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재난영화라는 장르를 좋아합니다. 차례대로 덮쳐오는 역경을 주인공일행이 지혜와 용기와 운과 행위로, 헤쳐나가는것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등장인물이 전원 살아남는 재난영화는, 본적이 없네요.
◇
나는 유이카의 눈동자에 비춰지는 공포에 눈치채어야하였다.
유이카를 기절시키기 위해서 쏘아낸 주먹이, 단단한 마력의 벽에 막힌다.
유니크 스킬「자동방어(가디언)」에의한 것이겠지.
왠지모르게 감각으로 느낀적이 있다.
나나의 장비에 붙인「포트리스」기능에 가깝다.
――그럼, 약점도.
방어벽에 가볍게 손을 댄 상태에서, 더욱이 몸을 비틀어서 파내듯이 힘을 박아넣는다. 순간 안에 박아넣은 충격에, 순수한 마력의 덩어리를 추격타로 쏘아낸다.
>「방어무시(鎧通し=요로이 도오시/백병전시의 사용되는 단검)」스킬을 얻었다.
>「마력격(撃)」스킬을 얻었다.
믿져야 본전으로 쏘아보았는데, 착상이 맞는것이었던 듯하여, 유이카의 의식을 빼앗는것에 성공하였다.
――빠각하고 소리가 들려왔다.
쓰러져가는 가녀린 유이카의 손을 잡는다.
――빠직하는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서지?
인형처럼 힘없이 무너져내리는 유이카의 손을 잡아, 몸을 지지하려고 반대측의 손을 뻗는다.
마지막의 파멸의 소리(트리거)는, 이때 들려왔다.
――뚝.
그런 가벼운 소리가 들린 느낌이 든다.
나는 처음의 소리가 들렸을때 눈치채어야하였다........
◇
――공중을 날아다니는 붉은 빛.
그건 공간에 가득한 옅은 빛에 반사되어 빛난다.
――힘없이 공중을 떠다니는 날개옷처럼 가벼운 천.
쐐기를 잃은 그건 자유를 되찾는다.
――백일하에 쬐어진 쌍구.
나는 신사답게, 경사가 적은 그것으로부터 눈을 돌린다.
부서진 옷의 걸쇠가, 지면을 튀는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기절하였을터인 유이카의 눈동자가, 팟하고 뜨인다.
「이 변태자식이이이이이이이!!」
외침과 함께 쏘아진 주먹을 종이한장차이로 피한다.
성격까지 바뀐 것 같다.
그러고보니, 기절하면「뒤쪽 사람」과 정신이 교대된다고 말했던가.
「피하지마아아아아!」
보라색의 파문이 유이카의 몸을 돌며, 방금과는 천지차이의 주먹이 날아온다.
아마도 유니크 스킬「강완무쌍」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볍게 연발하는건 그만둬줬으면 한다.
정말이지, 유니크 스킬을 너무 사용해서 마왕이 되면 어쩔 생각이지.
나는 문자 그대로 일격 필살의 주먹의 호우를「예측:대인전」스킬로 피해간다.
50정도였던 유이카의 레벨이 55가 되어있다. 가정적이었던 스킬 구성도 반정도가 격투계의 스킬로 바뀌어있었다.
인격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였는데, 레벨이나 스킬이 변화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슬슬 눈치채었으면 한다.
조금 거리가 벌어진 타이밍으로, 나는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때리는 손짓을 한다.
유이카는 내 몸짓으로, 드디어 자신의 가슴이 바깥공기를 쐬고있었다는것을 떠올린 듯 하다.
「으으으으으으..........」
수치심에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한쪽손으로 가슴팍의 천을 손으로 누르고 분하다는듯이 신음한다.
좋아, 움직임도 멈췄으니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자.
나는 아이템 박스에서 꺼낸 망토를,「매직 핸드」로 유이카에게 건내준다.
「써라」
하늘에서 펼쳐진 망토가 유이카를 덮는다.
「큭큭큭큭큭」
망토속에서 들려오는 유이카의 억누른 웃음소리.
펄럭하는 소리가 들리고 망토가 젖혀진다――그 아래에서 나타난 것은, 방금과는 다른 칠흑의 드레스. 소위 고스로리계의 드레스이다. 하얀 피부나 보라색의 머리칼이 굉장히 도드라진다.
그녀의 옅은 보라색이었던 눈동자가, 적색과 청색의 오드아이로 바뀌었다.
거기에, 또 유이카의 레벨이 바뀌어있다. 레벨 52로 조금 떨어져, 격투계였던 스킬이 어둠 마법을 시작으로하는 마법전사계가 되어있었다.
