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23장

12-23 왕도의 마법진


사토입니다. 꽃구경을 하며 먹는 사쿠라모찌는 각별합니다. 뜨거운 녹차가 있다면 아무 불만도 없겠네요.
하지만, 이세계에는 손대기 망설여지는 사쿠라모찌가 있는것같습니다......



"아리사! '전술윤화(택티컬 토크)' 마법을 기동해줘."
"오~케!"

아리사가 무영창으로 상호통신마법을 기동한다.
나는 그것을 기다리지않고, 천구로 마법진을 향해 날아올랐다.

오늘은 뭐가 나올지 모르기때문에, 나나와 같은 오리하르콘제의 황금갑옷을 입고있다. 은가면을 쓴채로도 장비할수있지만, 짤칵짤칵 시끄럽기 때문에 가면은 빼고있다.

"나는 저 마법진을 파괴하러 다녀올테니까, 모두는 왕도의 마물퇴치를 부탁하고싶어."

"전술윤화'를 경유해, 나의 말에 모두가 입을 맞춰 승낙의 말을 전해왔다.
그것에 귀를 기울이면서, 시계의 반을 차지하고있는 맵에서 왕도의 마물의 상황을 감시한다.

......하나씩 쓰러뜨리기에는 많다.

피라미는 내쪽에서 청소해두자.
범위마법이나 레이저라면, 지하도나 가옥에의 피해가 너무 클터이다.

여기선역시, 작은목표대상의 마법을 써야겠지.

나는 술리마법의 '유도화살(리모트 애로우)' 를 사용하기로 하고 생각에 잠겼다.
저 빨간새끼무늬마물들은, 일순간이라고는해도 리자의 창을 막아보였다. 저 방어막을 먼저 처리하고 마무리일격을 넣는쪽이 좋겠지.

나는 '유도기절탄(리모트 스턴)' 을 기동한다.
맵에 차례차례 나타나는 록옥 마크를 확인해, '유도기절탄(리모트 스턴)'을 일제발사했다.
이어서, '유도화살(리모트 애로우)'도 같은 목표를 향해 발사했다.
의도가 제대로 맞아떨어졌는지, 빨간새끼무늬마물들을 표시하면 광점이 100개 정도 사라졌다.

마법진에 도착할때까지의 10초정도 사이에, 그것을 20세트 반복해 거리위의 피라미 대부분을 처리했다.
크라우소라스도 13개의 칼날로 분리해, 마물제거에 예의파견중이다.

하지만, 실내에 출현한 마물은, 좀 전의 패턴으로는 쓰러뜨릴수 없다.

거기다, 왕도의 마물은 차례차례 샘솟듯이, 줄어든만큼 보충되고있다.
역시, 혼란을 수습하기위해서는 원흉을 처리하지않으면 안되는 것 같다.

나는 '전술윤화'로 아리사에게 말을 걸었다.

"아리사, 지휘실의 지도를 봐줘. 북서를 좌상으로 두고, 가로세로 10분할되어있지?"
"잠깐 기다려."

아리사의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마법진의 구성을 읽고 해석한다.
성질 나쁜 마법진이라면, 파괴하는것을 트리거로하는 함정같은것도 있기때문에, 바로 힘을써서 부술수는 없다.

"응, 확인했어."
"그 틀의 가로축을 A에서 J, 세로축을 0에서9라고 붙여줘."

통화 저편에서, 펜을 한손에 들고 분전하는 아리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OK 다 썻어."
"그럼, 간다. D3에 타마를 파견. 귀족저택에 도마뱀형 마물이 대량으로 침입해있어. 부탁할게, 타마."
"아이아이써~"

타마의 경쾌한 말을 귀에담으며, 마법진의 해석을 계속한다.

"이번엔 B1이다. 대형마물이 나왔다. 현재는 기사단이 싸우고있지만, 이대로 전선이 확대되면, 고아원에 피해가..."
"아리사, 전송을. 마스터, 허가를."
"허가한다."

평탄한 말투에 초조함이 섞인 나나를 번화가로 파견한다.

......좋아, 해석완료.

아무래도, 왕도의 원천에서 강제적으로 마력을 빨아들여서, 황도에 방출하는 짜임새같다.
대규모 사이즈에 비해 단순한 기능이다.

나는 '마법파괴(브레이크 매직)'을 발동해서, 마법진을 파괴한다.
유리같은 파편과 흰빛을 남기고, 마법진이 부서졌다.

