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도시에 살고있으면, 가로수나 관엽식물 이외의 식물을 볼 일이 적은 기분이 듭니다.
가끔 공원에 산책을 가면 치유되지만, 철야를 한 다음이라면 경찰아저씨에게 질문받을 것 같은게 옥에 티입니다.
◇
「자아, 출발하죠!」
「네헤~」
「라저! 인거에요!!!」
카리나 영애의 목소리에, 타마는 평소같이 느긋하게 대답하지만, 포치는 평소 이상으로 큰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조금 자포자기같이 들리는 것은, 고기를 끊은 스트레스인걸까.
다음부턴 고기 끊기로 벌을 줄때엔 2일까지로 해두자.
「내일은 아침부터 고기 풀 코스 잔치를 해줄테니까, 힘내줘」
「크악! 힘내는거에요!」
눈의 빛을 되찾은 포치가, 양손을 쥐고서 기합을 넣는다.
「풀 코~스?」
「그래. 오드블로 3종류의 로스트 비프부터 시작해서, 샤부샤부, 카라아게, 데리야끼 치킨, 비프 스튜, 그리고 잊어선 안되는 두꺼~운 스테이크. 물론 햄버그는 정석적인 화풍서양풍을 시작으로한 7종류의 맛이야. 젓가락을 쉬어갈겸 새우나 게요리를 끼고서, 스키야키로 끝내자」
내가 품목을 말할때마다, 포치의 꼬리가 흔들리는 속도가 빨라진다.
「아아........ 너무 기대되서, 어떻게 돼버릴것 같은거에요!」
「두근두근~」
「굉장히 훌륭하군요. 배를 비우기 위해서도, 오늘의 미궁공략엔 저도 참가하도록하겠습니다」
기쁨을 표현하지 못해서 타마와 함께 돌기 시작하는 포치에 더하여, 리자도 고기축제에 흥분한건가 꼬리가 툭툭 바닥을 치기시작한다.
그렇게 좋아하는거냐, 고기.
기합을 넣는 수인 여자아이들에게「힘내고오렴」하고 손을 흔들어 배웅한다.
카리나 영애에게 끌려다니는 에리나 일행이 조금 불쌍하지만, 고기축제엔 그녀들도 초대해줄테니까 힘내라고 격려해두었다.
◇
「사토씨, 오늘은 좋은 날씨군요」
「네, 드물게 구름이 껴서 지내기 쉬운 햇볕이네요」
제나씨 일행 미궁선발대가 숙소로 삼고있는 저택으로 마중나왔는데, 저택 문앞에서 기다리고있던 제나씨가 이상할 정도로 긴장해있었다.
응?
새삼스레 뭘 긴장하는걸까?
오늘의 데이트 용으로 빌린 마차에서 내려 제나씨를 에스코트한다.
문의 저편에서 리리오 일행이나 본적도 없는 선발대원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엿보고있었으니까, 그게 부끄러웠던 걸지도 모른다.
노마부가 발판을 지면에 두고서, 치마차림의 제나씨가 마차에 들어가는걸 도와주고있다.
그는 길마차 조합에서 파견된 사람인데, 말없고 무뚝뚝하지만 정중한 운전과 의외로 신경을 잘 써주므로, 길마차를 사용할떄엔 자주 지명하고있다.
「제나씨, 아침밥은 드셨나요?」
「ㄴ, 네」
말을 걸어도, 조금 반응이 늦다.
역시, 컨디션이 나쁜걸까?
「아직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외출하는건 다음으로 미룰까요?」
「아뇨, 괜찮아요」
별로 괜찮아보이지 않으니, 조금 배경이 좋은 장소에서 기운을 차리게하자.
노마부에게 담쟁이 덩굴 저택의 공원으로 향하도록 지시하였다.
◇
「이 도시에, 이런 풍요로운 자연이 있다니 몰랐어요」
「이 근처엔 엘프의 현자라고 불린 분이 만든, 수원을 지표면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설이 있어요. 그 여록으로 자연이 풍요롭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공원의 수목이나 잔디를 보고 눈을 가늘게뜨는 제나씨에게, 레리릴에게 들은 이야기를 한다.
실제론 수원이 아니라, 지맥에서 「마나」도 빨아들인다고 한다.
그건 어찌되었건, 제나씨가 건강을 되찾아준 듯 하여서, 여길 조금 산책하자.
노마부에게 말하여, 공원의 입구부근의 초원에 마차를 멈추게한다.
「조금 산책하실래요?」
「네, 기꺼이」
「이곳의 산책로는 시원하니까, 분명 기분이 좋아질거에요」
나는 노마부에게 기다리라 말하고, 제나씨의 손을 잡고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작은 길을 느긋하게 산책한다.
「사토씨.......」
「네」
내 이름을 부른 뒤 말문이 막힌 제나씨에게 말을 재촉할것도 없이, 그저 맞장구를 치며 그녀안의 말이 엮이길 기다린다.
여긴 아침 이슬의 기화열 덕인가, 굉장히 시원하다.
거기에, 나무들의 사이에서 들려오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굉장히 듣기좋다.
「저기! 사토씨는, 세류시에 있었을적부터, 그, 귀족이었던건가요?」
「아뇨, 그때엔 평범한 평민이에요」
그걸 묻고싶었던 것인가, 내 대답을 듣고 제나씨의 어깨에서 힘이 풀린다.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잖아?
도적에게서 귀족일가를 구해준 연으로 무노 남작을 방문하게되어, 그때에 리자 일행의 활약으로 무노시를 공격해온 마물을 격퇴하여, 남작에게서 상으로서 기사작위를 받았다고 짧게 이야기하였다.
