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1-18장

11-18.도깨비


슈퍼암.

 사톱니다. 고블린이라고하면 오크나 코볼트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판타지의 정석적인 당하는 역입니다만, 원래부턴 장난치거나, 못된 장난을 좋아하는 보통의 요정이었다고합니다.
 그러고보니, 초 유명한 마법소년의 이야기에선, 이지적인 소인으로서 그려지고있네요.





「어이쿠, 차는 여기서 멈춰. 꽃밭을 해치면 유이카에게 혼나니까」
「알겠어」

 사룡의 유람비행을 끝낸 우리들은, 반의 도를 만드는 것을 본다는 이벤트에 늦지 않도록 차를 달렸는데, 세메리가「유이카쪽에 들러줘」라는 한마디로 진로를 바꾸게되었다.
 백 밀러에 비춰진 멋진 난무로, 눈의 정화를 시켜준 상대의 부탁은 거절할 수 없다.
 물론, 갑옷에게도 이의는 없었다.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있을테니 둘이서 다녀와라」
「뭐야? 갑옷은 가지 않는거냐?」
「어린 유이카라면, 또 울어버릴테니까」

 뭐야, 고블린인 유이카 여사는 아이를 데리고있나?
 멋대로 독신으로 히키코모리에 내성적인 여성을 이미지했었다.

「아이가 있다면 과자를 준비해오면 좋았을걸 그랬네」
「응? 유이카는 아이가 아니라구? 하지만, 단 과자는 좋아하니까 준비해오면, 또 데려와주지」

 어라? 이야기가 맞물리지 않는다.

「아이가 있는게 아니였어?」
「없는데? 유이카는『다중인격』이라고 반님이 말했어」
「다중인격말이지. 유이카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일이 있었으니까, 옛 인격과 기억을 버리고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내서 교대하지. 만화같은 이야기지만, 사실이야」

 옛 인격은 배후령같이, 방관밖에 하지 못한다고 한다.
 주인격인 유이카가 자거나 기절하거나 하면, 빙의해서 표면에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옛날 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자주 있는 설정이다.
 어느의미, 아제씨 일행 하이엘프가 세계수를 사용해서 하는것을, 단독으로 실행하는 것 같은건가.

 대기하는 갑옷을 남기고, 우리들은 꽃밭에 걸음을 나아간다.
 물론, 이런 색색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정원을 밟는 취미는 없으므로, 세메리를 옆구리에 끼고서 천구로 지표면에서 약간 떠 아슬아슬하게 날아갔다.





「쿠로, 거기 보라색의 꽃이 육망성을 그리고있지? 그 중심에 착지해줘」

 세메리의 지시에 따라서 지상에 착지한다.
 아마도, 이 근처에 시체의 박물관이 있었던 에리어같은 장소가있는거겠지.

「그래서, 어디서부터 들어가는거야?」
「들어갈 수 없어. 잠깐 기다려」

 세메리가 크게 숨을 들이켰으므로, 재빨리 귀를 막는다.
 아니나 다를까「유이카」라고 큰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시끄러워.

 그 외침이 인터폰 대신이었던건가, 육망성을 그리는 꽃이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하여, 빛안에서 여섯장의 반투명한 문이 떠오른다.

 문엔 지구의 문자가 써있는데, 그중의 다섯장은「꽝」「지옥행」「함정입니다」「들어가면 안돼」「DEATH」라 쓰여있다.
 그리고, 나머지 한장이「웰컴」이다.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모두 함정인데........「위기감지」스킬이나「함정 발견」스킬이,「웰컴」만 안전하다고 알려준다.

「어어, 이게 정답이다!」

 세메리가 그리 자신만만하게 가리킨 것은,「지옥행」이다.
 건방진 얼굴로, 지옥의 문을 들어가려고한 세메리의 목덜미를 잡아 멈춘다.

「뭐하는거야!」
「그건 꽝이야」
「어째서 아는거야?!」

 나는 그것에 대답하지 않고, 세메리를 데리고「웰컴」의 문을 들어갔다.





「오오! 정말로 정답이다! 굉장하네 쿠로!」

 들뜨는 세메리에게 평소엔 어떻게하는가 물어보니, 성공할때까지 반복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실패하면 안개나 박쥐가 되어 도망쳐 돌아오는것을 반복한다고 한다.
 언제나 4번째 정도로 성공하는데, 라고 잘 모르는 느낌으로 분해했다.

「저쪽이 맞이해주지 않는건가?」
「유이카는『니ー트』이니까, 절대로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했어」

 니트가 아니라 히키코모리를 잘못말한거아닐까.
 그건 어찌되었건, 여긴 예상대로, 시체의 박물관과 똑같이「맵이 존재하지 않는 에리어」이다.

 전맵 탐사로 이 에리어내를 조사하였지만, 우리들외엔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는데?」
「아아, 유이카는 겁쟁이니까, 이 문을 앞으로 8번 빠져나가지 않으면 도착하지 못해」

 전부 합해서 6의 9승분의 1――대강 1천만분의 1정도인가?
 조심성깊네.

 우리들은 합계 9번 문을 빠져나가, 유이카가있는 공간으로 이동하였다.

 그곳엔 작은 밭과 죽림이 인접하는 일본가옥이 있었다.
 툇마루에 접해있는 안뜰엔 닭이 모이를 쪼고있고, 처마엔 양파나 무가 매달려있다.

