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오랜 친구와의 생각지도 못한 재회는 기쁜것입니다. 만일 재회한 상대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해도, 말이죠.
◇
「어머, 꽤나 큰 코어네요. 마치, 플로어 마스터의 코어같아요――」
얼굴의 반을 붕대로 감싼 아리사가, 거대한 코어를 자랑스런 얼굴로 내민다.
조금 놀라면서 코어를 받은 길드 직원의 표정이 얼어붇는다. 그녀는 물품 감정의 스킬을 가지고있으므로, 그 코어가 무엇인지 알게된거겠지.
녹슨 로보트 같은 움직임으로, 이쪽에 얼굴을 향하였다.
「저기, 이건 설마」
「그래! 상층의 주인을 쓰러뜨렸어!」
아리사가 대답하지만, 길드 직원은 나와 시선을 맞춘채로, 부정해주었으면 하는 얼굴로 이쪽을 응시하고있다.
그렇게 믿고싶지 않은건가?
「네, 계층 주인의 코어입니다」
그리 단언하니, 그 직원은 졸도해버렸다. 코어를 떨어뜨려도 곤란하므로, 그녀와 함께 받아든다.
본적없는 얼굴인데 신인 직원이였던걸까?
뒤쪽에 있던 고참 직원이, 길드로 연락이나 졸도한 직원의 간호를 준비해주었다.
우리들은, 그의 안내로 미궁도시로 향한다.
플로어 마스터의 코어는, 쓰러뜨린 파티가 운반하는게 관례하고하므오, 내가 그대로 들고갔다.
◇
우리들이 서문을 나올때에 웅성거림이 퍼졌다.
미궁문을 나온 곳에서도 놀랐지만, 이쪽이 소란이 더 컸다.
우리들은, 평소의 미궁 출입용의 구 장비를 파손가공하여, 특수 메이크나 붕대로 격전의 후같은 가장을 하고있다.
실제로, 상처다운 상처는 없지만, 상처하나 없으면 플로어 마스터 토벌의 신빙성이 떨어지므로, 이런 느낌으로 연출해보았다.
『어이!「상처를 모르는 팬드래건」일행이 다쳤는데!?』
『정말이다! 방패공주의 방패까지 찢어져있어!』
방패공주라니, 나나인가?
그런데,「상처를 모르는」는 과언이다. 언제나 지상에 돌아가기 전에 치료하였을뿐이고, 후위 3명을 포함하여 한번도 상처를 입지 않은 멤버는 없다.
『설마, 계층의 주인에게라도 도전한건가?』
『아무리, 팬드래건 일행이여도 무리겠지』
『아아,「심층의 윤무」가 아이언들을 모아서 대대적으로 출진하고, 계층의 주인은 커녕, 그 소환용의 코어를 얻으러가서 반파당했으니까』
바쁘게 돌아다니는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나.
적당하게 주위의 소란에 귀를 기울이면서 탐색자 길드로 향한다.
『흑창의 리자가 안고있는 꼬마 갑옷 둘은 죽은거 아니지?』
『아아, 잘 안겨있으니까 괜찮은거아니냐? 봐, 손흔들잖아』
죽은 척을 하던 포치와 타마가 싹싹하게 손을 흔들고있다.
이래선, 중상 메이크의 의미가 없다. 뭐, 됐나.
「후하하하하ー! 이걸 보라!」
나에게 목마로 올라탄 아리사가, 비치 볼 사이즈의 플로어 마스터의 코어를 머리위에 들고 주위에 어필한다.
웅성웅성, 떠들듯이 탐색자들이나 도시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눈다.
아리사는, 얼굴에 안대같은 느낌으로 피가 배어나온 붕대를 두르고 중상을 연기하고있다. 제대로 후드 아래엔 금발의 가발을 장비해두었다.
「이것이야말로!」
아리사가, 거기까지 말하고 말을 멈춘다.
뒤를 기대하여, 웅성거리던 주변의 사람들이, 일제히 숨을 삼킨다.
「이것이야말로, 상층의 주인『썬더 스퀴드』의 코어야!」
아리사가, 그리 선언하자, 폭발하듯이 소란이 일어났다.
정말로 화려한걸 좋아하는녀석이네.
◇
「정말이지, 정말로 계층의 주인을 토벌해버리다니」
「예에, 이쪽의 분들과 합동으로, 이지만요」
길드장의 집무실에서 토벌의 내용을 보고하였다.
이곳에있는건, 토벌에 참가하였다는것으로 되어있는 각 파티 리더역뿐이다.
다른 멤버는, 상처의 치료를 이유로 저택에 이동시켜두었다.