「.........그래서, 그 아름다운 분은?」
제나씨가 만난 중에서「아름다운」이라 표현하는 상대라하면 카리나 영애라던가 나나일까나?
카리나 영애에 대해선 소개전이었으니까, 아마, 그녀겠지.
그리 짐작하고서 설명한다.
「금발의 곱슬머리 여성인가요?」
「ㄴ, 네」
「그분은 카리나님이라고하여, 무노남작의 영애십니다. 전전부터 미궁도시에 오고싶어하여서, 지금쯤 리자 일행에게 안내받아 미궁탐색을 만끽하고있으실거라고 생각해요」
남작영애가 미궁탐사라는것이 의외였던건가, 제나씨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용사의 종자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강해지고싶으신거겠죠」
「그거, 알것같아요!」
알아버리는건가.......
의외로, 제나씨와 카리나 영애는 기호가 비슷할지도.
◇
반시간정도 산책하면서, 미아나 나나와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물론,「토라자유야의 미로」나「불사의 왕 젠」의 이야기를 할 수도 없으므로, 지장없는 내용으로 수정해둔다.
그 도중에, 제나씨의 배가 작게 우는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아침밥을 먹지 않았던거겠지.
이 앞의 나무 사이에 타마의 낮잠 장소가 있었을것이다.
오늘은 거기서 도시락을 먹기로하자.
작은 길에선 보이지 않지만, 가느다란 짐승길을 조금 나아가는 것 만으로 타마의 낮잠 스페이스에 도착한다.
나뭇잎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의 사이를 작은 나비가 날아다니고, 가지의 뒤쪽에서 다람쥐같은 작은 동물들의 얼굴이 엿보인다.
상당히 마음이 안심되는 공간이다.
풀밭에 앉기위한 시트를 깔고, 오늘 아침 도시락으로 만들어온 샌드위치와 고래 카라아게를 세트로 꺼낸다.
음료수는, 레몬물에 벌꿀을 녹인 것을 준비해두었다. 레몬물이라고해도 레몬같은 맛이 나는 핸드 볼 정도의 과일의 과즙을 사용한 것이다.
「저기, 사토씨는『아이템 박스』스킬을 가지고있나요?」
「이 가방이 마법의 물건이에요.『아이템 박스』같이 많은 물건을 가볍게 나를 수 있지요」
「굉장하네요. 그림책안의 마법사같아요」
매우 감탄한 모습을 보이는 제나씨에게, 홀딩 백을 건내주어 자유롭게 만지게해준다.
세류시에 있었을적엔 숨겼지만, 미궁도시에 도착하고선 모두의 요정가방의 카모플라쥬 대신에 평범하게 사용하고있었으니 보여줘도 문제없다.
의외로, 아이언이 불량배를 퇴치하는 벌레퇴치제같은게 된건가, 이 가방을 훔치려는 자는 없었다.
「자아, 먹을까요」
제나씨에게 수제 종이 냅킨을 건내주고, 샌드위치를 먹는법을 알려준다.
샌드위치는 종이 냅킨으로 싸서 손으로 먹는데, 카라아게는 제대로 포크를 두개 붙여두었다.
「하얀 빵인가요? 이렇게 얇고 부드러운건 처음봤어요」
「하얀 빵의 일종이지만, 식빵이라는 종류의 것이에요」
이 식빵은 아리사의 강한 요망을 이뤄주기 위해서 만들었다.
빵 효모 자체는 왕도에서 손에 넣었는데, 식빵다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보름이나 걸려버렸다.
아리사는 완성된 식빵을 물고「지각, 지각」하고 말하면서 복도를 달려서, 리자와 루루뿐 아니라 미테르나 여사에게까지 혼났었다.
뭘 따라한건지는 알겠는데, 뭘 하고싶었던걸까.
「이 카라아게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이쪽의 붉은 소스나 노란 소스를 찍어 먹으면 좀더 맛있어요」
붉은쪽이 조금 단 토마토 소스, 노란색이 조금 매운 머스타드 소스이다.
샌드위치는, 달걀 샌드위치와 치즈&햄 샌드위치 두종류를 준비하였다.
참치캔도 준비하고싶었지만, 그 독특한 감촉이 시식을 한 메이드들에게 불평이었으므로, 이번엔 포기했다.
「맛있어!」
샌드위치를 작게 베어문 제나씨가, 한마디 중얼거리고 말을 잃는다.
이런 반응을 보는것은 오랜만이다.
「굉장히 맛있어요. 이쪽의 붉은색은 고추인가 했더니 다네요」
「네, 그건 공작령 수도방면의 명물인 토마토라는 열매로 만든 조미료라고해요」
샌드위치나 카라아게는 제나씨의 입에 맞은 듯 하여서, 눈깜짝할 사이에 그녀의 뱃속으로 사라져갔다.
조금 늦은 아침식사를 하면서, 제나씨에게 공작령 수도에서 공방방문이나 성에서의 티스라드경의 결혼식을 재밌게 들려주었다.
결혼식의 마지막을 장식한 불꽃을 이야기하니, 제나씨가, 넋을 잃은 표정으로「멋지네요」라며 진심으로 부러운 듯이 한숨을 흘린다.
그 몸짓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제나씨에게 다음에 불꽃을 보여준다는 약속을 해버렸다.
아리사에게 부탁하는것도 미안하므로, 불꽃을 쏘아올릴 마법도구를 한번 더 만들기로하자.
완전 건강해진 제나씨를 데리고, 공원을 뒤로하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