하지만, 왕도를 감싸듯 전개된 거대한 마법진이다.
내가 한번에 부순것은, 아주 작은 일부뿐이었다. 연쇄적으로 수백미터정도의 범위가 부서졌지만, 마법진자체에 수복기능이 있는지 부서진 부분이 멋대로 복원되기 시작했다.

......성가시다.

나에게 상급인 '연쇄마법파괴(체인 브레이크 매직)' 나 '마법중화(뉴트럴 매직)'가 있다면 한 방일텐데.



나는 피라미퇴치를 계속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파견지를 지시한다.
모두 열심히 해주어서, 왕도의 인적피해는 억제되어있지만, 그래도 사망자가 나오지않는것은 아니다.

이 혼란을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기위해서, 다시 한번 마법진의 파괴를 시험한다.

이번에는 '마력강탈(마나 드레인)' 과 '마법파괴(브레이크 매직)'을 연속기동해본다.
역시, 구성을 부순뒤에 마력을 빨아들이면, 마법진의 재생도 되지않는것같다.

이제 전력으로 마법진을 부수고 돌아가자.
방해만 들어오지 않는다면 컵라면이 되는 것보다도 빠르게......

......그런 생각이 플래그가 된 건지, 위기감지가 반응했다.
땅에서 덮쳐온 하얀빛을 섬구로 회피한다.

섬구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 자재방패가 1장, 그 하얀빛에 맞고 부서져버렸다.
수인아이들의 필살기라도 일격은 견디는 자재방패가 일순간에부서졌다.

조금 전의 하얀빛은 본 기억이있다.
흑룡 헤이론이 사용하던 용의 숨결(드래곤 브레스) 일격과 꼭 닮았다.

재차 쏘아진 하얀빛을 자재방패 2장으로 막는다.
자재방패의 각도를 잘 조절해서 하얀빛을 비끼면, 1장만으로도 막을 수 있을 것같다.
상대방이 2발째를 쏘아왔기에, 빨간점으로 가득찬 맵안에서, 하얀빛을 쏜자를 특정지을수있었다.
거리는 400미터정도. 땅에서 고속으로 접근하고있다.

놀라운 것은, 그 정도의 위력의 하얀빛을 사용했는데, 상대의 레벨은 불과 30이다.
이름은 '텐쨩.' 옛날 만화에 나올법한 수상쩍은 중국인같은 이름을 하고있다.
성별은 여성이고, 종족은 나나와 같은 '호문클루스.' 칭호는 '사역마'로 되어있다.

인식저해의 아이템을 소지하고있는지, 감정과 AR표시에 표시되고있는 정보가 다른것같다.

그리고 거리그늘에서 뛰쳐나온것은, 등에 박쥐같은 날개가 돋아있는 은발의 미녀였다.
검은 베일로 얼굴의 절반을 가리고있지만, 분명 미인인게 틀림없다.
손에는 하얀 도신의 대검을 쥐고있다.

"마족인지 마왕인진 모르겠지만, 왕도에 혼란을 가져온 흑막이구나. 나의 용조검의 이슬이되어 사라져라."
"오해......"

내가 끝까지 말하기도 전에 덮쳐오는 대검을, 스토리지에서 꺼낸 성검 듀렌달로 막는다.
어째 오해하고있을뿐 마족에게 적대하는 자 같아서, 섬구로 피한다던지, 언제나처럼 손바닥치기로 시작하는 기절콤보를 쓰지않고 대화를 시도한다.
가능하면 피라미제거요원에 추가하고싶다.

하늘을 미끌어지듯 이동하면서, 이합 삼합 검을 맞부딪친다. 푸른 궤적과 칼날 사이에서 튀는 불꽃이 왕도의 하늘을 수놓는다.
어째, 은발미녀는 이해력이 나쁜것같다.
명백히 성검인데도, 아직도 내가 마족이라고 생각하고있는것같다.

"텐쨔~앙, 기다려~."

거리나 건물을 뿅뿅 뛰어넘어오는 흑발의 여성이 이쪽을 향해온다.
뭔가 농담같지만, 손에 들고있는것은 빗자루인것같다.

......기분탓인가, 어디선가 들어본적있는 목소리다.

