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입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편해지기위해 노력해서 프로그래머가 궁리하는것과 통하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력이 필요없는 점화기구라고?"
"네, 그 자칭 발명가가 말하기를 점화봉보다 간단하게 점화할수있다하여, 그가 가져온 시제품을 시험해보니 비교적간단했습니다. 조금 요령은 필요합니다만, 부싯돌보다는 꽤 편합니다."
공장의 사무실에서 포리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킥보드로 촉발되었는지, 번화가의 자칭발명가들이 여러가지 발명품을 가져오고있다는듯하다.
대부분 말도못할 물건이 많지만, 조금이라도 새로운게 있다면 사들이도록 포리나에게 전해두었다.
아이디어나 시제품 또는 설계도의 매입은 은화1장. 에치고야상회에서 발매하게되는 경우에는 매상의 1할을 발명가에게 지불하기로 정했다.
포리나가 17번이라고 씌여있는 상자를 선반에서 가져온다.
번호로 확실히 분류해두지않으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수없게되기때문에, 궁리했다는듯하다.
상자안에는 헤어스프레이정도 크기의 라이터가 들어있었다.
계약전의 시제품을 두고가다니 대범함이 넘친다고 생각한다.
조금 투박하지만, 내가 알고있는 오일 라이터와 같은 구조다.
정확히는, 전에, 공도의 어둠경매에서 손에 넣은 수첩에 씌여있던, 라이터의 구조와 일치한다.
왕도에 전생자나 치트급 전이자가 존재하지 않으니까, 분명 메네아왕녀관계 전이자겠지. 결국, 죽었을터인 전이자의 누군가가 '사실은 살아있었습니다' 라는거겠지.
"편리해보이지만, 치명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라이터를 흥미깊게 바라보는 나에게, 포리나가 말하기 어렵다는투로 문제점을 말해왔다.
...그건 생산비용이다.
다른 도시라면 충분히 수지가 맞는 상품이지만, 미궁도시에서 윤택한 마핵(코어)를 공급받는게 가능한 왕도에서는, 의미가 달라진다.
미궁도시정도는 아니지만 왕도라도, 라이터의 예상비용보다도 점화봉쪽이 싼거다.
당연히, 장사인이상, 그 예상비용에 이익을 얹어야하기때문에 가격이라는면에서 상대가 안된다.
거기다, 긴 젓가락 정도의 점화봉에비해서, 시작라이터는 무겁고크다.
주방에서 사용편리성에서도 점화봉쪽의 승리다.
현재대로라면 호사가들의 수집아이템정도밖에 안된다.
"포리나, 그 발명가의 연락처는 들어두었나?"
"네, 받아두었습니다. 만나시고싶다면, '언제든 편할때에' 라고 저쪽이 말하고있기에, 쿠로님이 편하신 날짜를 연락하겠습니다. 만나시는 장소는 공장의 응접실로 괜찮으시겠습니까?"
"아아, 그렇게 부탁하네"
준비성이 좋네.
원래 포리나는 전운반인이라고는 생각할수없을정도로 총명했지만, 공장장이 되고부터 갈고닦인 기분이든다.
상당히 이런저런 경험을 쌓았는지, 만났을때보다 3레벨 올라있기도하고.
일시를 정하자 포리나가 옆방에 말을걸어, 심부름꾼을 보냈다.
그날의 즐거움으로 두기위해 발명가의 이름은 듣지않았다.
그럼, 용건도 마무리되었고, 선물도 전했다. 이제 넬의 얼굴을 보고 돌아갈까.
점심시간이니까, 휴식실이나 식당에 있겠지.
◇
"휴,휴로륌"
누가 '휴로'냐.
입안가득 국수를 먹고있던 넬이 억지로 '쿠로님'이라고 말하려하자 이상한 발음이 되었다.
"입안에 있는걸 다 먹고해도 괜찮다"
"느웨"
쭈룩쭈룩하고 국수를 먹는 넬.
그 향기와 국수의 색으로 보건데......
"혹시, 메밀인가?"
"우, 욱. ㄴ,네, 메밀임다"
간장국물의 소바인가.
왕도에서 메밀을 먹는 습관이 있다는건 들은적있지만, 메밀떡이 주류로 면요리로 먹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이야기를 넬에게 말해보니...