 나는「전 맵 탐사」의 마법을 사용하여, 유이카의 정보를 습득한다.
 시체가 말한대로, 유이카의 종족은「고블린」이다. 하이 고블린같은것도 기대하였지만, 그건 보통이었다.
 덧붙여서「고블린」은, 판타지에서 자주 나오는「요마」가 아니라, 엘프들과 같은「요정족」이다.

 연령이 시체급이었지만, 여성의 연령을 말할정도로 멋모르진 않다.
 아제가 보면 모두, 큰 차이 없다.

 레벨은 의외로 50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의 스킬이나 기프트는 없지만, 유니크 스킬이 미쳐있다.

 이 공간을 만들어내는「크리에이트 마이 가든」을 시작으로, 실로 13종류――개머리 마왕과 비교하여도 배에가까운 수이다.
 인플레이션이라고해도, 너무 과하다.
 나는 아직 보지 못한 신에게 욕을 했다.





「왔어! 유이카!」

 세메리가 이 장소의 분위기를 부수는 활발함으로, 일본가옥의 저편에 말을 건다.

「세메리? 맛있는 단무지가 만들어졌어. 반 오빠에게 가져가줘」
「엑, 단무지는 안돼. 반님의 미모가 노래져버려」

 미닫이를 열고 나온 유이카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상쾌한 목소리로 세메리에게 말을 건다.
 바보같은――미소녀라고?!

 하얗고 투명한 피부에, 바닥까지 늘어진 명주실같이 반들반들한 스트레이트의 자주색 머리칼.
 루루정도는 아니지만, 아리사나 미아에게 필적할 정도의 미형이다.

 엘프같이 끝이 뾰족한 귀와, 관자놀이 근처의 이마에 있는 두개의 짧고 작은 뿔이 없었다면, 인족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겠지.
 가녀린 몸은 엘프들같이 기복이 부족하지만, 유녀 취미는 없으므로 어찌되든 좋다.

「정말, 일본 어머니의 맛이니까――」

 드디어, 유이카가 나를 본 듯 하다.
 세메리의 임팩트 있는 존재탓에 눈치채지 못하였는데, 유이카의 보라색 눈동자가 나를 본다.

 한순간, 기쁜 듯한 표정을 띄웠는데, 웃는 얼굴인채로 표정이 굳는다.
 응? 딱히 남성 혐오증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

 뻐끔뻐끔하고 작게 움직이는 입술이「이치로」라고 말하는것에 눈치채었다.
 하지만, 실제로 내 귀에 들린것은 다른 말이다.

「――인피니트 체인」

 보라색의 파문이 유이카의 몸을 감싼다.
 위기감지가, 이제껏 없을 정도의 반응을하고있다.

 유이카의 주변에, 작은 검은 점이 무수히 만들어진다.

 그것들이 칠흑의 탄환이 되어, 일제히 나를 공격해왔다.
 유리구슬정도의 크기인데, AR표시론 그 칠흑 탄환의 정체는 마이크로 블랙 홀이라고 알려주었다.

 섬구를 발동하는게 조금 늦었다면, 분명 빨려들어갔겠지.
 이유를 물으려 입을 움직였지만, 인피니트 체인으로 연속발동된 칠흑의 탄환이, 섬구로 도망친 내 궤적을 쫓아서 지면에 거대한 크레이터를 만들어간다.

 도망치는게 늦은 세메리가 빨려들어간 것같은데, 흡혈희인 그녀라면 괜찮겠지.
 뒤에서 불평을 말해와도 그렇지만, 마검 한자루로 용서해줄 것같다.

 대화로 어떻게든 하고싶은데, 칠흑의 탄환에 빨려들어가서 말이 닿지않는다.
「텔레폰」마법으로 대화하고싶은데, 이 마법은 전화와 같아서 상대에게 거절당하면 통하지 않는다.
 상급마법인「포즈 텔레폰」을 가지고싶다.

 나는 닥쳐오는 칠흑의 탄환을「브레이크 매직」으로 파괴해가는데, 저쪽이 탄환을 만들어내는 속도도 지지 않는다.
 상대가 마왕이라면,「레이저」나「임플로전」으로견제할 수 있는데, 미소녀상대로는 그렇게도 하지못한다.

 보통이라면 슬슬 마력이 끝날만도 한데,「마나 루프」나「마나 스프링」같은 유니크 스킬이 마력의 효율화와 마력의 배급을 하고있는거겠지.

 이 치트자식.

 대체 몇개의 유니크 스킬을 병행발동할 생각이냐.
 정체는 모르겠는데, 이 뒤에 3번정도 자주색 파문이 유이카의 몸을 쓰다듬었으므로, 뭔가의 유니크 스킬이 3종류 추가 발동되는것이겠지.

 저런 무리를 해서 괜찮은걸까?

 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상대의 사각에서 섬구로 접근하여, 유이카를 기절시키려 장타를 박아넣는다.

 ――그게 모든것의 트리거였다.

 나는 전력으로 도망가야했던것이다.
 하지만, 새삼스레 그런 소릴 하여도, 이미 늦었다.

 내 부주의한 행동이, 사신이라 불리었던 개머리 마왕을 넘는 13종류의 유니크 스킬을 사용하는「최악의 마왕」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어버렸다.

 고블린 마왕「백귀왕」은, 그날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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