"미토! 이녀석은 강적이다. 아직 부화하지않았지만, 마왕이 되는것은 시간문제다. 내가 붙잡고있는사이에 금주를 써서 처리해라."
"에~, 왕도안에서 금주같은걸 썻다간, 얼마나 피해가 나올지."
"무르다! 너의 그 무름탓에 오크들이 얼마나 희생되었는지 잊은거냐!"
"우우~, 그건 말하지않기로 약속해놓고."

뭔가 다투고있는것 같았기에, 아리사들에게 다음 파병장소를 지시한다.
크라우소라스가 힘내고 있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우리 아이들도 피라미퇴치로 돌리고싶지만, 너무 공간전이를 사용하면 마법약을 너무마시고 아리사가 쓰러져버릴거다.
아리사들-후위진이 장비하고있는 디바인 드레스에는 마력회복용 현자의 돌을 붙여두었지만, 그것으로도 연비 나쁜 공간마법의 소비량은 감당할수없다.

가족회의가 끝이났는지, 미토라 불린 여성이 '입방체(큐브)' 마법으로 만들어 낸 발판을 사용해, 내 앞으로 다가왔다.

"거기 너! 고유 스킬을 너무 쓰면 마왕으로 타락한다구. 그러니까......"

......나를 가리키는 포즈를 본 기억이 있다.

"......히카루?"
"헥?"

내 말에 반응한 미토라는 녀석에게, 섬구로 접근해서 듀렌달로 베어낸다.
텐쨩이 옆에서 미토를 지원해왔지만, '단기절(쇼트 스턴)' 탄막으로 쫓아낸다.

꺗 하는 짧은 비명을 지르며 양손으로 가슴을 끌어안는 미토를 주시한다.
내가 베어낸것은 얼굴을 가리고있던 인식저해의 베일뿐이다. 에로게임의 악역처럼 옷까지 자르진 않는다.

거기에 나타난것은, 나나시와 같은 얼굴.
정확히는 나나시의 모델로 사용한 인물의 얼굴과 판박이......아니, 조금 늙었나.

AR표시된 그녀의 스테이터스를 바라보고, 확신에 차 말을 걸었다.

"왕조 야마토......"
"뭣."
"......받아라."

불만을 말하려는 미토......왕조 야마토에게, 파견지에서 귀환시킨 크라우소라스를 던져줬다.
물론, 재계약하기 쉽도록 크라스소라스에서 마력을 빼낸 뒤다.

"크라우소라스?! 어째서?"
"이유는 적을 쓰러뜨린다음에 이야기해줄게."

나는 그렇게 미토에게 말하며 눈아래를 흘겨보았다.
아까전부터, 점점 반응이 강해지고있는 위기감지가 가리키는 방향이다.

시선을 주고있는 귀족저택을 무너뜨리며 3체의 마족이 나타났다. 그중에 1체는 명백히 위압감이 다르다. 분명히 상급마족이겠지.

위압감과는 반대로, 분홍색의 사쿠라모찌같이 둥근 마족이 띠용하고 흔들린다.
그것을 내려다보면서, 크라우소라스에 마력을 넣고있는 미토에게 말을 걸었다.

"왕조 야마토, 마법진의 해제와 상급마족 퇴치 중에 어느쪽이 특기지."
"으~음, 성장도 성구동갑주도 없으니까 전투력은 최전성기의 절반정도야."

그렇다면, 생각할 필요도 없다.
왕조 야마토의 설화가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술리마법의 달인이었다는것은 믿어도 좋겠지. 레벨 89의 실력을 보자.

"그렇다면 마법진의 해제를 부탁해. 몇 번 시험해봤지만 중급 마술로는 파괴할 수 없었다."
"네, 맡겨줘."
"미토! 이런 수상한 녀석의 말을 따를 셈인가!"
"응. 그게, 이 사람이 그럴 생각이었다면 텐쨩도 나도 지금 살아있지않을걸?"

혹시, 유이카처럼 내 숨겨진 레벨같은걸 간파할수있나?
과연 야마토석을 만든 사람이라는거네.

후요후요하고 사쿠라모찌같은게 떠올라온다.
만화였다면, 이렇게 생긴 타입은 물리무효라던지, 공격을 반사하는 강적이겠지만, 현실에서는 어떠려나.

무엇 때문에 이렇게 번거로운 일을 하고있는지 묻고싶은 참이지만, 호기심을 우선할 정도로 상황에 여유는 없다.
미안하지만, 고대들을 처리했을 때의 기술로 초살해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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