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수인 여자아이들 정도는 아니지만, 고기는 좋아합니다. 그보다, 채식주의자 이외에 고기가 싫은 사람은 적지 않을까요.
관계없는 이야깁니다만, 옛날 읽은 라노벨 일러스트에서 히로인 실루엣에 고기라고 쓰여져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고기는, 좋지요.
◇
「후우, 개운해졌사와요」
「기다려주세요 카리나님, 허리끈을 아직 묶지 않았어요」
「카리나님, 머리를 말릴때까지 움직이지 말아줘요오~」
안채의 목욕탕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온 카리나 영애와 에리나 일행이 방에 들아왔다.
우리들은 평소 목욕을 한 뒤에 목욕가운을 사용하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걸 입고 리빙에 올줄은 몰랐다.
카리나 영애는 무릎까지 내려오는걸 입고있으므로 허리근처는 무사하지만, 가슴팍이 위험하다.
깊은 계곡에 빨려들어갈 것 같다.
아아, 악마가 귓전에서 속삭인다. 뱀에 유혹당해서「지혜의 열매」에 손을 뻗은 아담의 심경이다――
「길티.■■■■ 다크니스」
――행복한 영상은, 미아의 정령 마법으로 컷당해버렸다.
나는, 방금의 영상을 잊지 않는다.
반드시!
「뭐야? 마법?」
「파렴치」
「그ー래, 그런 치트 병기로 농락같은걸 하면 안돼」
「카리나님, 그 복장으론 조금 자극이 강하므로, 죄송합니다만 이쪽의 원피스로 갈아입어주세요」
곤혹스러워하는 카리나 영애에게, 미아와 아리사의 불평과 루루의 구조의 손길이 뻗쳐졌다.
미아의 마법으로 만들어진 어둠의 커텐의 저편에서의 대화이므로, 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클레어보이언스」마법을 사용하면 보이지만, 그래선 엿보기가 되므로 자중하였다.
◇
미아의 마법이 해제되고, 제대로 가슴팍을 가드당한 카리나 영애가 방에 돌아왔다.
그녀들은, 여행복 외엔 갈아입을 옷도 갖고있지 않고, 예비는 카리나 영애가 방금 입고있던 드레스정도밖에 없었다고 한다.
목욕탕에 들어간 후에 여행에서 더러워진 옷을 입히는것도 불쌍하였으므로, 오늘은 나나나 루루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어디라곤 말하지 않겠지만, 조금 답답해보인다. 옷감이 비명을 지르고있다.
「내일의 오전중에라도 재단사를 불러 새로운 것을 만들게 할테니, 오늘은 그 옷으로 참아주세요」
「전에 받은 드레스가 있으니까, 별로 새로 만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 제안을 카리나 영애가 쌀쌀맞게 거절한다.
목욕을 하고 나온 탓인가, 방금의 목욕가운의 등장 탓인가, 약간 분홍색으로 볼을 물들어있어서 조금 섹시하다.
「태수 부인에게 만찬과 다과회의 초대장이 왔으니, 같은 드레스로 출석할수도 없잖아요?」
「저는 결석할거에요. 거절장을 부탁드리겠사와요」
그럴 수도 없으므로, 한동안 이어진 문답의 끝에 미궁에 갈때에 필요한 장비품이나 무구 방어구같은걸 새로 만든다는 것으로 승낙시켰다.
그리고 또 하나.
「5일후에, 왕국회의를 위해서 왕도로 향해 출발합니다. 카리나님도 동행시키라고 무노 남작과 니나 집정관의 연명으로 지시가 와있습니다」
「싫어요!」
「결정사항입니다」
「싫・어」
카리나 영애가 아이같이 때를 쓴다.
「카리나, 때쟁이~?」
「제대로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권리에게 혼나는거에요!」
포치와 타마가 도와주는데, 미묘하게 설득내용이 이상하다.
「왕국 회의가 끝나면, 또 미궁도시로 오면 되는거잖아요」
「하지만, 그대로 남작령에 돌아가라고 하지 않을까요?」
나로서는 그래도 괜찮은데, 긴 여로를 거쳐 드디어 도착하고서 5일로 되돌아가는건 괴롭겠지.
「그때엔 도와드릴게요」
「반드시여요!」
도와주긴 할거다.
반드시 미궁도시로 돌아올 수 있을거라곤 단언하지 못하겠지만.
◇
「고기씨, 어째서 당신은 고기인거에요?」
포치가 그림책의 고기를 바라보며 넋을 놓고있다.
방금의 고기가 없는 식사가 그렇게 쇼크였던건가.
나와 루루, 거기에 미아까지 포치를 따라 고기없는 야채 온리의 식사였는데.
타마는 고기를 줬지만, 정량의 반정도였으므로 조금 괴로워보인다.
「포치, 내일은, ㄱ――」
「혹시! 내일부터 고기 해금인거에요?!」
내 말을 덮듯이 초 반응을 한 포치가, 그런 말을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번엔 조금만 더 반성시켜야하므로 무른 소린 하지 않는다.
「――고기는 없는데, 포치가 좋아하는 카레로 해줄게」
「시들시들~인거에요」
헛손질한 포치가, 풀썩하고 쿠션 위에 쓰러진다.
좋아하는 카레로도 회복하지 않았나.
타마가 옆에서, 몰래 포치에게 건내주려고하던 육포를「매직 핸드」로 뺏는다.
「안돼~?」
「안돼」
「타마의 마음만으로 충분한거에요. 죄인인 포치는 벌을 받아야하는거에요」
어딘가 미묘하게 연기틱한 포치이지만, 힐끔힐끔 이쪽을 보는 모습으로 아리사의 사주인게 분명하므로 흘려듣자.
