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0-5장


10-5.미궁으로


사톱니다. 게임이라면 소지아이템수에 제한이 있는 탓에, 퀘스트중에 얻은 아이템을 울면서 버리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취사선택으로, 고민하는것도 그리운 추억입니다.





「정말! 모처럼의 생으로 볼 수 있는 탈의 씬인데, 어째서 엿보지 않는거야」

갈아입는 것을 엿보지 않는건, 실로 당연한 것인데, 심한 소리를 한다.
다 갈아입은 아리사 일행이, 숙소의 1층에 있는 로비에 내려왔다. 이 여관의 1층은 술집이 아니라. 이 로비도, 입장료를 따로 받는 고급여관이다. 루루가 끓이는것에 필적할 정도로, 맛있는 차를 준다.

이 여관은, 탐색자 길드의 뒷편에 있다.
실은, 기릴이 말하였던 저택으로 갈까 하였는데, 바로 살 수 있을지 어떨지 판명되지 않았으므로, 우선 말을 맡기기 위해서라도 숙소를 잡았다.

덧붙여서 마동마차(魔動馬車)는, 마부가 자리를 떨어진 틈에, 외겨은 똑같은 보통 마차로 교환해두었다. 더러워진 정도가 다르지만, 증거은멸 스킬이 활약하였으니 괜찮겠지.

「자, 그럼 갈까」
「주인님, 외람되오나 방어구를 입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비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상태만 보는거니까. 나나나 리자에게 지켜줬으면 해」

이 로브도 유리하 섬유로 만들어져있으니까, 망토나 신발엔 고래 가죽을 사용하였으므로, 대부분의 공격은 막아주겠지.

만일을 위한 얇은 글로브를 끼우면서, 소파에서 세워둔 요정검을 손에들고서 일어선다.

정문에서 서쪽문까지는, 마차가 2시간마다 출발한다고 하여서, 그것을 타고 서쪽문으로 향한다. 원래라면, 1시간후에 출발한다고 하는데, 정원 8명을 채웠으므로, 그대로 출발해준다고 한다. 상당히, 융통성있네.

「에헤헤~ 리얼 미궁은 처음이야. 역시, 스프리건의 시련장과는 다르지」
「완전 달라~?」
「그런 놀이시설이 아닌거에요! 고기가 끓고 피가 춤추는 진짜 전장인거에요!」
「둘다, 그 상태로는, 미궁에서 상처를 입습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세요」
「라져~」「인거에요!」

아리사에게 선배티를 내던 포치와 타마를, 리자가 타이른다. 미아는 긴장하고있는건가, 말이 적다. 나나는 평상운전이므로, 괜찮겠지.

「기사님, 죄송합니다만, 또 한분 태워도 괜찮을지요?」
「예에, 부디」

마차라고하여도 자리만 있고 지붕이 없는 타입이여서, 2인석이 4개 늘어서있다. 미아라면 여유롭게 세명 앉힐 수 있을 것 같다. 탈 때에, 여성직원에게 그리 부탁받았다. 타마를 무릎에 앉히면, 또 한명정도는 문제없으므로 승낙하였다.

「무리를 말하여 미안하군. 다릴 자작의 자식, 지나라고 한다」
「처음뵙겠습니다, 팬드래건 기사라고합니다」

짙은 갈색의 하드 레더에 라운드 실드와 플레일(1)을 장비하고있는, 16살정도의 소녀이다. 키는 나와 같은 정도. 갑옷으로 눌려져있으므로, 정확한 사이즈는 모르겠지만, 나나에게 필적할 사이즈를 가지고있는 듯 하다. 어깨에 걸칠정도의 붉은 머리칼에 다갈색의 눈동자, 조금 피부가 타있다. 기사의 가계인 것인가, 나이인것에 비해 레벨 6이나 되고, 스킬도 방패와 한손곤이 있다.

플레일은, 1미터정도되는 철봉에, 2개의 금속덩어리가 사슬로 연결되어있다. 원심력으로 금속덩어리의 위력을 올리는 것이겠지. 게임에선 자주 보는데, 이쪽 세계에선 처음이다.