유이카는 손가락을 펼쳐서 한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숙인채로 계속 웃는다.
――설마, 마왕화의 징조인가?
「........하하하」
손가락틈에서 안광을 빛내면서, 유이카가 천천히 고개를 들고, 그대로 몸을 젖혀서 웃는다.
날카로운 시선은 나를 찔러꿰뚫듯이 고정되어있다.
「하ーー앗핫하하하하하」
――3단웃음이라고?!
내 경악을 추측한 듯이, 얼굴을 감싸고있던 손을 팍하고 내밀고서 자기소개를 시작하였다.
「나는 학대받은 어둠의 후예, 천마의 무녀이며, 귀인족 최후의 왕족」
포즈를 바꾸어, 조금 텀을 둔다.
「나의 이름은 포일니스・라・벨・피유! 사람은 나를 경외하며, 이렇게 불렀다『칠흑의 미희 다크・라・프린세스』라고!」
응, 중2병인가.
그건 그렇고, 프랑스어와 영어를 섞는건 그만둬주었으면 한다. 어감으로보아 독일어도있나?
부정을 하면 꼬일 것 같으니까, 그대로 넘어갈까.
「처음뵙겠습니다,『칠흑의 미희(美姫)』포일니스・라・벨・피유 공. 나는 반이나 시체의 친구인 쿠로라고해」
내가 자기소개를 하자, 유이카 3호는 그걸 코로 웃었다.
「시체나 반의 친구라고? 용사의 칭호를 가진 자가, 어둠의 동포들의 친구를 사칭하는가!」
붉은쪽의 눈에서 화염같은 환영을 만들어내며, 유이카가 격노한다.
내 비표시의 칭호가 보이는건가?
그렇다할 유니크 스킬이 보이지 않는데,「신파조신(디바인 사이트)」근처가 수상하다.
분명 공격계의 마안의 종류라고생각했는데.
「나야말로, 많은 마왕과 용사를 해치워온 최강의 마법전사! 세대교대로 왕년의 반정도의 레벨밖에 되지 않지만, 레벨차가 전력의 결정적이란게 아니란것을 알려주지!」
아니, 6배의 레벨차는「결정적」인 차이라고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온 경험으로 말하자면, 10레벨차이의 상대와 싸우는것이 한계겠지. 20레벨정도 떨어지면 장비나 스킬구성에 상당한 이점이 없는 한, 제대로 싸울 수도없다.
유이카 3호는, 더욱이 내 스테이터스를 바라보고 욕을 뱉는다.
「흥, 가명의 대행진인가. 트리스메기스투스에 미켈란젤로, 에치고야, 이치로, 노부나가――얼마나 유명인의 이름을 사칭할생각이냐」
아니, 본명이 섞여있는데. 그야 동명의 유명인도 있지만.
애시당초, 유이카 3에게 듣고싶지는 않다.
「남한테 말할 입장은 아니잖아? 유이카」
「그, 그건 세상에 숨긴 진명! 신들의 저주를 받은『유일신(唯一神ユイカ/유이카)』의 이름을 입에 올려선 안된다! 나의 이름은 포일니스・라・벨・피유다!」
아차, 자숙하고있었는데, 나도모르게 태클을 걸어버렸다.
하지만, 스테이터스엔「신들의 저주」같은 칭호나 상태이상은 없으니까, 이것도「자칭」일까나?
순간적으로 격노한 유이카 3호이지만, 바로 침착해져서, 나를 따져왔다.
「묻겠다! 많은 이름을 가진 이름없는 용사여! 그대의 목적은 무엇이냐!」
――목적?
이 경우엔, 유이카의 집을 방문한 목적이겠지.
「흡혈희 세메리의 들러리겸,『전』같은 고향의 여자아이에게 인사를 하러왔을뿐이야」
「뭐라고? 용사인데 나를 토벌하러온것이 아닌건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없는 상대라면, 만일 상대가 마왕이라고하여도 문답무용으로 토벌할 생각은 없어」
실제로, 개머리도 세라나 무녀장 일행에게 해를 끼칠 생각이 없었다면, 적대할 일도 없었겠지.
「――믿을 수 없다. 나의 스킬이 네놈의 말이 진실이라고 고하고있다......」
말을 잃는 유이카 3호.
「간파」스킬로 진위를 판정한 듯 하다.
◇
「음, 피자는 오랜만이군」
「다음은 뭘 구울거야?」
「이제 됐어, 배부르다」
그로부터 어떻게든 화해를 이루고, 배고픔을 호소하는 유이카 3호의 리퀘스트에 응하여 피자와 탄산음료로 환대중이다.
