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망년회 시즌엔, 고기구이나 냄비요리같은 것을 둘러싸고 연회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단지, 섣달 그믐도 설도 일로, 어느새인가 해가 바뀌었다는 쪽이 많았지만 말이지요.
◇
「사토!」
왕도에서 선물을 들고 돌아온 나를 처음에 발견한 것은, 역시 미아였다. 전이마법을 사용하면 정령이 당황한다는 듯 하여서, 약간이지만 사전에 알 수 있다고한다.
미아보다 늦게 포치와 타마가 별장쪽에서 달려왔다. 이 둘은 공간이나 마력의 흔들림을 포착하여, 내 전이를 안다고한다.「왠지모르게」알 수 있다고 하니, 뭘 감지하는지는 둘다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다.
「역시! 주인님인거에요!」
「녀왔어~」
도착은 세명 동시다.
미아는, 폭하고 정면에서.
타마는, 뿅하고 뛰어서 초크슬램이라도 할 것 같은 기세로, 내 목에 착지하여 목마 스타일이된다. 착지할 때에「파오다루~잉(ぱおだる~いん)(?)」라고 미묘하게 틀린 소리를 하는것은 아리사 탓이겠지.
포치는, 기사 상대로도 한방에 쓰러뜨릴 것같은 기세로 머리를 앞세워 돌격해왔다. 미아의 후두부에 무릎이 명중하지 않도록, 매직 핸드도 사용하여 상냥하게 받아준다.
눈물을 글썽거리는 포치가 밑에서「아리사가~」라며 호소해오고있다.
왜그러는걸까?
이유를 물어보아도, 어버버하거나,「아리사가」라고 반복할 뿐, 말이 이어지지 않는다. 남의 험담은 안된다고 루루나 리자에게 교육받은 탓인가, 남을 매도하는 말을 잘 할 수 없는 듯 하다.
「응, 정서불안정」
미아가 옆에 안겨있는 포치의 옆에서 얼굴을 내밀어 알려주는데, 포치를 말하는건가 아리사를 말하는건가 모르겠다. 조금만 더, 말을 늘려주었으면 한다.
「권권악악~?」
권권효효(喧喧??けんけんごうごう=매우 시끄러움)이나 간간악악(侃侃??かんかんがくがく=기탄없이 말함)인가? 목마를 타고있던 타마가, 내 머리칼을 헤치고서, 이쪽을 보고있다.
잘 모르니까, 아리사에게라도 직접 물어볼까.
「선물도 있으니까, 먹으면서 이야기할까」
「고기~?」
「단거?」
「둘다야」
내 말에 텐션이 올라가는 세명. 포치와 눈이 마주치자. 조금 어색하게「고기는 다른 배로 들어가는거에요!」하고 고개를 돌리면서 휘파람을 부는 척 하고있다.
고기가 다른 배로 들어간다면, 진짜 배? 엔 뭐가 들어가는건가 1시간정도 물어보고싶다.
별장의 문을 열자, 아리사 일행이 논쟁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니까! 방금부터 말하잖아! 최초의 일격은, 원거리에서 최대위력의 마법을 쏴야한다니까!」
「부정합니다. 그 일격으로 쓰러뜨리지 못하였을 경우, 아리사나 후위의 목숨이 위험이 위태로운겁니다」
「그렇습니다. 선두는 무인의 긍지라고합니다. 우리들 전위진이 돌격하여 적을 깎아내고, 최후의 마무리를 아리사나 후위진이 하는것이 정석이겠지요」
「그치만, 그래선, 리자씨나 포치가 상처입잖아!」
「아리사, 제 걱정도 해야한다고 진언합니다」
「나나는 철벽이잖아. 마기 히드라의 브레스와 마법과 깨물기 3중공격을 맞고도 상처하나 없다니, 중급 마족상대로도 맞짱뜰 수 있잖아」
「장비와 신마술의 덕분입니다. 칭찬은 마스터에게 해야한다고 추천합니다」
상당히 달아오른 듯 하다.
그보다, 마기 히드라는 매료공격이 있으니까 손을 대지마, 라고 해두었는데 싸운건가. 식사 후에라도, 벌을 줘야겠지.