「그래선, 7단체 72명으로 싸워, 생존자 15명인가요. 피해는 큰 편이지만, 최단기록이네요」
「화력중시의 구성이였으니까요」
최단이라는것에 조금 놀랐지만, 포커 페이스 스킬이, 노력해주었다.
우선, 적당하게 이야기를 맞춰둔다.
그건 그렇고, 이동시간만큼은 제대로 가산해두었고, 내가 개머리 마왕을 토벌할때까지의 시간을 잃었을텐데 최단이였나.
비서가, 여러가지 서류를 테이블에 두고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래서, 미스릴 증을 신청하신건,『팬드래건』과『사무라이 대장』『파란 장미』『쌍귀』『대정령의 축복』의 5단체 15명으로 맞습니까?」
「소생은 사양해두지」
「나는 필요없다」
「이하동문」
「50년도 살지 않은 애송이 밑에 들어갈 생각은 없어」
「ㅈ, 저기.......」
스승들의 연기지도는, 다시한번 해둬야했다. 어제까지의 연회로, 강연해둔 내용이 사라져버린 듯 하다.
비서가, 예상외의 대답에 곤란해하고있으므로, 보충하는 느낌으로 말한다.
「저희들은 신청하도록 하겠습니다」
「ㄴ, 네, 그럼 정말로『팬드래건』이외의 분은 신청하시지 않는겁니까?」
「끈질기군」
「뒤의 처분은 팬드래건 경에게 맡기지」
스승들에게 그리 단언받아, 길드장이나 비서는 일단 물러서기로한 듯 하다. 나 이외엔, 길드장에게 허가받아 비서실을 나갔다.
아마도, 나중에 다시 교섭할 생각이겠지.
길드장이나 비서에게 교섭의 대행을 요구받았지만, 멀찍이 거절하였다.
스승들의 출신에 대해서도 질문받았지만, 미궁도시에서 강해보이는 사람을 스카웃하였으므로 자세한 것은 모른다, 라고 얼버무려둔다.
이어서 보물 안에서 뭘 고를건지 질문받았으므로, 「물품감정」의 오브를 지정하였다.
당첨 오브중에서도,「아이템 박스」급으로 경쟁이 심한 스킬이라고한다.
예정으론, 루루에게 써서 식재료 체크에 유효활용하려 한다.
◇
다음날, 우리들은 길드장과 태수 공권에 의한 퍼레이드에 강제참가당했다.
화려하게 장식된 3대의 마차에 나눠타, 시내를 퍼레이드한다고 한다.
스승들은, 어제 볼에난 숲에 보내두었으므로 지금 있는건「팬드래건」멤버뿐이다.
가장 앞의 마차는, 나와 아리사, 미아 셋이다. 두번째가 포치와 타마, 리자로, 최후미가 루루와 나나이다.
나 이외엔 어젯밤중에 제비뽑기로 정한 듯 하지만, 예비 추첨으로 뽑는 순서를 정하고서 한다니 너무 엄중하다. 상당히, 이 퍼레이드가 기대되었던 것이겠지.
모두, 드레스 업을 한데다가 전리품의 장비품을 입고서, 주위에 웃음을 뿌리고있다.
물론, 나도 평소보다도 포멀한 로브에, 아리사가 고른 화려한 금 견장이 달린 숏 타입의 망토를 걸치고있다.
『아리사쨔~앙, 이쪽 봐줘~』
『미아님, 아찔해질 정도로 아리따운 모습입니다!』
『아리사! 다음에, 꼬치구이라도 사라구!』
『아아, 미아님. 오늘도 덧없는 그 옆얼굴이 방울꽃같이 상쾌하여――』
오오, 미아가 인기가 많다. 「인기 많구나」라고 감탄하자「아니야」라고 강한 어조로 부정당해버렸다. 조금 섬세함이 부족하였을지도 모른다. 반성해야지.
그건 그렇고, 아리사에게 말을 거는게 어린 여자아이나 개구쟁이 꼬마들뿐인게 불쌍하다.
분명 아리사도 위로받고싶어하지 않을거니까, 내버려두자. 방금부터 힐끔힐끔 이쪽을 보거나「또 꼬마냐~」라고 중얼거리고는 시선을 보내는데, 상냥함이 괴로울때도 있을테니까 무시하는게 정답이겠지.
길가의 창부같은 누님들이「도련님~」하고 말을걸어와서, 손을 흔들어준다. 아리사와 미아에게 좌우에서 꼬집힌건 말할것도 없다.
