
아마도, 이 호박색 액체는 마력이 실체화한 것이겠지.
성배에 접근하는 것만으로 마소(마나)의 압력이 느껴진다. 풀충전된 성검 엑스칼리버같은 압박감이다.
하지만, 성검과 달리, 이 성배에서는 꺼림칙하달까, 불협화음이 들릴때처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거절감을 품고있다.

뭐, 개인감상은 접어두고, 빨리 성배를 어떻게든하자.

먼저, 이대로 스토리지에 수납할수 없는지 시험해봤지만 안됐다.
어쩔수 없기에, 마력을 뽑아내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하자고 생각했다.

나는 조심히 성배를 건드려 마력을 뽑았다.
이상한 저항이 있어, 꽤 어렵다.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 빼앗은 마력을 도로 빨릴것같다.
나는 힘으로 굴복시키듯 마력을 뽑아간다.
물론, 뽑아낸 마력은 성검 듀란달에 넣고있다.

>「저주내성」을 얻었다.
>「혼돈내성」을 얻었다.

......오오, 오랜만에 내성 스킬이다.

나는 양쪽 내성에 스킬포인트를 분배해 최대까지 올린다.
이걸로 혼돈이 기어와도 괜찮을거다.

"어리석은 용사자식! 성배로 저주받아 마왕이 되어버려라! 악한 신의 사도에서 우리들의 동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내가 성배를 건드리고 있는것을 보고, 귀족차남이 땅에 엎드린채 크게 웃는다.

......벌써 일어나다니. 좀 너무 봐줬나보다.

지금은 무력한 귀족차남보다도, 성배의 마력강탈에 집중하다.
조금전 스킬포인트를 분배할 때에도, 마력을 도로 빨리고있었다.

역시 성배의 마력은 많은건지, 듀란달의 용량 최대까지 쏟아부었는데도 아직 반정도다.
얼마나 마력을 축적해둔건지......
나는 기막혀하면서, 스토리지안에 있는 전설의 금속을 사용한 시작성무기류와 교환해 마력을 뽑아간다.

"설마......왕도의 원천에서 수개월에걸쳐 뽑아낸 마력이라고? 겨우 한사람의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을리가......"

조금전까지 크게 웃던 귀족차남의 웃음이 얼빠진웃음으로 변하고, 더욱이 잠꼬대같은 중얼거림으로 바뀌었다.

성배의 마력도, 1할정도 더 뽑아내면 끝이다.
이 녀석들을 포박해 국왕에게 넘기는건 나중으로 해도 되겠지.

맵에 보이는 대로라면, 우리 아이들과 사쿠라모찌마족과의 싸움은 호각 인듯하니, 빨리 여기를 정리하고 합류하고싶다.



"......전하를 새로운 왕으로 부화시킬 계획이. 이 용사 자식"

귀족차남이 나를 노려보며 미친듯 원망의 말을 되풀이한다.
하지만, 귀족차남이 구체적인 행동을 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성배의 남은 마력이 5%정도로 떨어졌을 때, 성배가 이상한 진동과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느 새, 황금의 성배 바닥에 칠흑의 타르같은 액체가 고여있다. 내가 마력을 뽑아 내기 시작했을때의 저항했던것이, 이 타르같은 액체였던 모양이다.

성배 바닥에있는 타르같은 액체가, 부정형생명같이 꿈틀댄다.

"……■ 아승군소환(서몬 모스코바)"

어느 새 주문을 외운건지, 쓰러져있던 구성원중 한명이 소환마법으로 주먹만한 파리때를 불러낸다.

"……■ 조사병(애니메이트 언데드)"

이번에는 다른 구성원이 사령술을 사용해, 미이라화된 시체를 언데드로 바꾸어 덮여온다.
다른 구성원들도 각종속성마법을 던져온다.

......조금, 보통 사람들을 우습게 보고있었던것같다.

반성회는 나중이다.
지금은 이 녀석들의 처리를 우선하자.

나는 성배를 무력화하는 작업을 일단 중지하고, 사태대처를 했다.

날아오는 마법을 '마법파괴(브레이크 매직)'으로 모아서 파괴한다.
사령술로 만들어진 언데드는 '마법파괴'가 먹히는지, 내 '마법파괴'를 맞자 원래의 시체로 돌아갔다.