◇
모두를 재우고, 카리나 영애 일행의 장비를 만들기 위해서 담쟁이 덩굴 저택 지하의 공방으로 이동한다.
오늘밤은 미궁 하층의 조사를 하러가려고하였는데, 예정외의 작업이 늘어났으므로 내일 밤으로 연기이다.
잠옷차림의 레리릴이 맞이해주어 작업대의 준비를 시작하려고하지만, 비틀비틀 졸려보이므로 침실에 재웠다.
맞다, 작업을 하기전에 한번더, 미궁의 제나씨 일행의 모습을 체크해두자.
제나씨의 마커를 기대어「클레어보이언스」마법으로 미궁내의 모습을 엿본다.
아무래도, 저녁밥전과 같이 갑충 에리어에서 사냥을 하고있는 듯 하다.
옆의 사마귀 에리어에 이동하지 않았을까 걱정이였지만, 갑충 에리어라면 레벨 20전후의 미궁 갑충이나 단각 갑충정도밖에 위험한 마물은 없으니까 괜찮겠지.
보통의 탐색자라면, 용혈에서 흘러나오는 미궁 귀뚜라미가 위험하지만, 제나씨 일행에겐 범위공격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둘이나 있으니까 딱히 위험도 없겠지. 오히려, 좋은 경험치원이다.
안심되었으니 장비의 작성을 하도록하자.
우선, 카리나 영애인데, 검은 안된다.
그녀는 칼날을 세워 베는게 잘 안되는 듯 하여서, 무노 성에서 몇자루나 검을 부러뜨려서 조틀경에게 사용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녀에겐 둔기가 좋겠지.
너클 가드나 가시가 달린 장갑 같은것도 생각하였는데, 미궁내에선 접근전이 위험한 적이 많으므로 긴 무기를 들려주고싶다.
플레일이나 메이스, 톤파같은것이 생각되는데, 라카 덕에 생긴 괴력이 있으므로, 해머같은게 좋을지도 모른다.
순 미스릴제 해머가 다루는 속도가 빠르고 위력이 있는 양립가능한 것이지만, 카리나 영애에게 세세한 마력조작같은게 가능할 거라곤 생각할 수 없으므로, 철이나 미스릴의 합금으로 하도록하자.
처음엔 해머 머리부분이 작은 것을 만들어 레벨이 올라갈때마다, 키워가려고한다.
주조의 해머를 빠르게 만들고, 무노 남작의 인장을 새겨넣는다.
가볍게 휘둘러 밸런스를 체크한다.
드워프 마을에서 사용한 큰 망치를 참고하여 만들었으므로 한번에 잘 만들어졌다. 역시 견본은 중요하다.
방어구는 아리사 일행의 공개 장비와 같은 하드 뉴트 가죽갑옷으로 괜찮겠지. 아리사가 계측해온 사이즈에 맞춰서 하드 뉴트 가죽으로 베이스의 갑주를 만든다.
만일을 위해, 가슴부분 갑주는 3사이즈 조정가능하도록 해두었다. 내 눈과 아리사의 계측으로 컵의 수가 1~2사이즈 다르기 때문이다.
카리나 영애의 갑옷은 움직이기 쉬운것을 중시하여 만들어, 역시 장갑에 격투용의 너클 가드를 붙여두기로하였다.
에리나 일행에겐 추가로, 만들어둔 한손검과 라운드 실드를 건내주면 좋을까나.
◇
「아아, 천국에 있는 듯한 폭신폭신(후쿠후쿠)한 냄새가 나는거에요」
「폭신폭신~」
복욱(馥郁=후쿠이쿠/그윽한 향기를 풍김)을 잘못말한거라고 생각하는데, 노점에서 흘러나오는 구운 고기의 냄새에 눈을 감고 코를 내미는 포치와 타마의 얼굴이 행복해보인다.
방금, 점심 밥으로 카레를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고기는 들어가는 곳이 다르다」라는 것일까.
「마스터, 도착을 보고합니다」
「좋은 아침, 마스터」
「좋은 아침입니다, 마스터」
시로와 크로우를 데려온 나나가, 안고있던 둘을 지면에 내려둔다.
이 둘은 나나의 영향을 받은건가, 나를 마스터라고 부른다.
「발음이 다릅니다.『마시타』입니다」
「그래? 마시타?」
「마시타인가요? 나나님의 발음과 다른데요....」
시로는 나이에 걸맞지만, 크로우는 초등학교 1학년정도의 나이인데, 이상할 정도로 어른스런 말투이다.
「포치, 타마. 가도록해요! 저희들의 전투가 기다리고있는거여요!」
폴 해머를 든 카리나 영애가, 기합이 담긴 표정으로 미궁으로 이어지는 서쪽문을 바라보고있다.
「사토! 돌아오면, 대련을 하도록 할거라구요? 미궁에서 급성장한 저를 그 몸으로 확인하게 해주겠사와요!」
거만한 웃음을 띄우는 카리나 영애이지만, 말투가 묘하게 에로하다.
도중부터만 들린 주위의 갤러리가, 웅성거리고있다.
딱히 함축된 발언은 아니였는데, 포치와 타마에게 손을 이끌려가는 카리나 영애를 선두로 서쪽 문의 저편으로 의기 양양하게 출발하였다.
자, 일부러 배웅하러온것은 용건의 덤이다.
길드장에게 불려서 온것인데, 그 할머니의 경우, 단순하게 희귀한 술을 입수하였다고 자랑을 할뿐인 일도 있으므로 방심할 수 없다.
「도련님」
길드 회관의 옆의 골목에서, 작은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건물 뒤쪽에서 수상쩍게 흔들리는 여자의 손에 이끌려, 나는 골목 뒤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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