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참관수업이라고하면 아이들의 화려한 무대라는 인상이 있습니다만, 어른이 되어보면 보호자들의 허세대결의 장소이기도 하다는 것에 눈치채게됩니다. 분명, 선생님들도 밸런스 좋게 아이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위가 아팠겠죠.
◇
「와~이, 포아인거에요!」
「시야, 오랜만~?」
내가 별장에 데려온 둘을 본 포치와 타마가, 양손을 들고 환영한다. 이 둘은, 플로어 마스터 토벌을 할 때의 용병이다.
아쉽게도, 전력으로서가 아니라, 인원수를 늘리기 위해서이다. 이 둘에겐, 각각 트롤 5명과 스프리건 10명, 레프리콘 10명의 인솔을 부탁하여 이곳에 데려왔다. 방금, 수수한 중년남성으로 변장한 내가, 동쪽 길드까지 안내하여 전원의 등록을 도와주고왔다. 이 근처에선 드문 종족 투성이였던 듯 하여서, 모두 인족으로 위장하였다. 트롤은 사이즈적으로 무리가 있었으므로, 비교적 메이저한 소거인으로 변화시켜 얼버무렸다.
엘프 둘 이외엔, 지상의 숙소를 한채 빌려서, 그쪽에 묵게끔 하였다.
우리들이 미궁도시에 처음에 왔을때에 묵은 고급여관이다. 트롤들이 묵을만한 숙소가, 달리 없었던 것이다. 식사나 술은 모두 내가 내는 것이므로, 지금쯤 인족의 요리를 만끽하고있을 것이다. 취한 트롤들이, 여관을 부수지 않을지 조금 걱정이다.
「오우, 포치! 잘 지냈냐?! 다음에 대련해주지! 목검 준비해두라구!」
「예써! 인거에요!」
포치의 스승인 폴트메어 여사가, 전에 보내준 파란장미검을 한손에 들고 씨익하고 미소짓는다.
별장에달려 돌아간 포치가, 소프트 소드 두자루를 머리위에 들고 기쁜 듯이 돌아왔다. 재빨리 대련을 시작할 생각인 것 같다.
「타마는, 잘 지내었는가」
「척척이외다~? 닌닌」
타마의 스승인 시시토우야씨는, 키나가시(着流し)(1)의 엘프다. 차분한 말투는 강자같은 느낌이지만, 외견이 젊어서 까치발선 중학생으로 보여서, 어딘가 흐뭇하다. 겉보습이 쇼타같으므로, 아리사의 마음에 쏙드는 엘프이다.
이쪽의 둘은 느긋하게 말하면서 훈련을 시작할 것 같지도 않으므로, 별장안에서 기다리고있는 리자의 스승인 굴가포야씨와 유세크씨, 그리고 나나의 스승인 케리울씨와 기마사루아여사가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그들도, 오늘 데려온 둘과 같이, 10~15명씩 위장부대를 데려와 길드 등록을 하게끔 하였다.
먼저 데려온 50명은, 볼에난 숲에 사는 수인들이다. 그들은, 미궁에 돌입한 후에 담쟁이 덩굴 저택에 전이로 데려가서, 레리릴이 만든 밥을 대접하였다.
「오우! 시야. 포아는 함께가아니였냐?」
「포아라면, 포치양과 대련을 한다고 하며 가버렸다」
「정말이지, 그 전투광은 곤란하구만」
「옳소 옳소」
나같이 온화한 사람이 말하자면, 이 5명의 스승들도 동류이다.
「역시, 리자공에겐 이기지 못하겠군」
「아뇨, 케리울공정도로 강한 분은 처음입니다」
「그건, 사토를 빼고인가?」
「주인님은 격이 다르시니까요」
진검승부를 끝낸 리자와 드워프 케리울씨가, 그런 발언을 하고있다.
무엇보다도, 진검승부라고하여도 검을 섞은것이 아니다.
방금부터, 이 둘은, 거실의 한쪽에서 시음이 아니라, 시육(肉)을 하고있었던 것이다.
리자가 띄워주었는데, 나에겐 별로 절대미각이라던가는 없다. 요리스킬을 올렸더니, 맛의 차이가 예민하게 느껴지게되었지만, 먹은 것 만으로 산지나 수컷인가 암컷인가까지 분간하는 둘에겐 미치지 못한다.
단순하게, 감정 스킬이나 AR표시로 알아버릴 뿐이다.
둘의 세계를 만들고있던것은, 저 둘뿐이 아니다.