날아오는 파리때는, '소화탄(파이어 슛)' 마법으로 불 태웠다.
그 너머에서 구성원들이 품에서 하얀 막대기같은것을 꺼내 하늘로 치켜들고, 기도하듯 인생을 저버리는 말을 외친다.

"""장각(롱혼)이여, 우리의 절망을 양식으로 포학의 힘을"""

저 '장각'은 중급마족이 되기 위한 아이템 이었을거다. 공도에서 제3왕자의 측근이었던 전투광 소년이 사용했던걸 기억하고있다.

구성원들이 '장각'을 자기 이마에 붙이기위해 팔을 굽혀 내리고있다.

......냅둘까봐?

나는 '이력의 손(매직 핸드)'로 구성원들의 손에서 '장각'을 빼앗아 스토리지에 수납했다.
스턴상태에서 회복되지않은 상대에게서 빼앗는건 식은 죽먹기다.

나는 다시 '단기절(쇼트 스턴)으로 구성원들을 무력화시키고, 장비를 모두 빼앗은뒤에 가시덩굴발의 덩굴로 만든 마법봉인로프로 묶었두었다.



구성원들의 처리를 끝내고 성배에 돌아가니, 꿈틀대던 칠흑의 액체가 소프트볼 정도크기의 알모양 결정이 되어있었다.

왠지 건드리면 저주받을것같은 아이템이다.
AR표시를 보니 '사념결정(이블 필로소피아)' 라고 되어있다.
성배의 상태가 혼돈이었으니, 니알라토텝같은게 생기지 않아 다행이다. 사신은 요 전의 '돼지머리마왕'으로 충분하다. 당분간, 리필은 사양하고싶다.

칠흑의 구체에, 때때로 기하학적모양의 보라색 선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색이나 형태는 다르지만 프루제국 홍화같다.

나는 마음을 정하고 '사념결정'을 스토리지에 수납했다.
살짝 방어태세를 취했지만, 저주받는 일은 없었다.

가능하면 손을 대고싶지않지만, 아무렇게나 버려두면 쓸데없는 사건의 원인이 될지모른다.
마법영창을 할수있게되면, 태양에 투기해 처리하면 되겠지.

조금전까지 '사념결정'이 누름돌같은것이었는지, 성배가 움직일수있게 되었기에 스토리지에 회수했다.
마력수습이나 흡수효과가 있는것같으니까, 이동요새나 하늘을 나는 대륙을 만들 때에라도 활용하자.

이걸로 사쿠라모찌마족의 재생력도 멎겠지.
다음은 미토녀석이 왕도상공의 마법진을 어떻게해주면, 사쿠라모찌마족을 마무리 할수 있을것같다.

다음은 이상사태가 뒤에서 진행되고있지는 않는가인가.
사건의 실행범들이 있으니, 조금 확인해볼까.

나는 구성원들중에 제일 레벨이 높은 소환마법사에게 깨우는 약을 먹여, 스턴상태에서 강제회복시킨다.

"너희들의 목적을 들어보도록할까."
"목적? 우리들의 목적은, 단지 하나. 마왕에 의한 현세의 파괴......"

내 질문에, 소환마법사가 묘하게도 솔직히 대답한다.
역시, 단순히 종말사상에 사로잡힌 파멸주의자인가.

"......그리고, 언젠가 마신님을 달의 감옥에서 해방해, 신들을 멸하고 세계의 모든 것을 사람들의 손에 되돌리는것이다."

......뭐? 단순한 파멸주의자가 아니라, 과학을 세계에 퍼뜨리려고 하는건가?

"마신님을 정점으로, 인족만의 바른 세상을 구축하는것이다. 그 때가오면, 우리들 '자유의 빛'이 세계의 지도자로서 부귀영화를......"

...아니었다.
대량파괴병기로 세계정복을 노리는 독재자같은 생각이다.

어쩌면, 이녀석들의 조직을 만든 사람은, 무쿠로처럼 문명을 정체시키는 신에게 저항하는것이 목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조직명이 '자유의 빛' 이라는 것도, 원래는 숭고한 바람에서 붙여진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긴 세월이 지나는동안 당초의 이상은 유명무실되버린것같다.