◇
「즉, 아리사, 리자, 나나 셋이, 전술에 대해서 의논하고있는것을, 싸우고있다고 착각한거야?」
「그렇지만, 아닌거에요」
어렵다.
「아리사가 말도안되는 소리를하는거에요」
「에~ 잠깐 루루의 활강포를 사용해서 브링 버드(空?蜂鳥ブリングバ?ド)에게 공격을 명중시키라고 말했을 뿐이잖아」
「아리사, 브링 버드는 마법의 화살로도 명중시키는 것이 무리이니까, 말도안되는 소리라구?」
루루가, 테이블에 식기나 식재료를 늘어놓으면서, 아리사를 꾸짖는다.
「그치만, 루루는 명중시켰잖아」
「바위 위에서 휴식하고있는 브링 버드를 멀리서 저격으로, 이지만 말이지. 그건 연동 고글과 총신 안정용의 공간쐐기가 있어서 가능했던거야. 포치쨩같이 움직이고있는 브링 버드상대로는, 아무리 그래도 맞출 자신이 없을까나」
루루가 귀엽게 턱에 손을 대고서「응~」하고 생각하여, 아리사의 말을 정정하고있다.
활강포의 연동고글은, 포신에 조준기를 달기 어렵다는 결점을 커버하기위하여 만든 것이다. 활강포에 달린 스코프 화상을 전송해준다. 단,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어떻게든 입자가 굵은 정지화면을 지근거리에서 보내주는것이 겨우였다.
공간쐐기는, 활강포를쏠때 손이 흔들리는것을 없애기위한 것으로, 세계수에 사용되어있던 기술의 모방이다. 세계수에 사용되어있는 공간쐐기와 비교하는것도 우스울정도로 취약한 것이지만, 총신을 고정할 수 있으므로 손떨림은 완전히 사라진다.
이런 마법회로의 기동은, 버튼조작이나 음성입력으로한다. 응답의 대사는 내가 넣었다. 개발예산이 적은 게임일경우엔, 개발 스탭이 돌아가면서 성우비스무리한 것을 하였으므로 부끄러움은 없다.
「그래서, 포치는 명중시켰어?」
「제대로 맞춘거에요........마인포로」
포치의 말은 꼬리로 갈수록 볼륨이 내려갔다. 과연, 탄환이 명중되지 않으니까 욱해서, 활강포의 총신을 검으로 삼아 마인포를 사용한건가.
「포치는 굉장해~ 마인포~ 구부러졌어, 이외다」
무릎위에서 올려다보면서, 타마가 포치의 위업을 보고해주었다.
마인포는, 궤도를 구부릴 수 있는건가. 어딘가의 최강우주해적같다. 다음에, 나도 연습해보자.
「하지만, 어째서 활강포의 연습같은걸?」
「접근하는게 위험한 적이였을 때를 위해야」
「그거라면 마인포로 괜찮은거아니야?」
「그치만, 플로어 마스터는, 반드시 마법저항이 강하잖아. 원거리 물리공격수단을 늘리고싶었어」
과연, 그래서인가.
하지만, 그런 목적이라면, 활강포용의 산탄도 있는데.
「산탄같은건 안돼. 프랜들리 파이어가 무섭고, 위력도 약하잖아」
「가속진을 사용하면, 장난아닌 위력이 될건데」
그야말로 명중하면, 제트전투기도 격추시킬 것 같으니까.
「네! 어려운 이야기는 거기까지! 그 뒤는 식사후에 해주세요」
식사의 준비를 마친 루루가, 손을 짝짝치며 주목을 모으고, 회의의 종료를 선언한다. 이렇게 강제 종료를 하지 않으면, 의논에 빠져서 식사가 식어버린다.
◇
「웃하아~! 이건 차돌박이? 어디서 손에 넣은거야?」
「응, 왕도에서 돌아오는 도중에, 거대한 마물에게 습격받는 목장을 발견해서 말이지. 그 마물을 퇴치한 답례로 받은거야」
어용목장이였다는 듯 하여서, 마물에게 반 먹힌 소의 고기를 사례 대신에 받았다. 목동이 말하자면「흠집난」고기라는 듯 한데, 이 붉은 살과 지방이 자아해내는 멋진 소고기님의 앞에선 허언이라고 단정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그 덕분에 마물퇴치의 사례로 현금이 아니라 현물로 받았으니까, 목동씨의 견해엔 감사하고있다.