「과연, 조심해야하는 것은 니트럴 매직(마법 무효)와 체력을 다 깎은 후의 폭주(스탬피드)상태인거네」
「음, 그렇다. 나의 주인도, 이 두개에 고민하였었지」
아리사에게, 플로어 마스터와 싸울때의 주의점을 알려주는 것은, 섀도우족인 세올씨다. 토라자유야씨가 미궁도시에 있었을적에, 그의 파티로 척후를 담당하고있었다고한다. 플로어마스터의 토벌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고 들었으므로, 와달라 부탁드린 것이다.
「아리사공, 귀공들은 강하다. 허나,계층의 주인이란 것은, 더욱이 다른 차원의 상태인 것이다. 용을 헤치운 적이 있는 나의 주인이여도, 3번 도전하여 2번 패배한 것이다. 이기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면, 빠르게 빠지고, 다음의 회의에 거는것이 좋겠지」
「고마워, 세올씨! 괜찮아! 우리들에겐 비장의 패가 팔정도로 많으니까! 내일은 파앙 하고 쓰러뜨려줄게! 내일의 저녁엔, 먹은적이 없을 정도의 음식으로 연회야!」
세올씨의 충고를 듣고서, 아리사의 의욕은, 더욱이 뜨겁게 불타오르는 듯 하였다.
그건 괜찮은데, 연회요리를 만드는건 나지? 이상하게 허들 올리는건 그만둬주지 않을까나. 슬슬, 레퍼토리가 다했단 말이지. 엘프 요리연구가 그룹 사람들에게서 배운 요정요리라면 많이 있지만, 엘프들에게 대접하여도 질렸을 것 같으니까.
요 최근 양식이나 일식만 먹었으니까, 중화요리나 창작요리로하는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
다음날 아침, 숙소에 돌아온 시시토우야씨에게서 곤란한 일이 되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심야까지 연회를 하고있던 트롤들이, 취한 기세로 숙소의 벽을 파괴해버렸다고한다. 상당히, 호쾌하게 부서져있다. 이건 수리비가 꽤 들 것 같다.
모처럼이므로, 이 해프닝을 이용하여, 그들을 고용하는 계기로 이용하도록하였다.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으신지요?」
「오오, 이거이거 젊은 도련님. 실은, 우리들의 동료가 실수를 하여버린 것이외다」
나와 시시토우야씨의 서투른 연기를, 폴트메어여사는 재미없다는 듯이 무시하고있다.
「이, 이건 팬드래건 님」
나를 눈치채어, 어색한 듯이 인사해오는 여관의 주인에게 피해액을 묻는다.
금화 50장이라고한다. 분명히, 이정도로 격렬하게 부서지면 수리비와 휴업보상으로 그정도 들겠지.
「흠, 귀공들은 실력있는 탐색자인 듯 하군. 나에게 힘을 빌려준다면, 여관의 수리비를 대신 내주지」
「뭐라! 이거 고맙군. 우리들에게 가능한 일이 있다면, 계층의 주인의 토벌이여도 도와드리지!」
나도 남일은 아니지만, 시시토우야씨도 어지간히 연기가 서투르다. 하지만, 서투른 것일수록 좋아한다더니, 시시토우야씨는 연기조의 몸짓으로 몰입하여 연기하고있다. 타마가 이상한 영향을 받지 않으면 좋을텐데.
여관의 주인에게 수리비를 지불한다. 약간의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어째선가 수리비가 금화 28장까지 감소하였다. 신기한 이야기이다.
◇
내가 시시토우야 씨 일행과 함께 서쪽문으로 향하고있자니, 거리의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제멋대로 말하고있다. 분명 트롤들의 거구가 신기한 것이겠지.
「어이, 저거 팬드래건 도련님아닌가?」
「뭐하는거야, 저사람? 평소의 꼬맹이나 거유 미인이 없잖아」
「흑창의 리자씨나 메이드왕 루루씨라면, 몇일인가 전에 미궁에 들어갔다구」
「귀환예정일에 돌아오지 않은건가? 걱정이네」
「걱정해봤자 소용없다구, 양성소의『팬드라』들도 그만큼 강하다고. 정규원인 여자아이들을 상처입힐 수 있는건, 계층의 주인정도밖에 없는거 아니~냐?」
배식 봉사를 하고있던 탓인가, 모르는 사이에 젊은 탐색자들 사이에, 꽤 얼굴이 팔린 듯 하다.
그들이 말하는「팬드라」란, 양성소의 졸업생들을 말하는 것으로, 졸업증서 대신에 팬드래건의 문장――펜을 든 드래곤――을 3두로 만든 간이판의 문장을 세겨넣은 파란 망토를 주었으므로, 그런 이름을 불리게되었다고한다.
이 간이판의 문장은 아리사가 고안한 것으로, 나나의 마음에 쏙 든 듯 하다. 처음에 아리사가 그린 도안은, 지금도 나나의 파우치안에 소중하게 들어가있다.
