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입니다. 알고 있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군요. 심야 잔업으로, 안된다고 알고 있어도 고칼로리 과자를 먹은 기분입니다.
◇
「지금까지의 저라고 생각해 방심하고 있으면, 일순간으로 진다구요?」
「그건 무섭네요. 관대히 부탁합니다」
「흥, 이예요. 언제까지 그런 새침떼는 얼굴을 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라카가 조용하다.
남몰래 신체 강화나 기개 고양, 가속의 이술을 발동하는데 바쁜 것 같다.
라카가 강화 마법을 다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자세를 취한다.
──탐색자끼리의 승부에, 개시의 신호는 없다.
땅을 기듯이 접근한 카리나양이 눈앞에서 구른다──아니, 구른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눈닾에서 공전해 뒤꿈치 후리기를 걸어 왔던 것이다.
애니였다면, 여기서 팔을 크로스시켜 십자막기를 하면 보기에 멋있겠지만, 그런 배려는 소용없을 것이다.
신체를 반신에 틀어, 뒤꿈치를 피한다.
──피했음이 분명한 뒤꿈치가 돌연 횡방향의 벡터를 얻어 비스듬하게 덮쳐 왔다.
아마 라카가 공중에 발판을 만들어 자세 변경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그걸 예외해도, 그 일순간에 그런 일이 가능한 카리나양의 운동신경은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동은 타마가 자신있기 때문에, 그 아이에게 가르침을 받았을지도.
단거리용의 장타를 카리나양의 다리에 발했다.
라카가 만드는 작은 방패의 몇장을 장타로 파괴하면서, 카리나양의 첫격을 막았다.
갤러리로부터 환성이 오른다.
「오오! 그 일격을 피했어!」
「그것보다, 저 미인씨의 갑옷은 마법구였던 건가?」
「저건, 『펜드라곤』의 사람들과 같은 장비잖아?」
「과연 『상처 없음』의 장비만 있군!」
해설을 듣고 있을 틈은 없다.
카리나양이 땅에 도착한 다리를 축으로, 반대측 다리로 발차기를 발해 왔다.
그것을 백스텝으로 피해, 장외가 되지 않게 주위를 기울인다.
대담한 기술만으로는 맞힐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카리나양은 간간하게 잔기술의 콤비네이션으로 바꾸어 왔다.
잽의 연타로 의식을 위에 모은 다리 후리기라든지, 무노시에 있었을 무렵의 카리나양과는 분명히 다른 교묘한 공격을 해온다.
미궁 도시에 도착하고 나서 수인 아이들을 상대로 쌓은 수행의 성과가 나온 것 같다.
나와 카리나양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한다.
종횡무진으로 펼치는 그것은, 마치 댄스 같다.
카리나양의 공중 삼단 발차기를 손으로 처리해 반격의 정권을 하나 발한다.
물론, 충분히 대충한 발차기였지만, 카리나양의 속도와 손색 없는 속도이므로, 아무도 의심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카리나양이 라카가 만든 력장을 발판으로 공중에서 궤도를 바꾸어 나의 추격을 피한다.
충분히, 달인의 움직임이다.
「어이, 어째서 그 발차기를 피할 수 있냐고!」
「까다롭군, 여신의 싸움에 집중해라!」
「아아, 아깝다! 카리나님! 힘내!」
「아아, 진짜. 위험한 전법은 하지 말고, 빨리 끝내 버려!」
「므으」
갤러리들의 제멋대로인 해설이나 성원을 배경으로, 마침내 카리나양의 최후의 수단이 발동했다.
「이봐! 저거!」
「마인인가!?」
「그렇지만, 푸른데?」
카리나양이 공중에서 베어 내려오는 푸른 빛의 칼날을 위기 감지로 날아 물러나 피한다.
라카의 본체가 발하는 빛이 구현화한 것 같은 30센치 정도의 빛의 칼날이다.
예상외의 공격이었지만, 좀 더 빛의 칼날이 길었으면 간담이 서늘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거라면 맞을 리 없다.
「끝이다!」
아, 카리나양, 그 대사는 안되는데.
