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1-22장

11-22 왕도로(2)


사토입니다. 어째서 보았는지는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비행선이 정박한 광장에서 구경꾼이 많이 모여, 축제 소동이 되었던 씬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 장면 중에서 본 수제 아이스크림이 몹시 맛있을 것 같았지요.





「커~?」
「굉장히 굉장한거에요!」

좌우의 창문으로 몸을 내민 포치와 타마가 하늘에 떠오르는 거체를 올려보며 떠들고 있다.
타마는 괜찮지만, 포치의 꼬리가 휙휙 맞아 아프다.

「므으」

양쪽 창문이 전부 점거되어 버린 미아가 불만스럽게 마부대에서 대화용의 작은 창문을 열어, 밖의 경치를 들여다 보고 있다.
아리사, 루루, 나나 세 명은 자리잡기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마차속이다.
리자는 어째서일까 창을 들고 마부대에 앉아 있다. 의외로 높은 곳을 좋아한다.
창문 밖에서는 배웅자와 구경꾼으로 들끓고 있는 것이 보인다.
우리들의 마차를 알아차린 사람들로부터, 퍼레이드를 연상케 하는 환성이 차례차례로 들끓어 올랐다.
마부대에 앉아 있는 탓인지, 리자에게 걸리는 성원이 많은 듯 하다.





「사토씨, 이거 비공정에서 먹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제나씨」

제나씨가 건내는 봉다리를 받았다.
따끈따끈한 따스함이 손에 전해져 온다. 이건 제나씨의 수제일까?

「이건 제나씨가 만들었습니까?」
「……으음, 그것은 그게……」

나의 아무렇지 않은 물음에, 제나씨가 궁지에 빠져 버렸다.
빨리 이야기를 피하지 않으면──.

「유감스럽지만, 만든 것은 병사의 아주머니와 나야」
「잠ㄲ, 리리오! 비밀이라고 말했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저도, 분명히 담기를 했습니다!」

나의 보충의 말보다 빨리, 리리오가 진상을 폭로해 버렸다.
다음에 제나씨의 노고의 성과를 보는 걸로 하자.

「그래요, 좋게 담는 것은 꽤 어려우니까요」
「ㄴ, 네……그렇네요……중요하죠」

제나씨가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린다.
큰일났다, 이건 보충이 아니라, 무시해 주는 것이 좋았던 건가.
실패, 실패. 미연시였다면 호감도 다운의 효과음이 울렸을 것이다.

「펜드래곤경, 지난번에는 마법병 제나의 인연에 매달리는 형태로 뻔뻔스러운 부탁을──」

제나씨랑 리리오와 함께 있던 문관의 여성이 긴 대사로 인사를 했다.
제나씨에게 부탁받아 그녀를 탐색자 육성학교의 임시 직원으로서 채용했으므로, 그 답례일 것이다.
그녀는 세이류 백작을 섬기는 문관으로, 제나씨들──미궁 선발대를 수행하러 온 사람이다.
미궁 도시 세리비라의 탐색자 길드의 노하우를 배워, 세이류 시의 미궁 운영에 활용하는 것이 그녀의 일인 것 같다.
그 밖에도 제나씨를 포함한 마법병과 리리오를 포함한 척후병의 합계 4명을, 탐색자 육성학교의 오너로서 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제나씨들은 공축하고 있었지만, 고레벨의 마법사나 실전 경험이 풍부한 척후가 함께라면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
WIN-WIN의 좋은 거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비품의 수리를 기다리는 나머지 기사나 병사들은 태수 부인에게 입을 맞추어, 위병들에 섞여 탐색자들을 상대로 한 치안 유지에 대해 배워 주고 있다.
──이걸로 미궁 도시를 떠나 있는 동안에, 제나씨가 궁지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조금 과보호라는 생각도 들지만, 친구가 터무니 없는 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보통이죠?

「……사토는 제나를 좋아하는 건가요?」
「당돌하네요, 카리나님」

나는 뒤에서 말을 걸어 온 카리나양 쪽을 뒤돌아 보며, 탈진해 버렸다.
……어째서 드레스가 아니라, 갑옷 차림인지 따지고 싶다.

「그 의상은 무슨 일입니까? 오늘은 공작 각하와 동석하기 때문에, 건네준 드레스로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을 텐데요?」

나는 미소로 카리나양에게 다가섰다.
모처럼 유력 귀족과 동석하기 때문에, 혼담이 오기 쉬워질 것 같은 공격력 있는 멋진 드레스를 준비시켰는데.