우리들의 눈앞엔, 얇게 슬라이스된 고기를 예쁘게 담은 큰 접시가 10장. 그리고, 그 옆엔, 김을 풍기고있는 냄비가 있다.
「크으~ 이쪽에 와서, 샤부샤부를 먹을 수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고기 사람이 납작한거에요!?」
「다이어트?」
포치와 타마가 시선을 테이블의 높이로 낮춰서, 옆에서 고기의 얇기를 확인하고서, 그런 감상을 말한다. 둘에게 있어서, 고기라는 것은 두꺼워야하는것이겠지.
후후후, 그 환상을 깨부숴주지.
「이건 말이지, 샤부샤부라고해서――」
「그런 것 보다도 빨리 먹자!」
내 설명을 막고 아리사가 재촉해왔으므로, 식사를 시작한다.
큰 접시의 주변엔, 양념장이나 폰즈가 들어간 병이나, 고명이 들어간 작은 접시가 늘어서있다.
고명으론, 간 무, 당근, 생강, 그리고 채썬 파, 차조기, 양파가 이어져, 양념장으로 만들었을때에 남은 깨나, 부순 땅콩이라던가 고추냉이도, 각각 그릇에 담겨져있다. 여러가지 있는 편이 즐거우니까.
소고기 외에, 게나 회도 놓을까 고민하였지만, 오늘은, 첫 샤부샤부라는 것도있으니, 소고기로만하였다.
「이렇게 고기를 한조각 집고, 물에 빠르게 넣고서, 소스를 찍어서 먹는거야」
내가 설명하면서 실제로 보여준다.
우선, 플레인인 폰즈에 가볍게 찍어서 먹는다. 역시, 시가왕가 어용의 오미우이다. 옛날, 사장이 사준 코우베 우나 마츠사카 우에도 필적하는 맛이다. 녹아내리는 정도는, 요전의 참치도 좋았는데, 역시 소고기이기에 나오는 맛이 있다.
「고명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넣어도 되니까. 처음엔 고명없이 소스로 먹어봐」
내 추천에, 리자가 진지한 얼굴로 고기를 한조각 집어서 물에 넣는다. 어느새인가 젓가락질도 능숙해졌다.
하지만,그렇게 진지한 얼굴로 먹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포치나 타마는, 젓가락을 사용하지 못하므로, 얇은 집게를 준비하여 그걸 사용하게하였다. 포크로는 물에 넣을때에 떨어질 것 같으니까. 집게의 꺾이는 부분엔, 개 고양이 병아리 3종류의 인장을 넣어두었다. 병아리 집게는, 나나가 제일먼저 채갔다.
「마시쩡. A5랭크는 되겠네! 이거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맛있는거에요! 에고 고기는 고래나 참치급인거에요!」
「미미~?」
「양념장이 최강무적이라고 고합니다」
「나나씨, 폰즈에 간 무를 넣어도 맛있어요」
「응, 맛있어」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하면서 먹고있다. 깔끔한 맛의 덕인가, 미아의 입에도 맞는 듯 하다.
한명, 묵묵하게 씹는 리자가 신경쓰였는데, 눈꼬리가 행복해보이니까, 맛에 몰두해있는 것이겠지. 마음껏 만끽해줘.
아리사, 포치, 타마는 마시는 듯한 속도로 입에 넣고있다. 100킬로그램 이상은 있으니까 마음껏 먹으렴. 하지만, 아리사는 너무 먹는것에 주의해야한다.
「크으, 양념장 지상주의였지만, 폰즈도 좋네! 고명으로 이렇게 맛의 폭이 넓어질 줄이야!」
「아리사, 그런 것을 말하면서 고추냉이 그릇을 밀어와도, 속지 않는거에요. 포치도 학습한거에요」
「양념장 좋아」
「전부 맛있어~?」
「으으, 너무 맛있어서 과식할 것 같아요」
모두 각각 소스를 골라서 재밌다. 포치는 아리사의 꿍꿍이를 화려하게 무시한 듯하다. 루루는 체중을 신경써서 식사를 자제하였지만, 오미우의 매력에 패배할 것 같은 느낌이다. 가끔은, 괜찮잖아.