"1소월 정도 전에 떠돌이 요리인이 단골밥집에 와서, 이상한 요리를 여러가지 먹을수있게 된검다. 반정도는 초맛없어서, 새로운것에 도전하는데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어떤 요리가 나오는지 물어보았지만, 어느것도 이전세계의 요리에 가까운 레시피같았다. 이상한 맛이 되는건 현지의 식재나 조미료로 억지로 재현하려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점심밥도 아직이고, 밥집에 들러 만나볼까 생각했지만, 예의 라이터를 가져온 사람과 요리인이 같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오늘은 그만두는걸로했다.
어차피, 내일이면 만날거고,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이 배고파하며 기다리고있을테니까.
넬의 근황과 공장에서의 일을 조금 물어보았다.
물론, 먼저 선물을 전해두었다. 악세사리를 받아본적이 없는건지, 묘하게 긴장하며 받는게 인상적이었다.
마력회복을 보조해주는, 모래알보다 작은 현자의 돌이 달린 귀걸이다.
부디 소중히 해줬으면 좋겠다.
...... 이것으로 공장의 효율상승은 틀림없다.
아리사에게 '원화(텔레폰)' 으로 이제 돌아간다고 전하고, 귀환전이로 귀가했다.
◇
저택으로 돌아오니 소바의 냄새와 튀김의 향기가 났다.
"사토"
마중나온 미아에게 손을 이끌려 식당으로 향한다.
도중에 주방에서 달려나온 타마랑 포치와 합류했다.
식당에 도착하자, 나나들이 접시를 날라온다.
할일이 없게된 메이드씨들이 불쌍하기에, 식사의 준비는 메이드씨들에게 맡기고 모두에게 앉으라고 말했다.
"어서와~, 좀전의 '귀가전화' 하고 너무 빨리왔어. 좀더 빨리 연락해달라구"
...아, 아리사. '귀가전화'라니, 어느 시대의 사람이냐.
뭐, 새삼스래 딴죽을 넣어봤다.
지금은 테이블위의 튀김메밀국수쪽이 중요하다.
'잘먹겠습니다' 합창으로 모두 먹기 시작했다. 최근엔 포치나 타마도 젓가락을 사용하게 되었지만, 소바는 미끌거려 손으로 집어먹을까봐 포크로 장비를 바꿔주었다.
멘쯔유에 살짝 담궜다가 한번에 삼킨다.
음미해보면 메밀의 향기와 멘쯔유의 달콤짭짤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
일본인이라면 후르륵후르륵 먹어야겠지만, 시가왕국에서는 매너위반행위라는듯해서 참았다.
실제로, 아리사가 쭈루룩하고 메밀국수를 후루룩거려 루루에게 혼나고있다.
"그러니까, 메밀국수는 이렇게 쭈루룩하는게 정석이야!"
"그런핑계를 대도 안돼. 그런 상스러운 행동을하면, 주인님에게 미움받을거야?"
"그런일 없지롱~. 그치, 달~링"
누가 달링이냐.
나는 시가벚꽃새우라 불리는 새우튀김을 한입먹고, 아까처럼 시가왕국식먹는방법으로 메밀국수를 먹었다.
벚꽃새우라는 이름이지만, 보통사이즈의 새우다. 껍질이 분홍색이라서 이름붙여졌다는듯하다.
"거봐, 주인님도, 우아하게 먹고있잖아"
"이 배신자~~~~"
아리사의 절규를 BGM으로 나는 오랜만의 메밀국수를 즐겼다.
참고로 튀김메밀국수가 된것은, 식재창고에서 메밀가루를 발견한 루루가 아리사에게 레시피를 상담해, 튀김메밀국수가 선택되었다는듯하다.
"맜있어, 루루"
"고맙습니다, 주인님"
루루의 말끝에 음표가 붙는것처럼 기뻐하는듯한 소리다.
언제들어도 듣기좋다.
"잠깐~, 발안한건 나니까, 나도 칭한해줘"
"그렇게, 오늘은 메밀기분이었으니까 굿쟙이다 아리사"
칭찬해줘, 라고 주장하는 아리사를 솔직히 칭찬한다.
"말로만 하지말고, 태도를 보여줘"
거기서 키스의 자세를 하지않았다면, 더 칭찬했을텐데.
"아리사는 떼쟁이인거예요"
"떼쟁이~?"
포치가 눈을 감고 들이내밀던 아리사의 입에 튀김을 집어넣는다. 반대쪽에서는, 타마도 튀김을 집어넣고있다.
"모가갓, 잠깐, 아후훗! 으구, 어째서 차조기튀김인거야. 새우라던지 문어라던지 다른것도 있잖아!"