나의 빈틈을 찌를 예정의 두번째의 최후의 수단도, 승리를 확신한 카리나양의 한마디에 끝나 버렸다.
라카 본체에서 떨어져 날아 온 빛의 칼날을, 상반신의 비틀어 피한다.
대각선 공격이니까, 그 선의 끝에는 아무도 없다.
빛의 칼날이 나의 옆을 빠져 나갈 때에 파열하지 않는지 경계했지만, 그건 기우였다.
그대로 지면에 박힌 빛의 칼날은 무산되어 버린다.
「아직!」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카리나양이 맹공을 계속하려고 덮쳐 오지만, 그 표정에는 피로와 초조가 떠올라 있다.
방금전의 것이 건곤일척의 공격이었는지, 라카의 본체에서 나오는 푸른 빛이 분명히 약해지고 있다. 카리나양의 마력도 다해 가는 것이다.
전혀 가슴의 흔들림 없는 카리나양과 싸워도 그다지 즐겁지 않기 때문에, 이 쯤에서 싸움을 끝맺는 것으로 결정했다.
갤러리도 접전을 만족해 주었을 것이니, 카리나양도 최후의 수단을 포함한 전력을 발휘할 수 있어, 후회도 없을 것이다.
누가 봐도 나의 맹공을 아슬아슬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패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10수 정도로 결착을 내는 패턴을 생각한다.
──방심하지 말라고 아리사에게 혼날 것 같다.
카리나양의 자세를 무너뜨리도록, 왼쪽 어깨에 장타를 발한다.
장타는 얇아진 라카의 방비를 부수어, 그대로 카리나양의 어깨를 누를──것이었지만, 피로가 다리에 쌓인 카리나양이 자세를 바꾸어, 우연히 그 장타를 피했다.
약간 나의 손톱이 그녀의 갑옷에 스쳤지만, 이 정도로 상처가 날 만큼 부드럽게 만들지 않았다.
어긋난 공격의 편성을 수정해, 카리나양을 추적해 간다.
싸움의 장소는 장외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이동시했다.
점차 불리하게 되어 가는 카리나양을, 갤러리들은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본다.
가드 밑을 연격으로 강하게 튕겨내, 카리나양이 신체를 위로 젖히게 했다.
──그리고 3수. 나의 공격을 카리나양이 처리해 반격해 온 것을, 카운터로 넘어뜨릴 예정이다.
다음 순간, 갤러리가 들끓었다.
마(魔)가 춤춘다.
「오오오오오오!」
「──신이다!」
「ㅁ, 뭐냐 저건」
「기, 기적은 있었다……」
아리사가 만든 구속구에서 해방된 마유(魔乳)가 자유를 얻어, 나의 시선과 사고를 강탈한다.
미궁 지하에서도 본 광경이지만, 이쪽은 분명히 착의 상태다.
그런데도 볼륨의 차이가 너무 다르다.
빈부의 차이란 잔혹한 것이다.
시선이 못박힌 나는 사각에서 다가오는 카리나양의 발차기에 반응할 수 없다.
공간파악과 위기감지 스킬의 호소를 일축해, 자유로운 궤적을 쫓는다.
「안돼~~!」
「사토!」
「가라아아아! 카리나님!」
갤러리의 환성에 섞여 아리사와 미아, 그리고 카리나양의 메이드대의 목소리가 들렸다.
운명의 일격이 정해져, 장외 판정을 가지고 결착이 붙었다.
◇
「그러니까, 방심하지 말라고 언제나 입을 달도록 말했잖아」
「으으, 방심은 안돼. 안된다고? 여유는 좋지만 방심은 안돼. 절대라고?」
결착 후, 아리사와 미아에게 끌려가 버렸다.
랄까, 미아. 언제 돌아왔지?
두 명에게 「걱정시켜서 미안」이라고 사과해, 지면에 주저앉아 움직이지 않는 카리나양에게 말을 건다.
「괜찮습니까, 카리나님?」
『마음의 정리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어 주지 않겠는가?』
「그런가? 그렇다면, 위로역은 라카와 에리나들에게 맡길게」
말할 것도 없지만, 대결은 나의 승리였다.