그런데, 메이드왕이라니, 어디서 그런 별명이 나온거지? 루루라면 왕이 아니라 여왕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소거인같은 녀석들을 데리고, 계층의 주인을 토벌하러가는걸까나?」
「돈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토벌인가..... 우리들도 고용해주지 않을까나」
「집어쳐, 집어쳐. 헌터 멘티스같은 괴물을 상처하나 없이 쓰러뜨리는 녀석들이, 용별을 고용해서까지 도전하는 상대라고. 우리들따위 고기벽으로도 쓸모 없다고」
좋아좋아, 예정대로 외부전력을 많이 고용하여 미궁에 들어가는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목격되는 목적은 달성되었다.
먼저 50명을 데리고왔던 4명과 교섭을 하고있는 모습을, 탐색자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오픈 테라스의 한쪽에서 보여주었으니, 내가 많은 파티를 고용하였다는 인상을 주었을 터이다.
후우, 이 후엔 아리사 일행과 합류하여, 안전하게 사냥을 달성하면 미션 완료일까나.
◇
미궁에 들어가서 어느정도 지났을 쯤, 데려온 면면을 담쟁이덩굴 저택의 파티회장에 전이로 데려간다.
담쟁이덩굴의 저택에 체재하고있던 노예들은, 미궁도시나 미궁도시 근교에 만든 실험농장에서 일하고있으므로, 이미 이곳에 없다.
티파리자와 네루 둘은, 왕도에 만든 에치고야 일하게 하였다. 담쟁이덩굴 저택에 남아있던 귀족출신의 탐색자 아이들도 함께이다.
이 상회는, 풀 사우시의 5명의 조합사가 만든 약을 취급하는 약제부문과, 미궁도시의 장인주택의 포리나 일행이 만드는 일용잡화를 취급하는 부문으로 이뤄져있다.
가장 잘 팔리는 것은, 아리사가 고안한 킥 보드다. 왕도에선 주문제작으로 2개월 대기자가 늘어서있는 인기상품이다. 누구든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과거의 전이자나 전생자는 만들지 않았던건가? 매상이 좋은건 좋은데, 왕도까지 수송이 귀찮아지기 시작하였으므로, 왕도의 근교에 있던 공방을 사들여서, 그곳에서 만들기로하였다. 공방장으론 포리나를 보낼 예정이다.
「사토님, 이번엔 스프리건이나 레프리콘에 더하여 트롤들입니까! 이건 솜씨를 발휘할 보람이 있겠네요!」
「식재료나 술은 충분하니?」
「네에!」
여러가지 요정족을 환대하는것이 즐거운건가, 레리릴의 텐션이 높다.
「와인도 벌꿀주(미드)도 잔뜩이에요!」
「그럼, 환대는 맡길게」
「네에! 맡겨주세요!」
의욕넘치는 레리릴과 심부름하는 퍼펫들에게 뒤를 맡기고, 포치와 타마의 스승을 데리고 아리사 일행이 대기하는 별장으로 전이하였다.
◇
「모두, 준비는 됐어?」
「네인거에요! 도시락도 간식도 챙긴거에요!」
「바나나도 제대로 있어~」
「물론인거에요! 바나나는 간식이 아닌거에요!」
포치와 타마가 양손에 바나나를 쥐고 포즈를 취한다.
빙글하고 아리사의 쪽에 시선을 주었는데, 용의자는 긴장해서 내 비난의 시선에 눈치채지 못한다.
「준비의 점검도 완료하였다고 고합니다. 루루가만들어준 캐릭터 도시락도 병아리 무늬라고 자랑합니다」
풀장비의 나나가, 주머니에 들어가있는 도시락상자를 매직 파우치에서 꺼내어 보여준다.
셋다 장비와 도시락을 너무 똑같은 취급이잖아.
전위진은 최근의 정장이된 오리할콘제 전신갑옷을 입고, 후위들도 마력 부스트기능을 중심으로한 드레스 아머를 장비하고있다. 디자인을 아리사에게 맡긴 탓인가, 미아와 아리사는, 어딘가의 마법소녀같은 화려함이 있다.
루루는 메이드옷을 기본으로하지만, 막상 일이 닥쳤을 때엔 아리사와 미아를 지킬 역할도 잇으므로, 후위이면서 나나의 뒤를 잇는 중장비이다.
내가 66구획의 계층 주인의 소환방을 허공에 비춘다. 그것을 보고 목표지를 시인한 아리사가,「공간문(게이트)」마법으로 그곳에 통하는 길을 만들어냈다.
자아, 갈까.
우리들은 66구획으로 통하는 게이트에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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