"그게, 차조기는 건강에 좋다고 루루가 말했다~?"
"새우아저씨는 포치가 먹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있는거예요"
아이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하는 장난을 치는걸 놔두고 루루에게 말을 걸었다.
잠시뒤면 리자가 주의를 줄거다.
"차조기같은걸 어디서 손에 넣었어?"
"미아쨩이 정원에서 찾아줬어요"
"산책하는김에"
"대단하네, 미아"
"응"
잡초랑 착각할법한데, 잘도 찾았네.
차조기튀김 꽤 좋아하니까 말이지.
◇
점심식사후에 모두함께 관광에 나섰다.
마차 2대에 나눠 탔다. 어느쪽도 귀족상대이동서비스길드에서의 렌탈이다.
물론, 마부포함으로 예약해두었다. 왕도에 머무는 동안은 기본적으로 그들에게 신세지게 될거다.
스토리지안에는 2대의 마차가있지만, 테크놀로지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감정스킬을 가진사람이 많은 왕도에서는 쓰기힘들다.
승차감은 부유기구가 달린 자작마차쪽이 좋지만, 지금타고있는 마차도 렌탈료가 높은만큼 매달리는식의 동체라던지를 사용해 눈에띄게 진동이 적다.
"그래서 어디가는거야?"
"그렇네....."
왕도의 관광명소라고하면, 왕성의 벚꽃이나 왕성뒷뜰의 공중정원이 있지만, 전자는 어제 듬뿍 만끽했고, 후자는 관작식후 가든파티로 초대될 예정이라 나중의 즐거움으로 두기로했다.
서민이나 하급귀족이 방문해도되는 가장 훌륭한 명소라고하면, 왕도에 8군데있는 대분수다. 분수는 이런저런 조각이 새겨져, 여러가지 테마상이 세워져있다. 또, 정각의 종이 울리는것에 맞춰서 장치가 움직일거라, 그것을 순서대로 구경할 예정이다.
"피윳하고 솟아오르는거예요!"
"미아의 마법같이~?"
"그래?"
"나나님, 멋져요, 저기"
"시로, 그렇게 앞서가다가 물에 빠지겠어"
어린이팀이 분수를 보고 떠들고있다.
드워프나 엘프 마을에도 분수는 있었지만, 그런건 아이들에게는 관계없나보다.
시로와 크로우는 처음보던가.
"예쁘지만, 작은 물보라가 차가워. 미궁도시에 있으면 기뻐할거같네"
"그렇네. 하지만, 거기선 물이 꽤 귀중하니까 무리지않으려나?"
"기간한정으로하고, 그시간이외에는 급수대로하면 되잖아"
흠, 길드앞 광장이나 길드 안뜰근처에 만들면 관광명소라던지 휴식공간이 될것같다
...왕도의 각지에있는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린다.
"우왓, 차가와! 봐봐봐봐 아리사! 주인님도 보세요 예뻐요"
평소보다 한톤높은 루루의 신나서 떠드는 소리에 이끌려서 생각의 저편에서 돌아왔다.
나도모르게 눈앞의 광경에 눈을 빼았겨버렸다.
물마법인지 술리마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분수주변의 샘물에서 물이 중력을 무시하고 둥실하고 떠올라, 공중에서 여러개의 고리를 그린다.
그리고, 그 고리를 꿰뚫듯이 분수가 솟아오른다.
고리는 분수의 흐름에 맞춰 날아 올라가, 거기서 무지개색 빛을 남기고 사라져간다.
조금지나면, 그것을 따르듯 물속의 노즐에서 단번에 물이 솟아올라, 중앙의 분수를 수놓듯 커다란 꽃을 만든다.
떨어지는 물보라가 여러곂의 꽃잎을 만들고, 벚꽃잎보라와 함께 광장의 하늘에 흩날린다.
......정말로 환상적인 광경이다.
그건그렇고, 기계적 장치뿐아니라 마술적 장치도쓰는거려나.
내 소매를 잡은채, 루루가 말을 잃고 그 광경을 넋을 잃고 보고있다.
루루뿐아니라, 다른 모두도 혼을 빼앗긴것처럼 계속해서 모습을 바꾸는 물의 제전을 열심히 보고있다.
......미아, 그리고 포치. 기분은 알겠지만, 그 벌린입은 닫아줘.
나는 살짝 손을 뻗어, 두사람의 입을 가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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