마차의 앞에서 막대기끝에 꽃잎이 들어간 바구니를 흔들면서 앞장서가고있는 「팬드라」아이들과 함께, 퍼레이드의 행렬은 플로어 마스터 토벌 피로 회장에 들어갔다.
◇
그리고, 우리들은 2시간에나 걸친 플로어 마스터 토벌 피로연을 무사하게 마쳤다.
처음의 토벌의 인사도 부끄러웠는데, 귀족이나 도시의 명사, 미스릴 탐색자들에게서 축하 메세지를 웃는 얼굴로 계속 듣는게 괴로웠다.
그 후의 전리품의 소개에선, 엔터테이너한 아리사의 말투에 더하여, 여러개의 악기를 사용한 미아에의한 효과음이 사람들의 흥분을 고조시키고, 회장의 텐션이 위험할 정도로 높아졌었다.
방금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되어, 회장에선 입식 파티가 시작되었다.
이 회장의 끝에 준비된 노점엔 여러가지 요리나 술이 준비되어있어서, 모두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비용은 탐색자 길드――라기보다 국왕이 부담해준다고 한다. 내가 내어도 괜찮았지만, 관례같은 것이므로 받아들이기로하였다.
「근데말야, 괜찮아?」
「뭐가?」
회장의 대기실에 가는 도중에, 어색한 듯이 아리사가 말하였다.
「그치만, 눈에 띄고싶지 않다고 언제나 말했잖아」
「상관없어. 눈에 띄고싶지 않았던 것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지킬 수 있게 되기전에, 이상한 녀석에게 주목받는게 무서웠으니까야」
지금이라면, 독이나 강력한 함정이라도 준비하지 않는 한 군대상대로도 어떻게든 될것이다.
인맥도 충분히 쌓아두었고, 우리들에게 적대하는 사람이나 세력이 있으면 귀에 들어올것이므로, 끌어들이거나 적의 적을 이용하는 등으로 척척 배제해버리자.
내 경우엔, 이상한 자에게 주목받아서 배제하는 동안에, 마왕 플래그가 설 것 같으니까 눈에 띄고싶지 않았을뿐이다. 주변에 쫓기게되면, 관광이 힘들어진다.
같은 이유로, 용사 나나시가 나 자신이라는 것을 동료 이외에게 커밍아웃할 생각은 없다.
용사 하야토같이, 공무로 놀 틈도 없는 상황이 되고싶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시가 왕국에서 이상한 직책을 떠넘기지 않을까나?」
「괜찮겠지. 길드장 이외의 대신직이나 장군직은, 문벌귀족이 독점하고있으니까. 만약, 온다고하여도 기사단이나 첩보부서같은곳의 권유정돌껄? 그 근처라면 연줄로 어떻게든해서 거절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
오히려, 왕궁의 요리사가 되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
길드의 직원에게 시중받아서, 방금 소개하였던 전리품을 지하금고로 나른다.
여기서 왕도까지의 반입은, 길드 직원과 근위기사단의 일이다. 물품감정의 오브엔, 만일을 위해서 마커를 붙여두었다.
「모두, 수고했어. 나는 입식 파티에서 높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해야하는데, 모두는 어떻게할래? 지쳤다면 저택에 돌아가서 쉬어도 괜찮은데?」
「안돼! 모두와 함께 스테이지에서 라이브할거야!」
「응」
「타마는 매혹의 댄서~?」
「포치도, 뱅글뱅글 춤추는거에요!」
아이들 넷이서 라이브인가.
「그건 기대되네. 나중에 보러갈게」
「응, 약속」
「반드시 오라구?!」
「힘낼게~」
「최고의 무대로만드는거에요!」
기합을 넣은 넷은 그걸로 좋다고 치고, 다른 면면은?
「마스터, 저는 고아원에서 시로와 크로우를 회수해 오겠습니다」
「쉬고있을순 없습니다. 저에겐 노점의 모든 고기를 제패할 사명이 있으니까요!」
이 둘은 흔들리질 않구만.
「주인님, 저는 미궁 대어의 해체쇼를 부탁받았는데, 가도 괜찮을까요?」
「물론, 괜찮아. 하지만, 식칼을 저택에 있는 보통것을 써」
「네!」
그건 그렇고, 미궁 대어같은건 중층에 밖에 없는데, 누가 사냥하러갔던걸까?
우리들의 귀환으로부터 사냥하러갔다면 늦었을테니, 태수 근처가 의뢰한 물건을 이쪽으로 돌린걸지도 모르겠네.
모두의 예정을 듣고서 길드의 지상층으로 간다.
거기서 우리들은, 그리운 사람과 재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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