지나 영애는 아인이 싫다고할까 무서운 듯 하여서, 리자 일행의 옆에 앉고싶어하지 않았으므로, 루루와 아리사에게 끼워진 형태로 앉아있다. 좁지 않은가?「지나 영애는, 탐색자인건가요?」
「음, 방금 막 왔지만 말이지. 같은 고향의 자가 탐색자를 하고있어서, 서쪽문의 근처에서 찾고서, 함께 미궁에 도전할 생각이다」

아리사가 정중한 말투로 말을건다. 지나 영애는, 본성인건가, 그리 연기하는건가는 모르겠지만, 기사같은 남자말투이다.

아리사의 말투에 약간 위화감을 느끼지만, 용사 때에도 가면을 쓰고있었으니까, 그대로 두자.

부유층의 영역을 빠져나오니, 환락가로 보이는 멋진 대로에 나왔다. 그때까지 차분한 거리풍경과는 딴판이 되어, 난잡한 분위기를 드러내고있다. 딱히 미인이 누각에서 손을 흔드는것도 아닌데, 이 두근거리는 느낌은 뭘까. 조금, 미궁을 기대하고있는 아리사의 기분이 이해된 것 같다. 물론, 말로는 내지 않을거지만.

이 환락가를 빠져나가면, 작은 점포가, 바글바글하게 줄지어 늘어서있다. 그 점포에선, 탐색자로 보이는 복장의 남녀가 뭔가 가격 교섭을 하고있다.

「우와, 모두 화려한 갑옷이네~」
「화려화려~」
「새같은거에요」
「무희?」

용사 다이사쿠, 엘프 마을에서 뭘 말한거냐. 그리고 아리사, 가면이 벗겨지고있다구.

그건 그렇고, 마물의 부위를 사용한 갑옷인 것 같은데, 저렇게 쓸데없이 보이는 장식엔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 역시, 위협을 위한 것일까나?그건 그렇고, 탐색자들의 장비는 독특하다. 공작령 수도의 시합에 나온 녀석들은, 비교적 보통이였다. 탐색자여도 TPO를 분간하는 것 같다.

나이가 젊은 사람일수록, 수수깨끼의 장비를 입은 인간이 많다. 옷에 나무조각를 꿰매어 달아 방어구로 만든 사람이라던가, 돌도끼나 검은 돌 창을 무기로 삼는 인간도 있다. 푸타 마을의 마사냥꾼 쪽이, 이것보단 제대로된 장비였다.





서쪽 문 앞의 탐색자 길드 앞에서, 마차를 내린다.

이쪽의 탐색자 길드는, 사람이 가득이다. 눈앞에 미궁으로 이어지는 서쪽문이 있는 이쪽의 편이 편리한것이겠지.

「여어, 거기 신인 탐색자 귀족님. 어때, 미궁의 지도는 필요없나? 한장에 은화ㅑ 3장이야」

시세는 대동화 1장이다. 바가지도 정도가있다. 옆에서 지나 영애가,「그렇게 비싼건가」하고 경악하고있다.

지도상 남자는, 은화를 아끼지 않는 우리들을 봉이라고 생각한 것인가, 더욱 팔려는 대사를 말한다. 적당히 흘려듣고, 우선 가격을 깎기부터 시작하자.

「대동화 1장이라면 살게」
「어이어이, 그건 너무 깎은거아니야?」
「그 이상이라면 별로 필요없어」
「기다려, 이번은 특별히 대동화 1장으로 좋아. 우린 미궁도시에서 최고로 정확한 지도를 팔고있어. 이 지도가 도움이 된다면, 부디 다음부터 우리쪽에서 사달라구」

대동화 1장과, 지도를 교환한다. 지도의 안편엔, 더러운 글자로, 제 1구획이라고 쓰여져있다. 지도는 선과 이상한 기호로 가득하여, 읽는 방법을 모른다.

「어떻게 읽는거지?」
「읽는 법은 대동화 1장――」
「그정도는, 방금 요금안에 포함되어있다구」

더욱 잔돈을 채가려는 남자의 말을 덮듯이, 서비스를 강요하였다. 지도는 평면의 종이에, 입체적인 지도를 기록하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시행착오를 하는 듯 하다.

「이 표시는 뭐지?」
「이건, 표지비(碑=비석)라구요」

남자의 요령부득이한 설명을 정리하자면, 표지비라는 것은 옛날의 모험자들이, 미궁의 탐색을 끝낸 에리어를 설치한 것으로, 일정 간격으로 미궁에 배치되어있다. 이 표지비엔,「구획번호」「입구에서의 거리」「일련번호」라는 세개의 정보가 세겨져있다.