야식용의 피자는 1장밖에 남아있지 않았는데, 더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유이카 3호의 애원에 져서, 흙마법으로 만든 즉석 가마를 사용하여 구워냈다.
세메리는 유이카가 다른 폐쇄공간에 보내두었다는 듯하여, 무사하게 모습을 나타내어 무언인채로 피자와 격투하고있다. 드러나있는 배가 불룩 부풀어올랐으니까 슬슬 멈춰야지.
「가장 새로운 유이카도 요리는 능숙하지만, 쿠로의 요리의 맛은 엄청 쩔구나」
「아아, 반님쪽의 요리사보다도 맛있어」
유이카 3호는 내 요리의 실력을 칭찬하면서, 과즙과 설탕으로 맛을낸 단 탄산음료를 들이켠다.
의외로 세메리는 탄산이 서투른 듯 하였으므로, 브라우니 와인을 대신 주었다.
「이세계에서 피자를 먹을 수 있는 날이 올줄은 생각지도못했다. 다음엔 부디 콜라도 재현해주었으면 한다」
「콜라는 레시피는 커녕 재료도 모르니까」
「재료는 콜라 열매가 아닌건가?」
콜라 열매라니, 그런 열매는 들은 적이 없다.
유이카 3호의 말에「연구해둘게」라고 적당한 대답을 해둔다.
「방금은 가장 새로운 유이카가 나빴지」
「이제 됐어. 방금도 사과해줬잖아」
배불러서 움직이지 못하는 유이카 3호가, 기특한 말을 걸어준다.
물론, 막 만났을때의 유이카 1호의 선제공격을 받은 건이다.
그녀는 미궁지하의 유쾌한 전생자들에게,「용사」의 위험성을 과도하게 배웠기때문에 패닉을 일으켜서 선제공격을 해버렸다고한다.
유이카 3호가 만난 용사들은 모두, 만나자마자「고블린 마왕녀석!」이라 외치면서 공격해왔다고하므로, 싸잡아서 셋이 나쁘다고 꾸짖는것도 너무한 이야기겠지.
게다가, 용사뿐 아니라 마왕까지「최강의 마왕」을 자칭하기에 유이카 3호에게 도전하여 패배하였다고한다. 당시의 유이카 3호는 레벨 99였다고하므로, 심심풀이로 쓰러뜨렸었다고한다.
중2병 특유의 만들어낸 이야기인가 하였는데, 유이카의 칭호엔「진정한 용사」와「고블린 마왕」이라는 칭호가 있었다. 아무래도 실화인 듯 하다.
무엇보다도, 마왕의 칭호를 가지고있지만, 정말로「마왕」이 된것이 아니라 적대한 상대에게 그리 불리는 와중에 칭호에 늘어나있었다고한다.
덧붙여서, 감정으로 알 수 있는 유이카 일행의 칭호는「은자」이다. 상당히 오랜기간 히키코모리 생활을 한거겠지.
빈둥거렸으므로 레벨이 내려간건가 해서 물어보았는데, 새로운 주인격을 만들어내면 레벨 30정도까지 저하해버린다고 말하였다. 스킬도 그에 따라 잃는다고한다.
주인격에서 본체의 조작권을 받으면 레벨이나 스킬도 돌아온다고하는데, 주인격의 레벨의 2할정도까지밖에 돌아오지 않는다고한다. 게다가 상성같은것도 있다고하였다.
「그런데,『다크 라 프린세스』포일니스・라・벨・피유. 여긴 참담한 몰골인데, 오늘의 잠자리는 있어?」
「으으, 새삼스레 남에게 불리면 부끄러워........」
과장된 연기같은 느낌으로 불리는건 기쁘지만, 담담하게 진지하게 불리면 중2네임은 부끄러우니까.
이전에 병에 걸린적이 있는 나는 잘 안다.
「새로운 이름이라도 붙여줄까? 서양식에 질렸다면 일본식이나 중국식인가?」
「쿠로가 붙여줘」
「그러네――」
우리들은 유이카 3호와 함께, 시체의 성에 새로운 유이카의 집의 발주를 마치고, 반의 성으로 향하였다.
유이카3호의 새로운 중2네임은「백귀왕」
그녀의 하얀 피부로 그렇게 붙여보았다.
이렇게 미궁하층의 관광은, 다소의 트러블도 즐기면서 평화롭게 끝나려하였다――
※번역은 여기에서 끝났습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정식발매본을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