나는 연설을 계속하는 소환마법사의 말을 끊고, 질문을 바꾼다.

"너희들의 넋두리는 나중에 들어주마. 이 왕도에서 꾸미고있던 일만 말해라."
"흥, 이상을 이해하지못하는 어리석은 신의 개같은 녀석"

조금전까지의 수다스러움이 거짓말같이, 소환마법사가 입을 닫았다.
너무 시간을 낼순없지만, 고문을 하는것은 싫다.

맵탐색으로 '자유의 빛'과 그 계열의 조직을 픽업 한다.
어느 새, 왕도에 있던 '자유의 빛' 구성원이 여기에있는 자들과 왕성에 잡입한 고레벨의 척후 1명뿐이 되어있다.
다른 녀석들은 왕도에서 벗어난 것인지, 돌연히 모습을 감추었다.
의외로, 조금전의 이녀석들처럼 '단각'이나 '장각'으로 마족이되어....그러고보니 사쿠라모찌마족과 함께 몇마리인가 마족이 나왔던가.
그렇다면, 다른 구성원들도 마족이 되서 내 마법으로 섬멸되버린건가.

......뭐, 마족은 처리하는 것 이외에 선택지가 없으니까, 고민해도 쓸데없다.

조금 전에 발견한 척후의 이야기지만, 왕성에 잡입해있는것은 요인암살이 목적이 아닌것같다.
지하에 참입해, 금서고 인지 보물고로 향하고있다.

......좋아, 이 정보를 사용하자.

나는 소환사법사가 입을 다물고부터 0.1초만에 조사와 생각을 끝내고, 심문을 재개한다.

"입을 다물고있는건 상관없다만, 왕성에 잠입시킨 '신기루' 포르포로는 지하도에서 붙잡았다고?"
"어, 어째서 포르포로경의 일을. 설마 백작이 배신한건가?"
"백작은 처음부터 네놈들에게 잠입시킨 우리들의 수하다."

오랜만이라그런지 속임수스킬이 폭주하는것같다.
참고로 포르포로라는건 척후의 본명이다. 그 이명이 '신기루' 라는듯하다.

"그렇다면, 보주가 왕성으로 운반된 것도, 보비노백작의 사주인가!"

...얼레? 그 이름이 나오는건가?
틀림없이, 그들을 숨겨주고있던 귀족의 이름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분명, 공도에서 오크마왕을 부활시킨 '자유의 날개'에 협력하고있던것이 전 보비노백작이었을거다.
혹시나, 전백작뿐아니라, 대대로 '자유의 날개'의 흑막같은 존재였나?

이 녀석이 미스리드시키고있을뿐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메모해두자.

그것보다도, 보주다.
이 녀석들이 원할만한 보주가 있었는지 기억을 뒤져본다.

제릴들이 손에 넣은 '축복의 보주(기프트 오브)' 는 '영창' '빛마법' '독내성' 의 3개.
우리들이 발견한것은 '물품감정' '물마법' '마비내성' 의 3개다.

이런 혼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을것같은 보주는 없다.
내 주관으로는 '영창' 에 그정도의 가치가 있지만, 내 가치관이 일반적이지 않는것은 알고있다.

좀 흔들어보기로하자.

"역시, 보주가 목적이었던것같구나."
"큭, 보주가 제압당했다고 한다면, 전하의 부화는 포기해야하......"

......부화에 필요?
분명 마왕화의 은어였다.

조금전 떠올린 6개의 보주중에 마땅해보이는 것은 없다.
혹시, 왕도에는 다른 보주가 있는게아닐까?

맵으로 '축복의 보주(기프트 오브)'를 검색한다.
......있었다. 그밖에도 4개나 왕성지하의 보물고에 있었다.

내가 발견한것은 '금강신' '명상' '교신' 그리고 '마족소환'이다.
아마도, 이 '마족소환' 이 목표겠지, 아니면 '교신'인가.