더욱이, 또 하나 중요한 기능이 있다. 마물이 다가오면 붉은 빛을 밝히고, 사람이 다가오면 파랗게 빛난다고 한다. 어두운 미궁에서, 탐색자끼리의 오인으로 인한 전투를 막는 역할을 하고있다고한다.

「그런데, 도련님. 표지비가 파랗게 빛나고 있다고 해서 마음을 놓으면 안된다구?」
「무슨 소리지?」
「미궁 안엔, 미적(迷賊めいぞく=미궁도적)이라고 불리는 마물을 사냥한 후의 탐색자를 노리는 도적이 있다구요」

과연, PK가 있는 MMO에서도, 그런 녀석은 있었다.

「그런 녀석에게 습격당하면, 어떻게 대처하면 되지?」
「그거언, 어려운 이야기구마안」

저편에서 공격해오면, 죽이건 잡건 범죄노예로서 팔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하는데, 우호적인 척을 하면 보통의 탐색자와 구별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렇기에, 다른 모험자와 만났을 경우엔, 아는 사이가아닌 한, 서로 거리를 취하여 경계를 풀어선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나나 아리사는 몰라도, 상대가 범죄력을 가지고있는가 아닌가는 모른다고생각한다. 그건, 미궁의 출구에 있는 야마토석으로 판정할 수 있다고한다. 상대가 사람을 죽이기 전에 포박되었을 경우, 간파 스킬이나 진위스킬을 가진 직원이 상주하고있다고 하여서, 그들이 판정해준다고 한다.

아리사 일행이 안달하기 시작하여서, 정보수집은 이정도로 해두자.
생각한 것 보다 여러가지 정보를 얻었으므로, 몰래 대동화를 한장 더 쥐어주었다.





지나 영애는, 지인을 찾는다고 하면서, 탐색자 길드의 건물로 향하였으므로, 거기서 헤어졌다.

동문과 달리 서문은, 평소엔 닫혀있다고 한다.
문지기에게 목증을 보여주면, 문을 조금 열어준다고한다. 이곳의 문지기는, 상당히 힘들 것 같다.

서쪽문에 다가가니, 짧은 옷을 입고있는 아이들이 다가온다.
거지나, 고아인가?

그리 생각하여 조사해보니, 직업란이「짐꾼」이라되어있다. 어째선가, 여자아이들이 많다.

「귀족님, 고용해주세요」
「고용해줘, 1일에 천화 2장으로 충분해」
「나, 1일에 천화 1장으로도 돼!」
「야아, 새치기 하지말라구」
「밥을 준다면, 돈은 필요없어. 뭐든지 할테니까!」

우와, 용사 하야토가 들으면「NO터치라구, 사토?!」라고 외칠 것 같은 광경이다. 내 옷을 잡으려고한 유녀는, 리자의 창의 뒷부분으로 부드럽게 밀쳐졌다.

리자가 노려보니, 아이들은 조금 거리를 벌렸지만 장사는 이어가고있다.
어느 아이도 레벨 1~2이다. 위험해서 미궁엔 데려갈 수 없다.

꾸르륵하고 귀여운 소리를 내는 아이들에게 동정한 것인가, 포치와 타마가 뭔가를 말하고싶은 듯 하고있다. 하는 수 없네.
가까운 곳의 꼬치구이를 팔고있는 가게에 아이를 데려가서, 한명에 한개씩 꼬치구이를 사주었다. 동쪽 길드의 사람의 이야기로는 마물고기라고하는데, 다른 탐색자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있으니까 괜찮겠지. 꽤 큰 꼬치인데, 1개에 동화 1장이라니 완전싸다.

「우아, 미궁개구리 꼬치구이야」
「만찬이네」
「맛있어. 많이 일할게 귀족님」
「응, 오랜만의 만찬이야」

너희들 평소 뭘 먹고있는거야.
포치와 타마도 먹고싶어하는 듯 하여서, 하는 김에 사주었다.

유녀들을 그장소에 남기고, 미궁으로 가자. 어째선가, 유녀들이 따라오려고하였는데, 데려갈 수 없다고 두고왔다.

「유녀들이 동료가 되고싶다는 듯이, 이쪽을 보고있다」

시끄러.
아리사가, 뭔가의 게임 시스템 메세지같은 것을 말하는데 무시다.

우리들이 지나간 서쪽 문이 닫히는 저편에서, 유녀들이 아쉬운듯한 얼굴이였지만, 마음을 독하게 먹고 돌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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