카리나양의 발차기가 머리에 닿기 직전에, 시선은 고정한 채로 그녀의 예쁜 다리만큼 머리의 위치를 내려 피했다.
그 후, 마유가 그녀의 신체에 숨겨진 것을 계기로, 공중에 있는 그녀의 허리를 아주 조금 눌러, 장외로 나가게 했던 것이다.
운명의 일격이라고 하기에는 가벼운 일타일지도 모르지만, 카리나양의 반응을 볼 때 과장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갤러리에게는 그녀가 기세가 지나쳐서 장외로 나간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키리나∼?」
「아픈거에요?」
포치와 타마도 카리나를 위로하러 왔으므로, 그 자리를 맡기고 떨어지려고 허리를 올린다.
로브 소매가 끌려가는 감촉에 시선을 떨어뜨리자, 로브를 쥔 흰 손가락과 카리나양의 원통한 눈물에 젖은 얼굴이 있었다.
「다음에야말로 이길거에요」
「관대히 부탁합니다」
이런 불굴의 모습은 호감을 가질 수 있다. 대상이 내가 아니었으면, 얼마라도 응원하고 싶다.
울먹이는 목소리의 카리나양의 재전의 말을 승낙해, 포치나 타마와 교대했다.
「카리나는 잘 한거게요」
「함께, 좀 더, 좀 더 수행해∼?」
「물론이예요!」
뜨겁게 불타는 세 명을 뒤로 해, 출발의 준비를 리자에게 확인한다. 루루와 나나는 먼저 승선시켰으므로, 여기에는 없다.
전투가 길었기 때문에, 출발 시간까지 틈이 없을 것이다.
카리나양에게는 비공정 내의 사실에서 드레스로 갈아입히기로 하고, 배웅하러 와 준 사람들에게 인사해야 겠다.
듀케리 남작에게 마차의 감사를 전하고, 따님인 메리안과 왕녀 미티아와 인사를 주고 받는다.
「사투님, 방금전의 승부는 굉장했습니다」
「정말이다! 사토 정도의 무인이라면 왕도로 시가팔검에 추천할 정도다!」
그런 이야기가 오면, 즉답으로 거절하자.
제3 왕자의 동류가 많이 있는 것 같은 장소는 사양이다.
육성학교를 대표해 『아름다운 날개』의 이루나와 제나도 배웅하러 와 주었다.
「펜드라 견습들의 일은 저희들에게 맡겨 주세요」
「너무, 애인씨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을테니 안심해 주세요」
「제나씨의 일입니까? 소중한 친구입니다만, 애인이 아니라구요?」
「에?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말했잖아, 제나. 사토님의 애인은 가슴이 큰 카리나님이라구」
그것도 다르다고 부정해, 다음 손님과 마주했다.
중견 탐색자의 세력의 코신씨나 『달빛』의 지나양이나 헬리오나양도 와 주었다. 너무 많게는 이야기할 수 없었지만, 모두의 축복이 기쁘다.
마지막으로 제나씨들과 출발전의 마지막 인사를 주고 받았다.
「반달 정도면 돌아오기 때문에, 그때까지 터무니 없는 일은 하지 말아 주세요」
「네, 육성학교에서 배워, 사토씨들의 강함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져 보이겠습니다!」
「제나찌들의 일은 맡겨 두고, 터무니 없는 짓은 멈출 수 없지만 무모한 일은 하지 않을게」
리리오의 미묘하게 안심할 수 없는 말에 쓴웃음을 돌려주며, 한번 더, 제나씨에게 다짐을 받아 두었다.
우리들은 고도를 내려 승선 트랩을 내린 비공정에 향했다.
트랩을 오르는 도중에, 제나씨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우리들이 마지막 손님이었는지, 내가 타자 마자 트랩을 감아올려, 비공정의 주기관이 시동하는 신음소리가 들렸다.
왕도로의 과밀 스케줄을 떠올리면서, 우리들은 전망실로 향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