전자는 국왕에게 말해 파괴하도록하자.
파리온신전의 예언에 있던 '재앙은 벚꽃아래있다' 라는 건, 이 보주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야, 우리들을 죽여라. 부화의 바람이 꺽인 이상, 이 땅에 구애될 필요도 없다. 이번 생에는 힘이 부족해 네녀석에게 당해내지못하고 끝나지만, 다음 생에는 마족으로 전생해 반드시 복수하겠다!"

소환마법사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는 말투로, 이를 딱따 울리며 외친다.
경련하듯 소환마법사가 몸을 떨고, 이를 가는 소리가 공동에 메아리친다.

딱딱하는 소리가 시끄러우니까, 기절 시켜서 왕성으로 연행할까......
......왠지, 이빨 소리가 리듬같다.

빠직하고 소리가나며 소환마법사의 어깨가 커진다.
AR표시된 소환마법사의 상태가 '마족씌임'로 변화했다.

......조금전의 이빨 리듬이 주문이었나?

"BAROROROW"

매미같은 얼굴을 한 마족이, 소환마법사의 몸을 먹어 치우듯 나타났다.
자신의 몸을 바쳐 소환 한건가......

결사의 반격이었던 모양이지만, 그냥 개죽음이야.
나는 성검 듀란달을 스토리지에서 꺼내, 매미마족을 베어냈다.

푸른 잔광과 검은 먼지를 그 자리에 남긴채, 구성원들을 '이력의 손(매직 핸드)' 로 들어올리고, 나는 왕성으로 귀환전이했다.



"상급마족을 소환한 실행범을 붙잡아 왔어~"
"나나시님! 그, 그럼 저쪽에서 싸우고있는 건?"
"저건 우리 기사들이야. 이 녀석들은 맡길테니까, 뒤는 부.탁.해"

나는 "자유의 빛" 구성원과 귀족차남을, 재상과 근위기사들에게 넘기고, 다음 장소로 귀환전이했다.

금서고의 앞으로 전이한 나는, 길을 축지로 돌아가 보물고로 향했다.
내가 겨우 다다른 보물고의 물은 열린채 방치되어있고, 경비하고있던 10명정도의 기사의 시체가 굴러다니고있다.

이상하다...... '마족소환' 이나 '교신'의 보주에 손을대지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후는 왕성을 탈출하려하고있다.

계획 실패를 눈치채 도망가는건가?
그게 아니면 다른 보주와 착각한건가?

......정답이다. 내 '영창' 보주가 도둑맞았다.

덤으로 다른 5개의 '축복의 보주'도 없어져있다. 맵탐색에도 나오지않는다.
척후가 '보물고(아이템 박스)' 스킬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안에 숨겨 둔거겠지.

......용서못해.

나는 보물고의 문을 닫고, '원화(텔레폰)'으로 재상에게, 보물고의 현상태와 척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국왕에서 '원화'를 연결해, '마족소환' 과 '교신'의 '축복의 보주'를 맡겠다고 일방적으로 알리고, 2개의 보주를 스토리지에 회수한다.
파괴하든 반납하든, 사태가 수습되기전까지는 내 스토리지에 보관하는게 안전하겠지.

"아리사, 들리니"
'웅웅, 잘들려. 그쪽은 어떻게됐어?"
"지하의 성배는 처리했다. 조금만더, 상급마족상대를 맡겨도 괜찮을까?"
'물loan이야'
"그럼, 시간벌이를 부탁해."
'후훙~. 쓰러뜨려버려도 상관없지?'
"아아, 쓰러뜨릴수있을것같으면 쓰러뜨려줘. 단지, 부활하니까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어."
'쿠후후, 네타가 무시당하는게 버릇이 될 것 같아.'

......정말이지, 긴장감 없는 녀석이다.

나는 '다치지않게 주의하도록.' 이라고 모두에게 전하고, 왕성의 정원으로 전이했다.
자, 도둑을 붙잡아 보주를 회수하면, 지겨운 사쿠라모찌마족에게 안식을 안겨주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맞이하자.

나는 그런 결심을 가슴에 품고, 벚꽃이 흩날리는 밤의 왕도의 하늘로 날아올랐다.

댓글 1개:

  1. 중간에 성배에서 성배에서 마력뽑을때 혼돈이 기어와도 괜찮다 한대사 기어와라 냐루코 패러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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