고추기름이라던가 XO소스(1)이나 두반장이라던가 있었으면, 좀더 맛의 폭이 넓어질 것 같다. XO장이나 두반장은, 분명 된장 베이스였을 터이므로, 한번 실험제작해보자. 고추기름(라유)은 뭐였지? 고추였던가?리자가, 물에 넣은 고기에 고추냉이를 약간 올리고 간장을 뿌린 신기한 먹는 방법을 하였으므로 따라해보았다. 회같은 느낌인데, 상당히 맛있다.
단, 이걸 보고 흥미를 가진 포치, 타마, 미아 셋이 흉내내어 먹고서, 입과 코를 쥐고서 괴로워하였다. 그 모습에 뿜어버려서, 셋에게 토닥토닥 맞아버렸다.
고추냉이를 날려버리기 위해서, 눈물을 글썽이는 아이들에게 핫 초코를 준다.
「으~응, 배불러 배불러. 핫 초코인가~ 이번엔 초코 퐁듀라던가 치즈 퐁듀같은것도 좋지~」
아리사가, 핫 초코를 마시는 셋을 보고, 그런 리퀘스트를 한다. 치즈퐁듀는 자주 먹었는데, 초코 퐁듀는 먹은적이 없네. 한번 만들어볼까.
「어떤 요리인거에요?」
「퐁듀 고기에 초콜릿을 뿌리거나, 치즈를 뿌리는거야. 퐁듀새는, 산속 깊은 곳의 깨끗한 물이 있는 곳에서만 사니까, 환상의 요리라고일컬어져」
「퐁듀 사냥~!?」
「사냥가고싶은거에요!」
「다우트」
아리사의 거짓말에 포치와 타마가 들떴지만, 미아가 재빨리 간파해버렸다. 볼에난 마을에도 용사 다이사쿠가 전한 치즈퐁듀가 존재하고있다고 한다.
◇
다음날의 훈련은, 플로어 마스터가 물리무효일 경우를 상정하여 이뤄진다고한다.
저녁밥때에 돌아오니, 전원 마력이 다하여 다운해있었다.
건내둔 마력회복약을 전부 사용할때까지 훈련했다고한다. 일단, 귀환용의 마력을 남겨두는 이성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도 마력이 다하기 직전이였으므로,「트랜스퍼」마법이 아니라 마력회복에 좋은 약선요리를 만들었는데, 어째선가 대불평이였다.
이거라면 비상용으로 챠지해둔 마검의 마력을 끌어와서 트랜스퍼를 하는편이 좋았을까나?「고기없어~」
「포치는 반성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조금만 고기가 먹고싶은거에요」
「포치, 타마. 주인님께서 주신 식사에 주문을 하다니 백년 이릅니다」
포치와 타마 둘은 벌이라고 생각한것인가, 풀죽어서 한심한 표정으로 올려다본다. 포치가 손가락을 약간만 벌리며「쪼끔」을 표현하는게 귀여웠다. 분명, 저건 고기의 두깨를 표현하는게 틀림없다.
리자는, 그런 둘을 꾸짖지만, 목소리에 하나도 힘이 없다. 분명 리자도 고기가 없어서 쇼크인거겠지. 제대로 국물에 닭껍질을 사용하였으니까, 맛은 나쁘지 않을터인데~「다이어트도아닌데, 이런 식사는 싫어?! 좀더 단백질을! 기브미? 미?트, 플리?즈!」
「마력회복에 좋은 요리야」
거기에 단백질이라면, 제대로 콩자반도 있잖아.
다른 셋은, 원래부터 야채를 싫어하지 않으므로, 불평없이 먹어주었다.
식사중에 트랜스퍼 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이 회복되었는데, 모처럼이니 완식하게끔 하고, 모두의 마력회복속도의 변화를 관찰한다. 나중에 마력회복약을 재생산해둬야겠네.
더욱이, 고기를 좋아하는 넷은, 마력회복후에 고래 스테이크를 마음껏 먹여주었다. 아니, 아리사는 너무 먹기 전에, 도중에 멈추었다. 또, 다이어트를 함께하는건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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