「……그야, 드레스를 입으면 남성분의 시선이 무서운걸」
「그런 식으로 귀엽게 말해도 안됩니다.」
「사토는 심술쟁이! 제나에게는 그렇게 상냥한데……」

그야, 제나씨는 친구이고, 다양하게 빚이 있으니까요.
삐진 모습의 카리나양은 좋다고 해도, 제나씨랑 아리사가 이쪽을 노려보는 건 어째서지?
리리오들의 능글능글한 얼굴을 보며 사태를 이해했다.
──방금전의 카리나양의 대사인가.

「ㅈ──」
「승부예요!」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라고 말하려고 한 대사를, 약간 초조한 모습의 카리나양이 덧씌우듯이 큰 소리를 냈다.
애초에, 그녀가 한 질문에 답하려고 했을 뿐인데.

「나와 승부해 주세요! 당신이 이기면 그 부끄러운 드레스를 입겠어요」

자, 잠깐, 그런 불합리한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준비한 것은, 왕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최신 드레스다. 약간 가슴팍이 느긋하지만, 그만큼 노출이 격렬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카리나양이 입고 있던 드레스는 글리안으로 만든 것도 포함해 조금 낡고 보수적인 디자인이었다. 그 탓에,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뭐, 승부에 이기면 솔직하게 입어 준다면, 빨리 결착을 붙이자.

「어쩔 수 없겠네요, 결착은 포치나 타마를 상대할 때의 룰로 괜찮습니까?」
「물론, 바라던 바예요!」

포치나 타마와 카리나양이 대전하는 경우, 단판 승부로 장외로 떨어지던가, 등이 땅에 닿으면 패배가 된다.

「내가 이기면──」

그렇게 말하면 카리나양이 이겼을 때의 요구를 묻지 않았었다.
카리나양이 붉은 얼굴로, 이쪽을 응시했다.
오히려 감시를 받는 인상을 받았다.
새빨간 얼굴로, 카리나가 충격의 요구를 들이대어 왔다.

「──ㄴ, 나와 ㄱ, 결──결혼해 주셔야게셔요!」

하? 결혼?

주위에서 아리사가 길티길티 연호해서 시끄럽다.
미아가 포치나 타마를 따라, 군것질하러 가서 다행이다.
덧붙여서 루루는 리자와 나나와 함께, 비공정에 반입을 위해 컨테이너에 짐을 실으러 갔다.
갤러리에게서 환성이라고도 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성원이 카리나양에게 던져지고 있다.

「아, 아니」

눈을 빙글빙글 시킨 카리나양이 당황하고 있지만, 아무도 그녀의 변명을 듣지 않았다.
아마, 왕도에서 혼활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약혼자인 척을 해달라』라고 말하려다가,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아 『결혼』이라고 말해 버렸을 것이다.
그녀가 나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성으로서 나에게 반했을까라고 거론되면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거친 친구와 형제에게 가지는 감정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나씨가 『결혼』이라고 망가진 레코드와 같이 루프 하고 있는 것이 마음이 생긴다.

「도련님! 무대 준비는 끝났어요!」

내가 그 보충을 하기 전에, 텐션이 오른 갤러리가 승부의 준비를 완료해 버렸다.

우리들이 향하는 곳은, 리자가 언제나 승부를 할 때 빌리는 가설 투기 스페이스다.



카리나양과 대립되었다.
오늘의 그녀의 장비는 내가 준비한 방어구에 라카다. 무기는 가지고 있지 않다. 평소의 맨주먹이다.
나도 거기에 맞추어, 허리에 메고 있던 요정검을 아리사에게 맡겼다.
카리나양의 방어구는 방어력을 유지하면서 가슴의 흔들림을 방해하지 않는 회심작이었는데, 아리사에 의한 마개조가 새겨져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어 버렸다.

「자, 잠깐, 일부러 져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생각하지 않았어」
「가슴에 이끌리면 안되요? 내 것이라면 다음에 충분히 만지게 해줄게」
「아니, 그건 됬어」

아리사가 작은 목소리로 터무니 없는 것을 물었기 때문에, 즉답으로 부정했다.
애초에, 유녀의 가슴을 만져서 어쩌라고.

「그렇다면, 다음에 루루의 가슴을 만질 수 있게 부탁해 줄테니까!」

성장이 현저한 루루의 가슴을 만져도 좋다는 허가는 조금 매력적이지만, 본인 이외의 허가는 공수표에도 정도가 있다.

「아리사, 진정해. 질 생각은 없으니까」
「그, 그래? 그래. 왜냐하면, 우리들이 있는 걸!」

불안한 듯한 아리사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고, 나는 카리나양이 기다리는 가설 투기장의 중앙에 다리를 내디뎠다.
단번에 승부에 이겨 버리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
어려움 없이 일순간에서 이기면 카리나양에게 창피를 주는 것이 되고, 주위에 아는 레벨로 대충하면 결혼하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되어 버린다.
당분간 호각의 승부를 계속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는 패턴이 최선이다.
꽤, 귀찮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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